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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 :: 441
두 번의 헛걸음, 다시 찾은 고기집 오늘은 모처럼 돌아온 마눌님의 휴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힘들어하던 마눌님이었지만 휴일 아침이 되니 또 미뤄두었던 집안일로 부산을 떠는군요. 그렇게 바쁜 아침을 보낸 뒤 또 미뤄두었던 이불빨래를 싣고 빨래방을 가다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봉주로의 '소우리 생고기집'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천안에서 꽤 유명한 고기집이고, 특히 일주일에 각 하루씩, 점심특선인 선지해장국과 갈비탕을 먹어보자고 했는데 늘 긴 줄이 서 있거나, 이미 매진된 상태라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저는 두어번 헛걸음한 음식점은 나와 인연이 아니구나 생각하는 쪽인데, 마눌님께서는 오늘 또 가보자고 했고 오전 11시 40분에 와보니 이미 주차장에 차들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5년만에 찾은 옥화자연휴양림 며칠 전 친한 후배들과 2박3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 갈 때마다 기회가 되면 만나는 후배들인데, 얼마전 우연찮게 여행 얘기가 나왔고, 마눌님의 허락을 받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일은 주말에 걸쳐 머물 숙소를 잡는 것이었는데, 평소 여행일정이나 숙소를 잡는데 일가견이 있는 마눌님께서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이번 숙소는 충북청주 옥화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2014년 옥화자연휴양림으로 캠핑을 다녀온 기억이 있는터라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5년만에 옥화자연휴양림에 도착해보니 여러 곳이 바뀌었는데, 일단 좀 허름했던 관리사무실이 맞은편의 새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옥화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은 청주시 옥화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5년 ..
지나다 우연히 들어간 국수집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천안에는 국수집이 꽤 많은 듯 합니다.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다보면 '멸치국수'라는 간판을 건 식당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멸치국수는 집에서 해먹는 음식'이라는 마눌님의 지론에 따라 마눌님과 함께 멸치국수집을 들어간 기억은 없네요. 그러다 며칠 전 마눌님과 봄나들이를 가는 길에 출출함이 느껴졌고, 전방에 보이는 국수집으로 차를 세웠습니다. '능소비빔국수'라는 상호의 국수집이었는데, 나중에 마눌님께서 얘기한 바로는 여러 곳에 가게가 있는, 나름 유명한 체인점이라는군요. 능소비빔국수 가게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한 분위기로 테이블도 꽤 많았습니다 다만 평일 점심시간을 막 넘긴 시간대였는데도 가게는 한산한 편이었고, 저희가 국수를 먹고 있으니(?) 손님들이 ..
짧은 봄, 짧은 벚꽃 나들이 나름 캠핑이며 여행을 많이 다녀왔다고 자부했지만, 최근 1~2년 남짓한 기간은 여행이란 것을 거의 못 다녀본 것 같습니다. 한창 캠핑을 다닐때는 봄, 여름, 가을까지 한 달에 두 번씩 다니기도 했고, 그 와중에 또 다른 여행 일정을 잡고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 빼고는 둘이서 다녀온 기억이 없군요. 라디오며 TV에서는 봄벚꽃이 한창이라는 얘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벚꽃 구경이라고는 출퇴근 시간 단대호수 옆으로 핀 벚꽃을 구경하는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마눌님께서는 벼르고 벼르던 휴일을 맞아 짧은 꽃구영을 가자고 합니다. 마눌님께서 처음 목적지로 삼은 곳은 천안에서 약 40km 떨어진, 세종시의 고복저수지입니다. 늘 그렇듯, 여행 코스나 목적지 선정은..
부모님과 속초 여행 며칠 전 부모님과 함께 속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3년 남짓한 기간 동안 아버지의 입원에 마눌님과 제 스케줄이 맞지 않아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없었는데, 4월이 되기 전에 이틀 남짓 시간을 낼 수 있어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여행과 관련된 모든 일정은 마눌님께서 짰는데, 첫 날에는 속초의 숙소로 가서 숙소의 시설을 이용하며 하루를 보냈고, 이튿날 오전에는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순대국으로 아침을 먹은 뒤 속초 시립박물관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속초시립박물관으로 가자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딱히 볼만한게 있을까 싶었지만 모든 일정을 마눌님께 맡긴터라, 속초아바이순대 마을에서 20분 거리를 달려 왔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나름 이른 ..
꿋꿋이 물리쳐 온 제빵기의 유혹 저희 집의 아침은 즉석에서 갈아낸 원두로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와 함께 시작됩니다. 핸드드립 커피와 원두 홈로스팅에 취미를 갖게 된지 거의 7~8년쯤, 나름 오래된 습관이 되었는데 가끔은 달달한 믹스커피가 당길때도 있지만 그래도 직접 내려 마시는 커피는 뭔가 아침의 출발선이 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렇게 핸드드립 커피를 오랫동안 마시다보니 마눌님께서는 제빵기를 샀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요즘 제빵기는 식빵 믹스와 물 또는 우유, 달걀 등을 넣어두기만 하면 반죽과 발효, 굽기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향긋한 커피에 빵굽는 냄새까지 더해지면 좋겠다고는 하는데, 과연 제빵기를 몇 번이나 쓸까 싶은 생각에 아직 제빵기를 구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실 집에 전기 오..
가끔 들르게 된 배방역, 교동짬뽕 제가 사는 천안에서 배방역은 거리가 좀 있는터라 따로 갈 일이 없는 곳이었지만, 몇 년 뒤 입주 할 집을 계약하게 되면서 가끔 들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는 곳은 천안에서도 도심지와는 거리가 먼, 좀 시골스러운(?) 분위기라면 배방역 근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도시 분위기가 많이 나는 곳이고, 나름 괜찮은 음식점들도 꽤 모여 있었습니다. 마눌님께서 오랫만에 휴일을 맞아 그동안 미뤄 두었던 마트와 셀프 세탁소를 들렀고 마지막으로 배방역 근처로 와서 간단한 일처리를 마쳤습니다. 오후 3시반이 넘은 시간 늦은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잠시 생각하다가, 예전에 혼자 들러서 짬뽕 한 그릇을 먹었던 교동짬뽕 배방역점을 다시 찾았습니다. 교동짬뽕 배방역점은 지하철1호선 배방역에서..
쉬는 날 간단히(?) 만들어 본 소갈비찜 오랫만에 온전히 쉬게 된 휴일, 마눌님께서는 처가에서 받아온 소갈비를 이용해 소갈비찜을 만들어 주시겠다고 합니다. 전날 저녁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1kg의 갈비를 물에 담가 해동을 시켰고, 몇 시간 뒤 핏물을 한 번 따라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다시 한 번 물을 갈아주고 다시마 몇 조각을 넣은 뒤 1시간 정도 두었는데, 마눌님 말로는 고기의 잡내를 없애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몇 시간도 아니고 다시마를 한 시간 담가 딱히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그렇다고 하니 조용히 사진만 찍었습니다. 시판 양념으로 소갈비찜 양념 만들기 갈비찜 양념의 베이스는 마트에서 파는 불고기 양념입니다. 설에 본가에서 산적 양념에 쓰고 남은 불고기 양념..
흐리고 눈비오던날 들렀던 유량동 백향 진눈깨비같은 눈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마눌님과 저는 점심시간을 살짝 넘겨 집근처 유량동의 백향이라는 중국집을 들렀습니다. 유량동 태조산길은 길 주변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서 마눌님과 가끔 찾는 곳인데 오늘은 중국음식이 드시고 싶다는군요. 평소와 다름없이 마눌님께서 미리 검색해 알려주는 곳으로 향했고, 도착한 곳은 백향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중국음식점이었습니다. 도착하기 전까지는 진눈깨비가 제법 굵게 내리더니 도착하자마자 거짓말같이 그쳤습니다. 백향은 겉에서도 꽤 규모가 커보였는데, 안쪽도 시원시원했습니다.실내는 무척 쾌적하고 편안한데 사람들이 앉은 자리를 피해 소심하게 사진을 찍다보니 꽤 좁아 보이는군요. 일단 자리에 앉아 있으니 단무지와 양파, 짜차이 등의..
주문진에서 보내온 무우 얼마전 부모님으로부터 무우를 보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농사를 짓지도 않는데 왠 무우냐고 했더니, 무우 농사를 짓는 지인이 꽤 넉넉히 주었다면서 미리 연락하면 보내지 말라고 할까봐 보낸 뒤 연락했다고 합니다. 박스에 담긴 무우는 꽤 큼직하고 무거웠고, 택배 운송 과정에서 몇 개가 깨지긴 했지만 무척 싱싱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 두 식구가 먹기에는 무우가 너무 많아 보였는데, 어쨌든 처리는 마눌님이 하실 일입니다.퇴근한 마눌님께서는 박스에 가득 담긴 무우를 보더니 흠칫 놀라면서도 시댁에 전화하여 한참 인사 겸 수다를 떨었습니다. 어머니와 전화 통화가 끝난 마눌님은 무우채를 썰더니 쓱쓱 양념을 하여 무우채무침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처가집 김장날 가지고 가 배추 속..
초겨울 쌀쌀한 날씨, 차가운 막국수 마눌님과 함께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돌아오던 날, 마침 날씨가 영하로 떨어졌고 라디오에서는 한파주의보가 내렸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집에 거의 도착한 시간은 딱 점심시간, 집근처에서 뭔가 먹고 가기로 했는데, 거의 동시에 집근처에서 막국수를 먹자고 합의를 봤습니다. 사실 저와 마눌님의 식성은 딱히 비슷한데가 없는터라 뭔가 메뉴를 정할 때도 일치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오늘은 왠일로 막국수로 대동단결했고,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성거산 시골막국수로 차를 돌렸습니다. 이 곳은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여름에 두어번 들렀던 곳으로, 대단한 별미는 아니었지만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들이키는 맛이 좋은 곳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진 평일 점심시간, 식당 안에는 식사 중인 손님들이 ..
부모님 검진 후, 두 번째 찾은 돼지갈비집 한 해 두 해 흐를 수록, 부모님들의 병원 출입이 잦아집니다. 1년 사이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꽤 큰 수술 후 입원치료를 받으셨는데, 1년 전 아버지의 퇴원 후 주문진으로 모셔다 드리면서 마포네 숯불돼지갈비에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 맛있는 곳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식당을 찾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마눌님의 스마트폰 검색 신공으로 찾았던 곳이고, 다행히 부모님께서 맛있게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1년만에 병원 정기검진을 위해 네 가족이 길을 나섰고, 병원 검진이 끝난 뒤 다시 마포네 숯불돼지갈비 집을 찾았습니다. 가게 앞쪽에 차량 4~5대 정도를 댈 수 있는, 그리 넓지 않은 주차장이 있는데 다행히 저희는 평일..
오랫만의 부모님과 외식 오랫만에 부모님께서 천안으로 오셨습니다. 추석 명절때 주문진에서 모인 이후로 얼추 한 달이 좀 안되었는데, 다음 날 서울의 병원 검진때 모시고 갈 예정이라 천안의 저희 집에서 하루를 주무시기로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병원에 가는 아버지 혼자 천안으로 오셔서 제가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어머니도 나들이겸 함께 오셨고, 마침 마눌님도 휴일이라 네 가족이 함께 모이게 되었습니다. 천안 터미널에서 부모님을 픽업한 뒤 함께 향한 곳은 유량동 은행나무집입니다.이 곳은 부모님이 천안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마눌님께서 지인 찬스로 찾아 낸 유황오리진흙구이 집이었는데, 유황오리진흙구이는 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 하여 미리 전화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저는 오리고기를 구워 새..
자작 커피로스터, 결국 모터 커플링 교체 얼마 전 자작 커피로스터의 모터와 축을 잡아주는 커플링의 보강 작업을 했습니다. 5년 전 커피로스터를 만들 당시, 인터넷으로 적당한 커플링을 구하기 쉽지 않았고, 그나마 모터와 전산나사의 직경에 맞는 커플링을 주문하고 보니 3조각으로 나뉘어 있는 올덤 커플링이었습니다. 제가 만든 커피로스터는 앞쪽의 통과 축이 일정한 위치에 고정된 것이 아니고, 단지 모터와 연결되기만 한 것이다보니 올덤 커플링이 가끔 풀려버렸고, 케이블 타이 등으로 보강을 해주었지만 3~4달에 한 번씩 축이 풀려버리곤 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이 올덤 커플링에 금속재질의 호스밴드 2개로 단단히 조였고, 이로서 꽤 오랫동안 버텨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불과 2주만에 또 다시 축이 풀려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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