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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아내의 요리 레시피 :: 40
압력솥으로 만든 맥반석 계란 가끔 찜질방을 갈때면 맥반석 계란을 빼놓지 않고 사먹곤 합니다. 그냥 물에 삶은 달걀과는 확연히 다른, 쫀쫀한 식감의 계란 흰자와 왠지 더 고소한 풍미의 노른자의 맛 때문에 맥반석 계란을 무척 좋아합니다. 꽤 오래 전, 제 블로그에서 전기압력솥으로 맥반석 계란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전기압력솥으로 찜질방에서 사먹는 맥반석 계란과 비슷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자주 해먹었는데, 전기압력솥을 사용하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네요. 대신 요즘은 전기압력솥이 아닌 일반 압력솥으로, 가스불을 이용해 맥반석 계란을 만들어 먹는데, 그 방법 역시 무척 간단합니다. 먼저 압력솥에 계란을 가득 채워 담습니다.저희 집 압력솥은 2.5리터 소형 압력솥이라 계란을 한 층밖에 담..
꿋꿋이 물리쳐 온 제빵기의 유혹 저희 집의 아침은 즉석에서 갈아낸 원두로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와 함께 시작됩니다. 핸드드립 커피와 원두 홈로스팅에 취미를 갖게 된지 거의 7~8년쯤, 나름 오래된 습관이 되었는데 가끔은 달달한 믹스커피가 당길때도 있지만 그래도 직접 내려 마시는 커피는 뭔가 아침의 출발선이 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렇게 핸드드립 커피를 오랫동안 마시다보니 마눌님께서는 제빵기를 샀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요즘 제빵기는 식빵 믹스와 물 또는 우유, 달걀 등을 넣어두기만 하면 반죽과 발효, 굽기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고 하는군요. 향긋한 커피에 빵굽는 냄새까지 더해지면 좋겠다고는 하는데, 과연 제빵기를 몇 번이나 쓸까 싶은 생각에 아직 제빵기를 구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사실 집에 전기 오..
쉬는 날 간단히(?) 만들어 본 소갈비찜 오랫만에 온전히 쉬게 된 휴일, 마눌님께서는 처가에서 받아온 소갈비를 이용해 소갈비찜을 만들어 주시겠다고 합니다. 전날 저녁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1kg의 갈비를 물에 담가 해동을 시켰고, 몇 시간 뒤 핏물을 한 번 따라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다시 한 번 물을 갈아주고 다시마 몇 조각을 넣은 뒤 1시간 정도 두었는데, 마눌님 말로는 고기의 잡내를 없애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몇 시간도 아니고 다시마를 한 시간 담가 딱히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그렇다고 하니 조용히 사진만 찍었습니다. 시판 양념으로 소갈비찜 양념 만들기 갈비찜 양념의 베이스는 마트에서 파는 불고기 양념입니다. 설에 본가에서 산적 양념에 쓰고 남은 불고기 양념..
주문진에서 보내온 무우 얼마전 부모님으로부터 무우를 보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농사를 짓지도 않는데 왠 무우냐고 했더니, 무우 농사를 짓는 지인이 꽤 넉넉히 주었다면서 미리 연락하면 보내지 말라고 할까봐 보낸 뒤 연락했다고 합니다. 박스에 담긴 무우는 꽤 큼직하고 무거웠고, 택배 운송 과정에서 몇 개가 깨지긴 했지만 무척 싱싱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 두 식구가 먹기에는 무우가 너무 많아 보였는데, 어쨌든 처리는 마눌님이 하실 일입니다.퇴근한 마눌님께서는 박스에 가득 담긴 무우를 보더니 흠칫 놀라면서도 시댁에 전화하여 한참 인사 겸 수다를 떨었습니다. 어머니와 전화 통화가 끝난 마눌님은 무우채를 썰더니 쓱쓱 양념을 하여 무우채무침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처가집 김장날 가지고 가 배추 속..
내 입에 딱 맞는 장모님표 약밥 요리를 즐기는 장모님께서는 설이나 추석 명절이 되면 음식 준비로 바쁘십니다. 처가집의 명절 주 메뉴는 갈비찜과 함박 스테이크, 만두국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저는 여러가지 메뉴 중에서 특히 장모님표 약밥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번 설 메뉴에서는 약밥이 보이지 않기에 슬쩍 여쭤봤더니, 그렇잖아도 약밥을 할 찹쌀을 불려 놓으니 금방 된다고 하시며 약밥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장모님의 약밥 레시피를 제 블로그에 옮기고 싶었지만 늘 완성품만 봐왔던터라, 좋은 기회다 싶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세 집이 넉넉하게 나눠 먹기 위해 찹쌀 2kg을 불려 두셨고, 이 약밥 레시피의 재료들은 찹쌀 2kg 기준입니다. 6~7시간 불려 둔 찹쌀에 흑설탕 500g을 넣습니..
2018년, 주문진에서 맞은 새해 첫 해 한 해의 마지막날과 새해 해맞이를 위한 여행을 다녀오곤 했는데, 2017년의 마지막 날은 아쉽게도 일에 치여 별다른 여행 계획을 잡지 않았습니다. 새해의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곤 했기에 좀 아쉬웠지만, 12월 한달 동안 회사 일로 강행군을 계속한 마눌님께서 좀 쉬는게 좋겠다 싶어 별다른 여행 계획을 잡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12월 30일 쯤 되니, 마눌님께서는 뭔가 아쉬웠던지 주문진 본가에 다녀오자고 하는군요. 12월 31일에도 출근했던 마눌님을 퇴근길에 픽업해 주문진으로 내달렸고, 연휴가 미리 시작된 덕분인지 주문진으로 가는 길은 평소보다 더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12월31일 저녁에 주문진 부모님댁에 도착해서 밤 12시에 ..
즐겨먹는, 장모님표 장조림 레시피 장조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테지만, 저도 장조림을 무척 좋아하다보니 마눌님께서는 바쁜 와중에도 가끔 장조림을 해서 냉장고에 채워둡니다. 마눌님의 장조림 레시피는 장모님으로 부터 전수(!) 받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적당히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라 한 번 집어먹기 시작하면 젓가락을 쉽게 놓지 못하는 밥도둑입니다. 오랫만에 마눌님과 함께 장을 보면서 장조림을 해달라고 했고, 장조림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왔습니다. 우선 장조림용 고기로 소고기 설도 350g을 샀습니다. 장조림에 넣을 꽈리고추 한 봉과 메추리알 3판(45개)을 샀고, 집에 있던 마늘과 청양고추 약간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고기는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고기의 핏물을 빼는 동안 메추리알..
아내의 생일 아침, 미역국 끓이기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생일 선물은 챙기지 않은지 꽤 오래 되었지만, 생일날 아침상에 미역국은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내의 생일을 맞아 오랫만에 미역국을 끓이러 부엌에 나왔습니다. 일단 한 컵 분량의 말린 미역에 물을 넉넉히 붓고 20분 정도 불려 둡니다. 처음 미역국을 끓일 때 말린 미역이 어느정도로 불어날지 가늠하지 못해 스테인레스 그릇을 넘칠 정도로 사고를 쳤는데, 오랫만에 미역국을 끓이려니 너무 소심하게 한주먹 집은 듯 싶어 마른 미역을 한 웅큼 더 넣었습니다. 미역을 불리는 동안 쌀을 씻어 불려둡니다.압력솥은 15분이면 밥이 완료되니 미역국의 막바지에 불을 올리면 됩니다. 전날 밤에 마트에서 사둔 130g 남짓한 한우 국거리 고기는 키친타올로 ..
주문진 시장에서 사온 명태 코다리 부모님이 살고 계신 주문진에 다녀 올 때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횟감이나 오징어, 문어, 혹은 쥐포 등의 건어물을 사곤 합니다. 저는 비린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수산물을 좋아하다보니 주문진 수산시장 가는 일은 무척 익숙한 편입니다. 얼마 전 주문진에서 자주 찾는 식당에서 코다리조림을 사먹었는데 코다리 특유의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맛이 무척 좋더군요. 하지만 코다리 3~4마리쯤 들어간 코다리조림 중자 사이즈가 35000원으로 좀 비싼 듯 싶어 아쉬웠기에 천안으로 오는 길에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코다리 두 묶음을 사왔습니다. 코다리 4마리 한 묶음에 8천원 씩이었는데, 두 어달 전에 6마리 1만원 하던 것에 비하면 값이 좀 올랐지만..
불금, 집에서 만든 닭 간장구이 즐거운 금요일 저녁, 마눌님께 치킨을 시켜 맥주한잔 하자고 했더니 냉동실에 넣어둔 닭으로 간장구이를 해 줄테니 미리 꺼내 해동시켜 두라고 합니다. 냉동실을 열어보니 얼마전 마트에서 샀던 작은 닭 한마리가 비닐봉지에 곱게 싸여 있더군요. 2인 가족이라 작은 닭을 사서 먹곤 하는데, 얼마 전 두 마리가 포장된 닭을 사서 한 마리는 닭죽을 끓여 먹었고 남은 것은 냉동실에 넣어둔 상태였네요. 2014/06/03 -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보양 닭백숙 레시피. 더운 여름 든든한 닭죽 한그릇 뚝딱! 일단 비닐봉지째로 물에 두시간쯤 담가 해동시킨 뒤 흐르는 물에 헹궈 그릇에 담았습니다. 씻은 닭에 후추와 소금을 뿌려 두고 마눌님이 퇴근하기를 기다렸습니다. 퇴근 후 마눌님께서는 다진 마..
담백한 특별식, 곤드레나물밥 얼마 전 마트에서 곤드레나물 한 봉지를 사왔습니다. 나물 넣고 지은 밥에 간장 양념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 걸 좋아하지만, 나물밥을 먹어본게 꽤 오래됐다 싶어 마눌님께 곤드레나물밥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녁때 사왔으니 저녁밥으로 먹을 수 있냐고 했는데, 바싹 마른 곤드레나물은 물에 불려야 한다는군요. 일단 네 주먹 정도의 마른 곤드레나물을 그릇에 옮겨 담았습니다. 물을 넉넉하게 붓고 밤새 곤드레나물을 불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불어난 곤드레나물을 건져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궜습니다. 곤드레나물을 담가두었던 갈색물은, 커피나무 화분에 부어야지 싶어 버리지 않고 따로 담아두었습니다. 이제 압력솥에 밥을 안치면서 불린 곤드레나물을 올리면 되나 싶었는데, 팔팔 끓는 물에 곤드레..
레시피보고 따라해 본 저수분수육 얼마 전 인터넷에서 '저수분수육' 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수육 레시피를 봤습니다. 가끔 김장을 담그고 난 뒤 만들어 먹던 수육은 물에 된장과 커피를 약간 풀고 돼지고기를 오랫동안 삶아내는 방식이었는데, 저수분수육은 물을 전혀 넣지 않고 만든다는게 꽤 신기해 보이더군요. 돼지고기를 물에 삶지 않으니 돼지고기의 수용성 성분이 물에 녹아나지 않아 맛이 무척 좋다는 평가가 많았고, 조리 방법이나 재료가 간단하더군요. 밤늦게 퇴근하는 마눌님을 위해 저수분수육을 만들기로 했고, 돼지고기 앞다리살 500g을 사왔습니다. 앞다리살은 100g에 1000원 정도, 삼겹살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비계가 적당량 있는게 수육용 고기로는 더 좋아하는 부위입니다. 앞다리살은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 겉에..
처음 만들어 본 생강차 1년에 딱 한 번, 감기몸살을 앓는 패턴을 몇 년 반복하다보니, 언젠가부터 마눌님은 저를 허약체질이라고 놀리곤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아는 사람한테서 생강을 받았다며, 허약체질을 위한 생강차를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냉큼 포스팅에 옮겨 봅니다. 이미 깨끗이 씻어 절편으로 잘라낸 생강이었는데, 비닐봉지에 담겨 있을 때는 꽤 많아 보이더니 밥그릇 하나 정도의 분량이네요. 두 사람이 먹을 생강차인데다가, 사실 생강차가 입에 맞는지 알지 못하기에 일단 이 정도만 해도 적당하겠다 싶었습니다. 이미 깨끗하게 씻어 절편으로 자른 생강이었지만, 그래도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궜습니다. 탁탁 털어 물기를 뺀 뒤, 그릇 위에 한동안 올려두고 물기를 더 뺐습니다. 마눌님도 생강차를 만들어 보는 것은 처음이..
입이 심심한 오후, 탕수육이 먹고 싶다 요즘은 이사 준비로 인해 쉬는 날마다 마눌님과 함께 밖으로 다니는게 일상입니다. 그렇게 밖으로 돌기만 하다가 간만에 집에서 쉬기로 했던 휴일 오후, 입이 심심해져 맛난 걸 좀 시켜먹자고 했더니 마눌님께서는 잠깐 기다려보라며 냉장고와 싱크대를 뒤적거리더군요. 그렇게 잠시 냉장고를 들여다 본 마눌님께서는 소고기 탕수육을 만들어 주겠다며 쟁반에 이런 재료들을 담아 왔습니다. 쟁반에 올려진 소고기 탕수육 재료들을 읊어보면, 소고기, 양파, 오이, 식초, 찹쌀가루, 튀김가루, 생강가루, 후추, 소금, 식초 등이며, 이후 (감자) 전분 및 간장, 설탕, 토마토 케첩, 물 등이 추가로 등장합니다. 소고기 탕수육 고기 손질 냉동실에 스테이크를 해 먹고 남은, 250g 남짓한 두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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