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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 :: 441
폭설 내린 제주도 대신 부안 스파펜션 해마다 연말에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지난 해 연말에는 짬을 내지 못했습니다. 회사 일이며 본가, 처가일에 두루 신경쓰느라 힘들었던 마눌님께서는 짧은 일정의 여행이라도 다녀오자고 제안했고, 내친 김에 비수기(?)의 제주도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비수기라 항공권에 렌터카, 숙소비용까지 무척 저렴하게 예약했고 떠날 날만 기다렸는데, 여행 이틀 전부터 제주도에 폭설이 내려 비행기가 뜬다 못뜬다를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여유있는 일정이면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폭설을 무릅쓰고 떠나볼텐데 2박3일의 짧은 일정이라 급히 제주도 일정을 취소했고 지난 해 다녀왔던 부안의 스파펜션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둘이서 다녀왔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고양이 뚜기가 여행을 함께 ..
부모님이 추천한 연곡 능이백숙집 8월 말 큰 수술 후 퇴원했던 아버지께서 다시 한 달 남짓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심각하거나 위급한 증상은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꾸준히 살펴봐야하는 증상이라 한 달 남짓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고 상태가 좋아져 며칠 전 퇴원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주문진 집으로 돌아왔고, 통원 치료를 받을 병원을 알아보는 등 몇 가지 일을 처리하느라 이틀 정도 주문진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케어(?)한다고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은 자꾸 이것저것 제가 먹을 것을 걱정하시는군요. 생선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터라, 회를 비롯한 이런저런 메뉴를 거절하다가 문득 수유리에서 가끔 먹었던 능이백숙 생각이 났고, 근처에 능이백숙집이 있냐고 물었더니 곧장 전화를 걸어..
2년 전처럼, 잠깐 들러본 월정사 12월31일 밤에 주문진 본가로 가서 새해를 맞이하고 3일 동안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천안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 마눌님께서는 잠깐 월정사를 들렀다 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실 주문진 본가에서 머무는 동안 약간의 몸살 기운으로 찌뿌둥한 상태, 몸상태가 이러니 월정사는 다음에 가자고 했는데 막상 월정사로 빠지는 횡계 톨게이트에 가까와 지니 오랫만에 월정사를 들렀다 가는 것도 좋겠다 싶어 고속도로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2년 전 설연휴를 보내고 돌아가는 길에도 이번처럼 즉석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월정사를 들렀었군요.2015/02/20 - 오랫만에 걸어 본 눈덮인 월정사와 전나무숲. 밀리는 고속도로, 귀경길의 휴식월정사까지 가는 길은 곳곳에 큰 표지..
2018년, 주문진에서 맞은 새해 첫 해 한 해의 마지막날과 새해 해맞이를 위한 여행을 다녀오곤 했는데, 2017년의 마지막 날은 아쉽게도 일에 치여 별다른 여행 계획을 잡지 않았습니다. 새해의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곤 했기에 좀 아쉬웠지만, 12월 한달 동안 회사 일로 강행군을 계속한 마눌님께서 좀 쉬는게 좋겠다 싶어 별다른 여행 계획을 잡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12월 30일 쯤 되니, 마눌님께서는 뭔가 아쉬웠던지 주문진 본가에 다녀오자고 하는군요. 12월 31일에도 출근했던 마눌님을 퇴근길에 픽업해 주문진으로 내달렸고, 연휴가 미리 시작된 덕분인지 주문진으로 가는 길은 평소보다 더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12월31일 저녁에 주문진 부모님댁에 도착해서 밤 12시에 ..
천안에서 멀지 않은, 아산의 목화반점 2017년은 이렇다할 여행이나 캠핑 등 여가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던 한 해였습니다. 사실 저보다 마눌님의 회사 업무가 바빠 여가생활을 위한 짬을 내기 어려웠고, 쉬는 날은 그간 즐기지 못한 늦잠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2017년에는 봄의 통영 캠핑장과 여름 휴가 캠핑이 고작이었네요.내년에는 다시 기운차게 캠핑을 다녀야지, (속으로만) 생각해봅니다. 마눌님은 일주일만에 휴일인데도 잠깐 회사에 들러야할 일이 있다기에 픽업을 나갔다가, 아산의 목화반점이라는 중국집에 다녀오자는군요. 늦은 오후, 천안에서 20km 남짓한 거리를 달려 목화반점에 도착했습니다. 골목길 분위기의 길을 따라 오다보니 온양초등학교가 보이고, 그 옆으로 목화반점 주차장이 있습..
즐겨먹는, 장모님표 장조림 레시피 장조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테지만, 저도 장조림을 무척 좋아하다보니 마눌님께서는 바쁜 와중에도 가끔 장조림을 해서 냉장고에 채워둡니다. 마눌님의 장조림 레시피는 장모님으로 부터 전수(!) 받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적당히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라 한 번 집어먹기 시작하면 젓가락을 쉽게 놓지 못하는 밥도둑입니다. 오랫만에 마눌님과 함께 장을 보면서 장조림을 해달라고 했고, 장조림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왔습니다. 우선 장조림용 고기로 소고기 설도 350g을 샀습니다. 장조림에 넣을 꽈리고추 한 봉과 메추리알 3판(45개)을 샀고, 집에 있던 마늘과 청양고추 약간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고기는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핏물을 뺍니다. 고기의 핏물을 빼는 동안 메추리알..
잔뜩 흐린 날 먹으러 간 얼큰이 손칼국수 고양이 뚜기의 중성화수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동물병원을 다녀온 날, 날씨가 유난히 흐리고 을씨년스러웠습니다. 뚜기의 중성화수술 일정을 잡으면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집에 왔는데, 마눌님께서 바깥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 잔뜩 흐린 날씨에 맞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얼큰이 손칼국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봉주로 얼큰이 손칼국수는 샤브샤브와 손칼국수와 볶음밥까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곳인데 집 근처라 오다가다 부담없이 찾곤 합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식당에 손님이 몇 테이블 없고 한산했습니다. 저희는 늘 '얼큰이 손칼국수 2인분, 빨갛게'로 시킵니다. 매운 맛에 약하다면 '하얗게'로 시킬 수 있는데, 사실 '빨갛게' 역시 아주 맵거..
아내의 생일 아침, 미역국 끓이기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생일 선물은 챙기지 않은지 꽤 오래 되었지만, 생일날 아침상에 미역국은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내의 생일을 맞아 오랫만에 미역국을 끓이러 부엌에 나왔습니다. 일단 한 컵 분량의 말린 미역에 물을 넉넉히 붓고 20분 정도 불려 둡니다. 처음 미역국을 끓일 때 말린 미역이 어느정도로 불어날지 가늠하지 못해 스테인레스 그릇을 넘칠 정도로 사고를 쳤는데, 오랫만에 미역국을 끓이려니 너무 소심하게 한주먹 집은 듯 싶어 마른 미역을 한 웅큼 더 넣었습니다. 미역을 불리는 동안 쌀을 씻어 불려둡니다.압력솥은 15분이면 밥이 완료되니 미역국의 막바지에 불을 올리면 됩니다. 전날 밤에 마트에서 사둔 130g 남짓한 한우 국거리 고기는 키친타올로 ..
주문진 시장에서 사온 명태 코다리 부모님이 살고 계신 주문진에 다녀 올 때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횟감이나 오징어, 문어, 혹은 쥐포 등의 건어물을 사곤 합니다. 저는 비린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수산물을 좋아하다보니 주문진 수산시장 가는 일은 무척 익숙한 편입니다. 얼마 전 주문진에서 자주 찾는 식당에서 코다리조림을 사먹었는데 코다리 특유의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맛이 무척 좋더군요. 하지만 코다리 3~4마리쯤 들어간 코다리조림 중자 사이즈가 35000원으로 좀 비싼 듯 싶어 아쉬웠기에 천안으로 오는 길에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코다리 두 묶음을 사왔습니다. 코다리 4마리 한 묶음에 8천원 씩이었는데, 두 어달 전에 6마리 1만원 하던 것에 비하면 값이 좀 올랐지만..
예산면허시험장에서 가까운 맛집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방문했던 예산면허시험장은 예상대로 한산한 편이었고, 갱신서류를 작성하고 시력검사를 받는 시간을 제외하면 10분만에 갱신된 면허증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파랗고 맑은 하늘에 황금색 가을볕이 낮게 드리운 오후, 오랫만에 마눌님과 드라이브 기분을 내면서 왔으니 출출한 속을 달랠만한 뭔가가 필요했습니다. (늘 그렇듯) 마눌님께 근처 맛집을 검색해 달라고 했더니, 마눌님께서는 몇 가지 메뉴를 내놓았고 그 중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하다는 한일식당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삽교장터 안에 있는 식당이고 장날, 그리고 전날에만 영업을 한다는데 마침 저희가 갔던 날은 장날이었습니다. 장날이라고는 하지만 오후 5시가 다 된 시간이다보니 거의 파장 분위기더군요.마눌님께서는..
유명산 자연휴양림, 뜻밖의 3순위 당첨 얼마 전 장인어른의 생신 모임을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래 인천의 형님 댁에서 모이려고 했는데 불과 며칠 전에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예약 가능하다는 문자가 왔다고 하여 급히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이런저런 일 때문에 캠핑이나 여행도 자주 못다녔으니 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가까운 경치 좋은 휴양림으로 소문난 덕분에 어지간히 운이 좋지 않으면 예약할 수 없을 정도로 꽉꽉 차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마눌님도 3순위로 예약을 걸어 놓고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한밤중에 도착한 문자메시지 덕분에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내내 꽤 굵은 비가 오..
아직 더운 날씨, 전기요 리뷰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지만 여전히 한낮에는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곤 합니다. 오늘 리뷰 제품은 이노크아든 EMF 항균 전기요(이후 줄여서 이노크아든 전기요)인데, 날도 더운데 왠 전기요 리뷰인가 하면 캠핑 다닐 때 늘 가지고 다니는 필수 아이템이이기 때문입니다. 밤공기가 차고 새벽이면 추운 봄가을은 물론 여름에도 전기요를 약하게 켜 놓으면 축축하고 꿉꿉한 기운을 없애는데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그렇게 몇 년전 캠핑을 시작과 동시에 늘 가지고 다니던 전기요는 마눌님 친정에서 가져온 오래된 제품입니다. 2005년에 생산되었다고 적혀 있는 전기요는 따뜻함을 전하는 기능으로만 보면 멀쩡했지만, 충전재가 납작하게 눌려 전기열선이 심하게 도드라집니다.어차피 전기요 위에 얇은 요, 혹은..
매콤한 것 먹고 싶을 때 찾는 대선칼국수 천안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고, 몇 군데 안되지만 천안 근처에서 나름 제 입에 맞는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꽤 여러 번 다녀온 음식점이 있습니다. 흔히 천안의 명동(?)이라고 하는 천안 신세계 백화점을 이래저래 자주 들르곤 하는데, 백화점 5층 식당가에 있는 대선칼국수입니다. 백화점 엘리베이터를 내려 안쪽으로 쭉 걸어들어가면 끝부분에 대선칼국수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대선칼국수 내부는 꽤 깔끔한 인테리어에 ㄱ자 형태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소심하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식사중인 라인은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오른쪽 보이지 않는 라인에 테이블이 더 많고, 역시 백화점 내 식당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
캠핑장 아침, 쓰린 속 달래는 콩나물국밥 제 캠핑의 저녁은 대부분 맥주를 함께 하다보니 다음날 아침이면 속이 깔깔할 때가 많습니다. 덕분에 캠핑장에서의 아침은 시원한 국물이 자주 올라오는데요, 마눌님께서는 캠핑 둘째 날 아침 식사로 콩나물국밥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물은 국물 다시팩(요즘 편리하게 이용하는 국물 재료입니다)과 김치, 계란, 파, 마늘, 청양고추, 그리고 소금, 간장 등입니다. 아, 콩나물국밥에 콩나물이 빠져서는 안되겠죠. 콩나물 한봉지를 씻어 냄비에 담아두었는데 전부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콩나물국밥 2인분에 크게 한 줌 정도 집어 사용합니다. 냄비에 물 1리터를 붓고 다시팩을 넣은 뒤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는 동안 청양고추, 마늘, 파 등을 잘게 썰어둡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콩나물을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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