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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147
새벽, 외국으로 배낭여행간 후배로 부터 걸려온 갑작스런 전화 한밤 중에 갑자기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 시계를 보니 새벽 세 시가 다 되어 가는군요. 찍힌 전화번호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번호, 보이스 피싱이나 스팸 전화다 싶어 받을까 말까 살짝 고민하다가 한밤중에 잠을 깨웠으니 욕이나 한바가지 해줄 요량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뜻밖에, 전화를 건 사람은 스페인 배낭 여행을 떠난 후배였습니다. 새벽이란 걸 알면서도 전화한 걸 보니 뭔가 심상찮은 일이 생겼구나 싶어 왠일이냐고 물었더니 여행중에 지갑을 잃어버렸다는군요. 도난 당한 것인지 분실인지도 잘 모르는 당황스러운 상태였지만 잃어버린 것은 약간의 현금과 신용카드가 전부이며 여권은 무사하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후배는 잃어버린 신용카드의 분실 신고를 위해..
작은 틈새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추운 겨울이 닥쳐오기 전 방풍 비닐이나 풍지판 등 난방비 절감을 위한 대비 작업을 나름 든든히 해둔터라, 쾌적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방풍 비닐 DIY 정도만 해도 단열 효과가 꽤 좋은 편이라 더 이상의 추가 작업은 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고 할 의지도 없었는데요, 한달 전쯤 처가집 창문에 쓸 요량으로 마트에서 문풍지를 하나 샀는데, 용도와 맞지 않아 그냥 가지고 있었습니다. 2천 몇백원에 산 물건이라 반품하러 가기가 귀찮았던 탓이죠. 결국 그냥 두면 몇 년이고 서랍속에서 썩을 것 같아 우리집 샷시문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제품 뒷면에는 창문과 스윙도어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법 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
오프너 안쪽에 둥근 홈, 무슨 용도일까? 저희 집에서 애용하고 있는 오프너(병따개)입니다. 집집마다 하나쯤 있는 치킨집 상표가 새겨진 오프너인데요, 위쪽 병따개는 정체를 쉽게 알 수 있지만 아래쪽 둥근 홈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아무 이유없이 플라스틱을 성형해 놓았을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별것 아닌 것이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페트병 뚜껑을 보니 오돌도돌 홈이 새겨진 것이 왠지 저 병따개와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짐작대로 페트병 뚜껑과 병따개의 홈은 꼭 들어 맞습니다. 둘을 꾹 눌러 끼운 뒤 병따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큰 힘 들이지 않아도 페트병 뚜껑이 열리는군요. 이렇게 열립니다. 페트병 뚜껑 따는게 힘든 연약한 여성들에게 꽤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콜라, ..
2013년 새해, 강원도에서 맞이하다 12월 30일 저녁, 주문진으로 새해 맞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2013년 첫 해맞이를 위해 떠난 것인데요, 12월 31일 밤에 떠났다가는 밀리는 자동차 안에서 새해를 맞게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던 터라 하루 먼저 떠났습니다. 덕분에 꽤 여유있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고 12월 31일 아침에는 맑은 하늘의 일출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부디, 내일 새해 첫날에도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눈덮인 한계령과 오색약수 여기는 한계령 휴게소입니다. 자동차로 편하게 올라오는 것까진 좋았는데, 엄청난 칼바람 덕분에 살을 에는 추위가 무엇인지, 간만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햇볕이 무척 좋고 맑은 날, 산꼭대기에서 맞는 세찬 칼바람이 ..
2012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낙선했습니다 무척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로 선정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라는 비밀 댓글, 거의 방치 수준이었던 블로그의 이곳 저곳을 다듬고 포스팅을 다시 시작한지 6개월 남짓한 시간만에 다가온 뜻밖의 기쁨이었습니다.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에 오른 다른 후보들이 무척이나 쟁쟁한 분들인데다 블로그의 성격이 뚜렷하여 난 그냥 후보에 오른데 만족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컴퓨터, 자동차, 커피, 그밖에 소소한 일상 다반사 얘기들이 그야말로 뒤죽박죽으로 나오는 블로그가 대상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게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여 수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를 갖게 만들었고, 로또 한장 사두고 즐거운 상상을 하는 사람처럼, 다음뷰..
노트북 받침대, 간단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노트북을 쓰면서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노트북의 냉각팬 소음입니다. 냉각팬은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회전하는, 노트북의 필수 부품이지만 때로는 냉각팬의 회전시 발생하는 소음은 무척이나 거슬릴 수 밖에 없죠. 대부분의 노트북 냉각팬은 노트북의 아래쪽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옆으로 내뿜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이런 구조때문에 노트북의 바닥면에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냉각 성능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소음만 커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 독서대를 개조해 만드는 노트북 받침대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각도 조절이 가능한 독서대의 특성을 충분히 살렸고, 별도의 냉각팬 까지 달아 실용성이 꽤 괜찮았는데요, 부피가 커서 휴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20..
DUAL 1019의 수십년 묵은 RCA 케이블을 교체하다 며칠 동안 한창 열을 올렸던 턴테이블 정비, 큰 작업은 거의 끝나고 자그마한 보정 작업들이 남았는데요, 그 중 가장 신경 쓰이던 것이 낡은 배선과 RCA 커넥터였습니다. 눈으로도 세월의 흔적을 톡톡히 느낄 수 있는 RCA 커넥터, 부식은 그렇다 쳐도 한쪽 소리가 들렸다 안들렸다 하는 증상이 반복되어 RCA 커넥터의 커버를 벗겨보니 한쪽이 단선된 상태였습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싸구려 RCA 커넥터를 몇 개 가지고 있었기에 이것을 이용하여 교체를 할까 생각했다가 기왕에 공들여 손보는 김에 살짝 호사를 부리기로 했습니다. 커넥터 업체 중에는 나름 인지도가 있는 암페놀(Amphenol) 커넥터를 따로 구입했고 케이블은 홈씨어터를 연결하는데 쓰고 남은 ..
투표는 하셨습니까? 저는 점심시간이라 한가할 것이라던 열두시 좀 넘은 시간에 투표소를 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50m는 훨씬 넘을 것 같은 초등학교 복도에 빼곡히 들어선 사람들, 한 줄로는 모자라 두 줄로 바글바글했습니다. 지금까지 몇 번의 대통령, 국회의원 투표를 해봤지만, 오늘 같은 날은 처음이네요. 어린 아이들 손을 잡고 투표하러온 분들부터 휠체어를 타고 오신 어르신들까지 시끌시끌, 장터 같은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섯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기만 하면 투표가 가능하다고 하니, 혹시 아직 투표 안하신 분들은 투표소로 고고씽 합시다!!
TV에 엉켜있는 거미줄 같은 케이블, 정리하는 방법은? 살다보면 아내와의 시각차를 느낄때가 있습니다. 사실 별 것 아닌듯 싶은데 톡톡 튀어나오는 것들도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저희 집 거실에 있었습니다. 가끔 포스팅을 통해 소개한 바 있는 저희 집 거실입니다. 벽걸이 TV 아래 선반, 영화를 즐겨보는지라 집에 비해 다소 큰 홈시어터용 스피커들이 자리잡고 있는게 다른 집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뿐, 별 특이한 점은 없어보이죠? 문제는 바로 이 셋탑 박스에 있었습니다. 몇 달 전, 인터넷은 공짜로 쓰고 셋탑박스 비용만 내면 된다기에 설치한 것인데요, 아내는 셋탑 박스가 이 자리에 버티고 있는게 영 눈에 거슬린다고 합니다. 저는 저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도, 자꾸 셋탑 박스 앞과 위쪽에 이것..
턴테이블에 쌓인 수십년의 때와 먼지를 벗겨내는 작업, 만만치 않았다 지난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했던 것 처럼, 본가에서 가져온 DUAL 1019 턴테이블의 외관에는 세월의 흔적이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사실 때가 잔뜩 낀 겉모습만 봐서는, 이게 제대로 돌아갈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2012/12/11 - 먼지 낀 구식 기계, 턴테이블의 유혹 - DUAL 1019를 발견하다 어쨌든 저는 이 오래된 기계를 제대로 사용해보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는 청소가 급선무였습니다. 일단, 턴테이블에서 가장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는 플래터(원판)을 분리했습니다. 나무 받침대에서 턴테이블을 꺼내 뒤집어보니, 내부에 낀 먼지 역시 엄청났습니다. 특히 기계 부품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뿌려져 있던 윤활유와 구리스에 먼지가 ..
갑자기 도착한 깜짝 소식, 2012 view 블로거 대상 후보가 되다!! 며칠 전 제 블로그에 Daumview라는 아이디로 '2012 view 블로거 대상' 후보로 선정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비밀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처음엔 누군가 장난 치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얼마전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가 발표될 무렵, 혹시, 우수 블로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했다가 살짝 낙심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다음 메인에 글이 몇 번 올라가면서 블로그가 꽤 북적거렸던 적도 종종 있었지만 역시 꾸준한 것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블로그를 본격 재가동한지 6개월 밖에 안되는터라, 이 정도로는 택도 없나보다, 생각을 했는데, 뜻밖에 2012 view 블로거 대상 후보가 되었다..
고등학생때 듣던 LP판들, 본가에서 발견하다 지난 주말에 본가에 갔다가 제가 쓰던 방에 봉인되어 있던 LP 판들을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제조일자가 78년이라고 찍혀있는 산울림의 LP를 비롯, 30장 남짓한 LP들이 있었고, 커다란 자켓에 시원시원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들여다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LP를 제대로 즐긴 세대는 아닙니다. 워크맨, 마이마이로 일컬어 지는 카세트 테잎 세대였고 고등학생 시절 1~2년 정도 짧은 시기만 LP에 살짝 발을 담갔다가 그뒤 본격적으로 펼쳐진 CD에 익숙한 세대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P에 발을 담글 수 있었던 것은 질풍노도의 시기에 헤비메탈에 심취했던 덕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엄격한 심의로 인해 과격한 헤비메탈 음반은 아예 국내 발매가 되지 ..
비싼 파워 서플라이가 비싸지 않다니, 뭔 소리지? 지난 주 포스팅한 '저렴한 파워 서플라이, 평생 무상 보증이 무의미한 이유'란 글의 말미에, 비싼 파워 서플라이가 오히려 싸게 먹힌다는 알쏭달쏭한 얘기를 했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비싼(고급) 파워 서플라이는 초기 구입 비용은 비쌉니다. 하지만 이 초기 비용은 오래 사용할 수록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뻥파워는 컴퓨터의 다른 부품까지 못쓰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뻥파워가 뻥~터지면서 혼자 사망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메인보드나 하드디스크 등 다른 부품까지 함께 끌고갈 때가 많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함께 끌고간 부품이 하드디스크라면, 재앙에 가까운 패닉을 겪게 되죠. 꽤 오래전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뻥파워'의..
1) 남자의 시각에서 만든 커피 가루 방향제 원두 커피 가루를 이용해 방향제를 만드는 포스팅을 두어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만드는 방향제는 기능적인 면만을 염두에 두고 만드느라, 결과물의 모양새는 그닥 볼품이 없습니다. 뭐 이렇게 커피를 내리고 남은 원두 가루를 잘 펴서 말린 후 적당한 통에 담는게 끝입니다. 그나마 넘어져도 쏟아지지 말라고 티슈 한겹을 이용해 딱풀로 붙여두는 정도랄까요? 모양이란 건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처는 정해져 있습니다. 양념류를 넣어두는 싱크대 속으로 신발장 속으로 냉장고의 냉기가 흘러나오는 가장 깊숙한 곳으로, 속으로 속으로만 파고 들어갑니다. 2) 여자의 시각에서 만든 커피 가루 방향제 며칠 전, 집에 들어오니, 테이블에 이런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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