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낙선했습니다
무척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로 선정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라는 비밀 댓글,
거의 방치 수준이었던 블로그의 이곳 저곳을 다듬고 포스팅을 다시 시작한지 6개월 남짓한 시간만에 다가온 뜻밖의 기쁨이었습니다.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에 오른 다른 후보들이 무척이나 쟁쟁한 분들인데다 블로그의 성격이 뚜렷하여 난 그냥 후보에 오른데 만족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컴퓨터, 자동차, 커피, 그밖에 소소한 일상 다반사 얘기들이 그야말로 뒤죽박죽으로 나오는 블로그가 대상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게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여 수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를 갖게 만들었고,
로또 한장 사두고 즐거운 상상을 하는 사람처럼, 다음뷰 블로거 대상 발표날까지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부풀었다가 뻥~ 터진 풍선처럼 잠시 허탈한 마음이 들었지만 곧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잡식성 블로그일지라도 꾸준히 포스팅을 하면 주목 받는 블로그가 될 수 있단 것을 알았고
마음을 터놓고 교류할 수 있는 이웃 블로거들도 늘어났습니다.
매일같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어대는 모습을 보며, 뭐 그리 열심이냐던 마눌님께서도
이제는 매일같이 다음뷰에 들어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크고 인상적인 것들을 '가끔' 포스팅했다면 이젠 작은 일상의 얘기들을 '꾸준히' 포스팅하면서
가끔 다시 열어볼 수 있는 다이어리와 같은 블로그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슬며시 기운을 잃어가고 있던 내 블로그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다음뷰 블로거 대상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상을 받은 분들, 후보에 오른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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