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너 안쪽에 둥근 홈, 무슨 용도일까?
저희 집에서 애용하고 있는 오프너(병따개)입니다.
집집마다 하나쯤 있는 치킨집 상표가 새겨진 오프너인데요, 위쪽 병따개는 정체를 쉽게 알 수 있지만 아래쪽 둥근 홈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아무 이유없이 플라스틱을 성형해 놓았을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별것 아닌 것이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페트병 뚜껑을 보니 오돌도돌 홈이 새겨진 것이 왠지 저 병따개와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짐작대로 페트병 뚜껑과 병따개의 홈은 꼭 들어 맞습니다.
둘을 꾹 눌러 끼운 뒤 병따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주면 큰 힘 들이지 않아도 페트병 뚜껑이 열리는군요.
이렇게 열립니다. 페트병 뚜껑 따는게 힘든 연약한 여성들에게 꽤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콜라, 맥주를 김빠지지 않게 보관할 때 더욱 유용
남자들은 병따개 대신 숟가락이나 일회용 라이터 등으로 병뚜껑을 따는게 남성미를 발산하는데 쓰이기도 하니 페트병 뚜껑 따개는 그야말로 쓸모없는 것이겠지만 그런 남자들에게도 유용할 때가 있으니, 바로 음료가 남았을 때 입니다.
콜라, 사이더와 같은 탄산음료나 맥주가 애매하게 남았을 때, 손으로 힘껏 돌려 페트병 뚜껑을 잠그고, 페트병을 거꾸로 뒤집어 두기도 하지만 결과가 신통찮을 때가 많습니다.
덕분에 콜라나 맥주가 남으면 그냥 버리거나 청소 용도로 쓸 생각을 하고 보관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병따개를 이용해 페트병 뚜껑을 열 때와는 반대로, 페트병 뚜껑을 꽉 잠글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트병 뚜껑에 병 따개를 끼우고 힘을 주어 꾹 누른 상태에서 뚜껑은 시계 방향, 페트병 몸체는 반 시계 방향으로 잡고 돌려주면 됩니다
잠긴 결과물입니다. 페트병 뚜껑 옆면으로 힘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꽉 잠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남자가 손으로 풀려고 해도 풀리지 않을 정도라 역시 병따개를 이용해야 합니다.
물론 페트병을 꽉 잠궈둔다고 해서 오랫동안 새 것처럼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이틀 정도의 짧은 기간동안 보관할 때는 효과가 있습니다.
냉장고에 붙은 병따개를 뒤집어 보고, 페트병을 위한 홈이 있다면 페트병을 열고 잠그는 용도로 사용해보세요. 힘들이지 않고 나름 유용한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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