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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일상다반사 :: 42
간단히 설치하는, 벽걸이 트리 저희 집 크리스마스 트리는 고양이의 습격(?)을 피해 거실벽 타공판에 소박하게 설치해 왔는데, 올해 이사를 오면서 거실벽에 타공판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올해는 크리스마스 트리 없이 연말을 보내나 싶었는데, 마눌님께서는 또 열심히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을 검색해 보신 듯 합니다. 뭘 또 주문하려고 하느냐고 했더니,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시켰다고 하는군요. 2019.12.15 - 타공판 사진벽으로 만든 벽걸이 크리스마스트리. 고양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며칠 뒤 택배로 도착한 것은, 비닐봉투에 담긴 현수막(?) 1장과 LED 전구 세트였습니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패브릭 트리라고 요즘 핫한 크리스마스 트리라..
30년 된 3kg 아령 여름부터 헬스장에서 매일 운동을 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홈트레이닝으로 바꾸고, 로잉머신과 AB 슬라이드, 아령 등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홈트레이닝이다보니, 매일 규칙적으로 즐기던 헬스장 운동에 비하면 들쭉날쭉한 편이지만, 느슨해지는 의지를 조금씩 가다듬으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아령은 3kg짜리 제품으로, 중학생 때 구입한 것이니 30년은 훌쩍 넘은 녀석으로 기억됩니다. 오랜 세월동안 운동용으로 사용한 시간은 매우 짧고, 창고에 처박아 두거나 방문 닫힘 방지용으로 세워두었던 시간이 더 긴 편입니다. 어쨌든 최근 다시 사용하다보니 무게가 좀 모자란 감이 있어 500g짜리 아령, 혹은 2리터 물병과 함께 들고 운동을 하다보니 그립이 매우 불편해 새 아령을 ..
가끔 먹는 홍대 초마짬뽕 가끔 중국집에 가면 저는 무조건 짬뽕을 시킬 정도로 짬뽕은 꽤 선호하는 음식입니다. 예전에는 여행을 다니면서 불맛나는 짬뽕 맛집을 찾아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여행 횟수가 확 줄어들면서 가끔 마트에서 홍대초마짬뽕을 사먹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홍대초마 짬뽕은 마트에서 1+1 형식의 세일을 할 때 두어 봉씩 집어오곤 하는데, 냉동면과 조리 완료된 짬뽕 국물이 냉동 상태로 들어 있어 면을 삶고 끓여낸 국물을 얹어 비교적 간단하게 짬뽕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19/03/05 - 피코크 홍대초마 짬뽕 시식 후기. 집에서 끓여먹는 꽤 괜찮은 이마트표 짬뽕 그리고 어제 마눌님이 마트에서 종이박스에 담긴 무언가를 집어 왔는데, 초마짬뽕 밀키트라는 띠지를 두른 다소 생소한 생김새의..
세벡스 로잉머신 모니터 로잉머신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은 뒤, 컨셉2와 세벡스 로잉머신을 사이에 두고 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컨셉2는 국내/해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제품으로, 유튜브 등에서 로잉머신 관련 영상을 보면 거의 대부분 컨셉2 제품이 등장할 정도입니다. 세벡스 로잉머신은 컨셉2 제품에 비하면 인지도가 낮지만, 기계 자체만 놓고 봤을 때 더 단단(탄탄)하게 만들어져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부터 비주류(?) 제품을 선택한 뒤 비주류의 아쉬움을 절절히 느낀 경우가 많았고, 이번에는 주류 제품인 컨셉2로 많이 기울었지만, 결국 주문 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세벡스 로잉머신을 구입했습니다. 일단 운동기구로서의 튼튼함과 완성도는 듣던 대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코로나19, 헬스장 운동 아파트 내 헬스장에서 매일 1시간~1시간 30분 남짓 땀을 흘린지 3개월이 되어 갑니다. 늘어나는 뱃살을 보면서 뭐든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싶어 시작했던 운동에서 뜻밖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며 헬스장이 쉬는 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운동을 해 왔습니다. 제가 운동을 시작했던 6월 초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멈췄던 헬스장이 재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덕분에 헬스장 이용자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거의 혼자 사용할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재개장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이용자가 점차 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염려도 커졌습니다. 물론 아파트 헬스장의 경우 출입 단계에서 인적 사항을 기록하고 체온을 재는 등 나름의 예방 조치를 하고 있지만, 헬스장의 성격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
야식과 맥주를 10년 이상 즐긴 결과 평소 맥주를 매우 즐겨 마시다 보니, 저녁마다 맥주 2~4 캔을 거의 매일같이 마시곤 했습니다. 물론 깡맥주만 먹을 수는 없으니, 과자나 마른 안주, 혹은 만두와 같은 안주도 꾸준히 즐겨왔습니다. 이렇게 맥주와 야식을 즐기는 날은 1주일에 약 6~7일 정도, 마시지 않는 날이 뭔가 특별한(!) 날이다 싶을 정도 였습니다. 게다가 업무 시간은 대부분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작업이 대부분이었고 걷기는 생활을 위한 최소 수준, 아울러 지역 특성상 대중교통 대신 자차로 이동하니 운동은 그야말로 숨쉬기가 전부였습니다. 언젠가 부터 맥주를 잔뜩 마신 뒤 화장실 거울 앞에 서면 올챙이 배를 보는 게 일상이 되었는데, 어느 순간 정말 몸매가 심각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
아버지의 새 취미, 그림그리기 얼마 전 마눌님께서 시아버지께 그림그리기 재료를 사서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친정 부모님께 먼저 보냈는데 딱히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던 반면 시아버지는 매우 흥미있게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고 계신다며 완성된 사진을 보내곤 합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옛날옛적, 아버지께서 물감 등을 펴놓고 그림을 그리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 듯 싶네요. 어쨌든 노약자들의 바깥 외출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요즘, 아버지는 그림그리기 삼매경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십니다. 마눌님께서 보낸 그림그리기는 캔버스와 아크릴 물감, 붓 등이 함께 제공되는 세트로 오픈마켓에서 '명화그리기'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여러 업체들이 표시됩니다. 밑그림이 그려진 캔버스에 색칠 번호가 적혀 있어 꼼꼼하게 따라하다 보..
매콤한 게 땡기는 여름 두어 달 남짓, 매일 운동을 하면서 매일 밤마다 즐기던 맥주와 야식을 줄이며 지내다 보니, TV나 유튜브에서 나오는 음식 프로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곤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TV에서 매운 쭈꾸미 삼겹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오랫만에 매운 볶음 요리를 먹어봐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마켓에 들어가 보니, 무교동 명낙지가 눈에 띄어 주문을 넣었습니다. 무교동 명낙지는 데친 낙지를 양념 상태로 포장 배송해 볶아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중국산 활낙지를 쓴 프리미엄 세트와 베트남산 낙지를 쓴 실속형 세트의 두 가지가 있는데, 프리미엄 세트 3팩(2인분 * 3팩)을 주문했습니다. 스티로폼 박스안에 파란 비닐 봉투를 풀어보니 비닐팩에 포장된 내용물과 아이스팩이..
나사(Nasa) 화성 탐사 프로그램 가끔 머리가 복잡하거나,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 때, 구글 어스를 실행해 이곳저곳 쿡쿡 찔러보고 확대해 보곤 합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 나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구경하며 머리를 식히기도 하는데, 나사 화성 탐사 프로그램 웹사이트에 들어가 7월30일 발사 예정인 화성 탐사선 Perseverance(퍼시비어런스:인내)에 대한 이런저런 재미있는 얘기들도 볼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사 화성 탐사 프로그램 웹사이트 오른쪽 상단의 [More] 버튼을 클릭하면 나오는 메뉴들에 쉽고 재미있는(?) 얘기들이 많아 관심있게 살펴봤습니다. [More] 버튼을 클릭해 나오는 메뉴 중에서 [Mars Trek] 항목을 클릭하..
가끔 생각나는 도가니탕 곰국이나 설렁탕류의 음식을 대단히 즐기지는 않지만 기름진 음식이 생각날 때 가끔 사 먹곤 합니다. 특히 퍽퍽하고 얇은 살코기보다는 쫀득한 도가니의 씹는 맛을 좋아해 기왕이면 도가니탕을 시켜먹곤 합니다. 지난 해 말, 천안에 오신 아버지께 식사 대접할 메뉴를 찾다가 천안 신부동의 팔복도가니탕에 들러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국물이 고소하고 진했으며 잡내가 나지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버지도 국물 맛에 매우 만족했기에 택배 배송도 가능한지 확인해보니 팔복 홈페이지, 혹은 오픈마켓에서 주문하면 된다고 했고 이후 주문진으로 설렁탕이나 도가니탕 세트를 보내드리곤 했습니다.그렇게 몇 번인가 부모님께 보내드리다가 얼마 전 문득, 쫀득한 도가니 생각이 나서 팔복도가니탕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온..
큼직한 장식품, 플스3 2018년 말에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에서 주워 온 플레이스테이션3는 고장난 곳 없이 멀쩡하게 작동하는 기계였고, 조이패드도 하나 구입한데다, 지인으로 부터 플스3용 게임CD까지 몇 장 받았으니 심심할 때 한 번씩 게임을 즐기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콘솔/PC를 막론하고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려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제가 그 정도의 여유와 열정은 없다 보니 플스3의 전원은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쯤 켜보는 듯 싶습니다. 처음에 플스3를 주워올 당시에는 게임기 용도보다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쓸만하겠다 싶었는데, 요즘은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통해 컨텐츠 감상을 하다보니 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역할도 딱히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쯤되면 플스3를 치워도 되겠지만, 큼직한 덩치가 홈..
얼큰한 육개장과 고추장찌개 코로나19로 인해 휴일에도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있는 요즘, 뭔가 입맛을 돋울게 없을지 살펴보다가 금강수림의 국과 찌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평소 얼큰한 음식을 즐기는데 한동안 맛있게 얼큰한 음식을 먹지 못했기에 관심이 갔고, 이용 후기들을 보니 제대로 끓인 진국이라는 평가가 많아 몇 가지 시켜봤습니다. 금강수림의 국찌개류는 육개장, 바지락황태국, 인삼장어탕, 한우소고기무국, 민물새우탕, 고추장찌개 등 총 6가지입니다. 저는 육개장과 고추장찌개, 민물새우탕을 주문했고 얼큰하게 입맛 도는 국과 찌개류를 주문하다 보니 본가와 처가 부모님 생각이 나서 주문해 보냈는데, 부모님들께는 인삼장어탕을 추가해 보내드렸습니다. 주문한 다음 날 도착한 스티로폼 박스에는 냉동 포장된 내용물이 빼..
편해서 즐겨입는 후드티 저는 편한 후드티가 오래전부터 즐겨 입는 아이템이었습니다. 편한 옷을 좋아하는 터라 일상복으로, 혹은 캐주얼한 옷차림이 허락되는 업무 환경 등 여러모로 저와 잘 맞는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후드티는 한 여름을 제외한 세 계절에 모두 즐겨 입었고, 새로 옷을 산다고 하면 의례 후드티를 새로 사는 식이었는데, 얼마 전 스웨덴 캐주얼 브랜드, WESC로 부터 후드티 리뷰 의뢰를 받았습니다. 사실 제 블로그가 패션과는 거리가 먼터라, 업체의 리뷰 의뢰보다는 직접 구입한 백팩 등의 리뷰가 더 많은 편인데, 마침 후드티 리뷰라 매우 즐거운 마음입니다. WeSC 후드티는 그레이, 바이올렛, 네이비, 블랙의 네 가지 색상이 있는데, 저는 그레이 색상을 골랐습니다.참고로 후드티의 정식 명칭은 '아이..
창문 밖에 생긴 말벌집 어느 날 아침, 침대에 올라온 고양이 뚜기가 창 밖에 초집중 상태로 앉아 있었습니다. 아침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다가 반사된 햇빛에 매우 격한 반응과 집중을 한다거나, 간혹 방충망에 풍뎅이류의 날벌레가 붙어 있으면 초집중 상태를 보이기도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창밖에 집중하고 있네요. 이른 아침부터 일광욕이라도 하려는 건가? 싶었고 저는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러 나갔는데, 세수를 하고 돌아왔는데도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창밖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창 밖에 무슨 벌레라도 날아들었나? 싶은 생각에 창밖을 자세히 보니, 쬐그만 말벌집이 생겼네요. 창 밖 난간이 에어컨 실외기 설치 설치용 난간, 윗집 실외기 설치대가 지붕 역할을 해 비가 들이치지 않는 곳이다 보니 말벌이 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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