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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여행기록 :: 154
늦가을, 캠핑장 텐트 대신 카라반 한 때는 월 3~4번씩 캠핑장을 다니던 열혈 캠퍼였지만, 아예 캠핑을 나가지 않은지 수 년이 되었습니다. 캠핑이 뜸하게 된 계기라면, 일이 바빠져 여행의 횟수나 기간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과 고양이 뚜기를 입양하면서 캠핑 짐을 챙겨 며칠 씩 집을 비우는 일이 부담스럽게 되었다는 점 정도인 듯 싶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들은 핑계에 가깝고, 차 트렁크 가득 캠핑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는 번거로움 보다 간단한 짐만 챙겨 펜션이나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으로 향하는 편안함을 추구하게 된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어쨌든 늦가을 볕이 좋았던 11월, 마눌님과 함께 금산 만악리 수목원 오토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금산 만악리 수목원 오토캠핑장은 저희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40km ..
대전에서 처음 먹는 쌀국수 대전으로 이사 온지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고, 바빠진 업무에다 여러 가정사까지 겹치면서 정신없는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 천안에 살때는 베트남 쌀국수를 나름 즐겨 먹었는데, 문득 대전에 와서는 쌀국수를 한 번도 먹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랫만에 휴일을 즐기고 있던 마눌님께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가자 제안했습니다. 그렇게 마눌님이 검색을 통해 찾아낸 곳은 대전 대덕구 대전로 1392번길에 있는 '베트남쌀국수' 집입니다. 마침 저희 집에서 15분 정도로 가까운 곳, 부담없이 차를 몰고 갔습니다. 베트남쌀국수 집은 조금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로변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간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식당을 찾아갈 때 건물내 주차장이 마련..
2022년 동학사 나들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이 되면서 매장 직원들과 동학사 쪽으로 나들이 겸 간단히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11월 이후 회식을 전혀 갖지 못하고 있었으니 거의 5개월만의 회식이네요. 정말 오랫만의 모임이라 장태산 쪽 자연휴양림 숙소를 잡을까, 캠핑장에 타프를 펼치고 간단하게 고기를 구워먹을까 여러모로 고민하다가 동학사 나들이 후 야외에서 회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4월 말 동학사로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봄 특유의 연녹색이 사방을 뒤덮고 있었고 오랫만에 느긋하게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으로 이사오면서 동학사는 그리 부담없는 드라이브 겸 나들이 코스가 되었는데, 새해 첫 날 추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걸을 때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싱그..
오랫만의, 한가로운 봄나들이 해마다 봄이면 벚꽃 구경 겸 가벼운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 최근 2년은 코로나와 새로운 일을 준비하느라 늘 다니는 출퇴근길 차속에서만 벚꽃 구경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봄의 벚꽃 구경을 제대로 해 본 게 언제인지, 블로그의 여행일지를 검색해야 기억날 정도가 되었는데 얼마 전 결혼기념일 겸 오랫만에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봄 여행 목적지는 충남 태안으로, 원래는 좀 더 남쪽을 다녀올까 했는데 남쪽은 이미 벚꽃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는 얘기가 있어 여행 며칠 전에 태안으로 목적지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대전에서 12시쯤 출발해 두어시간을 달린 뒤 가장 먼저 차를 세운 곳은 서산 동부전통시장입니다. 아침을 먹지 않고 출발해 꽤 출출한데다 숙소에서 먹을 고기와 회를..
대전 명소, 장태산 자연휴양림 나름 여행을 자주 다닌다고 자부해 왔지만 지난 8월 대전으로 이사온 뒤 당일치기 짧은 여행도 다니지 못했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더운 여름과 가을을 보내면서 마음의 여유가 조금은 생겨 짧게나마 콧바람(?)을 쐬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한때 여행코스 검색 전문이던 마눌님은 집에서 가까운, 대전 명소 몇 곳을 검색한 끝에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저는 역시나 다녀올 장소에 대한 사전 지식이라고는 전혀 없이 차에 올라타고 네비게이션에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입력한 뒤 운전을 시작했고, 도심을 빠져나와 시골길 느낌의 도로를 좀 달리니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양쪽에 펼쳐진, 장태산 자연휴양림 안내 간판이 나타났습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간판을 지난 ..
비오는 날 점심, 칼국수 새벽부터 비가 내리며 훌쩍 쌀쌀해진 오전, 마눌님과 함께 일찌감치 은행 업무를 본 뒤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후둑후둑 비가 내리는 날씨에 뜨끈한 짬뽕이 어떠냐 했는데, 마눌님께서는 대전 토박이가 추천한 칼국수 맛집이 있다면서 가보자는군요. 집에서 15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오씨칼국수 집이었는데, 마침 월요일 휴무날에 딱 걸렸네요. 비가 오는데다 어둑어둑하기까지 한 날씨에 헛걸음했구나 싶었는데, 마눌님은 2안이 있다면서 50미터쯤 떨어진 황부자 칼국수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저는 주차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황부자 손칼국수 가게 앞에 4~5대 정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가게 옆에도 꽤 넓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황부자 손칼국수 가게 내부는..
강경젓갈시장 나들이 며칠전 장인장모께서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대전으로 이사온 지 꽤 오래되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집들이는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장인장모님을 모시게 되었네요. 저희 집에서 하루를 머무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날, 강경젓갈시장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장모님은 해마다 김장에 필요한 젓갈을 매번 젓갈 시장에 직접 가서 구입하곤 하셨는데, 올해는 대전에 온 김에 강경젓갈시장으로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이미 강경시장에도 단골가게가 있었고, 익숙하게 새우젓을 비롯한 몇 가지 젓갈을 구입하셨습니다. 저는 새우젓을 사 본적이 없는터라 젓갈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전혀 개념이 없었는데, 한 바가지에 40만원 짜리 최고급부터 10만원, 20만원 짜리까지, 가격이 제 예상보다 훨..
천안, 유량동, 석갈비 천안에 살았던 기간에 비하면 맛집(?)을 그리 많이 찾아다닌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천안 유량동에는 꽤 많은 맛집들이 모여 있어 나름 즐겨 찾았던 동네입니다. 산길을 낀 2차선의 좁은 차로를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길 양쪽으로 꽤 큼직한 음식점들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 중 석갈비 전문인 태조석갈비는 마눌님께서 특히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얼마 전 천안에 일이 있어 토요일 오전부터 고속도로를 달렸고, 천안에서 일을 마친 뒤 점심을 먹기 위해 태조석갈비에 들렀습니다. 토요일 점심시간 답게, 넓은 주차장에는 꽤 많은 차가, 가게 입구에는 두 세팀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팀도 있었고, 가게 안에는 토요일 점심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는데, 대략 10분이 안..
천안에서 마지막 외식, 김치찌개 천안에서 대전으로 이사가기 하루 전 아침 일찍부터 이사 준비를 하다가 점심은 나가서 먹기로 했고, 그동안 인연이 닿지 않았던 용천가든을 다녀왔습니다. 용천가든은 천안에서는 꽤 유명한, 푸짐한 김치찌개 전문집이었고 저희는 예전에 두어번 찾았다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에 발길을 돌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용천가든은 11시부터 영업을 한다는데 저희는 10시 50분쯤 도착했습니다. 식당 옆 쪽 넓은 주차장에는 1팀 정도가 도착해 있는 듯 싶었는데 1착으로 식당에 들어서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체온 확인과 QR 코드 인증을 마치고 가장 구석 자리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대충 세어보니 테이블은 14개 정도네요. 11시 오픈에 10시50분 쯤 왔음에도 1등으로 들어설 수 ..
점심시간만 장사하는 콩나물밥집 8월이 되면, 5년간의 천안 생활을 마무리하고 대전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동안 대전에서 살 집을 알아보느라 마눌님과 함께 천안과 대전을 몇 번 왔다갔다 하면서 대전 사람들도 하나둘 알게 되고, 점심 식사를 할 만한 곳으로 왕관식당을 추천하는군요. 주메뉴는 육회 콩나물밥이라고 하는데, 어릴 적 집에서 콩나물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왕관식당을 찾았습니다. 왕관식당은 12시부터 2시까지, 딱 두 시간만 영업을 하는 독특한 곳이었고, 그동안 두어번 찾아보려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지나쳤던 곳, 오늘은 12시 30분 정도로 시간을 딱 맞춰 찾았습니다. 왠지 80~9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골목길을 따라 가다보니 저 멀리 '콩나물밥집'이라는 간판이 보였고 가정집..
가끔 생각나는, 월남쌈 간만에 마눌님의 이틀 연휴가 돌아와 오랫만에 월남쌈을 먹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마눌님의 업무가 바쁜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손님을 초대한 것이 언젠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손님을 초대할 때면 월남쌈 재료들을 준비해 집에서 맛나게 먹곤 했는데 두 사람이 먹을 것을 직접 준비하는 것은 여러모로 번거로와 밖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월남쌈김상사'라는 식당을 가보자 했는데, 이름에서부터 체인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군요. 처음에는 집에서 가까운 천안직산점으로 네비를 찍었는데, 잠시 후 조금만 더 가면 본점이 있다고 해서 월남쌈김상사 본점으로 네비를 찍고 왔습니다. 네비 안내에 따라 오다보니 고양이 뚜기의 동물병원을 가면서 몇 번인가 지나쳤던, 오래되고 큼직한 예식장 건물..
코로나, 오랫만의 가벼운 외식 가끔 마눌님, 또는 본가 처가 부모님들과 즐겼던 외식은 코로나 이후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외식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는데 며칠 전 마눌님과 지방을 다녀올 일이 생겼고, 점심시간 즈음에 출발하는터라 집에서 가까운 유량동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유량동은 천안 지역에서 분위기 좋은 식당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 나름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거의 1년만에 찾게 되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친한 지인이 추천한 보리밥집이라며 벽오동이란 곳을 가자했고, 오랫만에 찾은 유량동 거리는 파란 하늘에 조금 따가와진 햇볕이 초여름 느낌이었습니다. 네비 안내에 따라 ..
갑자기 생각난 짜장, 짬뽕 마눌님과 짧은 외출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짜장면, 짬뽕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간 밖에서 짜장면 짬뽕을 먹은지도 꽤 오래됐고, 처음부터 밖에서 먹자고 정한 것도 아니라 어지간히 찾기 쉬운 종목(?)을 선택했습니다. 종목을 정하자 마자 마눌님은 스마트폰 검색을 통해 직산에 있는 옛날손짜장 요리왕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짜장면 집을 찾았고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식당 내부는 넓고 매우 깨끗했으며, 두 테이블씩 붙어 있는 자리는 거리두기 표지판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다만 평일인데다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간 때문인지 홀은 꽤 한산했습니다. 저는 매운 짜장이 눈에 들어왔고 마눌님은 굴짬뽕을 시키기로 했습니다.저희는 평소 중국집에 오면..
뒤늦게 찾은 아산은행나무길 한동안 가을 답지 않게 쌀쌀했던 날씨가 꽤 푸근해진 늦은 가을, 마눌님과 함께 아산 은행나무길을 찾았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천안에서 차로 30분 남짓 달린 뒤, 좀 한갓지고 황량(?)한 길을 달리다보니 높다란 은행나무들이 서 있는 둑방길이 멀리 보이더군요. 저희는 티맵 네비게이션에 '아산은행나무길'이라고 입력했더니 '송곡리은행나무길'로 검색되었고 '송곡리은행나무길 주차장'을 입력하고 길을 따라왔습니다. 평일이라 매우 한가롭지만 그래도 산책나온 사람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고,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사진사들도 있는 것을 보면 휴일에는 꽤 많은 사람들로 붐빌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 날은 기온은 따뜻했지만 하늘이 뿌옇고 미세먼지 경보가 내린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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