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조림 만드는 방법. 주문진에서 사온 코다리와 감자로 만든 코다리 간장조림

주문진 시장에서 사온 명태 코다리

부모님이 살고 계신 주문진에 다녀 올 때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횟감이나 오징어, 문어, 혹은 쥐포 등의 건어물을 사곤 합니다.


저는 비린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수산물을 좋아하다보니 주문진 수산시장 가는 일은 무척 익숙한 편입니다.


얼마 전 주문진에서 자주 찾는 식당에서 코다리조림을 사먹었는데 코다리 특유의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맛이 무척 좋더군요.


하지만 코다리 3~4마리쯤 들어간 코다리조림 중자 사이즈가 35000원으로 좀 비싼 듯 싶어 아쉬웠기에 천안으로 오는 길에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코다리 두 묶음을 사왔습니다.


코다리 4마리 한 묶음에 8천원 씩이었는데, 두 어달 전에 6마리 1만원 하던 것에 비하면 값이 좀 올랐지만 그래도 꽤 실한 넘을 저렴하게 집어온 듯 합니다.

코다리 묶음 명태

집으로 가져온 코다리는 통째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는데, 드디어 마눌님께서 코다리조림을 해주겠다는군요.

맵지 않은 코다리 간장조림

주문진 식당에서 코다리조림을 시킬 때 매운 양념과 간장 베이스 양념 중 한가지를 고르라고 했는데, 마눌님께서도 같은 질문을 하기에 간장 베이스를 주문했습니다.


요리 30분 전에 코다리 4마리 한 묶음을 냉동실에서 꺼내 실온에서 해동시키고, 양념을 준비합니다.

코다리 4마리 분량의 양념으로 그릇에 간장 10큰술, 고춧가루 3큰술을 넣고

코다리조림 양념 재료


올리고당 1큰술과 생강 가루 1티스푼을 섞었습니다.

생강 가루는 마트에서 흔히 살 수 있는, 봉투에 포장된 제품으로 마눌님은 여러가지 요리에 비법 가루처럼 사용하곤 합니다.

코다리조림 양념 레시피


마늘 몇 개를 채썰어 양념에 넣었고, 모든 양념을 잘 섞어 준비해 두었습니다.

코다리조림 양념 레시피


냉동실에 넣어둔 코다리는 깡깡 얼었던 것 같았는데, 실온에 빼 둔지 얼마되지 않아 겉이 꾸득꾸득하게 해동되었습니다.

일단 코다리에 끼워져 있던 나무 막대를 빼내고

코다리 손질 방법


등과 옆구리 등에 붙어 있는 지느러미를 자른 뒤

코다리 손질 방법


적당한 크기로 토막내어 준비합니다.

코다리 손질 방법


양파와 대파, 홍고추도 적당히 썰어 준비해 둡니다.

코다리조림 양파 대파 홍고추


코다리조림의 육수로 큰 냄비에 물을 3컵 정도 붓고 다시마와 잘라둔 코다리 대가리 두 개를 넣은 뒤 끓입니다.

코다리조림 육수


육수가 끓는 동안 코다리조림에 넣을 감자를 썰어 준비하고

코다리조림 감자


앞서 준비해 둔 코다리조림 양념의 일부를 덜어 감자에 대충 버무려 둡니다.

코다리조림 만드는 방법


그리고 남은 양념은 코다리에 넣어 버무려 주는데, 칼칼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 몇 개를 썰어 넣었습니다.

코다리조림 만드는 방법


비릿한 코다리를 손질하는 동안 캣타워 꼭대기에 올라가 있던 뚜기가 입맛을 다시는군요.

고양이 뚜기


코다리 대가리와 다시마를 넣은 육수가 팔팔 끓으면 준비해 두었던 감자를 먼저 넣고 익혀줍니다.

고다리 조림 육수


감자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역시 양념에 버무려 두었던 코다리를 쏟아 붓습니다.

코다리조림 조리법


코다리를 넣은 뒤 썰어 두었던 양파도 먼저 넣은 뒤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코다리조림 조리법


먼저 넣은 감자가 밑에 깔려 있으니 국자를 넣어 아래쪽에 있던 감자를 위로 올려 주면서 육수를 코다리 위로 끼얹어줍니다.

너무 세게 휘저으면 코다리 살이 부서질 수 있으니 국자로 육수를 떠서 위로 살살 끼얹어 주어야 합니다.

코다리조림 레시피

많이 먹을 욕심에 코다리 4마리를 한꺼번에 조리했더니 육수를 퍼올리기가 살짝 버거웠습니다ㅎㅎ


육수를 끼얹으면서 10분 정도 조린 후,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살짝 더 끓이면 코다리조림이 완성됩니다.

코다리 간장 조림


완성된 코다리조림은 접시에 옮겨 담고 와사비 간장을 함께 준비하면 먹을 준비 완료

코다리조림


큼직한 코다리살을 집어 와사비 간장에 찍으니, 맵지 않고 짭조롬하면서 고소한 코다리 간장 조림의 맛이 일품입니다ㅎㅎ

코다리조림 명태


코다리조림에 감자는 주문진 식당에서 처음 맛본 조합인데, 처음 보기와 달리 코다리와 꽤 잘 어울리는 식감이라 마눌님께도 똑같이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역시 맛이 좋았습니다.

코다리 감자 조림

주문진 시장에서 8월 초에 코다리를 살 때만해도 제철이 아니었는지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던 것을 꺼내 주었는데, 얼마전에는 햇볕에 말리고 있던 코다리를 주더군요.


건어물점 주인에게 물어봤더니 이제부터가 코다리 철이라고 하는데, 주문진 부모님 댁에 갈 때마다 넉넉히 사와서 코다리 요리를 해 먹어보려고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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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댓글 입력은 녹색 댓글버튼 클릭 후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 2017.09.29 11:08 신고

    뚜기가 맛을 알고 입맛을 다셨을까요? 먹어보지도 못한걸텐데....ㅎㅎㅎ
    국물빼고 남은 대가리를 뚜기에게??

    • 2017.09.29 19:52 신고

      코다리의 비릿하고 꼬리꼬리한 냄새에 입맛을 다신 것 같아요.

      이번에는 육수낸 것 까지 양념해서 저희가 먹어버렸는데, 담부터는 육수낸 것은 살을 발라서 줘볼까봐요ㅎㅎ

  • 2017.09.29 18:15 신고

    젊은 분이 이런 것까지 할 줄 아시는군요. 저는 사람이 아님 --;;
    막걸리 한 잔!
    그런데 마눌님 손이 참 예뻐요-맨날 봐야 될 건 안 보고 엉뚱한 것만 보고 다니는-

    • 2017.09.29 19:54 신고

      사실, 저희도 사먹을 줄만 알았지 장모님 찬스가 컸습니다ㅎㅎ

      제가 찍은 사진 보면 맨날 손 못생기게 찍는다고...합니다(사진은 거짓말을 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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