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크아든 전자파 안심 전기요 사용기. 부담없는 가격의 사계절 캠핑용 전기요

아직 더운 날씨, 전기요 리뷰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지만 여전히 한낮에는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곤 합니다.


오늘 리뷰 제품은 이노크아든 EMF 항균 전기요(이후 줄여서 이노크아든 전기요)인데, 날도 더운데 왠 전기요 리뷰인가 하면 캠핑 다닐 때 늘 가지고 다니는 필수 아이템이이기 때문입니다.


밤공기가 차고 새벽이면 추운 봄가을은 물론 여름에도 전기요를 약하게 켜 놓으면 축축하고 꿉꿉한 기운을 없애는데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그렇게 몇 년전 캠핑을 시작과 동시에 늘 가지고 다니던 전기요는 마눌님 친정에서 가져온 오래된 제품입니다.

캠핑용 전기요


2005년에 생산되었다고 적혀 있는 전기요는 따뜻함을 전하는 기능으로만 보면 멀쩡했지만, 충전재가 납작하게 눌려 전기열선이 심하게 도드라집니다.

어차피 전기요 위에 얇은 요, 혹은 두툼한 침낭을 펼치긴 하지만, 텐트를 드나들다가 맨발로 전기요를 밟으면 (엄살을 좀 부려서) 발바닥이 아플 정도입니다.

프린스 전기요 쉐브론 테크놀러지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오래된 전기요 위에 누워있으면 지잉~ 전기 흐르는 소리가 들려 신경쓰였고, 텐트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찌뿌둥하니 전자파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있는 줄도 몰랐던 전기요 라벨 사진을 찍으며 보니 그래도 물세탁할 수 있는 제품이었네요.

골동품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 때문에 물세탁은 아예 생각도 못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1년에 한 번쯤 세탁해가며 쓸 껄 그랬습니다.


그렇게 올 해 4월 쯤 새 전기요를 구입하라는 마눌님의 명령이 떨어졌고, 또 다시 폭풍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기존 전기요는 자고 일어나면 찌뿌둥한 느낌이 제일 불편했기에 새 전기요의 첫 번째 조건은 전자파 차단이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 이노크아든 전기요

고만고만해 보이는 몇 군데 업체의 제품을 비교해 보다가 구입한 제품은 이노크아든 전자파 안심 전기요입니다.


200*140cm의 더블사이즈, 좌우 분리난방이 되는 제품으로, 비슷한 크기의 타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7만5천원 남짓)한데다 안전 사양, 겉감 재질 등도 나름 좋아보여 선택했습니다.


이노크아든 전기요는 50*45cm, 두께 20cm 남짓한 비닐 가방에 담겨 왔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이노크아든 전자파 안심 전기요


전자파 차단 전기요는 수만원부터 수십만원대까지 가격대가 무척 다양했습니다.

나름대로 알아본 뒤, 3선식 전자파 차폐열선이 채택되고 EMF 인증을 받은 제품 중에서 저렴한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이노크아든 3중 전열선


전기요 업체마다 더블사이즈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더군요.

제가 구입한 이노크아든 제품은 200*140cm이지만 타사 제품은 더블사이즈가 180*140cm 정도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노크아든 더블사이즈 전기요


전기요를 처음 받고 바닥에 펴보니 생각보다 무척 큼직했고 퀸사이즈 침대에 올려 놓으니 딱 맞더군요.

이노크아든 더블사이즈 전기요 사이즈


다만 쇼핑몰의 상품 설명 사진으로는 꽤 도톰해 보이던 것과 달리, 실제 이노크아든 전기요는 도톰한 감이 거의 없습니다.

기존의 전기요와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싶을 정도로 얇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노크아든 전기요 두께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얇은 느낌에 충전재가 도톰하게 들어간 전기요를 구입하려면 이노크아든 전기요보다 몇 만원 더 비싼 쪽을 봤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기존 전기요는 발뒤꿈치로 밟으면 아플(!) 정도로 전기열선이 두껍게 느껴지는 반면 이노크아든 전기요의 전기 열선은 그것보다는 훨씬 덜한게, 세월의 변화와 함께 열선이 얇아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얇은 두께에 실망하여 반품할까했는데, 어차피 저희는 캠핑장에서 쓸테고, 위아래에 쿠션과 이불을 넉넉히 깔테니 접었을 때 부피가 적은 제품이 유리하겠다 싶어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이노크아든 전기요의 겉감은 부드럽고 보송보송한 느낌이 드는, 피치스킨이라는 재질입니다.

이노크아든 피치스킨 겉감


털없는 극세사로 만든 재질이라는데, 3번 남짓한 캠핑에서 사용해보니 보송보송한 촉감이 좋았습니다.

제가 이너텐트로 사용 중인 더캠퍼 돔쉘터의 바닥이 240*240cm인데, 200*140cm의 이노크아든 전기요는 공간 활용이 잘 맞는 듯 합니다.

이노크아든 전기요 캠핑 텐트


이노크아든 전기요의 온도 조절기는 10단계로 온도 조절이 되는데, 고온으로 설정해도 예전 전기요의 절절 끓는 느낌은 없고 적당히 따뜻합니다.

이노크아든 온도 조절기

전기요를 새로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전기가 흐르는 소리(느낌)이 불편해서였는데, 이노크아든 전기요의 온도조절기에는 [전계확인]이라는 LED가 있습니다.


온도조절기를 전기요 바깥으로 빼낸 뒤 전기 코드를 꽂았을 때 [전계확인] LED에 불이 들어오면 전자파 차단이 되는 상태이며, 만일 불이 안들어 오면 전기코드를 반대로 꽂으면 됩니다.


이노크아든 전기요에서 자고 일어나니 찌뿌둥한 느낌 없이 개운한 상태로 기존의 전기요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뭐 약간의 기분탓도 있겠지만, 기존 전기요처럼 지잉~ 전기 흐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안심되었고, 다음 날 아침이 개운한 것도 사실입니다.

몇 번의 캠핑에서 사용한 이노크아든 전기요, 아쉬운 점

이노크아든 전기요를 가지고 3번 남짓 캠핑에 나가 사용해보니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구입 직후, 생각보다 얇은 쿠션감 때문에 당황했지만, 캠핑장에서 전기요의 쿠션감은 그리 아쉬울게 없는 사항이고, 저렴한 가격에 큼직한 사이즈, 좋은 겉감 품질, 자고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 덕에 만족하고 사용중입니다.


다만 쇼핑몰의 제품 설명만 봐서는 알 수 없었던 단점(?)들도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구입한 전기요는 더블 사이즈 중에서도 좌우분리난방이 되는 제품인데, 2개의 조절기를 각각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좌우분리난방 전기요 조절기

좌우를 각각 조절할 수 있는 점은 일단 좋은데, 양쪽을 모두 사용하려면 2개의 콘센트가 필요하니 콘센트가 늘 부족한 캠핑장에서 불편합니다.


게다가 조절기 접속구가 양쪽 끝이라 가정에서도 벽의 콘센트에 연결하는데 선정리가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좌우개별조절이라고 하여 반드시 접속구를 양쪽 끝에 둬야 하는 것은 아닐텐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울러 세탁기에 물세탁하면 된다던 쇼핑몰 설명과는 다르게, 제품에 붙은 라벨에는 손세탁 기호가 붙어 있었고, 옆에는 바닥에 펼친 상태로 솔을 이용해 가볍게 문질러 세탁하라는 경고가 붙어 있더군요.

이노크아든 라벨 물세탁쇼핑몰 설명과는, 다른 손세탁 표시

세탁기에 세탁 가능하다는 설명과 다른 점에 대해 게시판으로 문의해보니, 제품 라벨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없이 세탁기에 물세탁할 수 있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자유롭게 물세탁 가능이라 적혀 있더라도 제품 수명이 다할 때 까지 두어 번 세탁을 할까 싶지만, 설명이 너무 다른 것은 찜찜하네요.


그리고 얇은 쿠션감 때문에 만져보다가 네 모서리 중 두 모서리 각각 14~15cm 정도 열선이 없는 것도 눈에 띄더군요.

이노크아든 전기요 열선 배치

이를테면 열선이 중앙에 맞춰 배치된 것이 아니라 두 모서리에 치우친 상태였는데, 큰 문제는 아니지만 좀 더 꼼꼼하게 관리됐더라면 하는 부분입니다.


이노크아든 전기요는 비슷한 크기와 사양의 전기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존 전기요에 비해 피로도가 없으며, 좌우 개별 온도 조절이 되는 등 기능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캠핑용 전기요 이노크아든

쿠션감이 적어 도톰한 전기요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지만, 가볍고 부피가 작아 캠핑과 같은 야외활동에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저렴한 기능에 전자파 차단 기능을 갖춘 캠핑용 전기요를 찾는다면, 이노크아든 전기요가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