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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여행기록 :: 154
여수여행 둘째날, 첫 식사 삼학집 여수 여행 둘째날, 숙소에서 느즈막하게 나왔고 역시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어제 여행을 출발하면서 순천 흥덕식당에서 먹었던 밥은 정말 실망스러웠기에 둘째날은 어제보다는 나은 곳에서 밥을 먹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요, 마눌님께서는 '삼합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삼합집이라니 어떤 삼합이냐고, 설마 아침부터 홍어 삼합같은 걸 먹으러가자는 건 아니겠지 물었더니만 삼합집이 아니라 '삼학집'이라더군요. 네비에 삼학집을 찍고 여수 시내를 관통하여 삼학집에 도착한 시간은 막 열 두시가 다 된 시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가게 앞에 차를 대고 물어보니 사람 드나드는 문만 막지 않으면 된다고 합니다. 삼학집 내부는 나름 넓은 편이었고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 여럿이 식사..
순천을 거쳐 도착한 여수 여수 여행을 떠나는 날은 바람이 전국에 바람이 많이 분다는 날이었습니다. 뭐 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아침 일찍 여수를 향해 출발했고, 여수에 도착하기 전 순천에 들러 맛없는 점심(!)을 먹은 뒤 순천만 습지에 들렀습니다. 순천만습지는, 여수-순천 여행을 하면서 빼놓으면 안되는 명소라고 하지만 고속도로를 달리던 올란도가 갑자기 휘청휘청할 정도로 바람이 강했기에, 괜히 찬마람만 잔뜩 맞으며 휑한 벌판만 구경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광활하게 펼쳐진 순천만습지의 갈대밭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그냥 지나쳤으면 정말 아까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꼭 들러볼만한 절경입니다. 2017/02/22 - 갈대숲 데크길 따라 걸었던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
아침 겸 점심식사를 위해 찾았던 순천 흥덕식당 여수 여행을 떠났던 첫 날, 여수로 가는 도중 순천만습지를 돌아보기 위해 좀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습니다. 순천에는 오전 11시쯤에 도착을 했고, 아침식사를 못한터라 배가 꽤 고프더군요. 순천에서 뭘 먹으면 좋을까 잠시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전라남도까지 왔으니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는 백반 생각이 나더군요. 마눌님께서는 바로 인터넷 검색에 돌입, 백반전문이라는 흥덕식당을 검색했습니다. 흥덕식당은 반찬들이 깔끔하고 맛나다는 여러 블로그 포스팅들이 검색되었습니다. 가끔 블로그에 음식점 관련 포스팅을 하는 저도, 인터넷에 즐비한 맛집 포스팅들은 썩 신뢰하지 않는터라 큰 기대를 않고 찾는 편입니다. 흥덕식당은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가게 옆 골목에..
여수 여행 전 들렀던 순천만습지 얼마 전 마눌님과 함께 여수로 2박2일의 여행을 다녀왔고, 여수로 가는 도중에 순천만습지를 들렀습니다. 순천만습지의 갈대밭이 장관이라는 정보를 확인한 후 순천만습지를 들르기로 했지만, 제주도에서는 비행기가 뜨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라 순천만습지에 굳이 가야하나 잠시 갈등을 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순천만습지는 멀리서 일부러 찾는 지역의 명소라는 마눌님의 의견을 따라 결국 순천만습지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날은 다행히 바람은 세차게 불었지만 햇볕은 꽤 따뜻했고, 거대한 공원처럼 꾸며진 순천만습지 입구에 도착하니 왠지 지나치지 않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천만습지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3000원의 주차료를 결제했습니다. ..
시원한 바다 풍경, 여수 여행 아직 바람이 쌀쌀한 2월, 마눌님의 직장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를 풀 겸 여수로 여행을 왔습니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여수로 출발하던 날은 유난히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여수로 오는 길에 틀었던 라디오에서는 제주 공항에서 비행기도 뜨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여수 여행 첫 날, 도로를 달리던 올란도가 휘청휘청할 정도로 바람이 세게 불었고 덩달아 날씨도 추웠지만 다행히 둘째날은 바람이 잦아들었고 따뜻한 여수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들른 커피 농장 한국의 여행에서는 방방곡곡 있는 절을 빼놓을 수 없다는 마눌님의 지론(?)에 따라 여수 향일암을 다녀오던 길, 바다를 끼고 달리던 한적한 국도, 향일암로에서 '여수 커피나무'라는 안내판이 여러 번 보이더군요. 여수 ..
간장게장 먹으러 태안행 며칠 전부터 마눌님께서 간장게장을 먹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예전 회사의 사장님이 가끔 태안의 간장게장을 보내주셔서 맛보곤 했는데, 오랫만에 그 간장게장이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 저는 양념게장은 좋아하지만, 간장게장의 비릿한 맛은 여전히 익숙치 않다보니 굳이 태안까지 가서 간장게장을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사장님께 새해 인사도 할 겸, 마눌님과 함께 태안을 찾았습니다. 비록 퇴사한지 몇 년 됐지만 요즘도 가끔 업무지원(?)도 나가며 형동생으로 지내는 편한 사이라 인사를 왔고, 밥산다고 할까봐 일부러 점심시간도 피해서 왔는데, 오랫만에 왔으니 밥먹고 가라며 접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태안토박이지만 회와 간장게장을 즐기지 않는 사장님의 단골(?) 간장게장집, 향토꽃게장..
부안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내소사 1박2일읭 짧은 여행은, 너무 후딱 지나가 버려 아쉽기만 합니다. 부안의 펜션에서 하루를 묵은 뒤, 아침일찍 짐을 챙겨 변산반도 해안도로와 부안 주변을 드라이브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차를 몰고 들른 곳은 부안 내소사입니다. 네비에서 알려주는 대로 내소사 근처에 도착했고, 관광객의 차량은 입구의 주차장에 주차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내소사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쯤, 아직 아침을 먹지 못했기에 간단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행 첫날 저녁, 저는 TV에서 동태탕을 보고 군침이 돌았고, 아침은 곤이(이리)를 듬뿍 추가한 동태탕을 먹었으면 좋겠다 싶어 주변 맛집을 검색했지만, 딱히 맘에 드는 곳을 발견하지 못하고, 결국 내소사입구에 있는 식당 중 한 곳에..
연초부터 강행군, 피로 회복을 위한 여행 새해부터 마눌님은 고된 직장 업무로 강행군이 계속되었고, 2주 정도 지나자 방전되어버린 듯 기운이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오랫만에 얻은 평일 연휴, 마눌님과 저는 변산반도에 있는 어반하임이라는 스파펜션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 계획은 마눌님 담당, 꼼꼼한 여행지 물색 끝에 저에게 변산반도의 스파펜션과 전주한옥마을 중 선택하라고 했는데, 쌓인 피로를 푸는데는 스파펜션이 나을 것 같더군요. 제가 사는 천안에서 변산까지는 180km가 조금 넘는 거리, 1박2일짜리 여행은 어지간하면 200km를 넘지 않는 곳으로 잡자는 제 부탁에 거의 꽉꽉 채웠고, 2시간 30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오후 4시 정도에 도착해서 짐을 가지고 로비로 오니, 주인장께서 방을 안내..
여행갔다 오는 길에 다녀온 군산 지린성 지난 해 11월 초 당일치기 군산여행을 다녀오면서 군산 복성루에서 짬뽕과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복성루 음식은 멀리서 찾아와 줄서서 먹을만큼은 아니었다는게 제 평가였던 반면, 마눌님은 평타 이상으로 꽤 맛있었다는 평가로 좀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군산 복성루는 짧은 반나절의 여행 코스의 일부였을 뿐이라 아쉬울게 없었고,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인 초원 사진관 등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꽤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2016/11/04 - 늦가을 당일치기 군산 여행. 아내의 생일, 복성루, 8월의 크리스마스, 초원사진관 그리고 오늘도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또 다시 군산을 지나게 되었고, 지난 군산 여행에서 아쉽게 찾지 못했던 지린성을 다녀..
제주도 여행에서의 먹거리 캠핑이 아닌 여행에서는 바깥 음식을 사 먹는다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어 2015년 제주도 여행에서는 마눌님과 함께 고른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을 다녔습니다. 덕분에 2015년 제주도 여행때는 제주 음식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2016/01/04 - 제주도 여행 중 맛 본 음식들 - 문어몸국라면, 고기국수, 비빔국수, 갈치,고등어조림 하지만 어른들과 함께 다녀 온 이번 제주도 여행은 제 식성보다는 어른들 식성에 맞춰 메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선보다 육류를 좋아하지만, 제 입맛을 고집할 수 없었기에 제주도에서의 첫 식사는 횟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검색 후 찾아간 횟집은 꽤 신선하고 실한 회와 밑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왔는데, 저는 역시 회보다는 삶은 ..
연말연시, 두 번째 제주도 여행 2016년 아침을 제주도 여행과 함께 시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났고, 저희는 2017년 새해도 제주도에서 맞이했습니다. 지난 해 성산일출봉의 소원 엽서에 내년에는 부모님과 함께 왔으면 좋겠다던 마눌님의 소원대로 이번에는 장인, 장모님과 이모님까지 5명이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일출 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정한 두어달 전부터 마눌님은 제주도에서의 일정을 짜기에 여념이 없었고, 12월에 접어들어서는 매일 저녁 여행지와 숙소를 고심하며 여행 계획을 짜더군요.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12월 30일이 되었고,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했습니다. 지난해 제주도 여행 보름 전에 렌터카 예약을 알아봤다가, 연말연시 보름전에는 원하는 차종을 ..
얼핏 구경한 대관령 눈꽃과 정동진 며칠 전 부모님이 계신 주문진에 다녀왔습니다. 나름 시간나는대로 찾아 뵙는데도 며칠 전 전화하셔서는 얼굴 잊어버리겠다기에 예정보다 좀 일찍 다녀오게 되었네요. 천안에서 주문진까지는 약 3시간~3시간 30분 정도, 평일이라 길은 많이 막히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평창올림픽 대비 고속도로 보수공사를 하는 구간을 만나 속도가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밖의 날씨는 쌀쌀했지만 햇볕은 따뜻한 날이었는데, 대관령 터널을 몇 개 지나가면서 고속도로 주변 숲이 눈으로 뒤덮인 풍경을 만나게 되었네요. 안개도 살짝 끼어 속도를 줄여야 했지만 올해 처음보는 눈꽃이 마냥 시원했는데, 아쉽게도 대관령을 넘어 고도가 낮아지니 금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주문진에 도착한 첫 날은 주문진항에서 산 생선회..
마눌님의 생일날 아침 평소 요리라고는 라면 끓이는 정도가 전부지만 11월1일은 마눌님의 생일이자 1년에 딱 한 번, 제가 미역국을 끓이는 날이기도 합니다. 평소 마눌님의 생일에는 소고기 미역국을 끓이곤 했는데, 이번에는 황태 미역국을 끓이기로 합니다. 잘게 자른 황태 한 웅큼에 물과 참기름을 조금 넣어 달달 볶은 뒤 미리 불려두었다가 깨끗이 헹군 미역과 국간장을 넣어 다시 달달 볶아 주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 다시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은근한 불에 30분쯤 끓이면 제법 뽀얀 국물이 우러난 황태 미역국이 완성됩니다. 아, 올해는 소금과 국간장 외에 멸치액젓도 추가했습니다. 그릇 두 개에 황태 미역국을 옮겨 담고, 어제 저녁에 지은 곤드레 나물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상에 올리고, 냉장고에서 열무김..
무주 여행 마지막에 들른 머루와인동굴 지난 9월말 다녀온 덕유산 향적봉-덕유대야영장 코스는 이른 가을이라 본격적인 단풍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꽤 푸근하고 여유있었던 여행코스였습니다. 특히 오랫만에 짐없이 다녀온 덕유대야영장 산막텐트의 숲속 풍경은 편안한 느낌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덕유대야영장을 떠나 집으로 오기 전 무주 와인동굴에 들렀는데 포스팅을 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깜빡 잊어버렸고 뒤늦게 사진 몇 장이 눈에 띄어 뒤늦은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일단 덕유대야영장에서 출발해 무주 와인동굴에 가는 길은 커다란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의 경치가 꽤 괜찮습니다. 이 호수는 무주 양수발전가 있는 무주호이며, 무주 전력 홍보관 맞은편에는 공원도 눈에 띄어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공원 바닥에 돌을 깔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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