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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여행기록 :: 154
소고기 먹으러 찾아간 평택 우화한날 지난 5월말, 약 3주간의 집중 다이어트에 돌입했던 마눌님께서는 하루 정도 휴식(?)을 갖겠다며,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녁마다 저와 함께 즐기던 야식을 딱 끊은지 3주쯤 됐으니 뭔가 맛나는게 절실히 먹고 싶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원하는 종목으로 찾아보라고 했고, 한참의 검색 후 마눌님께서는 평택의 '우화한날'이라는 소고기 전문점을 가자고 합니다. 갑자기 평택이라니, 원래 알고 있던 식당이냐고 했더니 그런건 아니고 소고기가 먹고 싶어서 검색해 봤다는군요. 네비에 찍어보니 제가 사는 천안에서 우화한날 까지 약 20km, 30분 남짓한 거리라 큰 부담없이 차를 몰고 갔습니다. 낮인데도 어두컴컴한 계단을 올라가 2층 우화한날로 들어갔고, 우화한날 코..
주문진에서 오랫만에 외식, 대게집 공교롭게도 저희 집 식구들, 아버지와 누나, 제 생일이 5월말~6월에 몰려 있어 6월 아버지의 생신 즈음에 가족들이 모이곤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누님들이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워 저와 마눌님만 주문진 본가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평소같으면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횟감이나 문어, 게 등을 사서 집에서 먹곤 했지만, 오늘은 간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고 마눌님은 대게집을 가자고 합니다. 주문진으로 오는 동안 조수석에서 이미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했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있는 대게나라로 목적지를 정했더군요. 대게나라 앞에 부모님과 마눌님을 내려 놓고 맞은 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습니다. 가게 앞 수조에는 대게, 홍게, 킹크랩 등이 잔뜩 들어가 있었고, 손님이 직접 대게를 고르고 ..
진안에서 전주한옥마을로 이동 진안 운장산자연휴양림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냈고, 12시 퇴실시간을 한 시간쯤 남겨두고 느긋하게 커피까지 마신 뒤 전주한옥마을로 출발했습니다. 빈틈없이 꽉 채운 여행을 좋아하는 마눌님은 진안까지 왔으니 마이산을 살짝 둘러보고 전주한옥마을로 가자고 했는데, 쫒기듯 다니고 싶지 않았던 저는 두 군데 중 한 군데만 돌아보자고 설득(!)했고 결국 마눌님께서는 전주한옥마을을 선택했습니다. 운장산자연휴양림에서 전주한옥마을까지는 약 40km 정도, 역시 날씨는 맑았고 도로 끝에 솟아 있는 녹색의 산은 왠지 푸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2017/05/19 - 가는 길도 아름다웠던 운장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서 편안히 즐긴 1박2일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해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한옥마을 입구로 ..
뜻밖에 발견한 아름다운 길 조카네 식구들과 함께 강화도로 캠핑을 다녀온 지 며칠 되지 않은 평일, 마눌님과 함께 운장산 자연휴양림으로 1박2일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동안 온 나라를 뒤덮었던 미세먼지도 싹 개어 맑은 오후, 천안에서 운장산 자연휴양림으로 네비를 찍고 달렸고, 전라북도 진안으로 들어서자 도로 양쪽에 녹색을 잔뜩 머금은 나무들이 서 있는 모습이 정말 상쾌했습니다. 사실 천안에서 출발할 때 찍은 네비게이션의 경로는 정주천로를 통과하는 코스가 아니었고, 중간에 마트를 다녀오느라 차를 돌렸다가 접어든 길이 정주천로입니다. 말하자면 이 길은 예정에 없던 우연히 잡게 된 경로인데 산을 하나 넘어가는 길이었지만 이 길을 놓쳤더라면 정말 아까울 뻔 했습니다. 나무들이 만든 천연 터널을 지난지 얼마 되지 ..
독특한 어감, 유기방가옥 서산 여행 이튿날 아침, 가족들과 함께 나선 마눌님께서는 서산 유기방 가옥으로 가자고 합니다. 유기방가옥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는 놋그릇을 만드는 작업장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마눌님께서는 흐드러지게 핀 수선화가 유명한 서산의 명소라고 하더군요. 유기방가옥이라는 이름을 특이하게 느꼈던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는지, 부모님과 이모님도 유기방가옥에 대해 한마디씩 하셨고, 마눌님께서 스마트폰을 검색해서 '유기방'은 사람 이름이고, 일제 시대에 지어진 가옥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볕이 쨍한 아침, 10km 남짓한 거리를 달려 유기방가옥에 도착한 뒤 널널하게 비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왔습니다. 한옥 건물 입구에서 장인장모님과 마..
2년만에 다시 찾은 용현자연휴양림 4개월만에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다녀 온 가족 여행, 이번에 묵었던 숙소는 용현자연휴양림입니다. 2014년 9월에 용현자연휴양림안에 있는 캠핑장을 이용했던 적이 있어 그런지, 용현계곡으로 접어들자 녹색의 나무들이 만들어낸 숲길이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2014/09/27 -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이용후기. 기대했던 황토온돌데크는 실망이었지만... 2년전에 찾았을 때는 가을이 막 깊어가던 시기였는데, 올해는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연녹색 숲길을 지나게 되는군요. 서산보원사지 옆, 잔돌이 깔려 있는 비포장도로를 천천히 달리다보니 예전 기억이 물씬 나는군요ㅎㅎ 비포장도로를 지나, 다시 포장도로로 접어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용현자연휴양림 입구가 나타납니다. 용현자연휴양림 ..
금강산도 식후경, 왕벚꽃도 식후경 며칠 전 장인장모님, 이모님을 모시고 충남 서산에 있는 용현자연휴양림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1월1일 제주도 여행 이후 처음으로 떠난 여행이었는데, 4월말 전국의 벚꽃은 지고 없지만 서산 쪽에는 아직 벚꽃이 남아 있다고 하여 마눌님께서는 급히 서산으로 여행지를 잡았습니다. 여행의 첫 목적지는 태안의 간장게장 집, 간장게장과 갈치조림으로 맛있는 아침 겸 점심 식사를 즐겼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간장게장집으로, 장인장모님께서도 맛있게 드셨습니다ㅎㅎ 2017/02/02 - 간만에 찾은 간장게장집 태안 향토꽃게장. 태안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과 게국지 여행을 떠나기 전날의 일기예보에는 흐리고 비오는 날씨라고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맑고 미세먼지도 없는 쾌청한 날씨였습..
주문진에서 50km, 잠시 들른 속초 오랫만에 주문진 본가에 1박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전국이 미세먼지로 가득했지만 영동지방은 그나마 미세먼지의 영향이 덜했고, 주문진의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오랫만에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주문진에서 천안으로 돌아오는 길,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곤이뚝배기를 먹기위해 50km 남짓 떨어진 속초를 잠시 들렀습니다. '속초 문어전복 뚝배기'란 이름의 가게는 몇 달 전 (주소가 기억나지 않는) 어느 블로그에서 우연히 보고 메모해 둔 곳입니다. 지난 번 주문진에 들렀을 때도 한 번 가보자고 마눌님을 꼬셨지만, 50km나 달려서 갈 필요가 뭐 있냐고 퇴짜를 맞았는데 또 다시 가보자고 했더니 못 이기는 척 따라와 주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
통영의 핫한 액티비티, 루지 통영 캠핑 둘째날 아침, 평소 캠핑과는 달리 일찍 일어나 캠핑장 밖으로 나왔고 수영식당에서 간단한 백반 정식으로 아침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 날 아침 일찍 캠핑장을 나와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것은 요즘 통영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통영루지를 타기 위해서 였습니다. 주말과 휴일에는 몇시간씩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몰리지만 평일에는 여유있게 탈 수 있다는 얘기에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통영시민문화회관까지 올라가 느긋하게 통영 시내를 둘러본 뒤 통영루지로 갔습니다. 2017/04/09 - 통영 수영식당의 정갈한 백반 정식. 남해의 평범한 식당에서 맛본 새콤한 멸치회무침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통영루지체험장까지는 대략 6km, 20분이 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라 통영시내 곳곳에 핀 벗꽃을..
통영 캠핑 둘째날 아침식사 평소 캠핑때는 캠핑장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음식도 캠핑장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통영 캠핑은 이동 거리에 비해 머무는 시간도 짧았고, 캠핑장에 머물기보다는 통영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기로 했던터라 둘째날 아침 일찍 캠핑장을 나와 밥을 사먹기로 했습니다. 통영에 왔으니 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찾아볼까 싶었는데, 이른 아침 시간인데다 식사 후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었기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백반집을 찾기로 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제가 운전을 하는 동안 인터넷을 검색했고, 곧 캠핑장에서 5km 남짓 떨어진 수영식당을 검색했습니다. 수영식당은 남망산조각공원 근처에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이번에 통영을 여행하다보니 시내 곳곳에 공사중인..
청주국제공항의 두 주차장 최근 두 번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동탄에 살 때는 김포공항까지 올라가 제주행 비행기를 타곤 했는데, 천안에서는 청주공항을 이용하게 되는군요. 거리로 따지면 동탄-김포공항과 천안-청주공항에 큰 차이가 없는데, 공항주차 요금은 꽤 차이가 나더군요. 청주공항은 현재 임시주차장이 운영되는 덕분인데요, 청주시내에서 청주공항 입구로 들어오다보면 도로 좌우, 주차장 입구가 두 군데로 나뉩니다. 양쪽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좌회전 신호를 받아 들어가면 청주국제공항의 임시주차장으로 들어서게 되고 우회전하면 청주국제공항 정식주차장(??)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사진은 청주공항의 정식주차장 안쪽에서 나가는 방향으로 찍은 것이고, 빨간 신호등이 보이는 주차장 입구..
따뜻한 봄날의 김녕미로공원 제주도 여행 둘째날 오전, 마눌님께서는 김녕미로공원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미로공원?? 그게 뭔지 물어봤더니 해리포터에 나오는 것처럼 나무로 된 미로에서 길을 찾는 그런 곳이라고 합니다. 해리포터에 나왔던 녹색미로는 익히 알고 있지만, 딱히 끌리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더니 미로 곳곳에 고양이들이 숨어 있다고 하는군요. 고양이가 있다는 얘기에 바로 네비에 김녕미로공원을 찍고 달렸습니다. 오전 10시 남짓해서 김녕미로공원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는 이미 차량이 몇 대 주차되어 있었고, 매표소에는 사람들이 서 있었고, 고양이도 한마리 보였습니다ㅎㅎ 김녕미로공원의 요금은 성인 한 사람당 3300원, 인터넷 검색 후 미리 구매하면 얼마간 저렴하게 표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저희는 매표..
제주도 봄 여행 첫날, 흐리고 바람 며칠 전 4월 결혼기념일 여행을 한 달 앞당겨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미 제주도 여행을 여러 번 다녀왔지만, 제주도 특유의 푸른 바다와 하늘은 내륙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어 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한 오후 제주도 하늘은 구름이 자욱하게 낀 흐린 날씨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나온 방송에 따르면 저희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에는 비가 왔다고 하는데, 저희가 도착할 때는 비는 그쳤고 멀리 한라산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의 날씨는 되어 다행입니다. 새해, 해맞이 여행도 제주도로 다녀왔으니 불과 3달만에 제주도를 또 오게 되었는데, 제주도 상공에서 좁은 비행기 창문틈으로 한라산을 찍는 것은 이제 습관이 되었습니다ㅎㅎ 제주 공항에 도착해 예약..
앞당긴 결혼기념일 제주여행 해마다 4월 결혼기념일 즈음하여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 4월에는 여러가지 일이 겹쳐 여행일정을 잡기 어려워졌고, 덕분에 한 달 남짓 앞당겨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결혼기념일 여행은 벚꽃이 활짝 피는 늦봄쯤 다녀오리라 생각했는데, 또 다시 살짝 이른 봄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제주도는 이미 몇 번 다녀온데다, 새해일출 여행도 다녀온 곳이지만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세찬 바람과 까만 돌들이 제주도만의 운치를 느낄 수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첫째날 늦은 오후 제주도에 도착해 가벼운 산책 겸 산행(?)을 즐겼고 둘째날은 마눌님께서 꼼꼼하게 짜놓은 일정에 따라 이른 아침부터 함덕해변 산책을 즐겼습니다. 제주도 둘째날은 김녕에서 오전 시간을 보냈고, 성산 일출봉으로 이동하는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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