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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여행기록 :: 154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천안 만두집 날씨가 무척 화창했던 며칠 전 점심시간 즈음, 마눌님께서는 지인이 추천한 천안 만두 맛집을 가자고 하더군요. 천안의 만두 맛집이라고 하니, 몇 달 전인가 생활의 달인에서 봤던 그 만두집인가? 싶었는데 막상 도착한 곳은 생활의 달인에서 봤던 것과는 전혀 다른 큼직한 식당이었습니다. 기왕 찾아왔으니 먹으려고 했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너무 많은데다 주차장에 차를 대기도 힘든 상황이라 차를 되돌려 나왔습니다. 생활의 맛집에서 봤던 만두집을 찾기 위해 '생활의 달인 천안 만두집'으로 검색해 보니 '미미제면소'가 나왔고, 저희가 있던 곳과 멀지 않은 곳이라 예정에 없던 미미제면소를 찾게 되었습니다.미미제면소는 짐작했던 대로 방송 직후부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몰렸고, 평일에도..
미세먼지 없이 맑았던 여수 하늘 TV나 라디오를 통해 미세먼지 얘기가 나오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미세먼지에 신경쓰며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제가 사는 천안도 하루종일 창문을 활짝 열고 지내본 게 언제인지 모를 정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많았고, 마눌님께서는 여수에 가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여수에 도착하니 정말 파란 하늘과 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일기예보에서는 여수의 미세먼지 역시 나쁨 상태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와 살짝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바람은 많이 불지만 날씨는 따뜻했고 미세먼지 역시 맑음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오후에 펜션에 도착해 짐을 푼 뒤, 마눌님께서는 펜션 주변을 돌아다니며 바다를 구경하고 노을을 구경하는 동안 전날 늦게까지 잠을 설친데다 300km ..
1년만의 여수 여행 오랫만에 맞이한 3일의 연휴, 마눌님께서는 무조건 여행을 가야한다며 여행지를 알아보았고 여러 여행지를 찾고 고심한 끝에 여수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여수는 1년전인 지난 해 2월에 다녀온 곳이라 또 여행지로 정했나 싶은데, 1년전과 달리 둘이 떠나는 여행이 아닌 고양이 뚜기와 함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개나 고양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애견 펜션은 처음부터 흔치 않았고, 일반 펜션은 대부분 애완동물 출입 금지라는 전제 조건을 걸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런 일반 펜션이라도 직접 전화하여 물어보면 숙박이 가능하다는 답을 주는 곳이 종종 있었고, 여수에서도 그런 곳을 찾게 되어 함께 여행을 왔습니다. 오랜 시간 차를 타고 와서 낯선 펜션으로 들어오니 처음에는 방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둘러..
어서와, 대둔산은 처음이지? 오랫만에 맞이한 마눌님의 연휴, 첫째 날은 집에서 방전된 체력을 충전했고, 둘째 날 일찍부터 외출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천안에서 대전으로 달려와 간장 꽃게장 정식을 먹은 뒤, 네비게이션에 대둔산을 찍고 달렸습니다. 공기가 맑으면 날씨가 춥고, 날씨가 포근하면 미세먼지가 잔뜩 끼었던 그간의 날씨와 달리 따뜻한 봄날씨에 공기까지 맑은, 오랫만에 드라이브하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꽤 오래전에 대둔산에 와 본적이 있다며 경력을 뽐냈는데, 긴 등산을 즐기지 않는 저를 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코스를 정했다고 합니다. 대둔산에 거의 다 와서 보니 2016년 가을에 오토캠핑장을 찾다가 잠시 들렀던, 진산 자연휴양림이 보이는군요. 그렇게 낯익은 대둔산 고개길 꼭대기를 ..
오랫만의 나들이, 대둔산도 식후경 그동안 마눌님은 휴일에도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는데, 오랫만에 이틀 연속 휴일을 맞았습니다. 휴일 첫째날은 집에서 푹 쉬며 체력을 비축했고, 둘째날은 간단한 나들이겸 산행을 다녀오자고 하여 오전부터 대둔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따뜻했고 미세먼지도 없는, 오랫만에 만나는 따뜻하고 맑은 날이라 가벼운 산행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둔산 대신 대전여수게장백반이란 곳으로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바꾸자고 하시는군요. 아무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오랫만에 맛있는 게장백반을 먹자고 하여 대전의 여수게장백반으로 왔습니다. 오랫만에 대전을 와서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대로 차를 몰고 오니, 한화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그리 멀지 않..
폭설 내린 제주도 대신 부안 스파펜션 해마다 연말에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지난 해 연말에는 짬을 내지 못했습니다. 회사 일이며 본가, 처가일에 두루 신경쓰느라 힘들었던 마눌님께서는 짧은 일정의 여행이라도 다녀오자고 제안했고, 내친 김에 비수기(?)의 제주도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비수기라 항공권에 렌터카, 숙소비용까지 무척 저렴하게 예약했고 떠날 날만 기다렸는데, 여행 이틀 전부터 제주도에 폭설이 내려 비행기가 뜬다 못뜬다를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여유있는 일정이면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폭설을 무릅쓰고 떠나볼텐데 2박3일의 짧은 일정이라 급히 제주도 일정을 취소했고 지난 해 다녀왔던 부안의 스파펜션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둘이서 다녀왔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고양이 뚜기가 여행을 함께 ..
부모님이 추천한 연곡 능이백숙집 8월 말 큰 수술 후 퇴원했던 아버지께서 다시 한 달 남짓 병원에 입원을 하셨습니다. 다행히 심각하거나 위급한 증상은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꾸준히 살펴봐야하는 증상이라 한 달 남짓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고 상태가 좋아져 며칠 전 퇴원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주문진 집으로 돌아왔고, 통원 치료를 받을 병원을 알아보는 등 몇 가지 일을 처리하느라 이틀 정도 주문진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케어(?)한다고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은 자꾸 이것저것 제가 먹을 것을 걱정하시는군요. 생선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터라, 회를 비롯한 이런저런 메뉴를 거절하다가 문득 수유리에서 가끔 먹었던 능이백숙 생각이 났고, 근처에 능이백숙집이 있냐고 물었더니 곧장 전화를 걸어..
2년 전처럼, 잠깐 들러본 월정사 12월31일 밤에 주문진 본가로 가서 새해를 맞이하고 3일 동안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천안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 마눌님께서는 잠깐 월정사를 들렀다 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실 주문진 본가에서 머무는 동안 약간의 몸살 기운으로 찌뿌둥한 상태, 몸상태가 이러니 월정사는 다음에 가자고 했는데 막상 월정사로 빠지는 횡계 톨게이트에 가까와 지니 오랫만에 월정사를 들렀다 가는 것도 좋겠다 싶어 고속도로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2년 전 설연휴를 보내고 돌아가는 길에도 이번처럼 즉석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월정사를 들렀었군요.2015/02/20 - 오랫만에 걸어 본 눈덮인 월정사와 전나무숲. 밀리는 고속도로, 귀경길의 휴식월정사까지 가는 길은 곳곳에 큰 표지..
천안에서 멀지 않은, 아산의 목화반점 2017년은 이렇다할 여행이나 캠핑 등 여가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던 한 해였습니다. 사실 저보다 마눌님의 회사 업무가 바빠 여가생활을 위한 짬을 내기 어려웠고, 쉬는 날은 그간 즐기지 못한 늦잠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2017년에는 봄의 통영 캠핑장과 여름 휴가 캠핑이 고작이었네요.내년에는 다시 기운차게 캠핑을 다녀야지, (속으로만) 생각해봅니다. 마눌님은 일주일만에 휴일인데도 잠깐 회사에 들러야할 일이 있다기에 픽업을 나갔다가, 아산의 목화반점이라는 중국집에 다녀오자는군요. 늦은 오후, 천안에서 20km 남짓한 거리를 달려 목화반점에 도착했습니다. 골목길 분위기의 길을 따라 오다보니 온양초등학교가 보이고, 그 옆으로 목화반점 주차장이 있습..
잔뜩 흐린 날 먹으러 간 얼큰이 손칼국수 고양이 뚜기의 중성화수술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동물병원을 다녀온 날, 날씨가 유난히 흐리고 을씨년스러웠습니다. 뚜기의 중성화수술 일정을 잡으면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고 집에 왔는데, 마눌님께서 바깥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 잔뜩 흐린 날씨에 맞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얼큰이 손칼국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봉주로 얼큰이 손칼국수는 샤브샤브와 손칼국수와 볶음밥까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곳인데 집 근처라 오다가다 부담없이 찾곤 합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식당에 손님이 몇 테이블 없고 한산했습니다. 저희는 늘 '얼큰이 손칼국수 2인분, 빨갛게'로 시킵니다. 매운 맛에 약하다면 '하얗게'로 시킬 수 있는데, 사실 '빨갛게' 역시 아주 맵거..
예산면허시험장에서 가까운 맛집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방문했던 예산면허시험장은 예상대로 한산한 편이었고, 갱신서류를 작성하고 시력검사를 받는 시간을 제외하면 10분만에 갱신된 면허증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파랗고 맑은 하늘에 황금색 가을볕이 낮게 드리운 오후, 오랫만에 마눌님과 드라이브 기분을 내면서 왔으니 출출한 속을 달랠만한 뭔가가 필요했습니다. (늘 그렇듯) 마눌님께 근처 맛집을 검색해 달라고 했더니, 마눌님께서는 몇 가지 메뉴를 내놓았고 그 중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하다는 한일식당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삽교장터 안에 있는 식당이고 장날, 그리고 전날에만 영업을 한다는데 마침 저희가 갔던 날은 장날이었습니다. 장날이라고는 하지만 오후 5시가 다 된 시간이다보니 거의 파장 분위기더군요.마눌님께서는..
유명산 자연휴양림, 뜻밖의 3순위 당첨 얼마 전 장인어른의 생신 모임을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래 인천의 형님 댁에서 모이려고 했는데 불과 며칠 전에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예약 가능하다는 문자가 왔다고 하여 급히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이런저런 일 때문에 캠핑이나 여행도 자주 못다녔으니 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었습니다. 알고보니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가까운 경치 좋은 휴양림으로 소문난 덕분에 어지간히 운이 좋지 않으면 예약할 수 없을 정도로 꽉꽉 차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마눌님도 3순위로 예약을 걸어 놓고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한밤중에 도착한 문자메시지 덕분에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내내 꽤 굵은 비가 오..
매콤한 것 먹고 싶을 때 찾는 대선칼국수 천안으로 이사 온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고, 몇 군데 안되지만 천안 근처에서 나름 제 입에 맞는 '맛집'을 찾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1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꽤 여러 번 다녀온 음식점이 있습니다. 흔히 천안의 명동(?)이라고 하는 천안 신세계 백화점을 이래저래 자주 들르곤 하는데, 백화점 5층 식당가에 있는 대선칼국수입니다. 백화점 엘리베이터를 내려 안쪽으로 쭉 걸어들어가면 끝부분에 대선칼국수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대선칼국수 내부는 꽤 깔끔한 인테리어에 ㄱ자 형태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소심하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느라 식사중인 라인은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오른쪽 보이지 않는 라인에 테이블이 더 많고, 역시 백화점 내 식당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
천안 토박이가 소개한 묵밥집 업무 특성상 지역 주민들을 많이 만나는 마눌님께서는 가끔 지역 맛집에 대한 정보들을 듣곤 합니다. 얼마전에는 30년 천안 토박이라는 분이 적극 추천했다면서, 천안독립기념관 근처에 있는 묵밥집을 가보자고 하더군요. 잘게 썬 김치와 도토리묵, 그리고 깨가 잔뜩 뿌려진 육수에 밥을 말아 후루룩 들이키는 묵밥은 제가 즐기는 음식이라 가끔 밖에서 사먹기도 하고 냉면 육수를 이용해 만들어 먹기도 하는 음식인데, 지역 주민이 적극 추천하는 묵밥집이라니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저희가 찾은 곳은 독립기념관 근처에 있다는 '들밥'이라는 곳이었는데, 네비를 찍고 출발하니 20km 남짓한 거리임에도 굳이 고속도로 타는 길을 안내하더군요ㅎㅎ 초행길이다보니, 어쨌든 네비의 안내에 따라 도착했고 한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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