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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여행기록 :: 154
어버이날 기념(?) 본가 방문. 부모님과의 외식 얼마전 어버이날을 맞아 수유리의 부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몇 년전만해도 명절이나 부모님 생신, 또는 어버이날이 되면 누님들 가족들까지 날짜와 시간을 맞춰 한데 모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각 가정의 조카들이 많아져 같은 날 한 집에 모이는게 꽤 부담스럽기도 하고, 시간을 맞추는게 꽤 큰 일이라 각자 자유롭게 부모님 댁을 방문하곤 합니다. 평일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저와 마눌님은 평일 낮에 부모님 댁을 찾았고, 오랫만에 밖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사 메뉴는 능이버섯백숙으로 정했습니다. 본가, 처가 부모님들과 가끔 와서 먹었던, 우이동을 조금 못간 쪽에 자리잡은 능이버섯백숙 집입니다. 능이버섯이란 걸 알게된 것이 바로 이 집에서 능이버섯백숙을..
기상 악화로 울릉도에 갇히다 울릉도에서 떠나기로 예정되어 있던 시각에서 불과 1시간 남짓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기상 악화로 인해 모든 여객선의 출항이 금지되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동항의 날씨는 조금 흐려지긴 했지만 당장은 출항해도 아무 이상이 없을 것 같은데, 여객선은 출항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강릉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저동항 여객 터미널에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멘붕상태에 빠졌고 일부는 여객선 운항사 측에 강하게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애객선 운항사 측의 주장은 천재지변으로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상황, 여객선 출항 허가를 내는 것은 해운항만청의 권한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기상 악화로 2시에 출항 예정이던 여객선을 다시 5시30분으로 돌린 것은, 독도행 여객선을..
울릉도 일정의 마지막 아침, 갑자기 바뀐 뱃시간 2박3일의 일정으로 떠나온 울릉도 여행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음주가무를 즐기느라 속은 좀 깔깔하고 피곤했지만, 그래도 오후 5시30분으로 잡혀 있는 출항 시간전까지, 아직 울릉도의 몇몇 장소를 돌아볼 일정이 잡혀 있었기에 부지런히 짐을 챙기고 숙소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행에서 남는 것은 추억과 사진이라 하죠. 가족 사진 담당인 저는 멋진 추억을 남기기 위해 새로 산 렌즈와 씨름하며 멋진 풍경을 뽑아내기에 안간힘을 썼고, 가족들은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아름다운 울릉도에서의 추억을 하나라도 더 남기려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울릉도 마지막 날의 첫 일정은 관음도 였습니다. 관음도는 울릉도 부속도서 중 세 번째로 큰 무..
맑은 날씨, 울릉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마음껏 즐기다 울릉도의 첫날 저녁 부터 뿌리기 시작한 비는 밤새 꽤 많은 양이 쏟아졌고 아침 일찍 창문을 열었을 때는 흐린 바다에 파도가 꽤나 거센 모습이었습니다. 날씨가 이렇게 흐려서 울릉도 관광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도 숙소에서 아침을 먹는 동안 날씨가 거짓말 같이 개었고 곧 이어 환한 햇볕이 내리쬐는 맑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비록 여전히 바람은 불고 파도는 센 편이었지만 어차피 해수욕을 즐기러 온 것은 아니었기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없었고 모두들 바람막이 등의 옷을 든든히 갖춰입고 울릉도의 둘째날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울릉도의 파란하늘, 그보다 더 파란바다, 그리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는 정말 동남아의 어느 해변 못지 않은 절경이었습니..
2014년 설 가족모임에서 시작된 울릉도 여행 2014년 설날 처가집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울릉도 가족 여행을 떠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장모님께서 울릉도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간간히 하셨기에 오랫만에 장인장모, 형님네 식구들, 그리고 저희 부부가 간만에 모인 자리에서 얘기를 꺼냈는데,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어 4월에 울릉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3가족, 9명이 함께 떠나는 울릉도 여행, 첫 날은 주문진 이모님댁에 모여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오전 강릉항(옛 안목항)에서 아침 8시30분에 울릉도로 출발하는 씨스타1호를 타러가는 길입니다. 사실 안목항은 커피를 좋아하는 저희가 자주 찾던 곳이라 참 낯익은 곳인데, 울릉도 가는 배를 타러 오니 또 기분이 새롭더군요. 2012/06/05 ..
TV에서 본 겨울 한라산의 유혹에 빠지다 2014년 1월말의 어느날 밤,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나홀로산다'라는 프로그램에서 한라산 겨울 등반하는 장면을 본 후, 겨울 한라산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등산을 즐기지 않아 등산화 외에는 이렇다할 등산 장비가 없었기(그나마 최근에 구입)에 겨울 한라산 등반은 엄두가 나지 않는 종목이었습니다. 앞으로 등산을 계속 즐길 계획이라면 기회다 하며 등산 장비들을 질렀겠지만, 앞으로도 등산에는 크게 취미가 없었기에 일 년에 한 번 갈까싶은 등산을 위해 장비들을 마련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죠. 그래도 한라산 등반에 대한 아쉬움이 가시질 않아 마눌님에게 넌지시 얘길 했더니, 다 방법이 있다면서 그날부터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그 후 어..
가평 칼봉산 자연휴양림, 우거진 숲속 언덕길에 자리잡은 숙소 얼마 전, 친가 부모님과 함께 가평으로 1박 2일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생신이 다가왔고 그간 상대적으로 친가 부모님과 여행을 다닐 기회가 적어 겸사겸사 잡은 일정이었는데요, 역시 대부분의 여행 계획과 준비는 마눌님께서 전담했습니다. 가평에서 묵을 숙소는 가평 칼봉산 자연휴양림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탄에서 칼봉산 자연휴양림까지의 거리는 대략 110km 남짓, 저희는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가장 빠른 길인 경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울춘천고속도로-경춘로를 거쳐 칼봉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칼봉산 자연휴양림까지 오는 동안의 길은 전반적으로 순탄했지만 거의 도착할 무렵 길이 좁아지더니 목적지를 대략 1km를 남겨둔 지점..
2014년 1월 1일, 첫 날의 해를 구경하세요! 2014년의 첫 날입니다. 즐거운 새해 첫 날 아침을 보내고 계시죠? 저희는 주문진으로 해맞이 여행을 와서 2014년의 첫 날을 주문진에서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2년 마지막날~2013년 첫 날도 주문진에서 맞았는데 2014년도 주문진에서 맞이하게 되는군요. 2013/01/02 - 2013년 새해 맞이 강릉, 속초 여행기 2013년 새해 아침에는 바다멀리 구름이 짙어 떠오르는 해를 못 봤는데, 올해는 구름이 조금 끼어있긴 했지만 해가 뜰 무렵에는 구름이 개어 또렷한 새해 첫 날의 해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2014년 1월 1일 아침에 주문진, 영진 해변에서 찍은 따끈따끈한 해입니다. 2013년 12월 30일~31일, 용문산 자연 휴양림 2013년 12..
높은 가을 하늘, 유난히 황금빛의 볕이 따뜻했던 정선 얼마전 다녀온 평창, 정선 여행은 늦가을의 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울긋 불긋 물든 산의 단풍까지 함께 구경할 수 있었던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간만에 캠핑이 아닌 '여행'을 다녀 오다보니, 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캠핑과는 또 다른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 스케줄을 전담하고 있는 마눌님께서는 캠핑이든 여행이든 그 곳의 볼거리 먹거리들을 꼼꼼히 검색한 후 미리 짜놓은 스케줄대로 돌아보는 것을 즐기는데요, 이번 평창, 정선 여행에서는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와중에 조금씩 어긋나는 상황들이 있어 더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2013/11/08 - 이효석 문학의 숲. 평창,봉평 여행에서 빼먹으면 안될 숲속 공원 2013/11/07 - 메밀꽃..
이정표에서 본 문학의 숲, 이름에 끌리다 이번 1박2일의 평창, 정선 여행은 늦가을 울긋불긋한 단풍이 제대로 들어 눈이 호강하는 여행이었습니다. 눈돌리는 곳마다 빨갛고 노랗게 물든 나무와 숲이 펼쳐져 있으니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이른 봄부터 늦은 여름까지 줄기차게 캠핑을 다니면서 녹색 잎의 신선함은 참 많이 느낀 탓인지 울긋불긋한 단풍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사실 1박2일의 짧은 여행이라면 하나의 포스팅에 몰아서 하고 말텐데, 이번 여행은 평창, 봉평의 단풍 구경과 정선 민둥산 등산의 느낌이 워낙 달라서 그런지 무려(!) 세 번에 나눠 포스팅하게 되는군요ㅎㅎ 여행 첫 날, 이효석문학관과 이효석생가, 그리고 당나귀를 구경한 후 원래의 계획은 근처에 즐비한 메밀음식점 중 하나를 골라 갈 ..
캠핑장 섭외 및 여행 스케줄 작성은 마눌님 전담입니다 제 캠핑 관련 포스팅에 가끔 '캠핑장 섭외는 마눌님 담당입니다'라는 문장이 등장하곤 합니다. 캠핑 뿐 아니라 여행을 떠날 때 역시 여행지 선정이나 여행 스케줄, 준비물 등을 챙기는 것은 대부분 마눌님께서 하고 계십니다. 가끔 여행이나 캠핑 등의 행사에서 짐꾼과 운전사 역할 외에도 추가 역할을 담당할 것을 강요할 때가 있지만 마눌님께서 워낙 준비를 꼼꼼하고 철저하게 하시는터라, 저는 편한 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ㅎㅎ 간만의, 캠핑이 아닌 여행을 떠나기 전날, 마눌님은 저에게 숙지하라며 스케줄 카드를 내놓지만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제가 숙지하지 않아도 마눌님께서 스케줄대로 움직일테니 말이죠 ㅎㅎ 이효석 문학관, 메밀꽃은 없었지만 청명한 늦가..
억새꽃 구경을 위해 찾은 민둥산, 오랫만의 등산 11월, 마눌님의 생일을 맞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년 내내 캠핑만 다니다 정말 오랫만에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1박 2일의 짧은 코스였지만 여러 곳을 보고 즐길 수 있었던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1박 2일 여행의 마지막날 다녀온 민둥산 등반 코스였습니다. 사실 저는 등산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터라, 여행 코스에 등산을 끼워넣은 것이 그리 탐탁치 않았지만 마눌님은 등산을 무척 좋아하는데다 이번 여행은 마눌님 생일 기념 여행이라 군소리 없이 등산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민둥산은 가을 억새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매년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9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 였군요. 저희는 사람이 복작복작한 곳을 피하는터라, 축제..
동탄 거주 몇 년만에 알게 된 동탄 큰재봉공원 캠핑을 다니면서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얼마나 시원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그늘을 만들고 비를 피할 헥사타프를 치곤하지만 땡볕이 내려쬐는 시간이 되면 헥사타프가 만드는 그늘보다 한 그루의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백배는 더 시원하네요. 제가 살고 있는 동탄 신도시는,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숲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아파트 단지안에 나무들이 있고 드문드문 공원 시설이 있지만 녹음을 즐길만한 분위기는 아니라 가끔 동탄복합문화센터 뒷산을 가끔 산책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곳에 까페와 식당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나니 그다지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2012/08/08 - 돈 없이 다녀오는 만점 피서지! (더위가 뭐죠?) 저긴 뭐지? 늘 바라보..
조카들과 함께 다녀온 포천 아프리카문화원 얼마전 처가집엘 다녀왔습니다. 곧 복날이기도 하고 한동안 찾아뵙지 못해 겸사겸사 다녀왔는데요, 마침 중학교 1학년짜리 조카가 방학을 맞아 처가집에 왔네요. 마눌님은 오랫만에 본 조카를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보고 오라고 영화표도 예매해주고, 다음 날은 포천 아프리가 문화원으로 가자고 합니다. 포천 아프리카문화원은 예전에 광릉 수목원을 가는 길에 얼핏 지나쳐간 기억이 있는데 들어가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사실 조카가 아니라면 가볼 생각이 안들었을 텐데, 그래도 간만에 본 조카를 챙기겠다는 마눌님의 의지가 워낙 강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 / - 주소 경기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42번지 전화 설명 - 입구를 지나 넓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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