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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여행기록 :: 154
지나다 우연히 들어간 국수집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천안에는 국수집이 꽤 많은 듯 합니다. 차를 타고 거리를 지나다보면 '멸치국수'라는 간판을 건 식당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멸치국수는 집에서 해먹는 음식'이라는 마눌님의 지론에 따라 마눌님과 함께 멸치국수집을 들어간 기억은 없네요. 그러다 며칠 전 마눌님과 봄나들이를 가는 길에 출출함이 느껴졌고, 전방에 보이는 국수집으로 차를 세웠습니다. '능소비빔국수'라는 상호의 국수집이었는데, 나중에 마눌님께서 얘기한 바로는 여러 곳에 가게가 있는, 나름 유명한 체인점이라는군요. 능소비빔국수 가게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한 분위기로 테이블도 꽤 많았습니다 다만 평일 점심시간을 막 넘긴 시간대였는데도 가게는 한산한 편이었고, 저희가 국수를 먹고 있으니(?) 손님들이 ..
짧은 봄, 짧은 벚꽃 나들이 나름 캠핑이며 여행을 많이 다녀왔다고 자부했지만, 최근 1~2년 남짓한 기간은 여행이란 것을 거의 못 다녀본 것 같습니다. 한창 캠핑을 다닐때는 봄, 여름, 가을까지 한 달에 두 번씩 다니기도 했고, 그 와중에 또 다른 여행 일정을 잡고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 빼고는 둘이서 다녀온 기억이 없군요. 라디오며 TV에서는 봄벚꽃이 한창이라는 얘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벚꽃 구경이라고는 출퇴근 시간 단대호수 옆으로 핀 벚꽃을 구경하는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마눌님께서는 벼르고 벼르던 휴일을 맞아 짧은 꽃구영을 가자고 합니다. 마눌님께서 처음 목적지로 삼은 곳은 천안에서 약 40km 떨어진, 세종시의 고복저수지입니다. 늘 그렇듯, 여행 코스나 목적지 선정은..
부모님과 속초 여행 며칠 전 부모님과 함께 속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3년 남짓한 기간 동안 아버지의 입원에 마눌님과 제 스케줄이 맞지 않아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없었는데, 4월이 되기 전에 이틀 남짓 시간을 낼 수 있어 1박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여행과 관련된 모든 일정은 마눌님께서 짰는데, 첫 날에는 속초의 숙소로 가서 숙소의 시설을 이용하며 하루를 보냈고, 이튿날 오전에는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순대국으로 아침을 먹은 뒤 속초 시립박물관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속초시립박물관으로 가자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딱히 볼만한게 있을까 싶었지만 모든 일정을 마눌님께 맡긴터라, 속초아바이순대 마을에서 20분 거리를 달려 왔습니다. 오전 10시 30분, 나름 이른 ..
가끔 들르게 된 배방역, 교동짬뽕 제가 사는 천안에서 배방역은 거리가 좀 있는터라 따로 갈 일이 없는 곳이었지만, 몇 년 뒤 입주 할 집을 계약하게 되면서 가끔 들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는 곳은 천안에서도 도심지와는 거리가 먼, 좀 시골스러운(?) 분위기라면 배방역 근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는 도시 분위기가 많이 나는 곳이고, 나름 괜찮은 음식점들도 꽤 모여 있었습니다. 마눌님께서 오랫만에 휴일을 맞아 그동안 미뤄 두었던 마트와 셀프 세탁소를 들렀고 마지막으로 배방역 근처로 와서 간단한 일처리를 마쳤습니다. 오후 3시반이 넘은 시간 늦은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잠시 생각하다가, 예전에 혼자 들러서 짬뽕 한 그릇을 먹었던 교동짬뽕 배방역점을 다시 찾았습니다. 교동짬뽕 배방역점은 지하철1호선 배방역에서..
흐리고 눈비오던날 들렀던 유량동 백향 진눈깨비같은 눈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 마눌님과 저는 점심시간을 살짝 넘겨 집근처 유량동의 백향이라는 중국집을 들렀습니다. 유량동 태조산길은 길 주변에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서 마눌님과 가끔 찾는 곳인데 오늘은 중국음식이 드시고 싶다는군요. 평소와 다름없이 마눌님께서 미리 검색해 알려주는 곳으로 향했고, 도착한 곳은 백향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중국음식점이었습니다. 도착하기 전까지는 진눈깨비가 제법 굵게 내리더니 도착하자마자 거짓말같이 그쳤습니다. 백향은 겉에서도 꽤 규모가 커보였는데, 안쪽도 시원시원했습니다.실내는 무척 쾌적하고 편안한데 사람들이 앉은 자리를 피해 소심하게 사진을 찍다보니 꽤 좁아 보이는군요. 일단 자리에 앉아 있으니 단무지와 양파, 짜차이 등의..
초겨울 쌀쌀한 날씨, 차가운 막국수 마눌님과 함께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돌아오던 날, 마침 날씨가 영하로 떨어졌고 라디오에서는 한파주의보가 내렸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집에 거의 도착한 시간은 딱 점심시간, 집근처에서 뭔가 먹고 가기로 했는데, 거의 동시에 집근처에서 막국수를 먹자고 합의를 봤습니다. 사실 저와 마눌님의 식성은 딱히 비슷한데가 없는터라 뭔가 메뉴를 정할 때도 일치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오늘은 왠일로 막국수로 대동단결했고,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성거산 시골막국수로 차를 돌렸습니다. 이 곳은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여름에 두어번 들렀던 곳으로, 대단한 별미는 아니었지만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들이키는 맛이 좋은 곳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진 평일 점심시간, 식당 안에는 식사 중인 손님들이 ..
부모님 검진 후, 두 번째 찾은 돼지갈비집 한 해 두 해 흐를 수록, 부모님들의 병원 출입이 잦아집니다. 1년 사이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꽤 큰 수술 후 입원치료를 받으셨는데, 1년 전 아버지의 퇴원 후 주문진으로 모셔다 드리면서 마포네 숯불돼지갈비에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 맛있는 곳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식당을 찾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마눌님의 스마트폰 검색 신공으로 찾았던 곳이고, 다행히 부모님께서 맛있게 식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1년만에 병원 정기검진을 위해 네 가족이 길을 나섰고, 병원 검진이 끝난 뒤 다시 마포네 숯불돼지갈비 집을 찾았습니다. 가게 앞쪽에 차량 4~5대 정도를 댈 수 있는, 그리 넓지 않은 주차장이 있는데 다행히 저희는 평일..
오랫만의 부모님과 외식 오랫만에 부모님께서 천안으로 오셨습니다. 추석 명절때 주문진에서 모인 이후로 얼추 한 달이 좀 안되었는데, 다음 날 서울의 병원 검진때 모시고 갈 예정이라 천안의 저희 집에서 하루를 주무시기로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병원에 가는 아버지 혼자 천안으로 오셔서 제가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어머니도 나들이겸 함께 오셨고, 마침 마눌님도 휴일이라 네 가족이 함께 모이게 되었습니다. 천안 터미널에서 부모님을 픽업한 뒤 함께 향한 곳은 유량동 은행나무집입니다.이 곳은 부모님이 천안으로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마눌님께서 지인 찬스로 찾아 낸 유황오리진흙구이 집이었는데, 유황오리진흙구이는 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 하여 미리 전화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저는 오리고기를 구워 새..
온라인 예약한 렌터카, 셀프 계약서 작성? 이번 여름 제주도 휴가는 꽤 많은 포스팅 거리를 남겼습니다. 지갑에 신분증으로 넣고 다니던 운전면허증이 사라져 부랴부랴 임시신분증을 발급받아야 했던 얘기부터, 제주도 여행지와 식당, 전기차까지 맞닥뜨렸던 여러가지를 모두 포스팅으로 남겼습니다. 오늘은 이번 제주도 휴가와 관련한 포스팅으로는 거의(?) 마지막이 될 것 같은, 렌터카 셀프 계약서 작성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저는 지난 제주 여행부터 AJ렌터카를 이용 했는데, 한 달 정도 여유있게 예약하고, 슈퍼자차(완전면책제도)를 이용하면 어지간한 렌터카 업체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렌트 예약을 하고, 결제까지 완료한 상태에서 예약 날짜 하루 전에 '셀프계약서 작성 안내'라는 제..
해수욕을 즐긴 뒤 먹었던 보말칼국수 제주도 휴가 이틀 째, 아침일찍부터 논짓물 해변에서 수영을 즐긴 뒤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중문 수두리 보말칼국수로 향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마눌님께서는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며 수영을 한참 즐긴데다 오후에는 또 다시 표선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겠다며 수영에 강한 의지를 보였기에, 뭐라도 든든히 먹어야 할 타이밍이었습니다. '수두리 보말칼국수'라는 낯선 이름의 가게 역시 마눌님께서 검색해서 찾아왔는데, 제주도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가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가게 앞까지 10여명 남짓한 인원이 줄을 섰다가 식사를 마친 손님이 나오면 들어가는 식으로, 저희 차례가 거의 가까와서야 사진 한 장 남길 수 있었네요...
제주도 휴가 첫 날, 가는 곳마다 NG 즐거운 휴가 첫 날, 제주 공항에 내려 예약했던 렌터카를 타고 처음 향한 곳은 마눌님이 미리 점찍어 둔 횟집이었습니다. 2017년 해맞이 여행을 장인 장모님과 함께 왔었고, 그 때 저녁 식사를 했던 횟집이었는데 당시 음식이며 서비스가 꽤 괜찮았다고 생각한 것인지 예전 그 횟집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당시 식당까지 차를 몰고 왔는데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건물 안팎이 어수선한 것이 아무래도 식당 영업을 하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잠시 당황한 마눌님이 또 검색 신공을 발휘해 찾아간 근처 식당 한 곳 역시 정기 휴일이었고, 그냥 지나가다가 분위기가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보여 주차를 하는데, 또 정기 휴일이었습니다. 이거 휴가 첫 날부터 뭔가 꼬인다? 싶었지만 마눌..
이번에는 여름 피서, 제주도 논짓물 제주도를 참 좋아하는 마눌님과 함께 이번 여름 휴가도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마눌님은 이번 휴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물놀이로 잡았기에 호텔 수영장과 해수욕장을 부지런히 오가며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2박3일의 여행 중 둘째 날에는 논짓물을 다녀왔습니다. 논짓물은 바다로 흘러나가는 지하수를 막아 수영장 형태로 만들어 둔 곳으로 민물과 바닷물 수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쌀쌀했던 지난해 봄에 우연히 다녀왔던 곳인데, 이번에는 본격적인 피서철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2017/03/18 - 봄에 다녀온 2박3일 제주도 여행. 맑고 따뜻하고 바람부는 봄날, 두서없는 제주여행기 논짓물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넓다란 주차장, 지붕이 없는 주차장이라 차를 땡..
유량동 맛집 골목의 유량생태 정말 왠일인가 싶을 정도로 며칠간 하늘이 맑았고, 하루종일 창문을 열어놓고 지냈던 일요일의 오후, 마눌님과 함께 외식을 나왔습니다. 요즘은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유량동이란 곳을 가끔 지나다니곤 하는데, 이 곳은 소위 '맛집'이라 불리우는 식당들이 쭉 이어진 거리라 어디가 괜찮을까 살펴보며 다니곤 했습니다. 그리고 동태탕이나 생태탕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눌님의 의견에 따라, 그동안 봐두었던 유량생태 집으로 왔습니다. 왕복 2차선의 태조산길 주변에 있는 식당들은 주차할 곳이 마땅찮은 곳이 많은데 유량생태 역시 길 옆에 있는 가게다 보니 주차장소가 딱히 안보이더군요. 주인아주머니께 근처 주자창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100m쯤 떨어진 곳에 유량생태 2호점 주차장에 차를 대면 된다고..
휴일에 끌려나간(?) 태조산공원 천안으로 이사온 지 2년만에 집근처에 있는 태조산 공원을 처음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휴일을 맞은 마눌님께서 집에서 바로 보이는 성거산 산책로(?)를 다녀오자기에 오로지 걸어서 다녀와야 하는 집앞 등산로보다 가벼운 드라이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태조산공원을 다녀오자고 꼬셨습니다. 딱히 그러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아침 저녁으로 지나다니던 길이었지만, 막상 공원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봄 내내 심각한 수준이었던 미세먼지 경보는 요 며칠 사이 잠잠해져 따뜻한 날씨에 맑은 하늘입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태조산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들어오는 길에도 사방이 녹색이네요.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는데, 저 멀리 팬텀기가 보입니다. 팬텀기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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