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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목공, 생활용품 DIY :: 156
원목 탁자, 1년 만에 간단한 리폼 저희 집에서 사용중인 소형 원목 탁자는 약 14개월 전, 지저분한 표면을 갈아내고 커피가루와 바니시를 이용해 깨끗하게 만들어 '막'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바니시를 칠해 놓으니 어지간한 물기에도 끄떡없고, 지저분한게 묻어도 물걸레로 쓱 닦아 내기만 하면 되는데, 얼마전 또 뜨거운 냄비 자국을 내고 말았습니다. 원목 탁자에 뜨거운 냄비 자국을 낸 경험을 몇 번 했던터라 이제는 반드시 냄비 받침을 함께 사용하곤 하는데, 자국을 보아하니 아마도 얇은 실리콘 냄비 받침에 뚝배기를 올려 놓아 생긴 자국인듯 합니다. 역시 예전에 했던 것처럼 사포로 원목 탁자 표면을 갈아 탄 자국을 싹 지우고 스테인과 바니시 작업을 하면 새 것 같이 쓸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사포로 ..
3단 슬라이딩 레일로 책상에 서랍 달기 이번에 제가 만든 책상에는 4개의 서랍을 달았습니다. 인터넷 목공소의 원래 설계는 2개의 서랍만 달려 있었는데, 책상의 길이를 180cm로 늘리다 보니 2개의 서랍만 배치하면 상당히 듬성듬성해 보일 것 같아 서랍 2개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상 DIY의 첫 구상부터 넓은 책상 상판에, 되도록 많은 서랍(수납공간)을 붙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서랍 추가는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그렇게 책상의 뼈대 조립이 끝났고, 상판을 지지하는 뼈대마다 서랍을 넣기 위해 총 8개의 3단 슬라이딩 레일을 부착했습니다. 3단 슬라이딩 레일은 좌우 2개의 레일이 1조로 판매되고 있으며, 각 레일은 서랍 옆면에 부착하는 부품과 책상 몸체에 부착하는 부품으로 분리됩니다. 일..
원목 상판의 팽창과 수축 이번 원목 책상 DIY를 계획하면서, 나름 많은 공부와 오랜 준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미처 알지 못하고 있었던 원목 상판의 팽창과 수축에 대해서도 꽤 많은 고민과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원목 책상 재료들은 인터넷 목공소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설계 대로, 정확한 사이즈로 목재를 재단해 주니, 저는 사포질과 도색(스테인 칠), 조립과 마감재(바니시 칠)만 하면 됩니다. 가구를 설계하고 재단하는 가장 큰 수고를 덜 수 있었지만, 나사를 이용해 책상 틀에 원목 상판을 고정하는 방법은 염려가 되더군요. 원목 책상의 상판은 책상 뼈대와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5장의 뼈대마다 3개의 나사못으로 원목 상판을 단단하게 고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원목은 계절(습도)에 따라..
벽 한 면을 채우는 큰 책상 탐내기 이사 준비하기 얼마 전부터, 큼직한 책상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큼직한 책상을 알아보게 된 첫 번째 이유, 현재 사용 중인 ㄱ자 형 책상이 좁은 방안에 어울리지 않는 비효율적인 모양인데다 거의 10년전 인터넷으로 구입한 싸구려 제품이다보니 바꿀때가 되었다는,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가끔 TV에 나오는 벽 한 면을 한 가득 채우거나 거실 통유리를 등지고 놓여 있는 큼직한 책상이 무척이나 멋져보여 새로 이사간 집에는 무조건 큼직한 책상을 놓아야겠다는 일념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한 목공 DIY 덕분에 원목 책상을 직접 만드는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Pinterest 등의 서비스를 통해 해외 원목 책상들을 무던히 살펴보며 군침을..
나무의 흠집을 채우는 우드필러 요즘 간단한 목공 작업을 즐기는 편인데, 버려진 목재를 재활용해 뭔가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인터넷 목공소에서 필요한 사이즈로 재단된 목재를 주문하곤 합니다. 최소한의 공구만을 가지고 하는 목공 작업이다보니, 목재를 정확한 사이즈로 자르는 작업은 인터넷 목공소에 맡기는 것입니다. 물론 직접 자르는 것보다 가격이 좀 비싸지만 깔끔하고 정확한 사이즈로 재단된 목재를 받을 수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목공소에서 주문한 목재들 중에는 약간씩 흠이 있는 목재들이 도착할 때도 있습니다. 사실 사진과 같은 타카 자국은 무시하고 넘겨도 될만큼 양호한 편이고 목재의 모서리 부분, 혹은 옹이가 깨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왠만큼 큰 상처는 미리 손을 본 상태로 도착하지만..
목재에 색을 입히는 우드스테인 1년 전쯤 시작한 간단한 목공 DIY는 자주는 아니지만 나무로 필요한 것을 만든다는 재미가 쏠쏠하여 꾸준히 즐기는 취미가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이사를 핑계로, 이런저런 목공 DIY를 원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제대로 배워서 하는게 아니라 독학으로 자료를 찾고 최소한의 공구와 재료를 야금야금(?) 구입해 하는 나홀로 목공 작업이라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있네요. 오늘은 우드스테인의 사용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우드스테인은 나무에 색상을 입히고 나무의 변형을 막는 마감재입니다. 저는 냄새가 적어 실내에서 사용하기 편한 수성 우드스테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페인트는 칠하는 면을 진하게 덮어버리지만 우드스테인은 나무 고유의 결을 살리면서 색을 입혀 보다 자연스러..
거실에 잘 어울리는 타공판 사진벽 며칠 전 제작, 설치를 완료한 원목 타공판은 거실 분위기와 꽤 잘 어울립니다. 아직 액자들을 채울 사진들을 모두 뽑지 못해 빈 액자들도 함께 걸어 놓은 상태지만, 캠핑 다니며 찍었던 사진들을 어서 인화하라는 마눌님의 재촉이 계속되고 있으니 곧 빈 액자들은 사라지겠죠. 타공판 사진벽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액자의 배치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타공판을 이용하지 않았더라면 액자 수대로 못을 박거나 접착식 걸이를 붙여야 했을테고, 그렇게 했다면 사진 배치를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겠지만 타공판 덕분에 심심하면(?) 배치를 요리조리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도했던 타공판의 나무 선반은 딱 하나 밖에 달지 못했지만 마눌님은 앙증맞은 나무 선반도 꽤 맘에 들..
많은 액자를 걸 타공판 제작 두 어달 전 광명 이케아에 갔다가 벽에 디스플레이 된 액자를 보고 20개 남짓한 액자들을 사왔습니다. 당시는 이사를 하기 전, 거실 벽에 끈을 고정하고 끈에 사진을 걸어 나름의 사진벽을 만들어 놓은 상태였는데, 마눌님은 다양한 크기의 사각형 액자들을 배치해 놓은 사진벽이 꽤 마음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저 역시 다양한 형태로 줄을 맞추어 걸어놓은 액자들이 꽤 볼만하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사진벽을 보자마자 액자 수대로 벽에 못질을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이케아 FISKBO 액자는 가격이 꽤 저렴하여 21*30cm의 사진을 끼울 수 있는 (사진에서 가장 큰) 액자가 1900원, 13*18cm 사진 액자가 1500원, 10*15cm 사진 액자가 900원 남짓입니..
벽에 구멍 뚫을 때 날리는 시멘트가루 이런저런 DIY는 즐기는 편이지만 벽에 못질이나 드릴로 구멍 내는 건 왠지 피하는 쪽이라 어지간해서는 드릴에 콘크리트 비트를 끼우는 일이 드문 편입니다. 그렇게 이사를 온지 꽤 오래 되었지만, 벽에 시계를 걸어달라는 마눌님의 요청을 습관적으로(!) 미루다보니, 벽시계를 언제까지 식탁에 올려놓고 지낼 꺼냐는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 어차피 벽시계를 비롯해 몇 군데의 벽은 드릴로 뚫어야 하는터라, 말 나온 김에 한꺼번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드릴에 콘크리트용 비트를 끼우고, 해머 드릴 모드로 바꾸면 준비 완료입니다. 그런데 벽에 드릴로 구멍을 뚫다보면 미세한 시멘트가루가 술술 떨어지게 됩니다. 드릴로 벽에 구멍을 뚫을 때 떨어지는 시멘트가루는 상당히 미세한 가루 형태..
작은 날벌레가 통과하는 방충망 산을 마주 하고 있는 아파트의 저녁, 불빛을 보고 몰려온 작은 날벌레들이 방충망에 잔뜩 달라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방충망 바깥에 붙어서 실내로 침입하지 못하면 다행인데, 작은 날벌레들은 쏙쏙 거실로 침입하더군요. 저희 아파트에 출몰하는 날벌레는 모기와 비슷한 크기의 날벌레와 그보다 작은 날벌레 두 종류였는데, 어느 날 저녁에는 거실 벽 위쪽에 날벌레들이 촘촘히 붙어 있는 상황을 보고 때아닌 날벌레와의 전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모기처럼 사람을 물어대는 날벌레도 아니고 하루 저녁 지나면 대부분 죽어 떨어져 있는 것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방충망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며칠 청소를 하지 않은 거실 샷시 하단입니다. 밤에는 방충망을 꼭 닫아 놓지만..
울창한 숲이 보이는 아파트의 단점? 얼마전 이사 온 아파트 너머에는 꽤 울창한 숲이 보입니다. 낮에는 뻐꾸기 우는 소리도 들리고 밤에는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는 분위기 좋은(?) 곳이다보니 집들이 온 사람들은 펜션이나 별장이 따로 없다고 부러워 합니다. 울창한 숲이 보이는 전망에 공기도 꽤 좋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미세먼지 농도는 무척 높은게 함정이지만 어쨌든 가까이 숲이 보이는 전경만큼은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숲이 가까이 있다보니 날벌레와 하루살이 들이 무척 많습니다. 방충망을 꼭 닫아 놨는데도, 방충망 안쪽으로 자잘한 날벌레들이 붙어있곤 합니다. 창틀을 살펴보면 죽은 날벌레들의 사체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해 까지만해도 캠핑을 꽤 자주 다녔기에, 어지간한 날벌레들은 크게 ..
낼름 주워온 원목 선반, 때빼고 광내기 이사 온 지 얼마 안된 어느 날 아침, 엘레베이터를 타러 나가는데 옆집 문앞에 꽤 쓸만해 보이는 나무 선반이 나와 있더군요. 햇볕에 바래고 먼지가 내려앉아 있긴 했지만 그래도 꽤 쓸만해 보이는 나무 선반이라 버리는게 아니라 잠시 내 놓은 것이겠지 싶었는데 저녁때까지 문 밖에 나와 있었습니다. 마눌님을 시켜 옆집에 물어봤더니 다른 것들과 한꺼번에 버리려고 내놓은 것이라고 했고, 리폼하면 여러모로 쓸모 있는 선반이 되겠다 싶어 낼름 주워왔습니다. 주워온 지 2주 남짓 지난 며칠 전, 드디어 나무 선반의 때빼고 광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꽤 오랫동안 창고 구석에서 묵힌 듯, 먼지와 햇볕에 바랜 자국이 나 있었는데, 윗면 상판에는 송진이 흘러나온 자국도 있었습니다. 처음..
오래된 화장대 서랍 레일 교체 얼마전 마눌님의 화장대 의자 커버를 교체했습니다. 유명 가구 업체의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는 화장대 의자의 속판이 공사장 쓰레기 합판 재활용품인 것을 보고 분노했고, 세트로 구입했던 화장대 역시 쓰레기 합판으로 만들어져 있지 않는지 매의 눈으로 살펴봤습니다. 커버가 씌워져 있던 화장대 의자와 달리 따로 감춰진(?) 것이 없는 화장대는 폐자재를 사용할만한 여지가 없어 보여 다행이었습니다. 2016/06/02 - 오래 쓴 화장대 의자 쿠션 리폼 방법. 의자 리폼을 위해 쿠션 뜯어보고 경악한 이유? 그렇게 화장대를 살펴보다가 문득 화장대 서랍의 레일을 슬라이딩 방식의 레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달려 있는 레일은 플라스틱 바퀴가 드르륵 거리며 열리는 구식 레일로..
버려진 가구와 목재 5월 말 새로 이사온 곳은 신축 아파트이다보니 속속 입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사오기 전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집들도 많고 기존의 가구들을 버리고 새 가구를 들여놓는 집들도 많은데요, 덕분에 대형 폐기물로 나와 있는 가구나 나무 들 중에는 나름 쓸만한 재료들도 꽤 보이더군요. 뭔가 대단한 목공 작업을 한 적은 없지만 목공에 나름 관심을 가지고 DIY를 즐기다 보니 버려진 가구나 인테리어 재료 중 쓸만한 목재들을 보면 자꾸 집어오곤 합니다. 얼마 전 인테리어 공사에 사용하고 남은 각목이 버려져 있기에 집어 왔습니다. 원목(집성목)으로 된 아기 침대 난간도 버려져 있어 집어 왔습니다. 물론 마눌님께서는 이런 것을 집어오는 걸 탐탁찮게 여기기에 마눌님 눈에 띄지 않게 신속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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