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식 스마트폰 거치대 DIY. 네오디움 자석으로 직접 만든 스마트폰 거치대

깔끔, 편리하지만 조절 각도가 아쉬운 불스아이 거치대

지난 3월에 구입한 불스아이 스마트폰 거치대는 깔끔한 모양에 작은 크기, 네오디움 자석으로 스마트폰을 강하게 잡아주는 등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스마트폰 거치대였습니다.

 

다만 제 경우 운전석의 수평면에 설치하여 사용하려고 했는데 불스아이 거치대는 수직면에 설치하여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더군요.

 

수평면에 설치하면 불스아이 거치대가 하늘을 바라보게 되는 방식인데, 올란도의 대시보드에서는 적당한 수직면을 찾아볼 수 없어 하는 수없이 운전석 왼쪽의 40도 정도의 곡면에 설치하여 사용중이었습니다.

 

2015/03/12 - 불스아이 거치대 사용후기. 비싸지만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자석식 스마트폰 거치대

불스아이 거치대 자석식 스마트폰 거치대

 

불스아이 거치대의 각도를 여러 번 확인한 후 찾은 운전석 왼쪽 경사면은 나름 괜찮은 장소인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해가 머리위에 떠 있는 12시~14시 정도의 시간대에는 직사광선이 스마트폰에 정확히 쏟아져 내려 화면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태가 되더군요.

불스아이 거치대 자석식 스마트폰 거치대수직면에 적합한 불스아이 거치대

네비게이션은 화면 보다 소리를 주로 이용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화면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은 불편했고, 특히 스마트폰 화면으로 쏟아져 내린 직사광선이 눈으로 반사되니 한 낮에는 꽤 신경쓰였습니다.

 

그렇게 불스아이 거치대에 올려 놓은 스마트폰의 반사된 햇볕이 불편할 때는 스마트폰을 운전석 앞에 놓아둔 고무 거치대에 올려놓곤 했습니다.

언젠가 자동차 부속품 몇 가지를 구입하면서 2000원 정도에 구입한 거치대인데, 자잘한 물건들의 미끄럼 방지용으로,

고무 거치대

 

혹은 중간에 파여 있는 홈에 스마트폰을 끼워 세우는 방식입니다.

이 고무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끼워 놓으면 거의 90도 정도로 세워져 햇볕의 반사가 없을 뿐더러 운전석의 전방 시야를 전혀 가리지 않아 나름 요긴하게 사용중이었습니다.

고무 거치대 스마트폰나름 실용적인 고무 거치대

다만 거치대 양쪽의 홈에 끼우는 방식이다보니 스마트폰 화면이 '약간' 가려지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특히 티맵의 경우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를 정확히 가려지는 점이 불편하더군요.

고무 거치대를 따라 만들어본 간단한 스마트폰 거치대

아울러 고무 거치대가 너무 큼직하여 대시보드 위쪽이 좀 지저분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일단 고무 거치대의 홈에 끼우는 방식이 꽤 편하다는 것을 알게된터라 플라스틱 조각과 믹스앤픽스 퍼티를 이용해 끼우는 스마트폰 거치대를 만들어봤습니다.

자작 스마트폰 거치대

 

몇 년전 사용했던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 뚜껑을 드레멜로 잘라내고 퍼티로 속을 채워 만든 이 스마트폰 거치대는 나름 그럴듯 해 보였습니다.

기존 고무 거치대에 비해 작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화면이 가려지는 부분도 거의 없어 만족스럽다 싶었습니다.

자작 스마트폰 거치대있는 듯 없는 듯 괜찮아 보였는데

 

하지만 곧 이 끼움식 거치대가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내에서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할 스마트폰 거치대로는 적당하지만 달리는 차 안에서는 스마트폰이 앞으로 기울어지거나 툭 떨어지기 쉽더군요.

홈을 좀 더 깊게 파내거나 홈 안쪽에 고무 등 탄성이 있는 재료를 넣으면 좀 나아질 듯 싶었지만,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자작 스마트폰 거치대잡아주는 힘이 약한 자작 거치대

사실 형태를 바로 잡는 것보다 퍼티와 검은 색 플라스틱의 색상을 맞춰 도색하는게, 급 귀찮아져서 도색이 필요없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싶었습니다.

네오디움 자석을 이용한, 자석식 스마트폰 거치대

그 다음 생각하게 된 것이 불스아이 거치대를 사용하면서 스마트폰 뒤에 붙여 둔 원형 철판을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불스아이 거치대의 네오디움 자석이 스마트폰 뒷면의 원형 철판을 잡아주는 것 처럼, 자석을 이용한 스마트폰 거치대를 만들면 쉽겠다 싶더군요.

자석식 스마트폰 거치대불스아이 거치대용 금속 링

 

저희 집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네오디움 자석이 여러 개 있어 화이트보드에 사진과 달력을 잡아두는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덕분에 네오디움 자석을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바로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네오디움 자석 마그네틱여러모로 쓸모있는 네오디움 자석

 

일단 자석식 스마트폰 거치대의 목 부분을 뭘로 만들지가 가장 고민거리였습니다.

단순히 대시보드위에 수직으로 세우는 막대 형태면 되는데, 퍼티로 만들자니 모양을 잡아 다듬고 색칠을 해야 합니다.

 

이미 모양이 잡혀 있고 색도 칠해져 있는 플라스틱 부품이 없을까 잡동사니 부속들을 뒤쳐보다가 서랍장의 손잡이로 쓰였던 L자 모양의 알루미늄 막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알루미늄 서랍장 손잡이

서랍장은 이미 버린지 오래됐지만 알루미늄 손잡이는 떼어두었던 것인데요, 대시보드에 붙이기에 넉넉한 바닥면과 3cm의 수직 기둥이 딱 적당해 보였습니다.

 

알루미늄 조각이라 따로 도색할 필요도 없기에 바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네오디움 자석을 알루미늄 조각에 붙여야 하는데, 퍼티를 이용해 붙일까 하다가 드레멜에 드릴팁을 끼워 구멍을 뚫었습니다.

알루미늄이라 생각보다 쉽게 구멍이 뚫리더군요.

알루미늄 서랍장 손잡이

 

그리고 나사를 이용해 네오디움 자석을 알루미늄 조각에 고정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네오디움 자석은 두께 3mm, 지름 10mm 크기로 나사를 이용해 고정할 수 있도록 나사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네오디움 자석'으로 검색하면 나사 구멍이 있는 네오디움 자석 역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DIY 자작

 

이렇게 알루미늄 조각에 네오디움 자석을 고정하고 나니 뒷면에 나사 끝부분이 튀어나오네요.

뭔가를 이용해 저 나사 끝을 가려보자 생각했습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DIY 자작

 

그리고 거실의 사진벽에 사용했던 작은 나무 집게가 눈에 띄어 드릴을 이용해 살짝 구멍을 뚫었습니다.

나무집게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구멍을 뚫은 나무 집게를 알루미늄에 튀어 나온 나사에 결합시켰습니다.

나사 하나로만 고정해 두니 집게가 이리저리 움직여 퍼티를 이용해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나무집게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이렇게 네오디움 자석을 이용한 스마트폰 거치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자작 DIY

재료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만드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더군요.

모양을 따지는게 큰 의미는 없지만 세워 둔 높이가 3cm 남짓한 게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를 차로 가져가 설치하려다가 드레멜과 사포를 이용해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어봤습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자작 DIY

 

이렇게 완성된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를 가지고 올란도로 왔고, 운전석 앞에 놓여 있던 고무 거치대를 치운 뒤 설치해 봤습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자작 DIY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를 고정하는데는 역시 3M 양면 테이프를 이용했고, 접착면을 깨끗이 닦은 뒤 단단히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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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양면 테이프 차량용한 롤 사두면 여러모로 요긴한 투명 양면 테이프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가 단단히 붙은 것을 확인한 뒤 티맵을 켠 스마트폰을 붙여봤습니다.

네오디움 자석의 힘이 스마트폰을 단단히 잡아줄 정도로 강하다는 것은 이미 불스아이 거치대를 사용하면서 알고 있었고, 특히 새로 만든 자석 거치대의 경우 스마트폰 하단이 대시보드에 놓여지는 형태라 운전중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 있었습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자작 DIY

 

운전석에서 앉아 보면 딱 이 정도로 보입니다.

전방 시야를 전혀 가리지 않고, 핸들에 의해 티맵 화면 하단이 살짝 가려지지만 허리를 살짝 세우면 모든 화면을 볼 수 있는 그런 위치입니다.

역시 고무 거치대를 사용할 때 적합한 위치와 각도임을 확인했던 터라, 거치대의 부피만 줄여 놓으니 꽤 만족스럽습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자작 DIY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를 밖에서 본 모습은 대략 이렇습니다.

차량 유리에 하늘이 반사되어 세차용품 뚜껑으로 가리고 찍었더니 지저분하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크게 튀거나 눈에 띄지 않는 모양입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자작 DIY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에 달아 놓은 집게의 용도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에 달아 놓은 집게의 용도는 메모 꽂이입니다.

처가집 아파트는 주차장이 좁아 외부 차량에 대한 단속이 엄격하여 몇동 몇호 방문이란 메모지를 두지 않으면 유리에 큼직한 스티커가 붙습니다.

처음에는 포스트잇을 유리에 붙여 놨는데, 쉽게 떨어져 버려 요즘은 포스트잇 뭉치째 고정해 놓곤 합니다.

차량용 메모 꽂이 스마트폰 거치대

 

이제 집게에다 메모를 고정해 놓으면 되는 것이죠.

처음에는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를 핸들에 가깝게 붙여 놓은터라 저 메모가 밖에서 눈에 띌까 싶었는데 

차량용 메모 꽂이 스마트폰 거치대

 

원래 사용중인 큼직한 포스트잇은 눈에 꽤 잘 띄었고, 메모 집게의 역할로도 꽤 그럴싸했습니다.

차량용 메모 꽂이 스마트폰 거치대

 

이제 직접 만든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가 생겼으니, 비싸게 구입했던 불스아이 거치대는 자동차의 다른 위치(수직면)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처음부터 불스아이 거치대의 목의 각도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모양이 꽤 깔끔하니 운전석의 다른 수직면에 붙여두고 사용하려고 합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자작 DIY

 

다만 깔끔한 불스아이 거치대를 보다가 제가 만든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를 보니 왠지 좀 없어 보이더군요.

잠시 들여다보다가 네오디움 자석을 고정하는 나사 머리를 가려주면 되겠다 싶어, 투명 양면 테이프를 빨간 보호 비닐이 붙은 채로 펀치로 뚫었습니다.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 자작 DIY화룡점정

둥글게 뚫린 투명 양면테이프를 나사머리 위에 붙여 두니 짐짓 불스아이 거치대 처럼 빨간색 과녁 중앙의 느낌이라 만족도가 더 높아졌습니다ㅎㅎ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석 스마트폰 거치대는 무엇보다 '싼 티'가 적게 나는 재료를 찾는 게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알루미늄 서랍장 손잡이를 이용했고 나름 만족스러운데요, 작은 나무 각재 등 좀 더 깔끔한 재료를 고심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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