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안에 만드는 스마트폰 거치대용 햇빛 가리개

10분 안에 만드는 스마트폰 거치대용 햇빛 가리개

이미 몇 번의 포스팅을 통해 밝힌바 있지만 제가 사용중인 네비게이션은 T-MAP입니다.

 

스마트폰 기반의 T-MAP을 사용하려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스마트폰 거치대죠.

 

아반떼 XD를 마련하고 가장 먼저 지른 것 역시 스마트폰 거치대였는데요, 옥션에서 지른 만원이 채 안되는 저렴한 제품이지만 스마트폰 거치대의 기본-스마트폰을 잘 잡아주고, 원하는 방향대로 잘 틀 수 있는-에 충실한 제품이라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싼맛에 질렀지만 쓸만한 스마트폰 거치대

 

하지만, 스마트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끼우고 네비게이션을 켠 상태로 달려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느꼈을 불편이 있는데요, 바로 전면 유리를 통해 쏟아지는 햇볕입니다.

 

스마트폰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고 GPS를 켜고 T-MAP을 실행하여 몇 시간쯤 달린 뒤, 스마트폰을 집어보면, 화들짝 놀랄 정도로 스마트폰이 뜨거워져 있습니다.^[각주:1]

땡볕이 내리쬐는 여름은 말할 것 없고,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에도 히터를 켜고 달리는 차안은 따뜻한지라, 몇 시간 햇볕을 받으며 달리면 뜨거워집니다.

후끈후끈 열매를 먹었나?

 

뭔가 대책이 없을까요? 땡볕을 가리면 되겠군요. 햇빛 가리개 제작에 들어갑니다.

준비물 : 적당한 박스, 칼, 자, 양면 테이프

햇빛 가리개로 쓸만한 적당한 재료가 없을까 찾아보니 마침 예전 스마트폰 박스가 눈에 띕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박스는 검은색에, 두꺼운 판지 재질로 꽤 탄탄합니다.

 

두꺼운 박스를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처박아 뒀었는데(응???) 이제야 쓸일이 생겼네요.

저렴한 스마트폰 거치대에는 저렴한 재료가 어울린다.

 

두께가 2mm는 족히 되어 보입니다. 탄탄!

 

박스에 선을 긋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만들 것인가하면, 그걸 설명하는 것보다 만든 결과물을 보시는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재단을 할 예정입니다.

분명히 선은 똑바로 그었는데, 결과물은 삐뚤게 보인다?

 

두꺼운 박스이므로 칼로 여러번 그어 잘라냅니다.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다 잘라냈습니다. 어떤 의도인지 아시겠죠?

 

뭐, 이렇게 뚜껑을 씌우려는 것이지요. 뒤쪽에서 들이치는 직사광선만 잡아줘도 스마트폰의 온도를 꽤 쾌적하게 잡을 수 있을테니 말이죠.

 

종이 뚜껑을 고정하는데는 양면 테이프가 제격입니다. 뚜껑의 무게가 얼마 나가지 않으므로 이정도의 양면테이프면 충분합니다.

 

최첨단 아몰레드 뚜껑을 장착한 스마트폰 거치대입니다 *,.*;;

 

스마트폰 거치대 햇빛 가리개가 완성되었습니다. 욕심같아서는 종이색이 보이는 절단면에 검정색 종이 테이프를 감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종이 테이프가 없어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휴대폰 박스로 만든 햇볕가리개, 저렴하지만 효과는 확실

땡볕이 내리쬐는 요 며칠, 햇빛 가리개를 달고 나가보니 효과 만점입니다. 예전에는 손을 대기가 겁나던 스마트폰의 온도가 그냥 따뜻한 정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리는 박스로 만들었지만 모양도 그럭저럭 봐줄만 하네요.

쏟아지는 땡볕따위, 두렵지 않다!

 

이 햇빛 가리개의 장점은 또 한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잡광을 차단하여 화면이 더 또렷하다는 것입니다. 그래픽 전문가들이 모니터 후드를 씌우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까요? 모양도 별반 다를바 없네요 ㅎㅎ

 

 

관련글

• 2013/07/11 - T-MAP 네비게이션 4.1 업그레이드, HUD와 음성인식으로는 2% 부족
• 2013/05/20 - 즉석에서 만든 네비게이션 햇빛 가리개, 간단하지만 효과만점
• 2012/07/03 - 자동차에서 최적!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아이패드 사용하기
• 2012/06/18 - T-MAP 3.0 최신 지도로 업그레이드!
• 2012/05/17 - 불편한 주소 검색은 이제 그만, T-MAP 업그레이드!
• 2012/05/05 - 싼게 비지떡? 노노! 저렴한 트렁크 정리함!
• 2011/12/01 -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출력을 더 똑똑하게 설정해보자

1. 잠깐 사용했던 옵티머스 2X는 화면에 과열 경고가 뜬 적도 있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