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의 체감속도가 느리다? Settings로 절전 모드 설정하는 방법

구입후 5개월, 만족스럽게 사용중인 QHD+ 노트북, 아티브북9 플러스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를 1월말에 구매한 뒤, 5개월 남짓 사용중입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를 구매한 직후 몇 번의 포스팅을 통해 아티브북9 플러스의 사용후기를 올린바 있지만 전반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노트북입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로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QHD+ 해상도(3200*1800)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13.3인치의 작은 액정에서 QHD+를 구현하다보니 텍스트 작업은 2048*1152, 혹은 1920*1080해상도에서 사용하며 포토샵 작업과 같은 그래픽 작업만 3200*1800 해상도로 사용하는 제약은 있지만 단축키로 해상도를 빠르게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으니 아쉬움이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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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nt940X3g-k64 노트북 notebook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노트북이 이번 노트북 구입의 가장 큰 전제조건이다보니 가끔은 좀 더 큰, 15인치쯤 되는 액정에서 QHD+ 해상도가 지원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티브북9 플러스의 13인치 액정과 얇은 두께, 가벼운 무게라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 중 하나입니다.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nt940X3g-k64 노트북 notebook

아티브북9 플러스의 가죽 파우치 역시 쓰다보니 꽤 만족스러운데요, 기본 제공되는 가죽파우치는 아티브북9 플러스를 보호하는 역할 뿐 아니라 가죽 파우치에서 아티브북9 플러스를 꺼낼 때의 심리적인 만족감도 좋습니다.

게다가 무선 마우스를 사용할 때 마우스 패드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제격입니다.

창을 여러개 띄우면 버벅이는 아티브북9 플러스?

아티브북9  플러스를 꽤 만족스럽게 사용하다보니 저와 같은 용도로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종종 추천하기도 합니다.

얼마전 후배가 새 노트북을 구매하고 싶다기에 아티브북9 플러스를 추천했습니다.

후배의 노트북 구입 조건 일순위도 휴대가 간편하면서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노트북이었고, 문서작업, 인터넷, 간단한 포토샵 등의 용도라 아티브북9 플러스를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아티브북9 플러스를 구매한지 며칠 되지 않아, 후배로 부터 아티브북9 플러스의 속도가 원래 이렇게 느리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무슨 얘기인가 했더니 여러 개의 인터넷 창을 띄워두고 포토샵 작업을 하다보면 아티브북9 플러스가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않고 멈칫멈칫 거리는 느낌이 들때가 많다고 하네요.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nt940X3g-k64 노트북 notebook

 

특히 아티브북9 플러스에 여러 개의 작업 창을 열어둔 채로 창을 전환하거나 인터넷 창을 앞으로 띄울 경우 창이 버벅거리며 뜨는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라고 합니다.

창을 지나치게 많이 띄워놨나 싶었지만 구형 노트북과 비교해도 멈칫거리는게 확연하게 느껴진다며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nt940X3g-k64 노트북 notebook창을 전환할 때 유난히 버벅거린다?

15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아티브북9 플러스가 2년전 구입한 구형 노트북보다 버벅인다며, 이렇게 버벅거리는게 정상인지 울상이되어 묻는군요

윈도우8의 작업관리자로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 작동 상태 확인하는 방법

후배로부터 아티브북9 플러스의 버벅거리는 증상을 듣자마자 저도 구입초기 같은 증상으로 헤맸던 기억이 났습니다.

저 역시 구입한지 4년이 넘어가는 HP DV3 2307TX 노트북보다 버벅거림이 심하다는 것을 느꼈고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 성능이 이정도라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부분을 살펴본 끝에 확인한 문제의 원인은 아티브북9 플러스의 절전 모드와 관련된 설정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아티브북9 플러스의 버벅거리는 문제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CPU의 동작 속도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윈도우8의 작업표시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작업 관리자] 항목을 선택합니다.

윈도우 8.1 작업관리자 Windows

 

작업관리자를 열면 꽤 많은 번들 프로그램들이 열려 있는게 보입니다.

2014/02/26 - 윈도우8의 시작프로그램 관리 방법과 시작프로그램 추가 방법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언급하는 아티브북9 플러스의 창을 전환시 버벅거림 증상의 원인은 메모리 부족이 아닙니다.

일단 작업관리자의 여러 탭 중 [성능] 탭을 클릭합니다.

윈도우 8.1 작업관리자 Windows

 

작업관리자의 [성능] 탭에서 [CPU] 항목을 열면, 현재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 점유율과 작동 속도 등이 표시됩니다.

그런데, [속도] 항목을 살펴보면 0.76GHz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윈도우 8.1 작업관리자 Windows CPU 속도

CPU 항목의 상단에는 1.6GHz의 인텔 Core i5-4200U CPU가 탑재되었다고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 작동 속도는 0.76, 0.8GHz를 넘지 못하는 것입니다.

CPU-Z로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 작동 상태 확인하는 방법

윈도우8의 작업관리자에서 확인한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는 분명 정상 속도보다 절반 이하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CPU의 전원 관리 방식은 작업이 없을 경우 CPU의 클럭을 낮춰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작업이 발생할 경우 다시 CPU의 클럭을 높이는 식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는 여러가지 작업이 밀려 창 전환이 버벅거릴 정도임에도 CPU의 작동 속도는 0.8GHz를 넘지 못합니다.

 

CPU 작동 상태를 좀 더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CPU 판별 프로그램인 CPU-Z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CPU-Z 프로그램은 무료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으로 덩치가 작고 간단하지만 CPU의 정보를 상세히 알려줍니다.

CPU-Z는 평소 USB 메모리에 저장해두고 사용중이지만 보다 최신 버전의 CPU-Z로 확인하기 위해  CPU-Z 제작사인 CPUID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했습니다.

CPU-Z CPUID CPU 정보 확인 프로그램

 

저는 별도의 설치과정 없이 압축만 풀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CPU-Z 포터블 버전을 다운로드했습니다.

다운로드한 CPU-Z 포터블 버전의 압축을 풀고, 아티브북9 플러스에 설치된 윈도우8 64비트에 맞는 CPU-Z 64비트 버전(cpuz_x64.exe)을 실행했습니다.

CPU-Z CPUID CPU 정보 확인 프로그램

 

CPU-Z를 실행한 후 CPU 상태를 살펴봐도 역시 798Mhz, 0.8GHz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마우스를 열심히 움직이고, 동영상을 재생하는 식으로 CPU에 부하를 걸어도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는 아랑곳하지 않고 0.8GHz 아래쪽에서만 왔다갔다 하는 상태입니다.

CPU-Z CPUID CPU 정보 확인 프로그램

아티브북9 플러스가 유난히 버벅인다면, Settings 프로그램부터 확인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K64의 CPU인 4세대 인텔 Core i5 4200U CPU의 기본 클럭은 1.6GHz이며 터보부스트 기능이 작동할 경우 2.6Ghz까지 올라갑니다.

인텔 웹사이트의 4세대 인텔 Core i5 4200U CPU의 사양표

인텔 코어 i5-4200U Intel Core i5

 

하지만 '랙이 걸린 듯한'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 클럭은 0.8Ghz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절전 모드와 관련된 문제일 것으로 생각한 후 여러가지 설정들을 확인하다가 아티브북9 플러스의 환경설정 프로그램인 Settings에서 두 가지 항목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Settings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아티브북9 플러스의 Settings 프로그램은 키보드의 Fn키와 F1키를 동시에 누르면 띄울 수 있습니다.

Settings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물론 윈도우8.1의 앱 목록에서 Settings 프로그램을 찾아 실행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Fn+F1키를 눌러 직접 실행하는 것이 빠릅니다.

Settings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Settings 프로그램은 아티브북9 플러스의 각종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설정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서 살펴볼 항목은 [일반]-[저소음 모드]입니다.

[저소음 모드] 항목이 [Auto], 혹은 [Low]로 설정된 경우 [Off]로 설정을 바꾸어줍니다.

저소음 모드 Settings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아티브북9 플러스의 Settings 프로그램에서 [저소음 모드] 항목을 [Off]로 바꾸고 나면 0.8GHz(800Mhz) 이하로 고정되어 있던 CPU의 속도 제한이 불립니다.

즉, 4세대 인텔 Core i5 4200U CPU의 기본 클럭인 1.6Ghz에서 터보부스트가 작동한 2.6GHz까지 자동으로 오르내리게 되며, 이와 동시에 창전환시 멈칫멈칫, 버벅거리던 증상 역시 사라집니다!

CPU-Z CPUID CPU 정보 확인 프로그램

아티브북9 플러스의 저소음 모드와 Eco Mode의 차이는?

아티브북9 플러스의 설정 프로그램인 Settings에서 저소음 모드를 Off로 설정하면 0.8Ghz로 제한된 CPU 클럭이 2.6GHz까지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확인할 항목은 [전원 관리]-[Eco Mode] 항목입니다.

Eco Mode 항목이 [On]으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 [Off]로 설정하면 좀 더 CPU의 클럭 변화가 좀 더 빠릿빠릿해지면서 버벅거리는 느낌이 한층 적어집니다.

Eco Mode Settings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정리하면,

  • 아티브북9 플러스의 [저소음 모드]는 CPU 클럭이 0.8Ghz 이상 올라가지 못하도록 고정되는 가장 강력한 절전 모드.
    하지만 약간의 작업에도 버벅이게 되는 모드로 일반적인 사용이 어려운 모드입니다.
  • [Eco Mode]는 CPU클럭이 0.8GHz부터 2.3GHz까지 유동적으로 변하는 모드로 클럭 변화가 조금 굼뜨게 느껴지는 절전 모드입니다.
    사용자에 따라 약간의 버벅거림을 느낄 수 있는 절전 모드이기도 합니다.
  • [저소음 모드]와 [Eco Mode] 모두 끈 상태에서는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가 가장 빠릿빠릿하게 움직입니다.
    CPU의 클럭은 1.1GHz부터 2.6GHz까지 유동적이지만 키보드 입력 등 약간의 작업에도 1.8GHz~2.6GHz를 오르내려 절전에는 불리한 모드이기도 합니다.

 

사실 Settings 프로그램의 저소음 모드와 Eco Mode 설정을 바꾸는 작업은 윈도우8의 전원 옵션 항목의 설정을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

윈도우8의 [제어판]-[하드웨어 및 소리]-[전원 옵션]을 열면 노트북의 전원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경우 특히 [삼성 최적 모드]란 것이 있는데, Settings 프로그램의 저소음 모드와 Eco Mode 설정에 따라 [삼성 최적 모드]와 [절전] 모드로 바뀌게 됩니다.

전원 옵션 윈도우 8.1 Windows

 

즉, [전원 관리 옵션] 창과 [Settings] 프로그램을 함께 띄워 놓은 상태에서 Settings 프로그램의 저소음 모드와 Eco Mode 설정을 바꿔보면 제어판의 전원 옵션 항목이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소음 모드]와 [Eco Mode]를 켜면 제어판의 전원 옵션 항목은 [절전]으로, [저소음 모드]와 [Eco Mode]를 끄면 [삼성 최적 모드]로 바뀌는 것이죠.

전원 옵션 윈도우 8.1 WindowsSettings 설정을 바꿀 때마다 함께 바뀌는 전원 옵션

제어판의 전원 옵션 항목은 꽤 상세한 설정이 가능하지만 번거로운 반면 Settings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설정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아티브북9 플러스의 배터리 사용시간

5개월 남짓 아티브북9 플러스를 사용하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에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저소음 모드와 Eco Mode를 모두 끄고 액정 밝기는 중간 정도로 사용하는데, 정확히 시간을 재 본적은 없지만 웹서핑과 문서 작업 등으로 대략 6~7시간 남짓 사용하는 듯 합니다.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배터리 사용 시간 notebook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아티브북9 플러스 제품 설명의 12시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6~7시간 남짓한 사용시간 역시 다른 노트북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터라 배터리 사용 시간에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Settings의 절전 모드 설정 동작이 오락가락한다면? 수동으로 바꿔야

이 포스팅의 발단, 후배의 아티브북9 플러스의 체감 속도가 형편없이 느렸던 것은 Settings의 [저소음 모드] 항목이 [Auto]로 설정되어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후배에게 [저소음 모드] 항목의 설정을 바꾼 적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따로 조작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후배는 Fn+F1 키로 불러내는 Settings 프로그램의 호출 방법 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해당 항목을 직접 바꾼 것같지는 않더군요.

 

사실 저 역시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좀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 Eco Mode의 설정을 바꿔도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결국 Settings 프로그램을 삭제한 후 다시 설치한 뒤에야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보아 Settings 프로그램이 가끔 오작동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Eco Mode Settings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그리고 아티브북9 플러스의 매뉴얼 어디서도 [저소음 모드] 항목이 CPU의 클럭을 제한하여 냉각팬의 소음을 줄이는 방식이라 체감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진다던가 [저소음 모드] 항목을 끄면 CPU의 속도가 원래대로 회복된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PDF 파일로 제공되는 아티브북9 플러스의 매뉴얼에서 Settings 항목 페이지를 확인해봐도 [일반]-[일반적인 사용 환경 설정] 이라는 성의없는 설명 한 줄만 적혀 있을 뿐입니다.

Eco Mode Settings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저소음 모드]라고 분류해 놓은 것이 냉각팬 소음이 적은 모드라는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 클럭을 강제로 제한하는 방식인 만큼 [저소음 모드]와 [Eco Mode]를 따로 떨어뜨려 놓을 것이 아니라 [전원 관리] 항목에 함께 들어 있어야하는게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co Mode Settings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Ativbook9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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