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차 아티브북9 플러스 메인보드 교체 후기. 삼성전자 무상 서비스는 만족스럽지만

아티브북9 플러스, 데스크탑을 밀어내기 직전

지난 1월말에 구입한 아티브북9 플러스는 외형과 무게 성능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노트북이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를 중요시하는 입장이라 프리미엄 급 노트북을 선택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노트북을 한 번 구매하면 4~5년 정도 사용하는데다 지난 노트북, HP DV3-2307TX가 화면 해상도가 낮고 2kg이 넘는 무게 때문에 아쉬웠던터라 고민끝에 얇고 가볍고,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아티브북9  플러스를 선택했습니다.

 

오래 전 만들었던 독서대 개조 노트북 거치대를 다시 꺼내 사용하기 시작했고 데스크탑을 켜는 횟수가 줄어들 정도로 아티브북9 플러스는 실내외에서 전천후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0/05/07 - 독서대를 개조하여 노트북 받침대로 만들다

 

데스크탑 본체를 처분하고 데스크탑 모니터와 듀얼로 연결해 사용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구입한지 4달, 액정 화면이 들어오지 않는 아티브북9 플러스

구입한지 4달 남짓 사용하면서 느낀 아티브북9 플러스의 가장 큰 단점은 메인보드에 납땜되어 확장 불가능한 4GB의 메모리입니다.

제가 구입한 NT940X3G-K64 모델의 상위 기종인 NT940X3G-K78은 메모리가 8GB이긴 한데, 메모리 옵션질(?)은 두고두고 탐탁치 않네요.

 

아쉽긴 하지만 네 달째 잘 사용하고 있던 어느날 저녁, 집에 돌아와 아티브북9 플러스의 전원을 켰는데 화면에 아무것도 뜨지 않습니다.

어라 왜 무슨 일이지??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갑자기 액정이 들어오지 않는 아티브북9 플러스

 

갑자기 화면이 들어오지 않는 아티브북9 플러스, 배터리가 방전된 것인가? 싶었지만 전원 어댑터는 연결이 되어 있었고, 전원 표시등에는 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더욱이 CapsLock 키를 누를 때마다 불이 켜지고 꺼짐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 본체는 정상적으로 작동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 밝기를 줄여 놓았나? 싶어 아티브북9 플러스의 화면 밝기를 조절하는 단축키, Fn키와 F3키를 반복적으로 눌러 봐도 반응이 없습니다.

사실 화면 밝기를 최대한 줄여 놓아도 화면이 조금 어두워지는 정도일 뿐, 이렇게 깜깜한 암흑 상태일 정도로 화면이 꺼질리는 없는터라 사실 Fn키와 F2, F3키는 눌러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CapLock 키도 정상 작동상태

 

CapsLock 키를 누를 때마다 CapLock 키의 불이 꺼졌다 켜졌다 반복하는 상태.

아무래도 아티브북의 액정에 문제가 생겼구나 싶어 아티브북의 D-SUB 젠더를 외부 모니터에 연결했더니, 짐작대로 아티브북9 플러스의 본체는 정상 작동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외부 모니터를 연결하니 화면이 뜬다

아티브북9 플러스, 삼성 서비스 센터로 입고

주력으로 사용하던 아티브북9 플러스의 화면이 갑자기 먹통이 되니 엄청나게 불편하더군요.

다음날 오전, 근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오전 일찍 방문하면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서비스센터 오픈 직후 방문했고 예상대로 방문하자마자 서비스센터의 담당 기사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액정이 갑자기 먹통이 되었고 외부 모니터를 연결하면 시스템은 정상 작동하는 상태라는 증상을 설명하자 담당 기사분께서는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켜고 화면을 비춰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아티브북9 플러스의 액정에 잠시 플래시를 비춰 살펴보던 기사분께서는, 액정의 백라이트가 나갔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기사분 말대로 플래시 불빛을 비춰보니 아무것도 뜨지 않는 듯 보였던 액정에는 흐릿하게 윈도우8의 타일 화면이 떠 있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백라이트에 문제가 생긴 아티브북9 플러스

 

아티브북9 플러스의 고장 증상을 확인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기사분께서는 "아티브북9 플러스는 액정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 경우 아티브북9 플러스의 상판 전체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애프터 서비스가 진행된다"고 하십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헉! 비싼 액정 필름 붙인지 얼마 안됐는데! 하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2014/03/14 - 아티브북9 플러스용 길라잡이 BBAR 액정보호필름 비교 사용기

3만원이 넘는 길라잡이 BBAR 액정보호 필름을 붙였는데, 아티브북9 플러스의 상판 전체를 교체한다면 액정보호 필름이 날아가게 되는 것이죠ㅠ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아티브북9 플러스의 애프터 서비스만 진행할 뿐, 사용자가 추가한 액정보호필름 등의 액세서리에는 보상할 수 없다고 합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상판 관련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상판 전체를 교체

문득 BBAR 액정보호 필름의 제조사인 길라잡이에서 액정보호 필름을 붙인 후, 기기 교체 등에 대한 보증을 한다는 기억이 나서 길라잡이 홈페이지를 확인해봤습니다.

 

아쉽게도 길라잡이 액정보호 필름을 구입한지 1달 이내에만 해당한다고 하며, 액정 보호 필름의 손상 등으로 인해 13.3인치 BBAR 액정보호 필름을 A/S받을 경우에는 28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군요.

 

액정보호 필름의 재구입 여부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아티브북9 플러스의 상판을 교체받기로 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액정 화면 이상, 원인은 메인보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기사분께서는 아티브북9 플러스의 상판 부품은 주문을 넣어야 하는데, 다행히 아침 일찍 방문한 덕에 당일 부품 수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후에 아티브북9 플러스의 교체용 상판 부품이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 다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상판 교체는 대략 10분 남짓한 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기다리는데, 시간이 좀 지체되는군요.

 

20분 남짓 기다렸을까, 기사분께서 다시 저를 부르기에 갔더니, 고장일꺼라 생각했던 백라이트는 이상이 없고 아티브북9 플러스의 메인보드에 이상이 있는 듯 하다며 메인보드를 교체해야한다고 합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다행히 서비스센터에 아티브북9 플러스의 메인보드 부품이 준비되어 있었고, 메인보드를 교체 받았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상판 교체 후 원래 상판으로 교체, 그리고 메인보드의 교체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1시간 걸렸습니다.

다행히 메인보드를 교체한 후 아티브북9 플러스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아티브북9 플러스의 CPU, 칩셋, SSD 등이 장착된 메인보드

아티브북9 플러스의 메인보드는 교체했지만 윈도우8이 설치되어 있던 SSD는 제 것을 그대로 옮겨 사용했기에 윈도우를 다시 설치하는 등의 번거로운 작업은 없었습니다.

아울러 메인보드가 교체되었으므로 설치되어 있던 윈도우8의 인증 작업 역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깔끔하게 진행해 주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 메인보드 교체 후 달라진 것 1) 시간 설정

정상으로 돌아온 아티브북9 플러스를 받아와 다시 설정할 부분이 없는지 살펴봤고 두어가지 항목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아티브북9 플러스의 시간 설정이 1시간 늦게 설정되어 있더군요.

 

윈도우8의 시간을 다시 설정하기 위해 작업표시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날짜/시간 조정] 항목을 선택한 후 [인터넷 시간] 탭을 클릭합니다.

윈도우8 날짜 및 시간 설정

 

[설정 변경] 항목을 클릭한 후

윈도우8 날짜 및 시간 설정

 

[지금 업데이트] 버튼을 클릭하면 잠시 후 시간이 동기화되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윈도우8 날짜 및 시간 설정

혹시 [지금 업데이트] 버튼을 클릭해도 시간이 동기화되지 않고 에러 메시지가 뜬다면 [서버] 항목의 탭을 클릭하여 타임 서버를 다른 것으로 설정하거나 반복해서 [지금 업데이트]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 메인보드 교체 후 달라진 것 2) 바이오스 버전

1월말에 아티브북9 플러스를 구입한 후 대략 3~4번 정도의 새 바이오스가 발표되었고 꾸준히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해 왔는데, 교체된 아티브북9 플러스의 메인보드는 초기 버전의 바이오스가 심어져 있더군요.

삼성 아티브북9 Plus 바이오스 Samsung ATIV Book 9 Plus BIOS 노트북 notebook

 

아티브북9 플러스의 SW Update를 실행하니 업데이트 항목에 [시스템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표시됩니다.

 

현재 아티브북9 플러스의 최신 바이오스는 P04ACJ로 가장 마지막에 발표된 바이오스 업데이트만 실행하면 됩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SW Update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버튼을 클릭합니다.

삼성 노트북 SW Update Samsung Notebook Software

 

업데이트를 설치할 것인지 묻는 메시지가 뜨면 [업데이트] 버튼을 클릭합니다.

삼성 노트북 SW Update Samsung Notebook Software

 

아티브북9 플러스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전,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두어야 합니다.

배터리의 충전 상태와 관계없이 무조건 전원 어댑터가 연결되어 있어야 바이오스 업그레이드가 진행됩니다.

2014/03/24 -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의 SW Update, 노트북 관리에 유용하지만 아쉬운 이유

삼성 노트북 SW Update Samsung Notebook Software

 

아티브북9 플러스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윈도우8이 실행한 상태에서 바이오스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데, 끝날 때까지 건드리지말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 노트북 SW Update Samsung Notebook Software

 

윈도우8에서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과정이 진행된 후 아티브북9 플러스가 다시 부팅됩니다.

검은 화면에 [Updating EC Firmware]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또 한 번의 업데이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삼성 노트북 SW Update Samsung Notebook Software

 

아티브북9 플러스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윈도우8로 다시 부팅되고 SW Update 프로그램이 뜬 뒤, [시스템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다는 화면이 뜹니다.

삼성 노트북 SW Update Samsung Notebook Software

아티브북9 플러스 메인보드 교체 후 달라진 것 3) 구입일자

아티브북9 플러스의 메인보드를 교체한 후 달라진 것을 확인하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2014년 1월 29일로 찍혀 있던 아티브북9 플러스의 구입일자가 2014년 5월 27일로 바뀐 것입니다.

 

이미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시리얼 번호가 등록되어 있어 서비스 기간이 늘어난다거나 하는 혜택은 없겠지만, 뭐 기분이 나쁘진 않네요 ㅎㅎ

삼성 아티브북9 Plus 바이오스 Samsung ATIV Book 9 Plus BIOS 노트북 notebook

참고로, 아티브북9 플러스의 구입일자는 아티브북9 플러스에 처음 전원을 넣는 날짜가 바이오스에 기록되는 방식으로, 바이오스 설정에서 Advanced메뉴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를 교체해도 시리얼 번호는 바뀌지 않아

마지막으로 아티브북9 플러스의 메인보드를 교체한 후, 시리얼 번호가 바뀌지 않았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시리얼 번호 변경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백업해 둔 복원 이미지는 노트북의 시리얼 번호를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2014/03/13 - 아티브북9 플러스의 복원 이미지로 공장 초기화 상태로 복구하는 방법

2014/03/06 - 아티브북9 플러스의 단점, 빠듯한 SSD의 복원 이미지를 USB 메모리로 옮기는 방법

삼성 노트북 Support Center Samsung Notebook Software

아티브북9 플러스의 시리얼 번호를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은 아티브북9 플러스의 본체 바닥을 보면 되지만,

여기서는 메인보드 교체에 따른 시리얼 번호 변경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아티브북9 플러스의 번들 프로그램 중 Support Center를 실행하면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를 교체해도 시리얼 번호는 바뀌지 않았네요.

아티브북9 플러스. 내구성에 문제 없을까?

이번 고장은 아티브북9 플러스의 무상 A/S 기간안에 발생한 것이라 부품 교체 등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4달 남짓 사용한 아티브북9 플러스에 메인보드를 교체해야할 정도의 문제가 발생했으니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솔찮이 걱정이 됩니다.

이런 염려 때문에 서비스를 진행했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기사분과 꽤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더 얇고 가볍게 만들려다보니 더 많은 부품들이 하나의 기판에 통합되는 추세고, 특정 부품에만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모듈 단위로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즉 메인보드에 붙은 커넥터, 혹은 메모리에 이상이 생겨도 해당 부품만 수리되지 않고 메인보드 전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얇고 가벼움을 위한 댓가?

 

터치 패널, 혹은 백라이트에 문제가 생겨도 상판 전체를 바꾸는 방식은 무상 서비스 기간 중에는 소비자에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무상 서비스 기간이 끝난 후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야말로 재앙 수준입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2010년3월산 HP 노트북도 여전히 쌩쌩한데ㅠㅠ

이번에 교체받은 메인보드만 해도 신품 메인보드의 가격은 57만원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리퍼 부품으로 교체할 경우 비용은 좀 더 저렴하며 삼성전자의 서비스 정책 중 일정 수준 이상의 수리 비용은 부과되지 않는 상한선 정책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4개월만에 메인보드가 교체 된 아티브북9 플러스를 보면서, 과연 처음 계획대로 이 녀석과 4~5년을 함께 갈 수 있을까? 싶은 일말의 염려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