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13.3인치 QHD+ 액정의 문자 가독성은?

13.3인치 QHD+ 해상도의 텍스트 가독성, 미리 확인하고 싶었지만...

기존 사용하던 HP 13.3인치 노트북, HP DV3-2307TX 모델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이 1366*768에 불과한 액정 해상도라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K64의 3200*1800 해상도는 보자마자 확 끌렸습니다. 노트북에서 3200*1800 해상도라니!!

 

하지만 잠시 후, 13.3인치의 비교적 작은 액정에 3200*1800의 QHD+ 해상도를 구현했다는데, 이게 실제로 얼마나 잘 보일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특히 제 노트북의 주 용도가 문서 작성과 포토샵을 이용한 간단한 이미지 편집 작업인데, 13.3인치에서 구현한 QHD+ 해상도의 텍스트 가독성에 문제가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것 이죠.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세 개의 브라우저는 쉽게 띄우는 QHD+ 해상도

 

인터넷에 올려진 리뷰 및 사용 후기들을 샅샅히 뒤졌지만 텍스트 가독성에 대한 그리 자세한 정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고해상도 덕에 사진 편집 작업, 동영상 재생시 탁월하며 웹사이트 여러 개를 한 화면에 펼쳐 놓을 수 있다는 식의 표현과 사진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런식으로 썸네일을 펼쳐놓고 '정말 넓지 않은가?'라는 식의 리뷰도 있더군요.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13.3인치 노트북 화면에 200개 가까운 썸네일을 펼쳐 놓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낯선 광경임에 분명하지만, 제가 궁금했던 것은 13.3인치에서 구현된 QHD+ 해상도 액정에서 과연 텍스트 가독성이 어느 정도인지, 실제 텍스트 작업을 할 만한지 였는데, 13.3인치 QHD+ 액정의 텍스트 가독성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K64뿐 아니라 최근 출시된 QHD+ 해상도 지원 노트북들의 리뷰를 모두 훓어봤고 그래도 안되겠다 싶어 하이마트와 삼성 디지털 플라자에 전시된 제품이 있지 않을까 몇 군데 들러봤지만 QHD+ 지원 노트북은 진열된 곳이 없더군요.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갤럭시S3와 비교해 본 13.3인치 QHD+ 해상도의 가독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아티브북9플러스, NT940X3G-K64의 실물을 보는데 실패한 상태로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패기지 포장을 풀고 전원을 넣은 뒤 가장 먼저 가독성을 확인해봤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13.3인치 QHD+ 액정에서 100% 사이즈의 텍스트를 오래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티브북9플러스, NT940X3G-K64의 해상도를 QHD+(3200*1800)으로 설정해 두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을 띄운 뒤, 글꼴 크기를 100%로 설정하면 글씨 크기가 무척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실물을 보는게 아닌 이상 비교대상이 있어야겠죠.

무엇으로 가독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사용중인 스마트폰, 갤럭시S3와 비교하기로 했습니다.

제 갤럭시S3의 브라우저에 네이버 페이지를 띄우고 처음 뜨는 모바일 버전을 PC 버전으로 변경한 후, 아티브북9 플러스의 브라우저와 비슷한 크기로 화면을 줄여봤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아티브북9 플러스의 가독성 비교 대상은 갤럭시S3

 

카메라로 찍은 화면을 확대 비교해보면 두 기기의 화면 사이즈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최대한 비슷하게 사이즈를 맞추려고 몇 번 시도해봤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어쨌든,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의 QHD+ 액정 텍스트 가독성이 궁금한 분들은 갤럭시S3 급 스마트폰(4.8인치, 1280*800)을 이용해 제가 한 것과 같이 포털을 PC버전으로 띄워 사이즈를 조절해 글꼴을 확인해 보세요.(사진 속 스마트폰의 네이버 검색창의 위치를 참고하여 화면을 줄이면 됩니다)

액정에 묻은 기름기를 제거하지 않고 찍은 탓에 사진이 지저분 합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위쪽이 아티브북9 플러스 화면, 아래쪽이 갤럭시S3의 화면

 

아마 갤럭시S3에서 PC 버전의 포털 사이트 화면을 이 정도 사이즈로 보려고 하면,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저절로 눈에 힘이 들어가며 갤럭시S3를 눈 가까이 들이대야 할텐데요,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의 QHD+ 해상도의 100% 사이즈 텍스트 가독성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100% 사이즈의 텍스트로 작업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레 고개를 액정쪽으로 숙이게 되며 눈에 힘이 들어갑니다.

 

사람에 따라, 시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제 경우, 폰트 사이즈를 125% 정도로 키우면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의 13.3인치, QHD+ 해상도의 넓은 화면과 가독성에 적당히 타협해 볼 수 있었으며(그래도 오랜시간 작업을 하기엔 무리) 150% 정도로 키우면 꽤 쾌적한 상태가 됩니다.

 

웹 브라우저에 네이버와 다음의 두 포털을 띄우고 글꼴 크기를 150%로 띄운 화면입니다.

150% 정도로 글꼴을 키우면 꽤 편하게 화면을 볼 수 있는데, 150%로 글꼴을 키워도 브라우저 두 개가 가뿐하게 들어갑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브라우저의 텍스트를 150%로 키우면 꽤 볼만한 화면

단, 노트북을 무릎위에 놓고 사용하는 식으로 화면과 눈의 거리가 멀어질 경우라면 브라우저의 글꼴을 175% 정도로 키워야 가독성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1366*768, 13.3인치 노트북과 비교한 작업 공간

기존 사용하던 HP 13.3인치 노트북, HP DV3-2307TX의 가장 불편했던 점은 1366*768에 불과한 좁은 화면입니다.

사진은 HP DV3-2307TX에서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쓰기 페이지로 들어온 것인데요, 전체 화면(노란색 사각형) 높이에 맞춰 브라우저를 띄워 놓아도 티스토리 글쓰기 영역은 급격하게 좁아집니다.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이미지 사이즈가 700*467인데, 티스토리 글쓰기 페이지 공간에 이미지만 하나 가득 차 있을 정도로 화면이 좁습니다.

HP DV3 2307TX 노트북 notebookHP 13.3인치 노트북, 1366*768에서 작업 공간

 

하지만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의 QHD+ 화면에서는 그야말로 넓은 공간에서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빨간 사각형으로 표시한 부분이 티스토리 글쓰기 영역입니다.

브라우저의 글꼴 설정을 125%로 키운 상태로 세로 해상도가 768에서 1800으로, 무려 1000픽셀 이상 늘어나면서 한 화면에서 이미지와 텍스트 입력을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단한 사진 보정 및 편집 작업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포토샵도 옆에 턱하니 띄워 놓을 수 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QHD+ 해상도에서 작업 화면. 브라우저와 포토샵을 한꺼번에 띄우고 작업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의 QHD+에서 화면 배율 설정 방법

처음 아티브북9 플러스를 개봉하여 전원을 넣고 윈도우8.1의 데스크탑모드로 돌렸는데, 화면이 왠지 이상했습니다.

3200*1800, QHD+ 해상도의 노트북이라기엔 바탕화면의 아이콘이나 메뉴 글꼴 크기가 꽤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1366*768 해상도의 예전 노트북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의 해상도에 비해 아이콘이나 메뉴 글꼴이 크게 보였던 것은 화면 배율이 높여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13.3인치에서 QHD+ 해상도를 100% 배율로 출고할 경우 아이콘 크기, 글꼴 크기가 너무 작아 사용자들이 당황할 것을 염려한 제조사의 배려(?)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일단 저는 넓은 화면을 100% 비율로 설정해 봤는데, 100% 배율로 설정할 경우 역시 아이콘이나 글꼴이 너무 작아 불편하더군요.

알림창의 아이콘 역시 100% 비율에서는 뭐가뭔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아 불편했고, 몇 가지 설정을 바꾼 후 화면 배율을 125%로 설정하니 바탕화면 아이콘, 글꼴, 알림 표시 영역의 아이콘 크기 등이 꽤 보기 편하게 커졌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화면 배율 설정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개인 설정] 항목을 클릭합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개인 설정] 화면이 뜨면 왼쪽 하단의 메뉴에서 [디스플레이] 항목을 클릭합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모든 항목의 크기 변경] 메뉴에서 표시된 화면 배율 중 적당한 비율을 선택합니다.

미리 준비된 25% 단위의 배율을 선택해도 되고 [사용자 지정 크기 조정 옵션] 항목을 이용하면 좀 더 세밀한 배율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화면 배율을 바꾼 후에는 로그아웃 후 다시 로그인 해야 적용된다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각자 눈에 편한 정도로 화면 배율을 설정해 사용하면 됩니다.

화면 배율을 높게 설정할 경우의 부작용

다만, 이런 방법으로 배율을 설정할 경우 일부 프로그램에서 화면 레이아웃이 깨지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K64를 처음 이용하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하려는데, 신용카드 결제 창이 엉망으로 깨져 나오더군요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특정 결제창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신용카드 결제창에서, 다양한 증상과 함께 화면이 이상하게 표시되었는데, 원인은 QHD+ 해상도에서 200% 배율로 설정되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Plus Samsung ATIV Book 9 Plus 노트북 notebook

기본 화면 비율을 125%로 설정하니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레이아웃이 깨지는 증상은 없었으니 화면 배율은 되도록 150% 이하로 설정하고 필요한 경우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줌인/줌아웃 시켜가며 쓰는 것이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K64의 13.3인치 QHD+ 해상도를 가장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적화하면 꽤 볼만한 13.3인치 액정에서 QHD+ 해상도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K64의 13.3인치 QHD+ 해상도를 딱히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이미 알려진대로 사진 편집 등의 작업에 있어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텍스트를 100% 사이즈로 보기 어렵고,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건 분명합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K64의 화면 배율을 125%정도만 설정해도 QHD+ 해상도에서 텍스트 가독성이 여러모로 좋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15인치~17인치 정도에서 QHD+를 구현하면 텍스트 가독성에 훨씬 유리할 것이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13.3*125%=16.625가 되니 대략 그정도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던 와중에 15.6인치 액정을 장착한 아티브북9 2014 에디션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적잖이 놀랐으나 15.6인치 액정에서 QHD+ 해상도가 아니라 Full-HD를 지원한다고 하여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13.3인치에서 QHD+ 해상도를 구현한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K64의 화면은 나름의 최적화를 거치면 테스트 작업도 할만한, 꽤 만족스러운 화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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