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요리]겨울에 어울리는 매콤한 닭볶음탕. 닭볶음탕 쉽게 만드는 방법!

매콤한 닭볶음탕이 땡기는 겨울 캠핑!

올 한해 꾸준히 즐겨왔던 캠핑에서 마눌님은 멀티 플레이어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캠핑장 섭외하고 캠핑장에서 필요한 각종 짐 챙기기, 캠핑에서 먹을 요리 정하고 재료 준비하고 요리하기 등 그야말로 캠핑에 있어서 5 tool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캠핑에서 제 역할은 무엇인가 하면, 챙겨놓은 짐을 차로 옮기고, 운전해서 캠핑장까지 모시고, 캠핑장에서 집짓는 정도? 나름 분업이 잘 되어 있습니다 ㅎㅎ)

 

어쨌든 마눌님의 역할에서 중요한 한 가지, 바로 캠핑에서의 먹을 것입니다.

 

이번 캠핑에서는 뭘 먹을까 고심하던 마눌님은, 간만에 비어치킨을 해먹을까 하더니 매콤한게 먹고 싶다는 제 말에 닭볶음탕으로 방향을 급선회했습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닭볶음탕 재료 - 닭과 야채, 감자

닭은 마트에서 판매하는 손질된 닭을 구입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손질이 되어 팩으로 포장되어 있으니 캠핑장에 그대로 가져가도 되므로 편리하더군요.

손질된 닭의 포장을 열고 바질과 후추를 뿌렸습니다.

(저희는 음식량이 적은 편이라 손질된 한마리 분량의 닭에서 조금 덜어낸, 반마리보다 조금 많은 양을 이용합니다.

뒤에 나오는 양념 레시피 역시 닭 3/4마리 기준입니다.)

바질은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향신료의 일종인데, 저희는 올해 초, 비어치킨에 처음 도전하기 위해 구입한 향신료입니다.

2013/05/03 - 캠핑 요리의 꽃 비어치킨, 은근한 숯불에 구운 매력적인 맛

 

바질이 없으면 넣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닭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우유를 부어 재 놓습니다.

재놓는 시간은 대략 30분, 이 시간을 기다리기 힘들었던 저희는 닭을 재우는 중에 삼겹살 몇 점을 구워먹었습니다 ㅎㅎ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닭볶음탕에 넣을 야채를 준비합니다.

대파, 송이버섯, 양배추, 양파, 청양고추 등을 적당항 크기로 잘라 놓고 대기합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닭볶음탕에 감자가 빠지면 섭섭하죠. 감자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둡니다.

당근도 미리 준비해 넣으면 좋습니다. 저희는 당근을 따로 준비하지 못해 패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닭볶음탕 조리 시작 - 깔끔한 맛을 내려면

30분 정도가 지난 후 우유에 재웠던 닭과 감자를 넣습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재웠던 우유가 물에 우러나와 뿌옇게 되는군요.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물이 팔팔 끓으면서 닭에서 기름 뜨게 됩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마눌님께서는 좀 더 깔끔한 맛을 위해 끓이던 닭과 감자를 모두 건져내고 처음 끓인 국물을 버렸습니다.

이렇게하면 국물맛이 깔끔해질 뿐더러 나중에 밥을 볶아먹을 때도 더 좋다고 하는군요.

뭐, 집에서 하는 요리가 아니라 캠핑장에서 하는 요리인 만큼 간편하게, 혹은 찐득한 옛날맛(마눌님의 표현에 의하면)을 원한다면 처음 끓인 물을 버리지 않고 그냥 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끓이던 물을 버린 후 다시 닭과 감자를 냄비에 넣은 후, 이제 준비해온 닭볶음탕 양념을 넣을 차례입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닭볶음탕 양념, 집에서 준비해와야 하는 이유

미리 준비해 온 닭볶음탕 양념장을 투하할 차례입니다.

닭볶음탕 양념 재료

고추장 3숟가락, 다진 마늘 1숟가락, 간장 2숟가락, 소주 1.5숟가락, 굴소스 1숟가락, 설탕 1숟가락, 올리고당 1숟가락, 후추와 깨소금 조금을 넣은 후, 마눌님의 비법 재료인 연생강(마트에서 판매되는 튜브형 제품)도 조금 넣었습니다.

 

참고로 앞서 언급했지만 이 닭볶음탕에 쓰인 닭은 1마리가 채 못되는, 3/4마리 분량이며 양념 역시 이에 양을 맞춘 것입니다.

식성에 따라, 닭의 양에 맞춰 양념의 양을 조절하세요.

닭볶음탕 양념장에 들어가는 재료가 꽤 다양하죠? 이게 바로 집에서 양념장을 준비해와야 하는 이유입니다.

더불어, 이렇게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적당히 숙성되어 더 맛난다고 하네요.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닭볶음탕 양념장만으로 간을 맞춰도 되지만, 마눌님께서는 양념을 좀 더 추가했습니다.

닭볶음탕 양념장을 끼얹은 후 좀 더 매콤한 맛을 위해 고추장 2숟갈을 추가하고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간장 한 숟갈을 추가했습니다. 추가 양념은 역시 식성에 따라 조절하면 되겠습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다시 끓이고 국물이 줄어들면 맛나게 먹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다시 물을 붓고 끓이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닭볶음탕은 국물이 적당히 졸아든 맛인데요, 일단은 물을 좀 넉넉히 붓고 끓이면서 국물을 졸이는게 포인트라는군요.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국물이 보글보글 끓으면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맨 처음 준비해두었던 야채들을 투입합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야채 투입 후 좀 더 끓이면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국물이 적당히 졸아드는군요.

저희가 쓰고 있는 코베아 구이바다는 냄비 용량이 그리 크지 않아서인지, 물의 양에 신경쓰지 않아도 이렇게 자작한 국물이 만들어지네요ㅎㅎ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닭볶음탕의 고기와 감자가 다 익었으면, 하나씩 건져내어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가스 불을 조금 낮춘 상태로 계속 끓이며 매콤한 맛이 적당히 배어든 닭고기에 자작한 국물을 떠먹노라니 맛이 기가 막히네요 ㅎㅎ

밖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고 살짝 눈발도 날리는 초겨울의 캠핑장에서 이마에 살짝 땀이 맺힐 정도로 매콤한 닭볶음탕만큼 잘 어울리는 요리도 없을 듯 합니다ㅎㅎ

닭볶음탕의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음식양이 그리 많지 않은 저희는 두 사람이 닭고기 포장 하나만으로도 꽤 든든하게 먹고 조금 남길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식성 좋은 성인 두 사람이면 닭고기 팩 하나로 살짝 아쉽다 할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닭볶음탕 국물이 남았다면 밥을 볶아먹으면 좋습니다.

닭볶음탕 닭도리탕 레시피 요리

저희는 닭고기와 감자 등을 먹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 조금 남았고, 다음날 아침 겸 점심으로 볶음밥을 만들어먹었는데요, 볶을 때 참기름과 깨소금, 김가루를 조금 뿌려 먹으면 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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