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해간 식재료를 모두 쓰는 게, 캠핑의 묘미!
비오는 휴일 아침, 꽉 차버린 디지털 카메라 메모리를 좀 정리해야겠다 싶어 남겨 둘 사진을 하드디스크로 옮기고 필요없는 사진은 지우고 있는데, 지난 6월, 학암포 캠핑장에서 해먹었던 칼국수 사진이 나옵니다.
학암포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긴 후, 철수하기 한시간 전쯤으로 기억됩니다.
전날 비가 꽤 많이 내려 비를 맞은 텐트나 타프를 말리느라 철수 시간이 좀 늦어지고 있었고 배가 좀 출출해서 뭐 먹을꺼 없는지 물어보자 마눌님께서 즉석에서 만들어준 칼국수입니다.
예정에 없이 즉석에서 찍은터, 집에 돌아와 보니 조리 과정을 찍은 사진의 수가 너무 부족해서 포스팅않고 있었는데, 비오는 날 아침 칼국수 사진을 보고 있자니 괜히 군침이 돌아 예정에 없던 포스팅을 합니다.
먼저 칼국수의 육수를 끓여야겠죠. 큼직한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팔팔 끓입니다.
육수가 팔팔 끓으면 파, 양파, 당근, 청양고추, 버섯, 어묵(응?) 등의 재료들을 투하합니다.
칼국수에 어묵이 왠말이냐 하실 수 있을텐데요, 사실 이 재료들은 전날 순대 볶음을 해 먹을 때 남겨둔 것입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비닐 봉투에 야채가 담겨 있는데, 전날 남은 재료를 비닐 봉투에 넣어 밀봉하고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관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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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투입이 끝나면 칼국수 면을 투하합니다.
칼국수 면은 집에서 먹던 것을 조금 덜어서 가져왔습니다.
칼국수 면을 팔팔 끓입니다.
칼국수 면이 국물을 꽤 많이 빨아들이므로, 국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사진보다 국물을 넉넉히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좀 걸쭉한 칼국수도 좋아하는데다, 출출하여 얼른 먹고 싶은 마음에 국물의 양이 적은 것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15분만에 뚝딱 만들어낸 칼국수입니다.
후루룩 짭짭~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도 몇 장 찍어두지 못한 덕에 완성된 칼국수 사진은 이것 하나 딸랑 남아 있네요.
이상 사진이 심히 부실하여 포스팅하지 않으려했지만, 비오는 일요일 아침 사진으로 보다보니, 괜히 군침이 돌아 급 포스팅한 15분 초간편 칼국수 레시피였습니다.
캠핑장에서 만들어 먹어 캠핑요리라 이름 붙였지만, 집에서도 라면 끓이듯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칼국수, 포스팅 올리고 나면 칼국수 한그릇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ㅎㅎ
덧 : 포스팅에 사진찍은게 별로 없다는 얘기를 본 마눌님, 메신저로 사진한장을 보내주시는군요.
진즉에 좀 보내주시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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