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스위치를 일반 3구 스위치로 교체 작업. 3구 스위치 전선 연결 방법

이사준비, 유플러스 IoT 3구 스위치 제거

8월 이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LED로 바꿨던 방과 부엌의 등기구를 다시 원래의 FPL 등으로 되돌리고, 벽에 달았던 타공판을 제거하는 등 5년동안 지냈던 집 정리를 하나 둘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인터넷과 TV의 이전 신청을 완료하면서 IoT 서비스는 해지했습니다.

LG 유플러스 인터넷과 IoT 서비스를 3년 약정을 훌쩍 넘겨 가까이 사용했고, 이사때 맞춰 전체를 해지하고 다른 통신사로 갈아탈까 했는데, 여차저차 인터넷과 TV는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IoT 서비스는 외부에서 집안 멀티탭/전등을 켜고 끄거나 정해진 시간에 조작하는 등, 나름 유용한 면도 있지만 월 12100원(부가세 포함)의 요금이 여러모로 부담스러워 해지하고, 이사 후 시판 IoT 스위치 등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유플러스 IoT 기기들은 사용 기간에 관계없이 해지하면 반납하는 임대제품이고, 원래 유플러스 기사가 방문/수거하기로 했는데, 저는 직접 제거 후 기기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유플러스 3구 IoT 스위치

 

유플러스 IoT 스위치를 제거하기 전, 먼저 배전판을 열고 전등 차단기를 껐습니다.

요 며칠 LED 등기구 교체 작업을 비롯해, 이 배전판 뚜껑을 자주 열게 되는군요.

배전반 누전차단기

 

대부분의 벽 스위치들은 아래쪽에 홈이 파져 있고, 여기에 일자 드라이버 등을 살짝 밀어넣고 앞으로 젖혀 커버를 제거하게 됩니다.

벽 전등 스위치 커버 분리

 

유플러스 IoT 스위치의 커버는 플라스틱과 유리 재질이라, 커버를 제거하니 유리가 바닥으로 툭 떨어지는군요@,.@;;;

LG IoT 스위치 커버

 

커버 제거 후 위 아래쪽 고정 나사를 모두 제거합니다.

3구 스위치 벽 분리

 

이제 3구 스위치를 잡아당겨 보면 연결된 4가닥의 전선이 보입니다.

왼쪽부터 전등 1~3 스위치와 연결된 전선이 있고, 마지막 빨간색 전선이 공통선(Common Line)입니다.

IoT 3구 스위치 배선

다만 전선의 색상은 시공하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으니 색상 기준으로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고, 선을 뽑기 전에 사진을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스위치에 단단하게 끼워진 전선은 하단의 전선 분리 버튼을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꾹 누른 상태에서 전선을 잡아 빼면 분리됩니다.

전등 스위치 전선 분리 방법

전등 3구 스위치 배선 연결

이제 원래 벽에 장착되어 있었던, 3구 스위치를 가져왔습니다.

스위치의 겉커버를 벗기면 위아래를 구분하는 'Up'과 같은 기호가 새겨져 있으니 미리 확인해 둡니다.

3구 스위치 커버 제거

사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스위치가 일반 3구 스위치라면, 스위치를 벽에서 분리한 뒤 전선 연결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가 새 스위치에 그대로 옮겨 꽂으면 되는 간단한 작업입니다.

 

다만 유플러스 IoT 스위치의 전선 커넥터는 겉보기에는 일반 3구 스위치와는 좀 다른 형태입니다.

1~3구 스위치선과 공통선의 4가닥 구성 원리 자체는 일반 3구 스위치와 같지만, 겉으로 보이는 형태가 달라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스위치 옆면에 친절하게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IoT 스위치 3구 배선도

 

유플러스 IoT 스위치에서 뽑은 4가닥 전선을 원래 스위치 기기에 끼우면 됩니다.

3가닥은 스위치 1, 2, 3에 하나씩 꽂으면 되고, 공통선은 점프선이 끼워져 있는 쪽에 끼우면 됩니다.

3구 스위치 배선

 

2구나 3구 전등 스위치 교체를 처음하는 경우, 점프선 때분에 배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듯 보이고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당황할 수 있습니다.

3구 전등 스위치 배선 요령

'공통선'은 원래 3가닥이 따로 들어와 스위치에 하나씩 연결되어야 하지만, 긴 전선을 3가닥씩 끌어오는 대신 점프선 연결해 전선 한 가닥으로 세 가닥 역할을 수행하는 식입니다.

 

사진에는 노란색 점프선 아래 구멍에 공통선을 꽂았지만, 위쪽에 비어있는 곳에 꽂아도 똑같이 작동합니다.

아울러 요즘은 2구, 또는 3구 스위치를 구입하면 점프선이 미리 장착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참고로 2구 스위치를 뽑아보면 스위치 1, 2 전선과 공통선의 3가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통선은 역시 점프선이 있는 위치에 장착하면 됩니다.

2구 전등 스위치 배선

사실 각 스위치 마다 달려 있는 여분의 구멍에 다양한 방식으로 점프선을 연결해 스위치 작동을 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의 스위치 1, 2의 남는 구멍을 점프선으로 연결하면 2구 스위치 중 하나만 켜도 두 기구가 동시에 작동하게 되며, 스위치 하나만 켜면 화장실 전등과 환풍기 동시에 작동하는 식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3구 스위치의 배선 작업을 완료한 뒤 위아래 방향에 주의해 벽에 장착, 나사로 고정한 뒤

전등 스위치 나사 고정

 

플라스틱 커버를 덮는 것으로 3구 스위치 교체를 완료했습니다.

3구 스위치

다시 한 번, 원래 설치되어 있던 3구 스위치를 새 스위치로 교체하려는 경우에는 스위치를 열고 이미 장착되어 있던 배선 사진을 찍은 뒤, 새 3구 스위치에 그대로 옮겨 주면 매우 쉽고 빠르게 작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유플러스 IoT, 38개월 사용 소감

2018년부터 사용한 유플러스 IoT와는 이렇게 작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벽 전등을 켜고 끄는 유플러스 IoT 스위치는 집 비우면서 혼자있는 고양이를 위해 거실 불을 켜준다거나,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전원을 끄는 용도로, IoT 멀티탭은 식물 LED 램프를 정해진 시간에 켜고 끄는 용도로 나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특히 IoT 멀티탭은 콘센트별로 스위치가 달려 있고, 제어도 각 콘센트별로 따로 할 수 있는데다 초창기에는 각 콘센트별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등 나름 차별화된 제품이었습니다.

 

다만 이런 장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월 12100원의 요금은 비싸도 너무 비쌌고, 그나마 IoT 멀티탭의 차별화된 기능이었던 소비 전력 측정 기능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기능이 삭제되는 등 거꾸로 가는 모습에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유플러스 IoT 멀티탭 스위치

이번에 유플러스 인터넷과 TV 재약정 상담을 하다보니, 이제는 IoT 스위치 신규 가입이 중단되었고 다른 종류의 좋은(?) 기기들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딱히 필요가 없는 서비스라, 약정 연장시 추가 상품권의 유혹을 뿌리치고 IoT 서비스를 해지했습니다.

 

아, 반납해야 하는 IoT 장비 중에는 공유기의 USB 포트에 꽂는 IoT 동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플러스 IoT Zigbee 동글

IoT 스위치와 중성선

마지막으로, 시중에 단품 판매되는 IoT 전등 스위치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유플러스 IoT 스위치처럼 스위치선과 공통선만 연결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IoT 스위치들 중 상당수가 중성선(Neutral)을 필수 연결해야 합니다.

반면 국내 주택(아파트)에는 중성선이 설치된 경우가 드물어 중성선이 필요한 스위치들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IoT 스위치 중성선
이런 제품은 국내 사용 불가한 경우가 대부분

이와 관련된 내용은 추후 사제 IoT 스위치 구입시 추가 언급하겠지만, 아무튼 국내에서는 중성선 연결이 필요한 IoT 스위치는 일단 피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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