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오븐글라스 햇쌀밥용기 6개월 사용기 . 유리 재질 밥그릇의 장단점

유리 재질의 냉동실 밥보관 용기

저희 집은 2인 가족인데다 집에서 같이 밥을 먹는 횟수가 적다보니 압력솥으로 밥을 지은 뒤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밥그릇 몇 개에 나눠 담고 랩을 씌운 뒤 상온에서 식혀 냉동실에 넣곤 했는데, 그릇에 랩을 씌우고 냉동실에 넣기 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번거로운데다 밥을 담은 상태에서 수직으로 쌓기 힘든 밥그릇의 특성상 냉동실 공간을 많이 차지했습니다.

 

덕분에 가끔 마트나 온라인에서 즉석밥을 박스째로 사다가 하나씩 꺼내 먹기도 했는데, 손쉽고 간편하지만 값이 제법 비싸고 플라스틱 즉석밥 용기가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뉴스를 본 뒤 즉석밥 구입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냉동실에 넣기 불편한 일반 밥그릇 대신 사용할, 냉동실용 밥보관 용기가 있는지 살펴봤는데 역시 이런 류의 제품들이 여러 종류 출시되어 있었습니다.

 

냉동실용 밥보관 용기는 플라스틱 재질과 유리재질의 두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저는 락앤락에서 출시한 오븐글라스 햇쌀밥용기를 구입했습니다.

락앤락 오븐글라스 햇쌀밥용기

저는 대형 마트에서 3개 묶음을 9900원에 구입했는데, 온라인에서는 같은 제품이 6천원대 초반, 배송비 포함 8천원대 후반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락앤락 오븐글라스 햇쌀밥용기 라벨에는 '열에 강한 내열유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냉동실에 넣었다가 전자레인지로 뜨겁게 데워 사용하는 방식이라 반드시 내열유리라야 할 듯 싶습니다.

락앤락 오븐글라스 햇쌀밥용기 포장

락앤락 오븐글라스 햇쌀밥용기의 덮개는 실리콘 재질인데, 뚜껑 한 귀퉁이에는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스팀배출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락앤락 햇쌀밥용기 스팀배출구

포장 라벨 옆면에는 갓지은 밥을 담은 뒤 유리와 밥사이에 틈이 생길 때까지 전후좌우로 흔들어주라는 사용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냉동 보관밥 요령

 

냉동실에서 얼릴 경우 내용물이 팽창해 유리가 깨질 수 있다는 안내문과 함께 유리 측면에 밥이 닿지 않게 흔들어 주라는 안내문은 바닥에도 적혀 있습니다.

락앤락 햇쌀밥용기 주의사항

 

이 주의 사항은 매우 중요한 때문인지 포장을 풀고 실리콘 뚜껑을 열면, 유리 그릇 안에도 주의 사항으로 인쇄한 종이가 들어 있습니다.

냉동밥 용기 주의사항

락앤락 햇쌀밥용기 6개월 사용 소감

그렇게 락앤락 햇쌀밥용기 2세트(6개)를 구입해 사용한지 6개월 남짓 지났고 매우 요긴하게 사용 중입니다.

일단 저희 집에서 쓰는 2.5리터 압력솥에 꽉 차게 밥을 지으면, 햇쌀밥용기 6개를 꽉 채우고 1.5~2그릇 분량의 밥이 남습니다.

 

실리콘 뚜껑을 닫고 식을 동안, 저는 압력솥에 남은 밥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곤 합니다ㅎㅎ

휘슬러 2.5리터 압력밥솥 밥그릇 수

 

제가 구입한 용기는 320ml, 포장에는 210g 용기로 적혀 있는데 210g을 담으면 한 그릇이 살짝(!) 부족하게 느껴져 밥을 230~250g 정도 담습니다.

락앤락 햇쌀밥용기 밥 무게

 

그리고 실리콘 뚜껑을 닫은 뒤 설명서에 적혀 있던 대로 전후좌우로 쉐킷쉐킷 신나게 흔들면 밥이 안쪽에서 뭉쳐집니다.

사실 안쪽의 밥이 뭉쳐질 정도가 되려면 생각보다 꽤 세게 흔들어야 하는데, 유리그릇을 놓치지 않게 양손으로 꽉 잡고 칵테일을 만들듯 흔들곤 합니다.

냉동실용 밥용기 보관 방법

쉐킷쉐킷을 마친 밥은 뚜껑을 닫고 충분히 식힌 뒤 냉동실로 넣는데, 실리콘 뚜껑에 안정적으로 쌓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냉동실 밥용기 장점

 

냉동실 안에도 전혀 문제없이 쌓아둘 수 있는데, 압력솥 가득 밥을 짓고 6그릇을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꽤 든든한 느낌입니다ㅎㅎ

락앤락 햇쌀밥용기 냉동실

 

그렇게 냉동실에 넣었던 밥은 하나, 혹은 두 개씩 꺼내고 스팀 배출구를 연 뒤 전자레인지에서 3분~3분30초 가량 돌리면 따끈한 밥이 되는데, 요즘은 전자레인지에 넣기 전 물을 한 스푼 정도 넣은 뒤 돌리곤 합니다.

냉동 보관 밥 전자레인지 시간

전자레인지에 3분30초 돌린 뒤에는 유리그릇이 매우 뜨거운 만큼 그릇을 꺼내 옮길 때 주방장갑을 껴야 합니다.

 

락앤락 햇쌀밥용기의 장점이라면,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따끈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따로 그릇에 옮겨담지 않고 식탁에 그대로 올려 먹는 편리함, 아울러 갓 지은 밥을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을 때의 든든함(!)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 뚜껑 포함 340g, 유리 그릇 무게만 300g 정도로 꽤 두꺼운 유리 그릇은 묵직합니다.

이런 무게는 그릇에 밥을 담거나 먹을 때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설거지할 때 불편합니다.

락앤락 햇쌀밥용기 무게

단순히 묵직한 무게가 불편하다기 보다 돌기나 손잡이가 없는 외형으로 인해 설거지할 때 꽤 미끄럽습니다.

맨 손으로 그릇을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고무장갑을 끼고 세제와 수세미를 이용해 닦을 때는 매우 미끄럽습니다.

 

저는 설거지할 때 공중에 띄우지 않고 싱크대 바닥에 놓은 상태로 닦곤 하는데, 그렇게 조심했지만 손에서 미끄러져 놓칠 뻔한, 아찔한 경우가 한 두 번 있었습니다.

 

그렇게 무게와 매끈한 구조로 인해 설거지때 약간 불편했지만, 냉동밥 보관용기의 기능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며칠 전 모서리 부분이 금이 간 것을 발견, 그릇 하나를 폐기했습니다.

 

설거지때 떨어뜨리지 않도록 무던히 조심한 터라, 외부 충격이 원인은 아닌 듯 싶고 아마도 냉동실과 전자레인지를 오가는 과정에서 급격한 온도변화, 혹은 쉐킷쉐킷이 부족해 냉동-팽창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락앤락 햇쌀밥용기 단점

어쨌든 플라스틱 용기보다 안심/깨끗하지만 반면 유리 용기의 무게, 매끈한 외형으로 인해 세척시 불편함, 파손으로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취급의 불편함보다 갓 지은 밥을 간편/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더 커서 추후에도 유리 용기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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