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편안했던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저렴하게 이용한 깨끗한 숲속의 집

2년만에 다시 찾은 용현자연휴양림

4개월만에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다녀 온 가족 여행, 이번에 묵었던 숙소는 용현자연휴양림입니다.

 

2014년 9월에 용현자연휴양림안에 있는 캠핑장을 이용했던 적이 있어 그런지, 용현계곡으로 접어들자 녹색의 나무들이 만들어낸 숲길이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2014/09/27 -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이용후기. 기대했던 황토온돌데크는 실망이었지만...

 

2년전에 찾았을 때는 가을이 막 깊어가던 시기였는데, 올해는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연녹색 숲길을 지나게 되는군요.

용현계곡 드라이브 코스

 

서산보원사지 옆, 잔돌이 깔려 있는 비포장도로를 천천히 달리다보니 예전 기억이 물씬 나는군요ㅎㅎ

서산보원사지

 

비포장도로를 지나, 다시 포장도로로 접어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용현자연휴양림 입구가 나타납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입구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예약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자연휴양림 예약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숲속의 집은 크기가 다양한데, 관련 정보는 역시 용현자연휴양림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휴양림 예약 국립자연휴양림 관리소

 

저희는 10인실을 예약했고, 비수기 요금을 적용받아 91000원을 결제했는데, 장애인/국가유공자/다자녀 가정 등 조건에 따라 이용요금 할인 찬스가 있으니 꼼꼼히 챙길 것을 권합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이용요금

쾌적한 시설의 숲속의 집

2년전 머물렀던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을 이번에는 그냥 지나쳐 안쪽으로 들어가니 길 양쪽으로 숲속의 집이 펼쳐집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저희 가족이 머물 '왕벚나무' 집은 10인실의 단층 건물입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왕벚나무

 

오는 길에 세워져 있던 안내도에는 '참나무'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집입니다ㅎㅎ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안내도

 

밖에서 보면 뿔이 툭 튀어 나온 것 같은 건물의 인상이 꽤 강하더군요.

용현자연휴양림 왕벚나무

 

안쪽도 나무로 마감되어 있는, 전형적인 숲속의 집 느낌입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실내

 

부엌에는 그릇과 식기류가 준비되어 있고 전기온수기로 따뜻한 물도 잘 나옵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시설

 

냉장고와 전기밥솥에 정수기까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럴 줄 알았더라면 마트에서 생수를 사지 않아도 될 뻔했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시설

 

화장실 겸 욕실도 넓고 쾌적한 느낌이며, 역시 전기온수기가 설치되어 있어 뜨거운 물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욕실

 

저희가 빌린 10인용 숲속의 집에는 거실을 제외한 방이 2개였고 각 방과 거실마다 달린 전기온도 조절기로 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내부 시설

 

10인용 방인 만큼 침구류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욕실에 수건은 없으니 각자 사용할 수건을 준비해야 합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침구류

그동안 여러 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시설을 이용해 봤는데, 용현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시설은 중~상 수준으로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단, 산불조심 기간(2월1일~5월15일, 11월1일~12월15일)에는 숯불을 이용하는 바베큐 시설은 전면 사용금지라서 캠핑장에서 갈고 닦은 숯불 바베큐 솜씨를 보여드릴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ㅎㅎ

오랫만에 둘러 본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용현자연휴양림은 가벼운 산책길부터 조금은 깊은 숲속길까지 다양한 산책로가 있어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 가벼운 등산을 즐기는 사람까지 입맛에 맞춰 돌아다닐 수 있는 곳입니다.

2014/09/27 -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이용후기. 기대했던 황토온돌데크는 실망이었지만...

용현자연휴양림 산책로

 

저는 걷기를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2년전 찾았던 캠핑장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해서 살짝 둘러봤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비가 내릴 것이라던 일기예보와 달리 좀 따갑다 싶을 정도로 햇볕이 따뜻한 날씨하며, 유치원 꼬마들이 단체로 야외학습을 나와 있는 모습은 2년전 캠핑을 나왔을 때와 흡사했습니다.

 

밖에서 보면 짙은 숲속인듯 싶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반그늘이 펼쳐져 있는 캠핑장 데크들도 여전했고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데크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의 인기 데크에는 여전히 평일이지만 캠핑족의 텐트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데크

 

2년전 점찍어두고 찾았던 황토온돌데크는 주변 상태가 영 엉망이라 데크로 옮겼었는데, 다시 찾아보니 주변에 널부러져 있던 죽은 나무가지 등은 좀 정리된 듯 싶었지만 황량한 분위기는 여전하더군요.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황토온돌데크

 

캠핑장에 황토온돌데크라는 멋진 아이디어를 냈고, 울창한 숲이 있음에도 왜 이렇게 데크 주변을 황량하게 만들어 두었는지 여전히 아쉽더군요.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황토온돌데크

 

용현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 쾌적한 시설은 2년전과 거의 비슷했는데 딱 한 가지, 흡연부스가 새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용현자연휴양림 흡연구역

용현자연휴양림 안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되면서 주차장 한켠에 만들어 놓은 듯 싶은데 개방된 것과 다름없는 듬성듬성한 부스에 모래가 담긴 재떨이 깡통이 마련되어 있는, 다분히 형식적인 흡연부스였습니다.

 

뭐 어쨌든 2년만에 다시 찾은 용현자연휴양림은 여전이 푸르고 울창한 숲이 있었고,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에 비해 무척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숲속의 집 역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용현자연휴양림

특히 2년전 동탄에서 찾을 때와 달리 이제는 80km 남짓 떨어진 천안에서 찾을 수 있는데다 캠핑장과 숲속의 집이 함께 있으니 저희 가족들의 모임 장소로 딱 좋은 장소라, 앞으로도 종종 활용해야겠다고 점찍어 두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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