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주차장과 임시주차장의 주차요금과 시설. 청주공항 두 주차장의 다른 점은?

청주국제공항의 두 주차장

최근 두 번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동탄에 살 때는 김포공항까지 올라가 제주행 비행기를 타곤 했는데, 천안에서는 청주공항을 이용하게 되는군요.

 

거리로 따지면 동탄-김포공항과 천안-청주공항에 큰 차이가 없는데, 공항주차 요금은 꽤 차이가 나더군요.

 

청주공항은 현재 임시주차장이 운영되는 덕분인데요, 청주시내에서 청주공항 입구로 들어오다보면 도로 좌우, 주차장 입구가 두 군데로 나뉩니다.

 

양쪽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좌회전 신호를 받아 들어가면 청주국제공항의 임시주차장으로 들어서게 되고

 

우회전하면 청주국제공항 정식주차장(??)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사진은 청주공항의 정식주차장 안쪽에서 나가는 방향으로 찍은 것이고, 빨간 신호등이 보이는 주차장 입구 길 건너편이 임시주차장입니다.

 

청주공항의 주차장은 주차건물(지붕)이 없는 실외 주자창입니다.

저희가 공항에 차를 가지고 갈 때는 적어도 2~3일 정도 주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김포공항 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공항청사에서 좀 멀어도 지붕이 있는 주차건물까지 가서 주차를 하곤 했는데, 청주공항 주차장은 지붕이 아예 없는 건물이라 처음엔 살짝 당황했습니다.

 

청주공항 주차장은 30분까지 무료에 이후 30분당 500원, 입차 후 10시간을 넘기면 하루 주차 요금 1만원으로 계산됩니다.

2박3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저희는 대략 25000원 정도의 주차요금이 나오겠네요.

 

주차 요금이 좀 비싸도 제대로 된 주차건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정식주차장으로 진입했는데 노상주차장이라, 바로 차를 돌려 나와 길건너 임시주차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청주공항 임시주차장의 주차요금은 이용 기간에 관계없이 선불 1만원, 차단기 입구에서 결제(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 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이용 기간에 관계없이 1만원이니 2박3일을 이용하는 저희는 주차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셈입니다.

 

결제하기 전 얼마나 주차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10시간 이하로 주차하는 경우라면 정식 주차장을 이용을 권유하기 위함인 듯 합니다.

청주공항 임시주차장은 정식주차장이 만차일 때만 진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두 번 모두 정식주차장의 만차여부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임시 주차장 바깥에는 2일 이상 주차시 임시주차장 이용 가능이라고 되어 있지만, 출차 시간을 체크하지 않으니 임시주차장 이용 여부는 그야말로 차주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임시주차장은 길하나만 더 건너면 되는 터라, 공항청사와의 거리는 큰 차이 없으며 임시주차장 입구에도 공항카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임시주차장은 입구 바로 안쪽까지만 포장이 되어 있고

 

주차 구역은 비포장에 주차구획도 따로 그려져 있지 않으니 알아서 빈자리를 찾아 주차해야 합니다.

 

아스팔트 포장된 정식주차장이든, 비포장 임시주차장이든 어차피 지붕없는 곳이니 별 차이 있겠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비포장 주차장에 2박3일을 대 놓았더니, 지나가는 차들이 일으킨 흙먼지가 쌓이며 새벽 이슬이 흘러 그야말로 장기 방치한 것 같은 몰골이 되어 있더군요ㅎㅎ

 

아울러 청주공항 임시주차장 입구에는, 근무자에게 맡기지 않은 물품의 도난사고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되어 있으며, 차량의 도난 및 파손에 대해 배상책임이 없다고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겨울 이용시 찍어 놓은 영수증을 보니 입차시간과 출차시간이 동일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어차피 출차시간을 체크하지 않고 선불로 이용하는터라 편의상 그런가보다 했지만, 이용안내문을 읽고보니 영수증을 근거로 차량 파손/도난시 시비를 가리기는 더 어려울 듯 싶습니다.

 

그나마 이번에 제주 여행을 다녀오면서 확인한 플랭카드를 보니 2017년에 주차면 확충, 2018년에 주차빌딩을 완공한다고 적혀 있더군요.

아무래도 새 주차장은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에 만들어 질테고, '임시'라는 이름을 떼고 나면 만원이라는 저렴한 주차요금도 정식주차장 수준으로 오르겠지요.

 

올해에만 벌써 제주를 두 번 다녀왔으니, 청주공항을 또 언제 이용할까 싶긴한데, 저렴한 임시주차장이 없어진다면 왠지 아쉬울 듯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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