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4 새해 가족 여행, 주문진에서 2년 연속 새해 첫 날을 맞다!

2014년 1월 1일, 첫 날의 해를 구경하세요!

2014년의 첫 날입니다. 즐거운 새해 첫 날 아침을 보내고 계시죠?

 

저희는 주문진으로 해맞이 여행을 와서 2014년의 첫 날을 주문진에서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2년 마지막날~2013년 첫 날도 주문진에서 맞았는데 2014년도 주문진에서 맞이하게 되는군요.

2013/01/02 - 2013년 새해 맞이 강릉, 속초 여행기

 

2013년 새해 아침에는 바다멀리 구름이 짙어 떠오르는 해를 못 봤는데, 올해는 구름이 조금 끼어있긴 했지만 해가 뜰 무렵에는 구름이 개어 또렷한 새해 첫 날의 해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2014년 1월 1일 아침에 주문진, 영진 해변에서 찍은 따끈따끈한 해입니다.

2014년 새해 해맞이 해돋이 주문진

2013년 12월 30일~31일, 용문산 자연 휴양림

2013년 12월 30일, 용문산 자연 휴양림에서 저희 부부는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장인, 장모님은 선발대로 미리 도착해서 음식을 준비하셨고 저희는 저녁에 후발대로 도착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가족모임

 

용문산 자연 휴양림은 저렴한 가격(4인실 3만5천원)임에도 시설이 꽤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자연 휴양림이 시설 대비 가격이 저렴하지만 역시나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요, 그나마 평일이었던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가족모임

 

저희가 머물렀던 '계수나무' 방입니다.

자연 휴양림이라 모닥불(장작)은 절대 불가! 하지만 그릴은 준비되어 있고 숯을 이용하는 것은 가능 합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가족모임

 

겉에서 보기에는 자그마하지만 4인실 내부는 꽤 넓은 편입니다.

전기 온돌이 절절 끓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오네요.

장모님은 '이런 시설이 3만5천원이라니, 전기값, 물값도 안나오겠다'고 하십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가족모임

 

용문산 자연 휴양림 뒷편 산책로가 있다고 하여 아침 일찍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가보니 이곳은 산책로라기 보다는 등산로에 가까운, 나름 경사가 있는 길이더군요.

용문산 자연휴양림 가족모임

 

짧은 아침 산책길, 마눌님과 장인 어른은 마냥 즐겁습니다.

다른 집에 비하면 가족 여행, 캠핑을 자주 다니는 편이지만 그래도 마눌님은 장인장모님과 여행을 오면 유난히 얼굴이 밝아집니다 ㅎㅎ

용문산 자연휴양림 가족모임

 

용문산 자연 휴양림에는 캠핑족들을 위한 데크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산비탈에 만들어진 데크가 왠지 아슬아슬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여름에 오면 우거진 숲에서 캠핑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문산 자연휴양림 가족모임조금은 아슬아슬한 캠핑 데크

 

 

1년만에 다시 찾은 한계령 휴게소, 여전히 세찬 바람!

이 곳은 한계령 정상의 한계령 휴계소 입니다.

2012년 12월31일에도 이 곳을 찾았는데, 이번 여행은 뜻하지 않게 지난 해 연말의 코스를 그대로 따르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추위와 칼바람이 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날씨가 좀 푸근하네요.

하지만 휭~ 하며 불어닥치는 세찬 바람의 위력은 여전합니다!

한계령 휴계소

 

저희가 도착한 12월 31일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얼마전 눈이 내렸는지 설경이 나름 멋지네요.

한계령 휴계소

 

한계령 휴계소에서 호떡과 어묵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짧은 시간 동안 머무르다가 주문진으로 떠났습니다.

한계령 휴계소

 

주문진에 와서 빼먹으면 섭섭한, 주문진 수산 시장

주문진에 올 때마다 주문진 수산 시장에 들러 횟감을 사곤 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주문진 수산 시장으로 출발합니다.

주문진 수산 시장에 들르기 전, 주문진 아들 바위에 들렀습니다.

주문진 아들바위

 

바닷물을 가둬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써 있는데, 꽤 오래전 다녀왔을 때와 달리 나무 데크로 전망대도 만들어져 있고 무엇보다 바닥이 비쳐보일 정도로 물이 깨끗하네요.

사실 볼만한 것은 깨끗한 물 뿐이라 그리 오래 머울만큼 구경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문진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한 번쯤 다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주문진 아들바위

 

아들 바위에 잠시 머물다가 목적지인 주문진 수산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오후에 도착해서인지 항구에는 배가 잔뜩 정박해 있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

 

주문진에 올 때마다 주문진 수산 시장에 들르곤 했는데, 건물 벽에 꼴뚜기 왕자를 닮은 오징어가 그려져 있는줄은 미처 몰랐네요 ㅎㅎ

주문진 수산시장

 

저는 생선 회를 그닥 즐기지 않지만 요즘은 대게철이라 대게를 샀습니다.

살아 있는 대게는 가격이 꽤 부담스럽지만 금방 사망했다는 대게는 가격이 꽤 저렴해서 3만원에 25마리 가량 받아왔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오징어 회도 2만원어치 샀습니다.

수조속에서 헤엄치던 싱싱한 오징어들은 바깥 세상이 그리운지 자꾸 탈출을 감행합니다.

주문진 수산시장 오징어

 

구입한 대게를 근처에서 찌고 있습니다. 대게를 찌는 비용은 7천원, 찐 게를 따끈하게 담아갈 스티로폼 박스는 4천원입니다.

예전에 대게를 사서 숙소에서 직접 쪄본 후, 대게를 찌는데도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던 터라, 이번에는 시장에서 쪄 가기로 했습니다.

대게를 솥에 넣고 문어 삶은 물을 조금 부은 후 뚜껑을 닫고 찌게 되는데, 찜솥에서 나오는 김의 냄새를 맡고 찐 정도를 판단하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찐 대게와 오징어 회를 들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2013년 마지막 날의 해가 뉘엿뉘엿 떨어지고 있네요.

주문진 해넘이

 

1년 365일 매일같이 뜨고 지는 해인데도, 한 해의 마지막 날의 지는 해라 그런지 왠지 의미심장하게(?) 지켜보게 됩니다.

주문진 해넘이

 

지는 해를 구경하는 것도 잠시, 드디어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오늘의 메인 요리는 당연히 대게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달리 대게 다리 속에는 짭조름한 게살이 꽤 통통했습니다.

주문진 대게

 

마릿 수도 꽤 많았던 터라, 정말 게를 실컷 먹었습니다.

주문진 대게

 

먹다먹다 남은 대게 두어마리를 라면에 넣고 끓여 또 맛나게 먹었습니다.

주문진 대게 라면

 

생선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제가 생선을 즐기지 않아서, 생선 구이 먹어본게 몇 만년은 된 것 같다는 마눌님께서는 꾸둑꾸둑하게 말린 양미리를 샀습니다.

굽는 것은 제 담당,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알이 통통한 양미리를 가족들은 모두 맛나게 먹었습니다.

주문진 양미리

2013년 12월 31일, 경포대 해돋이

2013년 12월 31일 자정이 가까워 올 무렵, 저희 가족은 경포대로 나왔습니다.

경포대 해변에서는 그 해의 마지막날과, 새해 첫 날 자그마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지난 해 마지막 날도 이 곳 경포대 해변을 찾았는데 올해도 같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칼바람이 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날씨가 꽤 푸근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경포대 해돋이

 

지난 해에도 소원 쪽지를 줄에 매달았던 마눌님께서는 올해 또 소원 쪽지를 달았습니다.

무슨 내용을 썼는지 슬쩍 들여다 봤더니, 내년에도 올해 멤버들이 모두 이 곳에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적었더군요^^

경포대 해돋이

 

 드디어 2013년 23시 59분이 다가오고,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 다운 후에 불꽃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경포대 해돋이 불꽃놀이

 

머리위에서 펑펑 터지는 불꽃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구경을 했습니다.

경포대 해돋이 불꽃놀이

 

불꽃 놀이는 5분 가량 계속 되었는데요, 모두들 머리 위에서 터지는 불꽃을 구경하면서 새해에도 기쁜 일만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경포대 해돋이 불꽃놀이

 

2014년 1월1일, 새해 첫 날의 해돋이

2014년의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숙소 바로 앞의 영진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해, 꽤 추운 날씨에 떨면서 새 해를 기다렸지만 구름에 가려 아쉬웠는데, 올해는 과연 해를 볼 수 있을 것인지?

7시 즈음까지만 해도 먼 바다가 뿌연 상태라 좀 불안불안 합니다.

2014년 주문진 해돋이

 

영진 해변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 날의 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4년 주문진 해돋이

 

하늘이 점점 붉어지는 듯 하더니, 저 멀리 해가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군요!!

2014년 주문진 해돋이

 

우려와 달리 깨끗해진 하늘, 바다 사이로 해가 올라옵니다.

2014년 주문진 해돋이

 

일단 고개를 내민 해는 순식간에 하늘로 솟아오르고, 주변에 모여 있던 많은 사람들은 환호성으로 새해 첫 날의 해를 맞아합니다.

2014년 주문진 해돋이

 

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해맞이를 올 계획이 없던 터라, 망원 렌즈도 따로 준비하지 못했고, 결국 17-70mm 쬐그마한 해를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2014년 주문진 해돋이

 

하늘에 떠오른 해 대신 마눌님의 달덩이(?)같은 얼굴을 찍으며 망원렌즈를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2014년 주문진 해돋이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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