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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 544
TV에 엉켜있는 거미줄 같은 케이블, 정리하는 방법은? 살다보면 아내와의 시각차를 느낄때가 있습니다. 사실 별 것 아닌듯 싶은데 톡톡 튀어나오는 것들도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저희 집 거실에 있었습니다. 가끔 포스팅을 통해 소개한 바 있는 저희 집 거실입니다. 벽걸이 TV 아래 선반, 영화를 즐겨보는지라 집에 비해 다소 큰 홈시어터용 스피커들이 자리잡고 있는게 다른 집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뿐, 별 특이한 점은 없어보이죠? 문제는 바로 이 셋탑 박스에 있었습니다. 몇 달 전, 인터넷은 공짜로 쓰고 셋탑박스 비용만 내면 된다기에 설치한 것인데요, 아내는 셋탑 박스가 이 자리에 버티고 있는게 영 눈에 거슬린다고 합니다. 저는 저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도, 자꾸 셋탑 박스 앞과 위쪽에 이것..
턴테이블에 쌓인 수십년의 때와 먼지를 벗겨내는 작업, 만만치 않았다 지난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했던 것 처럼, 본가에서 가져온 DUAL 1019 턴테이블의 외관에는 세월의 흔적이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사실 때가 잔뜩 낀 겉모습만 봐서는, 이게 제대로 돌아갈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2012/12/11 - 먼지 낀 구식 기계, 턴테이블의 유혹 - DUAL 1019를 발견하다 어쨌든 저는 이 오래된 기계를 제대로 사용해보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는 청소가 급선무였습니다. 일단, 턴테이블에서 가장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는 플래터(원판)을 분리했습니다. 나무 받침대에서 턴테이블을 꺼내 뒤집어보니, 내부에 낀 먼지 역시 엄청났습니다. 특히 기계 부품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뿌려져 있던 윤활유와 구리스에 먼지가 ..
커피 비누는 만들어 봤으니, 보다 다양한 재료로 비누를 만들어 보자! 지난 추석 무렵 만들었던 커피 비누는 대부분 추석 선물로 나누어주었고 저희 집에서 쓴 것은 두어 개 남짓이었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비누였지만 향이나 세정 효과가 꽤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당시 샀던 비누 재료 중 절반(1kg)은 후일을 도모할(?) 목적으로 남겨두었고, 마침 커피 비누가 다 떨어졌기에 새 비누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비누 주 재료는 투명/백색 비누 베이스 각 500g, 향을 내기 위한 에센스 오일(라벤더)과 비누의 산패를 막는 비타민 E(토코페롤)입니다. 재료에 대한 설명은 지난 포스팅, 책 보고 만든 커피 비누, 기대 이상의 세정력과 보습 효과를 참조하세요. 커피 가루를 이용한 비누도 꽤 괜찮았지만 기왕이면 ..
후배가 선물한 원피스 그랜드쉽 컬렉션, 흰수염 모비딕 프라모델 쇼핑몰을 4년 정도 운영하다가 그만둔지 3년 정도 되었는데, 당시 쇼핑몰 주인장과 손님으로 인연이 된 사람들과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하고 지내는 인연 중 현재 건담 프라모델 쇼핑몰을 운영하는 후배도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 후배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후배의 매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마눌님도 함께 갔는데, 방문 선물이라며 원피스(Onepiece) 프라모델을 하나 안기는군요. 마눌님한테만ㅠㅠ 처음에는 극구 사양하는 척(!)하던 마눌님, 슬그머니 받아들고 돌아오는 길에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원피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흰수염 모비딕의 배였는데요, 이게 무슨 만화인지 아느냐 물어봤더니 그딴거 몰라서 뭐 문제될거 ..
고등학생때 듣던 LP판들, 본가에서 발견하다 지난 주말에 본가에 갔다가 제가 쓰던 방에 봉인되어 있던 LP 판들을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제조일자가 78년이라고 찍혀있는 산울림의 LP를 비롯, 30장 남짓한 LP들이 있었고, 커다란 자켓에 시원시원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들여다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LP를 제대로 즐긴 세대는 아닙니다. 워크맨, 마이마이로 일컬어 지는 카세트 테잎 세대였고 고등학생 시절 1~2년 정도 짧은 시기만 LP에 살짝 발을 담갔다가 그뒤 본격적으로 펼쳐진 CD에 익숙한 세대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P에 발을 담글 수 있었던 것은 질풍노도의 시기에 헤비메탈에 심취했던 덕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엄격한 심의로 인해 과격한 헤비메탈 음반은 아예 국내 발매가 되지 ..
솔방울 가습기에 약간의 센스만 더하면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얼마전 만들어보았던 솔방울 가습기, 가습 효과는 꽤 좋았지만 밤에 사용한 후 낮에 잘 말려두어야 하는 것이 살짝 불편했습니다. 잘 말리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접시와 솔방울이 닿은 면에 곰팡이가 피기도 하더군요. 매번 새로운 솔방울로 바꿔준다면 곰팡이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 도시에 살면서 새로운 솔방울을 보급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아무래도 접시와 닿아 제대로 건조되지 않는 면이 문제다 싶어 뭔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사온 15개 들이 계란 통이 눈에 띄었습니다. 칸칸이 나뉘어 있는게 솔방울 크기와 왠지 잘 어울려 보였는데요 저는 칸칸이 나뉘어 있는 계란통 아래쪽 칸만 쓸 요량으로 일단 뚜껑과 밑판을 분리했습니다..
풍지판, 사지않고 직접 만들게 된 연유 지난 여름 폭염은 참 대단했죠. 일기 예보에서는 여름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겨울은 혹한이 될 것이라며 겁을 단단히 주고 있는데요, 이런 겨울 추위에 대비해서 베란다 유리창에도 방풍 비닐을 설치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꽤 효과가 좋은 방풍비닐이지만, 아파트 베란다를 나가보면 어디선가 찬바람이 새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요, 어디서 바람이 새어들어오나 꼼꼼히 살펴봤더니, 베란다 샷시와 틀이 닿는 부분이 횡하니 비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어라? 원래 저기가 텅 비어 있는 곳인가? 같은 샷시의 아래쪽을 살펴보니 아래쪽에는 이런 고무같은 것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 샷시만 그런가 싶어 집에 있는 샷시들을 하나씩 살펴봤는데, 죄다 아래쪽에만 ..
크리스마스 장식? 그까이꺼 대~충 쓱싹쓱싹 하면 되지!! 제가 들여다보는 시간이 꽤 많다보니, 마눌님도 덩달아 제 블로그와 제 이웃 블로그의 애독자가 되었습니다. 물론 관심종목은 조금 다른 편인데요, 마눌님은 집안 꾸미기와 관련된 포스팅을 눈여겨 보는 듯 합니다. 어느날 집에 들어오니 거실 유리에 이런게 그려져 있네요. 화이트보드에 쓰는 마커펜으로 그린거라는데,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걸 따라한 거라고 합니다. 검정색과 빨간색 마커펜으로 그려진 유리 벽화(?)의 진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어디선가 선물 포장끈을 가져와 주물주물하더니 리본을 만들고 솔방울 가습기에 쓰였던 솔방울까지 주렁주렁 달아놓으셨습니다. 솔방울을 붙일 때 글루건을 사용하라는 저의 권고를 가볍게 무시하고 실과 투명 테이프를 이용하여 주렁주렁..
솔방울로 가습기를 만든다고? 진짜? 저는 잘 때 입으로 숨을 쉬는 버릇이 있어 건조할 때 가습기를 켜지 않으면 입안이 바싹 말라 잠에서 깰 때 많이 불편한데요,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에는 가습기를 쓰면서도 찜찜할 때가 많습니다. 얼마전 강릉 여행을 다녀오면서 경포대 해수욕장의 솔밭에서 솔방울을 몇 개 주워왔습니다. 솔방울로 천연 가습기를 만들 수 있다는 포스팅이 기억났기 때문인데요, 크고 잘생긴 놈들로 주워왔네요. 주워 담을때는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집에 돌아와보니 양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군요. 솔방울에 발이라도 달린건지 ㅡㅡ;;; 솔방울 가습기를 만드는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흐르는 물로 솔방울을 대충 씻은 후 물에 담가두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보기엔 깨끗하던 솔방울이지만 흐르는 물에 씻으니 ..
2013년부터,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내년 부터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뉴스를 듣자마자, 머리속에는 이 그림이 떠오르네요. PC-Serve, 케텔, 천리안, 하이텔, 수많은 사설 BBS에 접속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준 이야기 5.3, 이 프로그램의 첫 화면에는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길'이란 글씨가 떠 있었죠. 단기 4325년, 2333년을 빼면 1992년의 캡쳐화면이군요. 1992년의 이야기 5.3이 기원하던 한글날이 내년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새삼 감회가 새로워 짧은 뻘글 하나 남겼습니다^^;; 관련글 2013/05/21 - 20년 넘게 봉인되어 있던 로트링 제도펜, 득템이란 이런 것! 2012/10/29 - 컷스로트 아일랜드, 한국 최초 발매 ..
장마철보다 겨울에 더 필요한, 물먹는 하마 리필하는 방법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입주한 것이 어느해 4월 무렵이었는데요, 10월쯤 되던 어느 가을 날, 무심코 장롱 한 켠, 가방을 모아두었던 칸을 열어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름을 나면서 장롱 아래쪽에 곰팡이가 잔뜩 피어 올라 있었습니다. 가방마다 한가득 피어 있는 곰팡이는 보는 것만으로 소름이 쫘악 끼쳤고 모두 바깥으로 끌고나가 곰팡이를 털어내고 세탁이 가능한 것은 세탁을 시켰지만, 일부 가죽 제품은 복구가 불가능하여 보내버리고 말았던 슬픈 기억이 있네요. 새 아파트라 방심했던 탓이겠죠. 그 길로 마트로 달려가 제습제를 사들고 와 장롱 한칸에 두 개씩, 습기가 찰만한 곳에 잠복 근무를 시켰습니다. 물먹는 하마 통에는 습기가 쭉쭉 차 몇 달 뒤에..
우리집 베란다 샷시엔 왜 손잡이가 없을까? 아파트의 거실, 베란다 등에는 커다란 유리 샷시가 여러 개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집 유리 샷시엔 손잡이가 없습니다. 시공 당시부터 별도의 손잡이가 설치되는 아파트도 있다는데, 저희는 그런게 없네요. 입주 직후 유리창에 부착하는 흡착식 손잡이를 달았지만, 흡착식이다 보니 부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툭툭 떨어지기 일쑤였습니다. 떨어질 때마다 물을 묻혀 단단하게 붙이기도 했고, 성능이 떨어진 흡착판은 끓는 물에 넣었다 빼면 성능을 회복한다고 했지만 그것도 잠깐이더군요. 결국 거실 유리문을 열때는 사진과 같이 문틀을 잡거나 유리를 짚곤 했는데요, 열때 꽤 힘이 들어갈 뿐 아니라 매번 유리를 짚다보니 유리와 틀에 손자국, 손때가 남곤 합니다. 인터넷에서 '샤시 손잡이'로 검..
갑자기 몰려온 한파에 방풍비닐의 효과를 만끽하다 어제 2012/10/30 - [취미, 일상] - 난방비 절약, 따뜻한 겨울 위한, 유리창 방풍 비닐 설치 DIY 포스팅을 통해 방풍 비닐 설치 과정을 올렸습니다. 사실 이날 작업은 오후 늦게 시작했던 터라 베란다 유리 4장 중 2장만 작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조만간 낮에 시간을 잡아 나머지 유리도 작업을 마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일어나서 살펴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방풍 비닐 작업을 한 유리와 작업을 하지 않은 유리의 극명한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전국이 영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일기 예보를 보고, 어제 저녁 보일러를 살짝 틀어두었습니다. 보일러덕에 집은 따뜻했고, 아침에 확인한 스마트폰의 일기 예보에 제가 살고 있는 동탄 지역 날씨가..
난방비 절약을 위해 베란다 창에도 방풍비닐을 설치하다 여름이 더울 수록 겨울이 춥다고 하죠. 지난 여름, 지독하게 더웠던 만큼 이번 겨울 혹한이 닥쳐올 것이라 하네요. 지난 일요일, 저희 집에서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작업을 했습니다. 바로 커다란 베란다 유리창에 방풍 비닐을 바르는 작업입니다. 사실 안방과 베란다 사이의 유리창, 거실에서 베란다 사이의 유리창에는 이미 2년전에 방풍 비닐을 설치해 두었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방풍 비닐이란 유리 샷시에 얇은 비닐을 덮어 씌워 유리에 공기 층을 만들어주는 것 인데요, 유리를 두겹으로 설치하여 단열 효과를 높이는 이중창과 그 원리가 비슷합니다. 저희 집 창호는 이미 이중창이었으니 방풍 비닐을 덧씌워 삼중창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2년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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