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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87
오래된 숙소가 불편했던, 충주봉황자연휴양림 준비가 되지 않은 겨울 캠핑 대신, 충주봉황자연휴양림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여행일정이나 예약 등 대부분의 준비는 마눌님 몫이었는데요, 평소 캠핑장과 자연휴양림 예약에 있어 기막힌 촉(!)을 발휘하는 마눌님이었지만 이번 충주봉황자연휴양림은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일단 자연휴양림 안의 숙소가 지은지 좀 오래된 탓에 그간 이용했던 자연휴양림에 비해 시설이 좀 불편했습니다. 전기온돌이 깔린 바닥은 밟으면 움찔움찔, 방송 신호가 제대로 안잡혀 흐리멍텅한 LED TV, 잠을 방해할 정도의 오래된 냉장고 작동소음, 불편한 싱크대 등등 대충 꼽아본게 이 정도 인데요, 아무래도 깨끗하고 쾌적한 자연휴양림 숙소에 익숙하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듯 합니다. 봉황산자..
첫 수확한 커피 열매, 하나도 버리고 싶지 않다 한 달전, 커피나무에서 커피열매를 수확했습니다. 커피씨앗을 심어 싹을 틔운지 3년 5개월만의 수확이었는데요, 첫 수확이라 커피열매의 양이 워낙 적었기에 이번에 수확한 커피열매는 모두 화분에 심어 싹을 틔우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커피체리 한 알에 두 개의 파치먼트(커피씨앗)가 들어 있다는게 무척 신기하더군요. 2015/10/28 - 베란다 커피나무, 3년 5개월만에 커피 열매 수확하기. 빨간 커피 체리를 열어보니 커피열매에서 파치먼트(커피씨앗)을 빼낸 과육은 베란다에서 말렸습니다. 커피열매 껍질을 말려 카스카라(Cascara-스페인어로 겉껍질)라는 차로 마신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또 따라해보기로 했습니다. 커피체리티, 카스카라 만들기 한 줌의 커피 열매를..
커피나무의 네 번째 월동 준비 비가 내리고 난 뒤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습니다. 며칠 전 칠갑산오토캠핑장으로 캠핑나갔을 때만해도 날씨가 무척 포근하여 텐트의 문을 열어놓고 잠을 청했는데, 지금같은 날씨면 입돌아가기 딱 좋을 때군요. 쌀쌀해진 날씨, 마눌님이 쉬는 날을 이용해 베란다를 차지하고 있던 커피나무들을 거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역시 지난해처럼 벽에 붙어 있던 소파를 거실 가운데로 옮기고, 그 자리에 커피나무 화분들을 놓아둘 계획입니다. 아...그런데, 딱 두 그루의 커피나무만 거실로 들여놨는데, 공간을 어마어마하게 차지해버렸네요. 넓이보다 커피나무의 높이가 더 문제입니다. 베란다에서는 천장에 약간의 여유가 있었는데, 거실로 들어오니 거의 천장에 닿아버리는군요. 더 큰 문제는 아직 베란다에 이 녀석..
베란다의 거대 커피나무는 숨고르기 중 그동안 베란다 커피나무에 대한 여러 번의 포스팅을 올렸고, 한 그루의 커피나무가 베란다 한 켠을 꽉 채울 만큼 커버렸단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한동안 커피나무의 키가 베란다 천장까지 닿아갈 정도로 컸다는 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던터라 커피나무 얘기가 뜸했습니다. 올해 2월에 커피꽃이 피었고, 커피꽃이 진 자리에서 초록색 커피 열매가 달리고 봄 여름 내 초록의 커피열매는 조금씩 자라며 영글었고, 커피나무 하단부의 가지가 엄청나게 무성해졌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변회가 없었던 것이죠. 벌써 6개월째, 가지치기를 할 때다 생각만하면서도 애지중지(?)하는 커피나무다 보니 잘 자라고 있는 가지들을 잘라내지 못했고, 급기야 커피나무 화분의 하단부는 커피나무 잎이 정글..
넘치는 것보다 모자란게 좋은, 화분 물주기 커피 나무에 대해 검색 해보면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니 물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줘야 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실제 커피 나무를 길러보니 다른 나무(..라고 해봐야 킹벤자민과 파키라 정도)에 비해 물을 더 주어야 하는게 맞네요. 킹벤자민이나 파키라는 한 여름에도 2주, 상황에 따라서는 3~4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건강한 반면 커피나무는 물 주는 주기가 월등히 짧습니다. 보통 가을부터 봄까지는 2~3주에 한 번씩,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을 주곤 하는데 기온이 올라가고 볕이 세지는 여름에는 최소 1주일에 한 번, 요즘 같이 무더운 시기에는 2~3일에 한 번씩 물을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식물을 기르면서 가장 하기 쉬운 실수가 '물을 너무 많이, 자주 주는 것'..
킨텍스 캠핑 전시회에서 득템,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 지난 6월 4일, 고양 킨텍스 전시회에서 캠핑 용품 몇 가지를 구입해 왔습니다. 사실 전시장과 같은 장소에서는 많은 상품들을 눈으로 보게 되는터라 자칫 충동구매가 될 수 있고, 때문에 미리 몇 가지 품목을 꼽아두었다 즉석에서 가격 검색까지 해보고 구입했습니다. 2015/06/05 -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 관람후기. 캠핑장에서 바로 들른 일산 킨텍스 캠핑전시회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은 예정에 없었던 유일한 품목이었는데요, '마운틴 커피 시스템'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야외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도구입니다. 얼핏 보면 큼직한 보온병 같이 생겼는데, 어떻게 '커피 시스템'이 되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탠리 마운틴 커피 ..
신경을 덜 쓰면 지저분해지는 거실 식물 올해 초부터 커피나무에 피어나기 시작했던 커피꽃은 하루이틀 짧게 피더니 녹색의 커피 체리로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수정된 커피꽃잎이 떨어지면 몽우리가 점점 자라게 되는데 처음에 2~3mm에 불과하던 커피체리는 이제 꽤 큼직한 도토리 만한 크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 커피체리가 빨갛게 익으면 수확을 할텐데 커피체리가 익기까지는 또 6개월 남짓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커피나무 농장의 거대한 커피나무 사진처럼 나무 전체가 하얗게 뒤덮일 정도로 가지마다 커피꽃이 가득 피어났으면 싶지만 저희 집 베란다의 커피꽃은 여기 불쑥, 저기 불쑥, 하나씩 둘씩 게릴라식으로 피어올라오고 있습니다. 뭐 처음 피워올리는 커피꽃이라 그러려니, 그래도 베란다에서 키운 커피나무에 커피꽃이 피..
봄, 베란다 커피나무의 체리가 익는 계절 늦겨울, 거실에 들여 놓았던 커피나무에서 하나 둘 커피꽃이 피었고, 커피꽃은 하루 이틀 정도 짧은 시간동안 활짝 피었다가 꽃이 지고 떨어집니다. 곁가지마다 하나둘씩, 혹은 좀 더 오밀조밀하고 올라와 있는 커피꽃 몽우리는 생각보다 꽤 느릿느릿 올라오다가 어느새 흰색 커피꽃잎으로 쑥쑥 올라오곤 하더군요. 벚꽃 처럼 한꺼번에 확 피어나는게 아니라 하나씩 둘씩 숨바꼭질하듯 피어나는 커피꽃이 조금 감질납니다. 하지만 이제 처음 피기 시작한 것이고, 두 번째, 세 번째 꽃이 필 때는 하얀 팝콘을 잔뜩 뿌린 것 같은 만개한 커피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우내 실내에서 꼭꼭 문을 닫은 상태라 꽤 답답했을 것 같은데, 날이 풀려 베란다에 내놓고 햇볕과 바..
거실에서 겨울을 보낸 커피나무들 지난 해 늦가을부터 거실에 들여 놓았던 커피나무 화분들, 킹벤지민과 파키라 화분들입니다. 특히 숫자가 많은 커피나무 화분들 덕분에 거실 벽에 붙어 있던 소파가 거실 안쪽으로 밀려 올라갔고, 겨우내 좌식 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어두운 겨울밤, 창밖을 막아주는 든든한 녹색 장벽이 생겨 좋지 않느냐고 말하곤 했지만 마눌님은 사람이 눈치를 봐가며 거실을 써야하는 상황에 가끔 볼멘 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어쨌든 추운 겨울, 추위에 약한 커피나무들이 거실 바깥 베란다로 쫒겨나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입니다! 2014/10/26 - 커피나무의 세 번째 월동 준비. 거실을 점령한 커피나무, 킹벤자민, 파키라 화분들 저희 집이 오전부터 낮시간 동안은 볕이 잘 들어오는 방향이긴 하지만, 그래..
11월에 올라온 커피나무 꽃 몽우리, 3개월만에 커피꽃 피다 2년 6개월 남짓 신경써서 길러왔던 커피나무들의 곁가지와 잎 사이에서 뭔가 빼꼼히 올라온 것을 발견한 것이 지난해 11월입니다. 당시 6그루의 커피나무 중 두 그루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잘 자라고 있던 커피나무의 곁가지에 올라온 것이 또 무슨 안 좋은 소식이 아닌가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커피나무 곁가지와 잎사이에 올라온 것은 '꽃몽우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커피꽃이 피겠구나 기대를 했습니다. 2014/11/05 - 커피나무 곁가지에 올라온 커피꽃 몽우리. 2년 5개월만에 커피꽃이 필까? 그런데 11월초에 커피꽃몽우리를 발견했으니 어쩌면 한 겨울에 커피꽃이 필 수도 있겠다 기대를 했는데, 시간이..
거실을 점령한 커피나무 화분에 생긴 변화 지난 10월 말 베란다에서 기세등등하게 쑥쑥 자라던 커피나무 화분들을 거실로 들여 놓았습니다. 추위에 약한 커피나무들의 겨울은 거실에서 보내곤 했는데, 올해 덩치들이 부쩍 커버린 커피나무들을 거실에 들여놓고 나니 그렇지 않아도 좁은 거실의 절반 가량을 커피나무 화분과 거대 파키라, 킹벤자민 화분들이 차지하게 되었네요. 어쨌든 베란다에 있을 때부터 덩치가 너무 커 베란다에 다니기 불편하다는 마눌님의 불평(?) 때문에 이번 겨울을 어떻게 넘기려나 살짝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추워지기 전에 커피나무 화분들을 거실로 들여놓으라는 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4/10/26 - 커피나무의 세 번째 월동 준비. 거실을 점령한 커피나무, 킹벤자민, 파키라 화분들 커피나무를 ..
커피나무의 첫 번째, 두 번째 겨울 나기 가끔 제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는 커피나무들, 2012년 6월에 심었으니 햇수로는 2년을 넘어 3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처음 500ml 생수병을 잘라 만든 플라스틱 화분에 심었던 커피콩의 싹들은 거대 파키라 화분 위에 둘러 세워 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앙증 맞았습니다. 심은지 한 달만에 싹이 올라온 것도 신기했고, 두꺼운 커피콩 속에서 쪼글쪼글한 잎이 올라오는 것도 무척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한 여름의 땡볕을 가리기 위해 그늘막을 만들어 씌워주고 애지중지하며 초록잎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꼬꼬마 커피콩 새싹들은 이렇게 거대 파키라 화분 아래에서 옹기종기 모여 첫 번째 겨울을 보냈습니다. 500ml 페트병으로 만든 ..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더치커피 기구, 이와키 워터드립 커피서버 커피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그마한 커피 관련 기구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더치 커피를 내려먹을 때 쓰는 이와키 워터드립 커피서버는 매일같이 내려먹는 드립 커피에 비하면 사용 횟수가 적은 편입니다. 덕분에 이와키 워터드립 커피서버는 가끔 더치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이 생각날 때, 특히 여름에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꽤 간편하게 더치커피를 만들 수 있는 기구로 사용 횟수는 적지만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이 녀석을 구입한지도 벌써 3년차로 접어들고 있네요. 이제는 이와키 워터드립 커피 서버에 대한 간단한 리뷰나마 올려도 될 듯 싶습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
한 곳만 이용해 온 커피 생두 쇼핑몰, 다른 곳은 어떨까? 커피 생두를 구입하여 집에서 볶는 홈로스팅에 취미를 붙인지 3년 남짓되었습니다. 2주에 한 번 정도 200g의 생두를 3번 로스팅, 600g의 원두를 만들어 두고 매일 아침 분쇄하여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십니다. 600g의 원두는 2주 정도면 모두 드립하여 마시게 되고 45일~50일 마다 2kg의 생두를 구입하곤 합니다. 처음 강릉에 살던 친구에게서 커피 로스팅하는 방법을 배웠던 터라, 생두 역시 강릉에 갈때마다 구해 오곤 했습니다. 2012/06/05 - 생두 찾아 70리 - 강릉 생두 구입기 가끔은 커피 생두를 사러간다는 핑계(?)로 강릉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2012/09/01 - 커피 생두 구하러 220km 떨어진 안목항으로 달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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