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캠핑 전시회에서 득템,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
지난 6월 4일, 고양 킨텍스 전시회에서 캠핑 용품 몇 가지를 구입해 왔습니다.
사실 전시장과 같은 장소에서는 많은 상품들을 눈으로 보게 되는터라 자칫 충동구매가 될 수 있고, 때문에 미리 몇 가지 품목을 꼽아두었다 즉석에서 가격 검색까지 해보고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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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은 예정에 없었던 유일한 품목이었는데요, '마운틴 커피 시스템'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야외에서 간편하게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도구입니다.
얼핏 보면 큼직한 보온병 같이 생겼는데, 어떻게 '커피 시스템'이 되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은 별도의 박스 포장 없습니다.
캠핑 전시회의 스탠리 부스에서 받아올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집에 가져와서 보니 박스가 없다는 사실이 생각나더군요.
검색을 좀 해봤더니 온라인으로 구매한 제품들도 박스 없이 비닐 봉지에 담겨 있는 것을 보니 원래부터 제품 박스는 없는 듯 싶었습니다.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의 라벨에는 제품의 특징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15시간 보온, 13시간 보냉, 얼음은 50시간 보존, 이중벽 진공, 커피 프레스, 네스팅 시스템(부속물을 겹쳐넣는 방식)이라 적혀 있네요.
라벨 한쪽에는 한글로 품질 표시 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스테인레스와 폴리프로필렌, 고무 패킹 등이 사용되었으며 생산은 중국에서 하는 제품이라고 되어 있네요.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의 뚜껑을 열어보니 안쪽에 종이 설명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다국어 매뉴얼에는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척시 식기 세척기를 이용해도 되지만 진공병은 손으로 세척하라고 되어 있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 캠핑장에서 첫 개시
6월4일에 구입한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을 2주 남짓 지나 캠핑장에서 첫 개시하게 되었습니다.
스테인레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처음 사용하기 전 소다를 푼 물에 담가 세척했습니다.
소다 푼 물에 5분 남짓 담가두면 된다고 했지만, 결국 밤새 물에 담가 두었고 캠핑장 모닝 커피를 위해 분리, 정렬해 놓은 상태입니다.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 하나는 이렇게 많은 부속품으로 분리됩니다.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은 둘이서 커피를 나눠 마실 수 있도록 두 개의 컵으로 분리되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가장 바깥의 컵에는 프렌치 프레스를 만드는 방법이 간단히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스테인레스 병의 바닥에는 스탠리 로고, 전자렌지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주의 사항이 식각되어 있습니다.
스테인레스의 느낌은 고급, 녹색의 플라스틱은 나름 터프한게 전체적인 만듦새가 썩 마음에 듭니다.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으로 프렌치 프레스 커피 만들기
지루한 제품 설명은 그만하고, 이제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으로 프렌치 프레스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아래쪽, 손잡이 달린 포트를 분리하여 물을 담고 끓입니다.
접이식 스테인레스 손잡이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버너 불꽃이 포트를 넘을 경우 손잡이 플라스틱 부품이 녹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맨 위쪽의 뚜껑(2개의 컵)을 떼어내면 진공 보온병의 뚜껑이 있는데, 이 뚜껑의 뚜껑을 다시 열면 커피 가루를 담는 공간이 있습니다.
쿠킹 포트의 물이 끓으면 쿠킹 포트에 커피 가루를 쏟아 붓습니다.
사실 평소 끓이는 커피물만큼, 쿠킹 포트를 거의 가득 채워 물을 끓였는데 이 보다는 조금 적게 끓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끓는 물에 커피 가루를 넣은 뒤 진공 보온병과 결합되어 있던 프렌치 프레스 도구를 꾹 눌러 커피를 추출합니다.
플라스틱 재질의 프렌치 프레스 도구 아래쪽에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여과망이 붙어 있어 커피 가루는 아래쪽으로 밀려 내려가고 커피만 위로 올라옵니다.
사실 물과 커피 가구를 너무 많이 넣은 탓에 쿠킹 포트와 프렌치 프레스 추출 도구가 완전히 밀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ㅎㅎ
추출된 커피는 보온병에 옮겨 담고 뚜껑을 닫아 나중에 마실 수도 있고
뚜껑 두 개에 나눠 담아 바로 마실 수도 있습니다.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의 프렌치 프레스는 종이 필터를 거치지 않은 커피라 기름이 동동 떠 있고, 바디감이 걸쭉한 편입니다.
이미 집에서는 금속제 필터를 이용해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는터라, 이런 커피 스타일에 익숙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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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갓 내린 프렌치 프레스 커피와 토스트를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네요 ㅎㅎ
야외에서 편하게 커피를 즐기는 도구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커피를 즐기는데 필요한 도구들이 하나로 결합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집과 캠핑장에서 매일 드립 커피를 즐기는 저희는 캠핑을 나갈 때마다 주전자나 냄비에 물을 끓이고 드리퍼에 여과지를 얹어 커피를 내려 마시곤 합니다.
요즘은 사진의 드립포트까지 가지고 다니진 않지만, 커피 가루나 드리퍼, 여과지는 꼭 챙겨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탠리 마운틴 커피 시스템 하나면 커피 끓이는 도구와 보온병까지 한꺼번에 해결되는군요.
간편함으로만 따지면 믹스 커피를 따라올 게 없겠지만 믹스 커피의 설탕과 프림맛을 그리 즐기지 않는터라 드립 커피를 고집해 왔는데, 이제 캠핑에서 커피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높이 28cm, 지름 9cm 남짓한 꽤 큰 덩치의 보온병 용량이 500ml에 불과한 점은 아쉽지만, 커피 끓이는 쿠킹 포트와 추출 도구, 커피 보관통에 2개의 컵까지 갖춘 올인원 커피 도구 인 점을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사이즈입니다.
사실 캠핑 전시회에서 구입할 당시 1리터 용량의 제품 사이에서 꽤 고민했는데, 바주카포(?) 느낌의 크기와 외형이 부담스럽더군요.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쓰기에, 그리고 자동차에서 사용할 용도로는 500ml가 적당한 듯 싶습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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