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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 :: 91
12월이 되면 나타나는 크리스마스 장식 매년 12월이 되면 마눌님은 어디엔가 보관했던 재료들을 꺼내 와 자그마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곤 합니다. 30~40cm 남짓한 작은 트리에 크리스마스 전구와 반짝이 볼과 종을 달고, 뚱뚱한 도자기 인형과 작은 나무 장식 등을 조합해 TV 옆에 작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곤 합니다. 각각의 재료들은 눈에 띌 때마다 따로 구매한 것들이라는데, 서로 잘 어울리면서 너무 과하지 않은 장식이기도 하고, 겨울이 끝날 때쯤 되면 박스에 넣어 보관했다가 다음 해 배치를 조금씩 바꾼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사진은 2012년 11월 말의 풍경으로 싹이 올라온지 5개월 남짓된 꼬꼬마 커피콩이 참 낯선 느낌입니다ㅎㅎ 어느덧 3년이 훌쩍 흘렀고, TV 장식..
커피나무 취목 후 한 달 거대 커피나무의 취목 작업을 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취목 작업을 했던 한 달 전, 두 거대 커피나무 중 하나는 거의 천장에 닿을 상황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약 4~5cm 남짓한 거리를 남겨두고 있었는데 한 달이 지나는 동안 가지 끝부분은 또 키가 컸습니다. 일반적으로 취목한 부위에서 뿌리가 나는데는 3주~5주 정도 걸린다고 알고 있었고, 한 달 남짓 시간이 흘렀으니 취목한 부분을 언제쯤 열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취목의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명한 페트병 겉부분으로 잔뿌리가 보이는지의 여부입니다. 취목이 성공한 경우, 취목한 부위에서 잔뿌리가 돋아올라 자라고, 그 뿌리가 페트병에 비쳐 보이면, 그때 페트병을 걷어내면 되는 것이죠. 4~6..
오래된 숙소가 불편했던, 충주봉황자연휴양림 준비가 되지 않은 겨울 캠핑 대신, 충주봉황자연휴양림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역시 여행일정이나 예약 등 대부분의 준비는 마눌님 몫이었는데요, 평소 캠핑장과 자연휴양림 예약에 있어 기막힌 촉(!)을 발휘하는 마눌님이었지만 이번 충주봉황자연휴양림은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일단 자연휴양림 안의 숙소가 지은지 좀 오래된 탓에 그간 이용했던 자연휴양림에 비해 시설이 좀 불편했습니다. 전기온돌이 깔린 바닥은 밟으면 움찔움찔, 방송 신호가 제대로 안잡혀 흐리멍텅한 LED TV, 잠을 방해할 정도의 오래된 냉장고 작동소음, 불편한 싱크대 등등 대충 꼽아본게 이 정도 인데요, 아무래도 깨끗하고 쾌적한 자연휴양림 숙소에 익숙하다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듯 합니다. 봉황산자..
첫 수확한 커피 열매, 하나도 버리고 싶지 않다 한 달전, 커피나무에서 커피열매를 수확했습니다. 커피씨앗을 심어 싹을 틔운지 3년 5개월만의 수확이었는데요, 첫 수확이라 커피열매의 양이 워낙 적었기에 이번에 수확한 커피열매는 모두 화분에 심어 싹을 틔우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커피체리 한 알에 두 개의 파치먼트(커피씨앗)가 들어 있다는게 무척 신기하더군요. 2015/10/28 - 베란다 커피나무, 3년 5개월만에 커피 열매 수확하기. 빨간 커피 체리를 열어보니 커피열매에서 파치먼트(커피씨앗)을 빼낸 과육은 베란다에서 말렸습니다. 커피열매 껍질을 말려 카스카라(Cascara-스페인어로 겉껍질)라는 차로 마신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또 따라해보기로 했습니다. 커피체리티, 카스카라 만들기 한 줌의 커피 열매를..
천장에 닿은 커피나무, 취목에 도전 베란다 커피나무 네 그루 중 단 둘만 들여놓았을 뿐인데 커피나무로 가득차 버렸고, 해가 거듭될 수록 커피나무 때문에 더 좁아지는 거실 때문에 요즘은 마눌님의 눈치를 보곤 합니다. 3년 5개월 간 폭풍 성장해 준 커피나무를 흐뭇하게 바라보기만 하고 잘 자라는 가지를 쳐내는 걸 망설인 결과 높이는 천장에 닿아버렸고 옆으로 뻗은 가지도 150cm 쯤 되는군요. 내년 봄에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일단 올 겨울에 커피나무 네 그루를 거실로 들이는게 문제입니다. 얼마전 저희 집에 놀러 온 동생은 과수원 나무들이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그때그때 가지치기를 잘 해주어야 한다던데, 형은 과수원 하면 절대 안되겠다며 웃더군요. 이래뵈도 파키라와 킹벤자민은 정..
커피나무의 네 번째 월동 준비 비가 내리고 난 뒤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습니다. 며칠 전 칠갑산오토캠핑장으로 캠핑나갔을 때만해도 날씨가 무척 포근하여 텐트의 문을 열어놓고 잠을 청했는데, 지금같은 날씨면 입돌아가기 딱 좋을 때군요. 쌀쌀해진 날씨, 마눌님이 쉬는 날을 이용해 베란다를 차지하고 있던 커피나무들을 거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역시 지난해처럼 벽에 붙어 있던 소파를 거실 가운데로 옮기고, 그 자리에 커피나무 화분들을 놓아둘 계획입니다. 아...그런데, 딱 두 그루의 커피나무만 거실로 들여놨는데, 공간을 어마어마하게 차지해버렸네요. 넓이보다 커피나무의 높이가 더 문제입니다. 베란다에서는 천장에 약간의 여유가 있었는데, 거실로 들어오니 거의 천장에 닿아버리는군요. 더 큰 문제는 아직 베란다에 이 녀석..
베란다의 거대 커피나무는 숨고르기 중 그동안 베란다 커피나무에 대한 여러 번의 포스팅을 올렸고, 한 그루의 커피나무가 베란다 한 켠을 꽉 채울 만큼 커버렸단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사실 한동안 커피나무의 키가 베란다 천장까지 닿아갈 정도로 컸다는 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없었던터라 커피나무 얘기가 뜸했습니다. 올해 2월에 커피꽃이 피었고, 커피꽃이 진 자리에서 초록색 커피 열매가 달리고 봄 여름 내 초록의 커피열매는 조금씩 자라며 영글었고, 커피나무 하단부의 가지가 엄청나게 무성해졌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변회가 없었던 것이죠. 벌써 6개월째, 가지치기를 할 때다 생각만하면서도 애지중지(?)하는 커피나무다 보니 잘 자라고 있는 가지들을 잘라내지 못했고, 급기야 커피나무 화분의 하단부는 커피나무 잎이 정글..
커피나무 성장세, 부익부 빈익빈 그동안 제 블로그를 통해 베란다 커피나무의 성장 일지를 간간히 전해 왔습니다. 6알의 커피콩에서 발아가 된 여섯 그루의 커피나무 중 네 그루는 천장 높이, 베란다 넓이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쑥쑥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 커피나무는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커피콩이 싹 튼지 1~2년 동안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쑥쑥 자란 덕에 커피나무 1호, 2호라는 이름을 붙였 건만, 지난 해 여름을 지나면서 눈에 띄게 쇠약해졌습니다. 사실 커피나무 1, 2호의 상태가 약해진다는 느낌은 꽤 오래전 부터 있었고, 약해진 커피나무 1, 2호의 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무던히 관심을 기울였지만 바램과 달리 상태가 점점 나빠지더군요. 식물의 분갈이는 식물이 건강할 때 해야한다는..
넘치는 것보다 모자란게 좋은, 화분 물주기 커피 나무에 대해 검색 해보면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니 물이 마르지 않도록 자주 줘야 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실제 커피 나무를 길러보니 다른 나무(..라고 해봐야 킹벤자민과 파키라 정도)에 비해 물을 더 주어야 하는게 맞네요. 킹벤자민이나 파키라는 한 여름에도 2주, 상황에 따라서는 3~4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면 건강한 반면 커피나무는 물 주는 주기가 월등히 짧습니다. 보통 가을부터 봄까지는 2~3주에 한 번씩,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을 주곤 하는데 기온이 올라가고 볕이 세지는 여름에는 최소 1주일에 한 번, 요즘 같이 무더운 시기에는 2~3일에 한 번씩 물을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식물을 기르면서 가장 하기 쉬운 실수가 '물을 너무 많이, 자주 주는 것'..
신경을 덜 쓰면 지저분해지는 거실 식물 올해 초부터 커피나무에 피어나기 시작했던 커피꽃은 하루이틀 짧게 피더니 녹색의 커피 체리로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수정된 커피꽃잎이 떨어지면 몽우리가 점점 자라게 되는데 처음에 2~3mm에 불과하던 커피체리는 이제 꽤 큼직한 도토리 만한 크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 커피체리가 빨갛게 익으면 수확을 할텐데 커피체리가 익기까지는 또 6개월 남짓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커피나무 농장의 거대한 커피나무 사진처럼 나무 전체가 하얗게 뒤덮일 정도로 가지마다 커피꽃이 가득 피어났으면 싶지만 저희 집 베란다의 커피꽃은 여기 불쑥, 저기 불쑥, 하나씩 둘씩 게릴라식으로 피어올라오고 있습니다. 뭐 처음 피워올리는 커피꽃이라 그러려니, 그래도 베란다에서 키운 커피나무에 커피꽃이 피..
파키라와 킹벤자민 가지치기 후 3주 베란다를 가득 채울 정도로 덩치 큰 식물들을 키우다보니 이제는 분갈이도 별 일 아닌 듯 뚝딱 할 정도가 되었지만 때맞춰 물 주고 양분을 공급해 식물을 키우는데만 익숙했고 가지를 잘라내야하는 가지치기는 한 해 두 해 미루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파키라 나무는 가지가 길게 자라고 가지 끝에서 새로운 잎과 가지가 계속 돋아나면서 엉키듯 자라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자라는 대로 놔둔 파키라 잎들은 시들시들해졌고 가지는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계속 늘어질 정도 였습니다. 킹벤자민 역시 새 잎과 가지가 돋아나면 돋아나는대로 계속 지켜보기만 했던 탓에 여기저기 삐죽삐죽 솟아 오르거나 길게 늘어지기만 하고 몇몇 잎은 노랗게 시들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도서관과 인터..
봄, 베란다 커피나무의 체리가 익는 계절 늦겨울, 거실에 들여 놓았던 커피나무에서 하나 둘 커피꽃이 피었고, 커피꽃은 하루 이틀 정도 짧은 시간동안 활짝 피었다가 꽃이 지고 떨어집니다. 곁가지마다 하나둘씩, 혹은 좀 더 오밀조밀하고 올라와 있는 커피꽃 몽우리는 생각보다 꽤 느릿느릿 올라오다가 어느새 흰색 커피꽃잎으로 쑥쑥 올라오곤 하더군요. 벚꽃 처럼 한꺼번에 확 피어나는게 아니라 하나씩 둘씩 숨바꼭질하듯 피어나는 커피꽃이 조금 감질납니다. 하지만 이제 처음 피기 시작한 것이고, 두 번째, 세 번째 꽃이 필 때는 하얀 팝콘을 잔뜩 뿌린 것 같은 만개한 커피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우내 실내에서 꼭꼭 문을 닫은 상태라 꽤 답답했을 것 같은데, 날이 풀려 베란다에 내놓고 햇볕과 바..
거실에서 겨울을 보낸 커피나무들 지난 해 늦가을부터 거실에 들여 놓았던 커피나무 화분들, 킹벤지민과 파키라 화분들입니다. 특히 숫자가 많은 커피나무 화분들 덕분에 거실 벽에 붙어 있던 소파가 거실 안쪽으로 밀려 올라갔고, 겨우내 좌식 생활을 했습니다. 저는 어두운 겨울밤, 창밖을 막아주는 든든한 녹색 장벽이 생겨 좋지 않느냐고 말하곤 했지만 마눌님은 사람이 눈치를 봐가며 거실을 써야하는 상황에 가끔 볼멘 소리를 하곤 했습니다. 어쨌든 추운 겨울, 추위에 약한 커피나무들이 거실 바깥 베란다로 쫒겨나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입니다! 2014/10/26 - 커피나무의 세 번째 월동 준비. 거실을 점령한 커피나무, 킹벤자민, 파키라 화분들 저희 집이 오전부터 낮시간 동안은 볕이 잘 들어오는 방향이긴 하지만, 그래..
11월에 올라온 커피나무 꽃 몽우리, 3개월만에 커피꽃 피다 2년 6개월 남짓 신경써서 길러왔던 커피나무들의 곁가지와 잎 사이에서 뭔가 빼꼼히 올라온 것을 발견한 것이 지난해 11월입니다. 당시 6그루의 커피나무 중 두 그루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잘 자라고 있던 커피나무의 곁가지에 올라온 것이 또 무슨 안 좋은 소식이 아닌가 화들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커피나무 곁가지와 잎사이에 올라온 것은 '꽃몽우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커피꽃이 피겠구나 기대를 했습니다. 2014/11/05 - 커피나무 곁가지에 올라온 커피꽃 몽우리. 2년 5개월만에 커피꽃이 필까? 그런데 11월초에 커피꽃몽우리를 발견했으니 어쩌면 한 겨울에 커피꽃이 필 수도 있겠다 기대를 했는데,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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