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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 :: 91
커피나무 4번째 가지치기 지난 해 11월부터 3번의 커피나무 가지치기를 했고, 이제 커피나무의 모양과 크기가 자리잡아가는 중입니다. 씨앗부터 발아시켜 길러 온 커피나무에 대한 애정때문이랄까, 직접 가지를 쳐 내는 작업을 하지 않고 수 년간 길러온 결과, 커피나무의 키와 덩치가 실내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게다가 여러 방향으로 자라난 커피나무의 가지들이 제멋대로 엉키다보니, 그렇잖아도 실내에서 부족한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잎들이 갈색, 노란색으로 변하며 떨어지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색이 변하며 떨어지는 커피나무 잎이 늘어나면서 가지치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고 지난 3번의 가지치기를 통해 커피나무의 부피를 줄이고 빽빽하게 엉켜 있던 가지들도 많이 정리되었습니다. 특히 길..
고양이와 커피나무 지난 해 11월, 냉해를 입은 커피나무의 가지치기를 시작으로 그동안 3번의 가지치기를 진행했습니다. 커피나무를 몇 년동안 키우면서 천장에 닿는 부분만 자르는 지극히 소극적인 수준의 가지치기만 해오다보니 커피나무의 덩치가 너무 커진데다 커피나무 잎과 가지들이 서로 뒤엉킬 정도로 빽빽하게 자라는 상황이라 앞선 3번의 가지치기는 과감할 정도로 커피나무 잎과 가지들을 쳐냈습니다. 반면 베란다에 놓아 두었던 커피나무 한 그루는 지난 11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냉해를 입어 침실로 옮기고 가지치기를 하여 살리는 중인데, 냉해로 잎이 말라 후두둑 떨어지던 상태에 비하면 현재는 기운을 많이 차린 상태입니다.옆으로 뻗어나가는 커피나무 가지를 그대로 둔 상태로 몇 년간 키우다보니 실내 공간을 너무 많이..
며칠만에 적응해버린 페트병 조각 얼마 전 고양이 뚜기가 커피나무 화분 모서리에 뒷발을 딛고 커피나무에 앞발을 올린 뒤 마구 흔들어대는 행동을 고치기 위해, 화분 주변에 페트병 조각을 잘라 붙였습니다. 화분에 올라가 흙을 파헤치는 버릇은 페트병을 반으로 잘라 화분 흙 위에 올려두는 것으로 말끔히 해결된 상태입니다. 화분 위에 놓인 페트병 조각이 보기엔 별로지만, 흙이 파헤쳐지는 것보다야 훨씬 낫기에 여전히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화분 흙 위의 페트병에서 한 발 더 나가 화분 둘레에 페트병 조각을 잘라 붙여 두었더니 안정적이지 않은 발판이 불편했는지 한동안 화분에 올라타는 버릇을 잡아주었습니다. 2018/01/06 - 고양이가 화분에 올라가 나무를 흔드는 것을 막는 방법. 고양이로부터 화분 보호하기 페트병을..
한 달 간격, 세 번째 가지치기 냉해를 입었던 커피나무를 급히 안방으로 옮겨 놓았고, 아침부터 오후 2시 정도까지는 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기력을 회복하는 중입니다. 커피 씨앗으로 싹을 틔워 천장에 닿을 정도로 큰 커피나무로 키우는데 몇 년이 걸렸는데 잠시 소홀했더니 잎이 떨어지고 냉해까지 입는데는 몇 달 걸리지 않는군요. 가족들이 식물 키우는 요령을 알려달라고 하면, 신경 쓴 부분은 티가 잘 안나도 신경 안 쓴 부분은 확 티가 난다고 말하곤 했는데, 스스로에게 해야 할 말이었습니다. 아무튼 11월초에 안방으로 자리를 옮긴 커피나무는 두 번의 가지치기를 했고, 새 잎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커피나무 잎이 떨어졌던 마디마디에서 새 잎과 가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원래는 마디마다 두 장의 커피나무 잎..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 고양이 뚜기가 저희 집에 온지 5개월이 넘었고 주먹만한 솜뭉치였던 녀석은 이제 중성화 수술까지 마친, 어른 고양이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고양이가 성장함에 따라 집안 살림 배치나 생활 패턴도 바뀌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고 물그릇과 밥그릇을 채우며, 화장실 주변의 모래와 먼지를 닦아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사실 이런 규칙적인 일상보다는 고양이가 건드릴만한 것들, 혹은 고양이가 올라갈만한 장소에 위험한 것이 없도록 치우고 살게 되었습니다. 아침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를 뽑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고양이 뚜기는, 언젠가부터 따뜻한 에스프레소 머신 위로 올라와 앉더니 그 위에 걸어 놓은 시계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시계 바늘..
2017년,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 포스팅들 해마다 12월31일이 되면 블로그의 1년 결산을 하곤 하는데, 할 때마다 느끼지만 1년이 참 빨리도 흘러갔다 싶습니다. 1년동안 작성한 포스팅들을 보면서 이거 했던 때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포스팅을 작성할 당시 생각도 나면서 작성한 포스팅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게 되는군요. 2017년 한 해에는 이 글을 포함, 총 245개의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2016년에 242개의 글을 포스팅했다고 결산하면서, 글의 수가 적어져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역시 신기하다 싶을 정도로(?) 비슷한 숫자의 포스팅만 올렸네요. 역시 올해의 마지막 날에도 제 블로그 글 중에서 스스로 인상깊었던 포스팅 몇 가지를 추려봤습니다. 1. 기록을 살펴보니 그래도 남아..
냉해에서 회복중인 커피나무 생각보다 빨리 온 추위에 베란다 커피나무 한 그루가 냉해를 입었고, 안방으로 데려와 가지치기를 한 지 한 달 남짓 지났습니다. 여름에 분갈이 후 새 잎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냉해를 입어 가지 중간의 잎이 많이 떨어졌고, 커다란 덩치에 비해 녹색 잎이 적다보니 좀 을씨년스러운 모습입니다.2017/11/07 - 소홀했던 베란다 커피나무의 가지치기. 급격히 쇠약해진 커피나무의 월동준비 그래도 처음 안방으로 옮겨올 때 보다는 상태가 좀 진정된 것 같고, 한 달 전 가지치기를 할 때보다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커피나무는 안방에 두기 부담없을 정도로 부피를 줄이고 녹색 잎은 좀 더 무성하게 만드는게 목표인데 지금 상태를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냉해의 여파는 생각보다 여기저..
고양이와 대형 화분 고양이 뚜기를 구조해 가족으로 함께 지내기로 결정하면서 걱정되었던 것이 거실과 베란다의 대형 화분들이었습니다. 신경써서 길렀던 커피나무와 킹벤자민 등 잎이 화분 아래까지 치렁치렁 내려온 대형 화분들을 뚜기가 건드리지 않을지 염려가 되더군요. 어디 뛰어오르기엔 너무 작았던 아깽이 때는 커피나무 그늘 밑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거나 커피나무 잎 뒤에 숨어서 사냥 자세를 취하기도 했었는데, 화분보다 높은 곳을 뛰어오를 만큼 자란 뒤에도 커피나무 가지를 툭툭 건드리기만 할 뿐 화분 위에 올라간다거나 하는 행동은 하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괜한 걱정을 했나 싶었는데, 1주일 전부터 화분위로 휙휙 올라가는 행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 화분위로 훌쩍 점프해서 흙위에 가만히 앉아 있고 가끔은 커피나무..
신경 쓴 커피나무, 신경 안 쓴 커피나무 세 그루의 커피나무 중 두 그루의 분갈이 시기를 놓쳐 커피나무 잎이 많이 떨어지고 잎의 색도 많이 빠져 버려 급히 분갈이를 한 지 5~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쇠약해졌던 한 그루의 커피나무(왼쪽)은 잎이 떨어진 자리에 새 잎도 올라오고 느리긴 하지만 잎의 녹색도 점차 진해지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쇠약한 상태에서 분갈이를 한 터라, 높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커버링 테이프로 방에 간이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주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었던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2017/05/25 - 분갈이 후 축 늘어진 커피나무의 기력 되살리기. 습도 유지용 실내 비닐하우스 만들기 잎이 무성한 오른쪽 커피나무에 비하면 아직 왼쪽 커피나무는 좀 듬성듬성한 모습이긴 하지만, 분갈이 직..
기력을 회복중인 커피나무 거실에서 기르고 있는 세 그루의 거대 커피나무 중 분갈이 시기를 놓친 두 그루가 지난 겨울과 봄을 거치면서 상태가 급속히 나빠져 봄에 분갈이를 했습니다. 분갈이 후에도 한동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커피 잎이 계속 떨어지는 증상을 보여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간이(?) 온실을 만들어 과습 상태를 유지하는 등 여러모로 신경 쓴 덕분인지 최근에는 잎이 떨어진 자리에서 새 잎과 가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잎이 많이 떨어진 두 그루의 커피나무는 건강한 한 그루의 커피나무 보다 여전히 앙상하지만, 그래도 가지 곳곳에서 녹색의 새 잎과 가지들이 보여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조금씩 수확, 건조시킨 커피열매 지난 해부터 세 그루의 커피나무에서 커피열매가 조금씩 열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분갈이한 커피나무, 자리잡기 습도 유지 2년6개월 동안 흙을 바꿔주지 않아 허약해 진 커피나무의 분갈이를 5월8일에 했고, 너무 오랫만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다보니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분갈이를 했습니다. 평소 제가 분갈이 하는 방법은 화분에서 나무를 꺼내고, 뿌리와 함께 엉켜있는 기존의 흙을 거의 그대로 둔 상태에서 옮겼습니다. 오랫동안 지냈던 화분의 흙 전체가 갑자기 바뀌어버리면 식물에 스트레스가 되고, 새 흙에 자리잡기까지 스트레스를 받아 잎이 떨어지는 등 몸살을 앓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뿌리와 흙이 엉킨 상태 그대로, 더 큰 화분을 준비해 빈 공간에 새 흙을 채워 분갈이를 하곤 했습니다. 2014/02/03 - 킹벤자민 화분 분갈이 하는 방법. 큰 식물의 분갈이, 요령만 알면 간단! 하지..
의외로 구하기 어려웠던 대형화분 식물에 관심을 갖고 킹벤자민과 파키라, 커피나무 등을 키우던 4년 전 쯤, 나무의 덩치에 어울리는 대형화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크기는 지름 40~50cm 정도의 화분이었고, 늘 하던대로 인터넷으로 대형화분을 검색하고 구입하고자 했는데, 제가 원하던 크기의 대형화분은 배송비 문제 등의 이유로 인터넷 구입이 어려웠습니다. 덕분에 온라인 구입은 포기하고 집 근처에 있던 화원에 가서 원했던 크기의 화분을 구입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동네 화원에서는 크기와 모양, 그리고 가격까지 맞는 제품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제가 갔던 화원에서 크기에 비해 꽤 저렴한 도자기 화분을 구입할 수 있었고, 이후에도 두어개의 대형 도자기 화분을 더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20..
분갈이 시기를 놓친 후, 눈에 띄게 쇠약해진 커피나무 저희 집 커피나무는 거실에 2그루와 제 방에 1그루, 총 3그루가 있습니다. 세 그루 모두 천장을 넘어서는 키와 덩치 때문에 위쪽 가지는 계속 잘라내고 있는데, 생각같아서는 세 그루 모두 거실에 놔두고 싶지만 거실 밖 시야를 가려 불편하다는 마눌님의 의견에 한 그루만 방으로 밀어 둔 상태입니다. 그런데 거실의 두 그루 커피나무의 상태는 확연히 비교가 될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올해 초부터 왼쪽 커피나무 잎의 녹색이 옅어지고 노랗게 변하면서 잎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요, 약 1년 전 분갈이를 한 오른쪽 커피나무에 비해 2년6개월 이상 흙을 갈아주지 못하여 영양 결핍에 의한 증상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인지한 것은 올해 1월부터인데, 생각같아..
가지치기 후 남은 커피나무 가지들 저희 집 커피나무는 3그루, 계속 키가 자라면서 천장까지 닿는 상태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반복된다'는 것은 천장에 닿은 커피나무 가지들을 과감하게 잘라주고 있지만, 한 줄기 가지를 잘라내면 근처에서 두 갈래의 새로운 가지가 솟아올라오면서 커피나무 끝 부분이 점점 무성해지는 상태란 뜻입니다. 킹벤자민이나 파키라, 커피나무 등 여러 식물을 키우지만 가지치기는 선뜻 못했는데, 커피나무 덕분에 가지치기는 원없이 하고 있습니다. 2016/05/12 - 커피나무 곁가지 모양 잡기 추가 작업. 주방용 랩으로 곁가지 수형 잡는 자세한 방법 그렇게 잘라낸 커피나무 가지들은 그냥 버릴 수 없어서 흙에다 꽂아 새 뿌리를 내리려는 시도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흔히 꺽꽂이(삽목)방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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