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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 :: 441
2년 넘게 써온 자작 커피로스터,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 가내 수공업으로 만들었던 커피 로스터, 일명 킴스로스터 2호는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열심히 생두를 볶아왔습니다. 2년 넘게 쓰다보니 이제는 제법 익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고, 불 조절에 대한 '감'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로스터 안쪽에 한겹 한겹 쌓인 커피 기름 자국을 보면 제법 오래된 물건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하지만 킴스로스터 2호의 큰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1회 로스팅 양이 60~65g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제작 당시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들 궁리를 하다보니 찜기를 대각선 방향으로 올려놓은 형태가 최선이었지만, 얹을 수 있는 생두의 양도 적었던 것이죠. 가끔 욕심을 부려 생두를 많이 올려 놓으면 로스팅 과정에서 생두가 부풀면서 찜기 밖으..
겨울 막바지, 청룡사, 안성맞춤 박물관을 다녀오다 한파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이제 햇볕이 제법 따뜻하게 느껴지는 겨울의 끝자락입니다. 따뜻한 햇볕을 즐기던 어느 오후, 마눌님과 함께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목적지를 정하는 것은 마눌님 담당! 이번에는 청룡사를 목적지로 정하셨네요. 한 시간 남짓, 네비양의 안내를 받아 도착한 청룡사 진입로에는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이, 봄이 되면 꽤 근사한 꽃길이 될 것 같습니다. 벚나무 반대편으로는 청룡 저수지가 펼쳐져 있는데요, 따뜻한 햇볕 덕분인지 얼음이 얼어 있지만 춥지 않은 느낌입니다. 청룡 저수지 한켠에는 얼음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데, 날이 많이 풀려 위험하지 않을까, 살짝 염려되기도 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 끝자락에 청룡..
수동 커피 그라인더에서 전동 커피 그라인더로 눈을 돌리다 생두를 집에서 로스팅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도구가 바로 커피 그라인더입니다. 커피 생두를 볶아 원두로 만들고 원두를 커피로 내려 마시려면 적당한 굵기로 분쇄하는 그라인더가 필요하죠. 대개 그러하듯 저 역시 손잡이를 돌려 원두를 빻는 핸드밀을 사용해 왔습니다. 포렉스(Forex) 핸드밀은 저를 커피 세계로 이끌어 주었던 친구로 부터 선물 받은, 의미있는 제품인데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같이 커피 가루를 만들어 왔습니다. 크기도 작아 여행이나 캠핑을 갈때도 빠지지 않고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손으로 돌리는게 고되다는 사람도 있지만, 스륵스륵 원두가 갈리는 소리와 느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원두를 갈기 위해 손잡이를 돌리다 ..
전기밥솥 맥반석 계란 만들어보니, 소금과 물 안넣어도 될 것 같은데? 얼마전 전기 밥솥으로 맥반석 계란 만드는 방법을 포스팅했습니다. 찜질방 갈때마다 먹던 맥반석 계란이었지만,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꽤 자주 만들어먹었고, 덕분에 한번에 10알씩 사던 계란을 요즘은 30알 짜리 한판을 사곤 합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먹고, 낮에 출출할때도 먹고,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게 맥반석 계란이 아닌가 싶습니다. 2013/01/10 - [생활의 지혜] - 전기 밥솥으로 만들어 본 맥반석 계란, 찜질방 계란 못지 않아 맥반석 계란 레시피, '소금을 적당량 넣어주고, 물을 계란이 살짝 잠길 정도로 부어준다'는 레시피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올..
블로그 이웃의 선물, 이번엔 커피 생두! 이번주 초부터 시작된 감기 몸살은 무척이나 끈질겨 두통과 근육통에서 코감기와 목감기로 증상을 바꿔가며 며칠째 괴롭히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블로그 이웃의 선물이 연이틀째 도착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제 도착했던 하늘나리님의 티스토리 캘린더에 이어 어제는 고양이 두마리님이 보내주신 커피콩 택배가 도착한 것인데요, 며칠전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에 대한 간단한 조언이 도움되었다며 르완다 아라비카, 말라위 AA, 도미니카 AA를 500g씩, 1.5kg이나 보내주셨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블로그 이웃에게 뭔가를 받아본게 어제가 처음인데, 바로 다음 날 두 번째 선물을 받게 되었네요 @,.@;;;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몇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강릉 안목항..
티스토리 우수블로거만 받을 수 있는 티스토리 캘린더ㅠㅠ 며칠 전부터 몸 상태가 살짝 안좋다 싶더니 결국 몸살이 제대로 걸려 갤갤 거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감기 몸살이 걸려도 하루정도 끙끙 앓고난 다음날이면 말짱해졌는데, 이번에는 저녁때쯤 되면 괜찮아지는 듯 싶다가 새벽에 도지고 아침이 되면 또 지끈지끈 두통과 근육통이 괴롭히는군요. 몸살때문에 일찍 집에 들어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데, 요란하게 벨소리가 울립니다 귀찮게 뭐야! 툴툴거리며 문을 열었더니 우체부 아저씨가 서류봉투를 들이밀었고, 그제서야 며칠전 하늘나리님 블로그에서 티스토리 달력을 신청하고 주소를 알려드렸던 기억이 났습니다.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에 선정되지 못한 탓에 달력, 다이어리, 상패 등을 수령했다는 이웃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보면 무척..
찜질방 단골 메뉴 맥반석 계란, 집에서 만들어 보자! 평소 마트에 가면 10개~15개 짜리 계란을 집던 마눌님께서 오늘은 30개짜리 한판을 쑥 집어드는군요. 갑자기 무슨 계란을 이리 많이 사느냐 물어봤더니 맥반석 계란을 만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찜질방 가면 즐겨먹는 맥반석 계란 만들어준다니 좋긴한데, 집에 특별한 도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방법으로 만든다는 것인지,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전기 압력솥에 물을 반컵 정도 담고 소금을 반 스푼 정도 넣어줍니다. 흐르는 물로 씻은 계란을 차곡차곡 집어 넣습니다. 소형 밥솥에 15개 정도면 적당해 보입니다. 만능찜 모드, 조리시간은 90분으로 맞추고 조리를 시작하는군요. 기대했던 것 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조리가 끝나고 전기 밥솥을 열어보니 꽤 ..
2013년 새해, 강원도에서 맞이하다 12월 30일 저녁, 주문진으로 새해 맞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2013년 첫 해맞이를 위해 떠난 것인데요, 12월 31일 밤에 떠났다가는 밀리는 자동차 안에서 새해를 맞게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던 터라 하루 먼저 떠났습니다. 덕분에 꽤 여유있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고 12월 31일 아침에는 맑은 하늘의 일출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부디, 내일 새해 첫날에도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눈덮인 한계령과 오색약수 여기는 한계령 휴게소입니다. 자동차로 편하게 올라오는 것까진 좋았는데, 엄청난 칼바람 덕분에 살을 에는 추위가 무엇인지, 간만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햇볕이 무척 좋고 맑은 날, 산꼭대기에서 맞는 세찬 칼바람이 ..
2012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낙선했습니다 무척 뜻밖의 일이었습니다.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로 선정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라는 비밀 댓글, 거의 방치 수준이었던 블로그의 이곳 저곳을 다듬고 포스팅을 다시 시작한지 6개월 남짓한 시간만에 다가온 뜻밖의 기쁨이었습니다.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에 오른 다른 후보들이 무척이나 쟁쟁한 분들인데다 블로그의 성격이 뚜렷하여 난 그냥 후보에 오른데 만족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컴퓨터, 자동차, 커피, 그밖에 소소한 일상 다반사 얘기들이 그야말로 뒤죽박죽으로 나오는 블로그가 대상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게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하여 수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기대를 갖게 만들었고, 로또 한장 사두고 즐거운 상상을 하는 사람처럼, 다음뷰..
1) 남자의 시각에서 만든 커피 가루 방향제 원두 커피 가루를 이용해 방향제를 만드는 포스팅을 두어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만드는 방향제는 기능적인 면만을 염두에 두고 만드느라, 결과물의 모양새는 그닥 볼품이 없습니다. 뭐 이렇게 커피를 내리고 남은 원두 가루를 잘 펴서 말린 후 적당한 통에 담는게 끝입니다. 그나마 넘어져도 쏟아지지 말라고 티슈 한겹을 이용해 딱풀로 붙여두는 정도랄까요? 모양이란 건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처는 정해져 있습니다. 양념류를 넣어두는 싱크대 속으로 신발장 속으로 냉장고의 냉기가 흘러나오는 가장 깊숙한 곳으로, 속으로 속으로만 파고 들어갑니다. 2) 여자의 시각에서 만든 커피 가루 방향제 며칠 전, 집에 들어오니, 테이블에 이런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평..
로스팅을 감으로 하기엔 내공이 한참 부족하다 컴퓨터를 꽤 오랜 시간 만지다보니 '감'이란게 생겼습니다. 컴퓨터를 처음 켰을 때의 화면과 소리, 냉각팬이나 하드디스크 돌아가는 소리, 화면이 껌뻑거리는 모습, 마우스 커서가 반응하는 모습 등을 보면 '어디를 살펴봐야겠구나' 하는 초기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끔 컴퓨터에 이상이 있는데 어디가 문제냐고 묻는 전화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증상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경우는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직접 봐야한다고 알 수 있겠다고 말하는데요, 전화로 듣는 설명으로는 증상에 대해 '감잡을 수 없기'때문입니다. 커피에 취미를 갖게 되면서, 생두를 굽는 로스팅을 즐긴지 2년쯤 되어가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불조절, 시간 조절을 제..
똑같은 도자기 드리퍼인 줄 알았는데, 다르다! 얼마전 구입했던 드립 포트와 도자기 드리퍼, 원두를 드립할 때마다 깔끔하고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특히 드립포트는 막주전자(?)를 사용할 때 보다 훨씬 깔끔하게 드립할 수 있게 되어 마치 드립 실력이 좋아진 것 같은 착각마저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도자기 드리퍼는 사용 횟수가 늘어갈 수록 살짝 불만이 생깁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재질의 드리퍼보다 드립 속도가 확연히 느리기 때문인데요, 상표가 없는 저렴한 가격의 드리퍼라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얼마전 안목항 산토리니에 들렀을 때, 원두커피를 내려주시던 사장님께 칼리타 플라스틱 드리퍼에 비해 물빠짐 속도가 눈에 띄게 느린 문제를 질문했습니다. 사장님은, 칼리타가 아니라 칼리타'형' 제품이기 때문..
안목항 산토리니에서 커피 생두도 사고 커피 한잔 마시다 커피 생두를 사서 로스팅하고 핸드 드립으로 내려 먹은지 2년차. 처음 생두를 로스팅할 때는 불조절, 시간 조절을 잘못해 생두를 태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름대로의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로스팅 포인트를 조절해가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커피를 드립하는 기술 역시, 경험을 통해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보며 차이를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했습니다. 며칠전 커피 생두를 구하러 안목항 산토리니에 갔다가 사장님이 내려주신 커피를 맛보면서 커피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핸드 드립 테이블 앞에 앉아 로스팅에 대한 얘기, 핸드 드립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한시간 반이 훌쩍 흘러갈 정도로 시간가는줄 몰랐는데요, 무엇보다 ..
여름도 좋지만 가을,겨울엔 더 좋은 강릉 바다 여행 높은 가을 하늘이 계속 되던 요즘, 커피 생두가 떨어졌다는 핑계로 주문진, 강릉 여행을 또 다녀왔습니다. 주문진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의 사진입니다. 바람은 세차게 불지만 하늘은 맑았고,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낮은 지붕이 참 편한 느낌입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는 건초 덩어리들만 펼쳐져 있습니다. 어제 주문진 항에서 산 우럭회와 함께 맥주로 달린 덕에 해장거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전국 5대 짬뽕 중 하나라는 교동반점으로 가볼까 생각했지만, 평가가 꽤 엇갈리더군요. 무엇보다 한 케이블 TV의 5대 짬뽕에서 들려주는 적나라한 맛 평가를 보고나니 가고 싶은 맘은 사라져 다른 곳을 찾아보았는데, 얼큰한 장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검색을 통해 나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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