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밥솥으로 만들어 본 맥반석 계란, 찜질방 계란 못지 않아

찜질방 단골 메뉴 맥반석 계란, 집에서 만들어 보자!

평소 마트에 가면 10개~15개 짜리 계란을 집던 마눌님께서 오늘은 30개짜리 한판을 쑥 집어드는군요.

 

갑자기 무슨 계란을 이리 많이 사느냐 물어봤더니 맥반석 계란을 만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찜질방 가면 즐겨먹는 맥반석 계란 만들어준다니 좋긴한데, 집에 특별한 도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방법으로 만든다는 것인지,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맥반석 계란 egg 달걀

 

전기 압력솥에 물을 반컵 정도 담고 소금을 반 스푼 정도 넣어줍니다.

맥반석 계란 egg 달걀

 

흐르는 물로 씻은 계란을 차곡차곡 집어 넣습니다. 소형 밥솥에 15개 정도면 적당해 보입니다.

맥반석 계란 egg 달걀

 

만능찜 모드, 조리시간은 90분으로 맞추고 조리를 시작하는군요. 기대했던 것 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맥반석 계란 egg 달걀

 

조리가 끝나고 전기 밥솥을 열어보니 꽤 잘 구워진 계란이 나타납니다.

밥솥에 넣었던 물은 모두 배출되어 바싹 마른 상태인데요, 뜨거운 계란도 식히고 밥솥의 소금기도 씻어낼 겸 즉시 물을 부어 식혀줍니다.

맥반석 계란 egg 달걀

 

겉보기에는 그냥 삶은 계란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비주얼입니다.

맥반석 계란 egg 달걀

 

오, 그런데 껍질을 까면 갈색빛을 띤 것이 제법 맥반석 계란의 비주얼을 갖춘 듯 합니다. 껍질이 깨진 녀석들은 껍질이 깨진 대로 구워진 모습이군요.

맥반석 계란 egg 달걀

 

사먹던 맥반석 계란의 맛과 얼추 비슷합니다. 특히 노른자에서 구운 계란의 풍미가 느껴지는군요.

맥반석 계란 egg 달걀

전기 밥솥으로 처음 만들어본 맥반석 계란은 생각보다 꽤 오래 기다려야하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조리를 담당했던 마눌님 얘기에 따르면 맥반석 계란과 삶은 계란의 차이는 물이라고 합니다. 맥반석 계란은 물없이 굽는 것이고, 삶은 계란은 물에 넣어 삶는 것이라는데요, 다음는 물을 조금 덜 넣고(반컵 -> 1/4컵), 조리시간을 좀 더 길게(80분->100분) 해보겠다고 합니다.

 

더불어, 오쿠라는 찜기가 있으면 더 맛있는 맥반석 계란이 될꺼라는 말을 넌지시 건네길래, 그냥 찜질방에서 맥반석 계란을 사먹는게 낫지 않겠냐고 한마디 덧붙였고, 잠시 후 한 쪽 구석에서 손들고 서있어야 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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