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계란 졸임, 전기밥솥 맥반석 계란으로 만들어보자
전기밥솥으로 맥반석 계란 만드는 방법을 알게된 후, 마트에 갈때마다 계란 한판(30알)을 사오곤 합니다.
30알 중 절반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절반은 전기밥솥에 넣어 맥반석 계란으로 만들곤 하는데요, 식탁위에 올려두고 오다가다 하나씩 집어먹는 재미가 괜찮습니다.
전기밥솥으로 만든 맥반석 계란은 상온에 며칠씩 둬도 문제가 없으니 편하네요.
관련글 - 2013/01/28 - 소금과 물없이 만든 전기밥솥 맥반석 계란, 맛은 더 좋아
마트에서 계란 한판을 사와 절반을 맥반석 계란으로 만든 어느날 저녁, 문득 어머님이 해주셨던 계란 졸임이 먹고 싶어졌던 저는 마눌님께 계란 졸임을 할 줄 아느냐고 도발했고, 마눌님께서는 그까이꺼 뭐 어렵냐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먼저 전기밥솥에 갓 쪄낸 맥반석 계란의 껍질을 까서 준비합니다.
전기밥솥으로 맥반석 계란을 쪄내면 껍질이 깨져 울퉁불퉁한 녀석들이 몇개쯤 나오는데 계란 졸임에는 이런 녀석들이 잘 어울립니다.
양파와 매운 고추, 파를 준비합니다.
뚝배기에 물 1컵, 간장 반컵, 설탕 반컵을 넣고 준비한 파, 고추, 양파를 넣고 감칠맛을 위해 다시마 한조각도 넣었습니다.
마눌님에 따르면, 작은 뚝배기가 유리하다는군요.
맥반석 계란을 넣은 후 올리고 당을 넣습니다.
이미 설탕을 넣은 상태이므로 올리고 당은 두 큰술 정도만 넣었습니다.
이제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약 20분 정도 팔팔 끓이면 파, 양파, 맥반석 계란에 간장 색이 살짝 돌면서 간장이 졸아드는데, 적당히 졸아들었다 싶을때 불을 끕니다.
접시에 덜어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네요.
갈색의 맥반석 계란을 써서 그런지 얼마 끓이지 않았는데도 까무잡잡한 색이 예쁘게 입혀졌습니다.
삶은 계란으로 만든 졸임보다 풍미가 더 좋습니다.
맥반석 계란으로 만들어 그런지 확실히 맛도 더 진한 느낌입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재료도 복잡하지 않아 더 매력적입니다.
사실 저희 어머니께서 해주신 계란 졸임은 끈적하면서 달콤한 간장 국물이 계란에 발라진 스타일인데, 마눌님께서 해준 계란 졸임은 이것과는 조금 다른, 장조림 스타일 입니다.
다음에 본가에 갈때는 어머니의 계란 졸임 레시피를 배워보라고 넌지시 일러뒀는데, 마눌님께서 그 바램을 들어주실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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