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야채 초절임 레시피, 새콤달콤 아삭한 무우, 오이, 양배추의 매력!

새콤달콤 아삭한 무우, 오이, 양배추! 치킨 무는 저리 가라!

저희 집은 이영돈 PD의 먹거리 X 파일을 즐겨봅니다.

 

본방 사수까지는 아니지만 채널을 돌리다가 나오면 이번엔 또 어떤 식당일까, 하며 돌리던 채널을 멈출 정도는 되는데요, 며칠전 먹거리 X 파일의 주인공은 착한 치킨이었습니다.

 

먹음직스런 치킨에 연신 침을 삼키던 저와 마눌님, 또 한번 눈길이 간 것은 바로 치킨 무였습니다.

 

치킨을 주문하면 한 팩씩 따라오는 새콤달콤한 치킨 무를 무척 좋아하는데, 먹거리 X 파일에 나온 가게에서는 치킨 무를 직접 만들어쓰고 있었고, 레몬을 넣는다고 하네요.

이영돈 PD의 먹거리 X 파일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야, 저것 맛나겠다고 했더니 마눌님께서는 뭐 그리 어려워보이진 않는다며 만들어주겠다 했고, 다음날 장을 보면서 이러한 재료들을 사왔습니다.

야채 초절임의 재료는 무우 반 개, 양배추 반 통, 오이 3개, 청양고추 한 봉, 양파 작은거 한 개와 레몬 하나, 그리고 식초와 물, 설탕, 소금이 필요합니다.

야채 초절임 오이 청양고추 양파 무우 양배추 레몬

 

요즘 마트에서는 레몬을 한개씩 팔기도 하네요.

900원짜리 레몬은 세척을 위해 식초 푼 물에 담가둡니다.

레몬 LEMON레몬은 식초 샤워~

 

5cm 정도로 썰어 4 등분한 오이는 씨 부분을 잘라냅니다.

오이 Cucumber잘라낸 씨는 옆에서 냠냠~

 

양배추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둡니다.

양파는 양배추보다 조금 작게 잘라줍니다.

양배추 cabbage

 

무우는 4cm 정도로 길쭉길쭉하게 잘라둡니다.

무우 white radish

 

매콤한 맛을 즐기는 저희 집에서는 청양고추를 빼먹지 않습니다.

청양고추도 적당한 길이로 잘라두었습니다.

청양고추 hot pepper

 

레몬을 5mm 정도로 얇게 썰어둡니다.

레몬 LEMON

 

준비한 재료들을 병에 골고루 담습니다.

이래뵈도 양이 꽤 되는군요. 집안에 있는 빈병들이 모조리 출동했습니다.

야채 초절임 오이 청양고추 양파 무우 양배추 레몬 vegetable

 

아, 가장 중요한 식초물 준비 과정 사진이 빠졌네요.

저희는 물:식초:설탕:소금의 비율을 4:3:2:1로 맞추어 냄비에 팔팔 끓인 후 뜨거울 때 부어주었습니다.

 

대개의 초절임 레시피에서는 물:식초:설탕의 비율을 1:1:1로 한다는데, 이번에는 레몬을 넣었으므로 식초의 비율을 줄였습니다.

설탕의 비율 역시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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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물이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 보관합니다.

만든지 하루가 지나 초절임을 꺼내봤는데요, 오이 껍질이 노르스름한게 꽤 그럴듯하게 익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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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를 먹어보니, 아삭! 하면서 새콤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식초만으로 맛을 낸 새콤한 맛이 아니라 레몬 특유의 상큼한 맛과 향이 감돌고 청양 고추의 화한 느낌도 살짝 나는군요.

굳이 비유하자면 라임의 느낌이 돈다고 할까요?

아무튼 무척 상큼하면서 감칠맛 나는 무우 초절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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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역시 오이 특유의 아삭한 느낌이 자꾸 자꾸 포크를 끌어 당깁니다.

청양 고추는 꽤 매운 편이라 조그맣게 잘라 먹으면 적당하네요.

특제 치킨 무우에 치킨이 빠질 수 없겠죠.

닭가슴살에 빵가루를 발라 튀긴 마눌님표 특제 치킨 요리와 맥주 한잔 먹으니,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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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었을 때는 양이 꽤 넉넉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자꾸 젓가락을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보니 만든지 이틀째 되는날 벌써 두병이 비어버린 상태입니다.

저 작은 병은 다음 캠핑 갈때 고기와 함께 먹을 생각인데, 글쎄요...그때까지 남아 있을지 의문입니다.

야채 초절임 오이 청양고추 양파 무우 양배추 레몬 vegetable야채 초절임군은 과연 캠핑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사실 저는 치킨을 시키면 따라오는 치킨 무를 잘 먹지 않는 편입니다.

음식점에서 나오는 단무지는 아예 손을 대지 않습니다.

치킨 무나 단무지를 무척 좋아하지만, 몇 년 전 지방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단무지 공장의 무 절임 탱크를 들여다 본 후로는 먹을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하지만 치킨 먹을 때 새콤한 치킨 무는 먹을까말까 살짝 갈등할 때가 많았는데, 집에서 마눌님이 만들어준 야채 초절임을 먹어보니 이제 그런 갈등을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조리법이 간편하니 많이 먹고 자주 만들어달라고 하기도 부담없는게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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