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 난방비 절약, 10분안에 설치 끝낸 문풍지의 놀라운 효과

작은 틈새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추운 겨울이 닥쳐오기 전 방풍 비닐이나 풍지판 등 난방비 절감을 위한 대비 작업을 나름 든든히 해둔터라, 쾌적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방풍 비닐 DIY 정도만 해도 단열 효과가 꽤 좋은 편이라 더 이상의 추가 작업은 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고 할 의지도 없었는데요, 한달 전쯤 처가집 창문에 쓸 요량으로 마트에서 문풍지를 하나 샀는데, 용도와 맞지 않아 그냥 가지고 있었습니다.

2천 몇백원에 산 물건이라 반품하러 가기가 귀찮았던 탓이죠.

 

결국 그냥 두면 몇 년이고 서랍속에서 썩을 것 같아 우리집 샷시문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문풍지 샷시 틈새 난방비 절약

 

제품 뒷면에는 창문과 스윙도어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법 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문풍지 샷시 틈새 난방비 절약

 

제품을 꺼내보면, 폭신폭신한 고무 느낌이 드는 고밀도 스펀지 한 롤이 들어 있습니다.

문풍지 샷시 틈새 난방비 절약

 

스펀지 한쪽면은 양면 테이프 처리가 되어 있어 보호 종이를 떼어낸 후 원하는 곳에 붙이는 식이죠.

스펀지 너비는 1cm, 두께 5mm로 꽤 두툼한 느낌입니다.

문풍지 샷시 틈새 난방비 절약

 

거실 샷시에 붙였습니다. 제품 설명서에서 충고한 대로 부착면을 깨끗이 닦고 쓱쓱 붙이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5mm 두께의 푹신한 고무 재질이라 그런지 문을 닫을 때 완충 작용이 느껴집니다.

문풍지 샷시 틈새 난방비 절약

문풍지 부착 전후, 확연한 온도차

사실, 샷시문 안쪽 틈새에는 모헤어라고 불리는, 바람막이용 털이 붙어 있습니다. 때문에 별도로 문풍지를 붙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요,

문풍지 샷시 틈새 난방비 절약

 

문풍지를 붙인 후 온도를 측정해보니 의외로 차이가 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먼저 샷시 상단 온도를 재보니 붙이기 전에 10.5도 였는데, 붙인지 1시간이 지나자 14.4도로 올랐습니다. 참고로 문풍지를 붙이기 전부터 21~22도로 난방 중이었으며 문풍지를 붙인 후 실내 온도를 따로 조작하지는 않았습니다.

문풍지 샷시 틈새 난방비 절약카메라의 앵글차이가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비슷한 지점의 온도를 측정중

 

샷시 하단은 온도가 더 낮았는데요, 문풍지를 붙이기 전 8도이던 온도가 붙인 후 12.7도로 올랐습니다.

문풍지 샷시 틈새 난방비 절약

틈새로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말이 딱 맞는 듯 합니다.

통유리로 된 거실 샷시에 방풍 비닐을 쳐둔 덕에 통유리보다는 샷시 모서리쪽의 온도가 낮았는데요, 문풍지까지 붙이고 나니 새나가는 온기를 잡아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

특히, 문풍지 작업은 저렴한 비용으로 10분 안에 뚝딱 처리할 수 있는 신속함에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기분탓일까요? 평소와 같이 20~22도 사이의 실내 온도를 맞춰 놓았는데, 문풍지 작업을 마친 저녁의 거실은 꽤 후끈한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문풍지 샷시 틈새 난방비 절약모바일 다음 메인에 올랐습니다. 마눌님으로부터 난방 전문 블로거라는 칭호와 함께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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