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 때 하면 좋은 일?
제 블로그를 통해 여러번 여러번 보여드린 커피 나무, 하루하루 자란게 눈에 보일 정도로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하고 있어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커피콩의 파치먼트를 벗기지 않고 심었던 두 그루의 커피나무는 유독 가파른 상승 곡선인데다 이미 제 손바닥만한, 진하고 윤기있는 녹색잎을 달고 있어 흐뭇하기까지 하네요.
베란다에는 커피나무 뿐 아니라 킹벤자민, 파키라 등등 집에서 기르는 화분이 모두 나와 있습니다.
장마비가 내리고 있는 베란다에서 화분들을 감상하다보니 무척이나 더러운 샷시 창틀도 눈에 띕니다.
샷시 창틀 청소, 물을 써야하는 청소입니다.
하지만 아파트에 사는 관계로 맑은 날 했다가는 100% 욕을 먹게되는 청소라 눈에 띌때마다 '비오는 날 해야지' 싶었는데, 간만에 세찬 비가 오는 오늘이 미뤄두었던 베란다 샷시 청소를 할 때인듯 합니다.
준비물은 걸레 등의 천조각과 칫솔, 분무기, 그리고 키친 타올 정도입니다.
베란다 샷시 청소를 할 때는 신문지가 여러모로 제격이라는데 저희 집은 종이 신문을 안보는 관계로 버리려고 모아둔 옷가지를 잘라 가져왔습니다.
베란다 샷시 청소 방법 : 닦고 물뿌리고, 물기를 닦으면 끝!
베란다 샷시 청소 방법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바깥에서 내리고 있는 비로 인해 샷시의 흙먼지는 이미 젖어 있는 상태, 그냥 걸레 조각으로 쭉~ 닦으면 됩니다.
이렇게 쭉~~ 밀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베란다 샷시의 틈을 꽉 채울 수 있는 두툼한 천조각이나 신문지 뭉친 것 등 부피감 있는 것으로 밀어주면 됩니다.
흙먼지를 닦을 때는 추가로 물을 뿌리지 말고 그냥 걸레로 흙먼지를 쭉~ 밀어서 대충 제거합니다.
이렇게 밀어서 닦다보면 베란다 모서리나 틈새에서 막히게 되죠.
이 틈새의 먼지를 청소하기 위해 분무기가 나설 차례인데요, 일단 샷시의 배수 구멍 바로 앞을 사용하던 걸레로 막아 댐을 만든 후 틈새에 물을 뿌리면 흙먼지 등의 오물이 제거되고, 오수는 배수 구멍으로 빠지게 됩니다.
뭐 분무기가 없다면, 물을 세게 틀어 수압으로 모서리를 청소해도 됩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인만큼, 이렇게 물을 틀어 청소를 해도 아래층 눈치를 안 봐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샷시의 배수 구멍은 비올때, 혹은 물청소 할 때 물을 빼주는 역할을 하지만 이 배수 구멍이 작은 날벌레들의 출입구가 되기도 합니다.
창문마다 방충망을 달았는데도, 도대체 어디서 작은 날벌레가 들어오는지 궁금했던 분은 이 배수 구멍을 주목하세요.
저희 집은 여름철에는 휴지 등을 이용해 배수 구멍을 막아두곤 합니다. 물론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면 수문을 개방(ㅡㅡㅋ)해야하는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2012/12/03 - 겨울 찬바람과 여름 벌레를 막는, 베란다 샷시 풍지판 DIY
지저분했던 베란다 샷시의 청소가 깨끗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는김에 방충망 청소도 할까 싶었는데 깨끗한 편이라 따로하지는 않았는데요, 청소를 하더라도 세제 등을 쓰는 대신 못쓰는 칫솔 등으로 먼지를 떨어낸 후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 충분할 듯 싶습니다.
역시 비오는 날에 맘놓고 할 수 있는 청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오는날의 꿉꿉함, 촛불로 날려버리다!
베란다 샷시 청소는 깨끗하게 마무리되었지만, 장마라 그런지 집안이 좀 꿉꿉한 느낌입니다.
'아~ 꿉꿉해~'를 연발하던 마눌님, 올 봄에 만들었던 초를 집안 곳곳에 켜 놓았습니다.
안방, 거실, 주방에 하나씩 켜놓았는데 베란다 창문을 열어놔서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불어왔지만, 촛불을 켜고 시간이 좀 지나자 꿉꿉하던 느낌이 많이 줄어들더군요.
요즘 TV에서 제습기 CF가 한창이던데, 개인적으론 저녁 시간동안 켜놓은 초가 제습기 보다 훨씬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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