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모니터용 강화 유리 사용 후기. 테슬라의 액정보호 필름 경고문

하이랜드용 모니터 강화유리

이전 테슬라 관련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계약 후 관련 용품들을 미리 주문하지 않고, 실제 운행을 해 보면서 필요하다 느낀 제품들을 주문하기로 했고, 덕분에 테슬라를 인도 받은지 1~2주 남짓한 시점부터 주문한 액세서리들이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 모니터용 액정 보호 필름은 여러 테슬라 액세서리 중 가장 먼저 주문한 제품 중 하나입니다.

 

제 테슬라는 당시 일정상, 틴팅 업체로 입고시키지 않고 직접 인도를 받았고, 이래저래 두어달이 훌쩍 넘게 틴팅을 하지 않은 일명 '어항' 상태로 운행 중이긴 한데, 어쨌든 밝은 낮, 모니터에 비치는 잔상이 꽤 심했습니다.

 

물론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출고 당시 붙여져 나온, 유광 스크래치 방지 필름을 떼지 않은 상태라 빛 반사가 더 심한 게 사실입니다.

뭐, 빛 반사 뿐 아니라 운행 중 계속 손으로 터치해야 할 모니터이다보니, 어쨌든 저는 액정 보호 필름을 붙여야 겠다 싶었습니다.

역시 알리에서 'tesla model3 highland display film' 등의 키워드로 검색했고,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무광 강화유리 운전석 및 조수석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위 제품 링크는 알리 수익 코드가 포함되지 않은 단순 링크로, 위 링크를 통해 구매하더라도 제가 얻는 수익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구매할 당시에는 8.72 달러였는데, 두어달 정도 지난 포스팅 작성 시점에 검색해보니 8.29달러로 가격이 좀 내렸네요.

참고로, 이 알리 판매자의 상품 옵션에는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뿐 아니라 기존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의 옵션과 함께 HD(유광), Matte(무광), 운전석 모니터, 운전석 + 조수석 모니터 세트 등 다양한 옵션이 나열되니 구매시 옵션 선택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무광 강화유리, 내용물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의 운전석 모니터의 크기가 15.4인치로 대각선 길이가 거의 40cm쯤 될 정도로 큼직한 터라, 강화유리가 담긴 케이스 역시 매우 큼직했는데, 바다를 건너 오는 과정에서 한쪽이 눌려 휘어진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처음 케이스를 봤을 때는 내용물이 온전하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겉면 케이스와 중간 완충폼 덕분인지 다행히 내용물의 손상은 없었습니다.

 

제품 겉면에 붙은 스티커에는 M3 Highland F+B Protector (Matte 2pcs)라고 사양이 적혀 있었습니다.

 

포장 안쪽에는 개별 포장 된 운전석/조수석용 강화유리 각 1장과 밀대, 알콜솜 등이 들어 있습니다.

 

운전석 모니터용 강화유리를 꺼내보니, 위쪽 방향 표시 스티커 및 보호 필름 제거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보호 필름이 붙은 상태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존 스마트폰에 부착했던 강화유리의 느낌과는 많이 달랐고, 두툼한 투명 플라스틱 판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수석 모니터용 강화유리 역시 두 장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고, 

 

알콜솜 및 밀대는 그간 봐왔던 스마트폰/태블릿 용 강화유리에 포함되었던 것보다 고급스럽습니다만, 알콜솜 등의 여분이 많아 봉투는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모니터에 액정보호 유리 부착 과정

테슬라의 운전석 모니터는 기어 변속을 비롯, 운행에 필요한 다양한 조작을 진행하는 모니터라, 액정을 닦는 과정에서 오동작을 막기 위한 스크린 클리닝 모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차량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 [스크린 클리닝 모드]를 실행합니다.

 

스크린 클리닝 모드가 되면 화면 전체가 검게 변하면서 화면 터치가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강화유리를 올려두어 붙일 위치 등을 확인했는데, 다행히 제가 구매한 강화유리의 경우 너비와 높이, 그리고 모서리 곡률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화유리 부착 위치를 확인한 뒤, 모니터에 붙어 있던 보호 필름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강화유리 접착면에 붙여져 있던 보호 필름을 벗겨내는데, 일단 위에서 아래로 절반 정도만 제거했습니다.

 

접착면 보호 필름을 절반 정도 제거한 상태로 테슬라 모니터에 옮겨 대고 위쪽 라인과 양쪽 모서리 위치를 잡아 3~4 곳 정도만 꾹꾹 눌러 위치를 잡아주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양쪽 수직선 위치를 정확히 조절한 뒤 모니터와 강화유리 사이에서 접착면 보호 필름을 아래쪽으로 잡아 당겨 벗겨냈습니다.

 

사진을 남기느라 약간의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비교적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한 덕분에 안쪽에 눈에 띄는 먼지가 스며들지 않았고 성공적으로 위치를 잡았고, 강화유리 접착제가 모니터 표면에 스르륵 붙어가며 접착이 진행되었습니다.

 

강화유리 점착 과정에서 안쪽에 큼직한 공기방울이 남았는데, 포함된 밀대로 부드럽게 밀어 밖으로 빼냈습니다.

 

강화유리 점착 완료 후 스크린 클리닝 모드의 [길게 눌러 종료] 항목을 길게 꾹 누르고 기다려 스크린 클리닝 모드를 종료했습니다.

 

이렇게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운전석 모니터에 무광 강화유리 점착이 완료되었습니다.

'무광' 제품의 특성상 모니터의 쨍한 느낌이 한풀 꺾였지만, 반사가 줄어들고 지문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액정 강화유리/보호필름의 유광/무광 특성은 사용자에 따라 선호하는 종류가 다를텐데, 저는 지문이 잘 묻지 않는 재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가 구입한 제품은 그간 봐왔던 강화유리의 느낌과는 차이가 있었고, 유리보다는 살짝 두께감 있는 플라스틱 패널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모니터 사이즈에 꼭 맞게 재단되어 일체감이 있고, 부착 후 두 달 남짓 사용해보니 무광/지문 방지/스크래치 방지의 역할은 충분히 해주어 만족스럽습니다.

 

뒷좌석 모니터용 강화유리는 비교적 작은터라 부착이 좀더 간편했는데, 역시 접착면 보호 필름을 남겨 둔 상태로 갖다대어 위치를 가늠한 뒤

 

모니터에 붙어 있던 보호 필름을 떼어내고, 강화유리 접착면 보호필름도 재빨리 제거한 뒤 신속하게 자리를 잡고 붙여주었습니다.

 

부착 작업 완료 후 모서리쪽에 생긴 기포는 역시 밀대로 밀어 간단하게 제거했습니다.

테슬라 매뉴얼의 보호필름 관련 경고문

저는 제품 구입 후 매뉴얼을 훓어보는 습관(?)이 있고, 테슬라 출고 후 차량에 내장된 매뉴얼을 훓어보는 과정에서 터치스크린 보호필름 관련 경고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란색 느낌표가 새겨진 경고문은 '터치스크린에 화면 보호기를 적용하면 안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화면 보호기'가 무엇인지 갸우뚱했으나, 곧 터치스크린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필름이나 강화유리 등을 언급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터치스크린에 액정 보호필름, 혹은 강화유리를 부착할 경우 터치스크린에 의도하지 않은 입력(팬텀 입력), 터치에 대한 반응 지연/반응 없음, 또는 터치스크린을 손상시킬 수 있는 정전기 방전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모든 제품의 설명서/가이드 라인 충실히 따르는 편이라, 강화유리를 구매하기 전이었다면 경고문을 따랐을 텐데 이미 주문을 넣어버린 상태였고, 일단 도착 후 붙여 본 뒤 팬텀 입력(고스트 입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바로 떼어버리자 생각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붙인 강화유리는 두 달 넘게 사용하는 동안, 매뉴얼의 경고문에 나열된 부작용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강화 유리 부착 후 2주 정도 지난 시점에서 테슬라 모니터 모서리에 부착하는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했습니다.

테슬라 오너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식의, 모니터 양쪽에 거치하고 뒷면에서 압착식으로 조여 고정하는 방식인데, 이 거치대를 설치하고 2주 정도 지나 거치대 고정 클립의 압력이 가해진 부위가 살짝 떠 있는 상태임을 발견했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대 부착 후 2주나 지난 시점에서 '발견'하게 된 것은 평상시의 밝은 화면일 때는 눈에 띄지 않다가 화면이 어두워진 상황에서 눈에 띄는 들뜸 증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테슬라 모니터의 왼쪽 상단, 정확히 들뜸 현상이 발생한 저 부분은 기어 변속을 위해 위아래로 스와이프하는, 매우 중요/자주 터치하는 위치였고, 강화 유리의 들뜸으로 인해 기어 변속을 위한 터치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더 빨리 인지할 수 있었을 텐데, 기어 변속에 문제가 될만한 터치 이상은 발생하지 않았고, 밝은 화면에서는 눈에 띄지 않아 그대로 사용 중입니다.

 

이 문제는 이 강화유리보다는 스마트폰 거치대의 거치 방식에 따른 문제인 만큼, 테슬라 운전석 모니터에 액정 보호 필름이나 강화 유리를 부착하려는 사용자라면 스마트폰 거치대의 고정 방식을 모니터 뒷면/양면 테이프 고정 방식으로 선택할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관련글

• 2023.06.03-유니슈트 서피스 프로9용 올레포빅 클리어 필름 사용기. 노트북 액정 보호 필름 부착 요령
• 2023.02.03-비스비 갤럭시S21용 지문인식 강화유리 사용후기. 지문인식을 위한 강화유리 부착법
• 2022.03.18-비스비 갤럭시S21용 강화유리 케이스와 액정 보호필름 사용기
• 2021.02.20-LG V50S용 비스비 풀커버 강화유리 사용후기. 젤리 케이스와 간섭없는 액정 강화유리
• 2021.07.08-갤럭시탭A7 10.4용 북커버 케이스와 강화유리 세트 사용기. 저렴하고 쓸만한 세트 구성품
• 2020.03.26-V50S용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 사용 후기. 가이드핀으로 편하게 붙이는 액정필름
• 2020.06.13-어메이즈핏 GTR 47mm용 강화유리 사용 후기. 저렴하고 쓸만한 알리표 강화유리
• 2015.11.07-스마트폰에 강화유리필름 붙이는 방법. 일반필름과 좀 다른 강화유리필름의 특성
• 2014.03.14-아티브북9 플러스용 길라잡이 BBAR 액정보호필름 비교 사용기
• 2014.02.07-스마트 기기에 액정 보호 필름 붙이는 방법. 신속 정확, 먼지와의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