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머드가드 장착 방법 및 사용 후기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머드가드(aka. 머드플랩)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출고 후 꽤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알리에서 주문했고, 각개로 도착하는 액세서리들을 시간 날 때마다 하나둘씩 장착을 진행해 왔습니다.

 

출고 후 한 달 남짓한 시점에서 필요했던 액세서리들의 주문 및 장착을 완료했고, 장착한 액세서리들의 사용 기간이 한달 반 정도 넘어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뽑기 운이 들쭉날쭉한 알리에서 구입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장착 후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듯 싶고, 덕분에 한동안 제 블로그 포스팅은 알리에서 구입한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액세서리들이 주를 이룰 듯 싶습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알리에서 구입한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머드가드입니다.

보다시피,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는 머드가드가 장착되지 않은 상태로 출고됩니다.

차량 구입 직후라, 외관에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 테슬라는 특히 도장면이 약하다는 얘기가 많이 보였고, 때문에 바퀴 뒤쪽에 부착하는 머드가드를 다시 한 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몰았던 올란도 역시 머드가드는 별매품이었고, 쉐보레 순정 머드가드를 구입해 장착해 사용했습니다.

2016.11.29-올란도 머드가드 부착 DIY. 난이도가 확연히 다른 앞뒤 머드가드 장착 과정

 

때문에 처음에는 테슬라 홈페이지의 쇼핑몰에서 머드가드를 검색해 봤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꽤 비쌌습니다.

올란도의 순정 머드가드, 앞뒤 4피스 한 세트가 2만원 정도였던 반면, 테슬라 순정 머드가드의 가격은 74360원, 그것도 앞 바퀴쪽 2피스의 가격입니다.

순정 파츠가 주는 만족감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납작한 플라스틱 부품 2 피스의 가격치고는 너무 과하다 싶었고, 또 다시 알리에서 'tesla model3 highland mud guards' 등의 키워드로 검색을 진행했습니다.

 

알리에서도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머드가드는 길이와 재질이 조금씩 다른, 여러 종류의 제품들이 보였고 저는 7.38달러 짜리 머드가드를 구입했는데, 지금은 7.29달러에 판매되고 있네요.

위 제품 링크는 알리 수익 코드가 포함되지 않은 단순 링크로, 위 링크를 통해 구매하더라도 제가 얻는 수익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구입한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머드가드는 앞뒤쪽 4피스가 한 세트인 제품으로, 머드가드 4장과 플라스틱 재질의 고정핀, 그리고 플라스틱 리무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머드플립은 TPE 재질로 부드럽게 휘어지는 제품입니다.

알리에서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머드플랩을 검색하다보니, 딱딱한 재질이라 깨지거나 찢어지는 제품들도 있는 듯 보였는데, 제가 구입한 제품은 상세 설명에 주차턱에 걸리더라도 손상이 없다는 설명이 있었고 실제로도 매우 부드러운 재질이었습니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알리표 머드가드 장착

몇 년 전 머드가드 장착을 했던 올란도의 경우, 뒷 바퀴쪽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뒷바퀴를 탈거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했던 기억이 있는데,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의 경우는 타이어 탈착없이 훨씬 쉽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앞 바퀴쪽 머드가드 부착을 위해 휠하우스 하단을 살펴보니 3개의 플라스틱 핀으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장착 전, 일단 앞뒤/좌우 머드가드 구분을 위해 자리에 머드가드 부품을 갖다대 봤는데,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의 휠하우스 커버 및 휀더의 굴곡에 딱 맞게 성형되어 있었고 핀을 고정하는 위치 역시 딱 맞아 떨어져 별도의 가공없이 바로 장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설치를 위해 함께 제공된 플라스틱 리무버를 이용해 기본 장착된 핀을 제거했습니다.

플라스틱 핀과 워셔 역할을 하는 부품 사이에 리무버를 끼워 넣고 젖히면 핀 한쪽이 올라오며, 다시 반대쪽 홈에 리무버를 넣고 젖히면 손으로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핀이 올라오게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앞 바퀴 하단의 핀 3개를 모두 제거하고

 

머드 가드를 맞춰 장착한 뒤 바깥 핀을 꽂아줍니다.

 

그리고 안쪽 핀을 꾹 눌러 꽂아주면 고정이 완료됩니다.

안쪽 핀을 눌러 꽂으면 바깥쪽 핀이 내장재 안쪽으로 넓혀지면서 고정되는 구조입니다.

사실 안쪽 핀에 십자 머리가 새겨져 있어 드라이버로 돌려 봤지만 딱히 고정되는 느낌이 없어 손으로 꾹 눌러 장착했습니다.

 

 

조수석 앞 머드 플랩도 같은 방법으로 장착하면 되는데, 앞쪽 머드 플랩의 경우 핸들을 틀어 공간을 확보하면 좀 더 작업하기 쉽습니다.

 

뒷 바퀴의 경우 공간이 살짝 좁고, 조향이 안되는터라 앞 바퀴보다는 살짝 난이도가 있습니다.

예전 올란도의 경우 플라스틱 핀에 금속 가이드까지 함께 끼워넣는 구조다 보니 타이어를 떼어내지 않으면 작업할 공간을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의 경우, 뒷 바퀴 머드플랩은 휠하우스 하단의 핀 2개만 제거하면 되는 구조라, 플라스틱 리무버를 틈새로 집어 넣으면 플라스틱 핀을 살살 제거할 수 있습니다.

 

2개의 플라스틱 핀 제거 후 머드플랩 위치를 잡고, 고정 핀을 끼워 넣으면 장착 완료됩니다.

4바퀴의 머드플랩 장착에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간단하게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머드플랩, 길이와 효용성

제가 구입한 머드 플랩은 길이가 상당히 짧고, 차체 옆면으로도 거의 튀어나오지 않는 형태의 제품입니다.

특히 옆면의 가려주는 면적이 상당히 좁은터라, 머드가드의 역할을 제대로 할까 싶은 의구심이 있었는데, 딱히 눈여겨 보지 않으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차량 외관을 크게 해치지 않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튀어나온 길이가 짧다보니 왠만한 주차장 스토퍼에는 걸리지 않고 1.5~2cm 정도 여유있습니다.

 

좀 더 일반적인, 플라스틱 주차장 스토퍼에도 걸리지 않는게, 나름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SUV 형태의 올란도를 탈 때는 차체가 이보다 높아서 머드가드가 주차장 스토퍼에 걸린다는 것 자체를 신경쓸 필요가 없었는데, 승용차의 경우 머드가드 길이에 따라 주차장 스토퍼가 접촉하는 경우가 제법 있는 듯 싶습니다.

 

뒤에서 봤을 때, 차체 아래쪽으로 튀어나온 길이가 1.5~2cm 정도, 일반적인 주차장 스토퍼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사실, 제가 구입한 머드가드에 포함된 고정 핀은 금속 가이드가 포함되지 않은, 온전히 플라스틱 재질의 고정 핀이다보니 더 이상 돌아가지 않고 완전하게 고정되는 느낌보다는, 손으로 돌렸을 때 살짝 움직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차량 운행 중 고정핀이나 머드가드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머드가드 부착 후 50일 정도 지난 현재까지 짱짱하게 부착되어 있어 고정 핀에 대한 염려는 지울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머드가드가 차체 바깥으로 튀어나온 면적이 적은 터라, 기대했던 머드가드의 역할을 제대로 할까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최근 2주 남짓 장마가 지속되면서 흙탕물을 잔뜩 맞으며 운행했음에도 바퀴 뒤쪽의 차체 상태는 대체로 양호했으며

 

머드가드 안쪽을 보니 나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뒷 바퀴쪽 머드가드에 비해 앞 바퀴쪽 머드가드가 상대적으로 많은 오염물이 묻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조향을 담당하는 바퀴이다 보니 그런 것으로 생각되며, 테슬라 정품 샵의 머드플랩이 앞 바퀴만 부착하도록 되어 있는 것 역시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보게 됩니다.

아무튼, 1만원 남짓한 가격에 구매한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용 머드가드는 가격과 기능, 간단한 장착 방법, 그리고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다는 점까지,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액세서리였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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