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PET 액정필름
얼마 전 구입한 LG V50S 스마트폰 액정에 5장 2650원짜리 저렴한 액정보호필름을 붙여두었습니다.
사실 오랫만에 구입한 고가의(!) 스마트폰에 저렴한 액정 보호 필름이 아닌, 좀 더 비싼 제품을 붙이려고 했는데, 저렴한 젤리케이스를 구입하면서 함께 판매되는 액정보호필름을 시험삼아(?) 구입해 사용 중입니다.
이 액정보호필름은 V50S의 액정에 영상이 표시되는 좌우 너비만큼 정확히 커버하는데, 흔한 PET 필름들처럼 약간의 두께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화면을 좌우로 스와이프할 때 걸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저렴한 액정보호필름인데다 기존 샤오미 스마트폰 2대 역시 비슷한 사이즈의 필름과 강화유리를 사용했던 터라 한동안 그냥저냥 쓰다가 교체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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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2500원, 저렴한 필름
지인 찬스, 선물받은 고급 액정보호필름
그렇게 당분간 저렴한 액정보호필름을 사용하려던 계획은, 제 블로그 이웃인 무락님께서 느닷없이 선물을 보내신 덕에 어그러졌습니다(잉???)
무락님으로 부터 선물받은 필름은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 이라는 제품입니다.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 박스 뒷면에는 제품 특징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눈에 띄는 특징으로 3D 풀커버 엣지 곡면 밀착, 저지문, 자가복원, 가이드핀 이용 부착 등이 있네요.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의 내용물을 전부 꺼내봤습니다.
액정보호필름 3장과 밀대, 크리닝티슈와 먼지제거 스티커, 부착용 가이드핀이 들어있습니다.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에는 3장의 필름이 들어 있고, 위쪽에 노란색 보호필름이 붙어 있는게 인상적입니다.
다만 기존에 구입했던 3D 풀커버 필름의 경우 모서리 곡면 부분이 미리 열성형 가공되어 있었던 반면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은 모서리까지 평면이고, 네 귀퉁이 부분이 곡선형태로 절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번 제품에서 가장 관심가는 내용물은 필름 부착용 가이드핀이었습니다.
V50S용 액정보호필름들을 검색하다보니 최근에는 액정보호필름 부착시 가이드 역할을 하는 부품이 제공되는 제품들이 있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13.3인치 노트북 액정보호필름도 먼지나 기포없이 깔끔히 붙여대곤 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스마트폰의 경우 붙일 때 첫 위치를 제대로 잡는 게 필름부착의 성패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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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가이드핀을 끼운 뒤 보호필름 하단의 타공된 부분을 맞춰 끼워주면 상하좌우 위치를 매우 쉽게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의 내용물 중 길쭉한 테이프 두 개가 들어 있는데, 용도를 몰라 상품 설명 페이지를 열어보니 필름 부착시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폰 뒷면에 붙이는 테이프라고 합니다.
LG V50S의 뒷면은 스르륵 움직일 정도로 미끄러운 터라 이런 고정 테이프를 제공하는 배려가 돋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부속품의 용도를 알 수 없어 제품 판매 사이트에 다시 접속해 사용법을 확인해야 했는데 간단한 사용법을 담은 설명서도 함께 제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빠르고 편한 필름 위치 설정
기존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바로 새 필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일단 기존 필름을 떼어내는데, 칼로 필름 모서리를 살짝 들어올리는 것 만으로 필름을 쉽게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필름을 떼어낸 뒤 안경수건으로 액정을 깨끗이 닦고
카메라 먼지 청소용으로 사용 중인 더스트블로워를 이용해 잔 먼지를 제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스트블로워는 액정보호필름을 붙일 때 빼놓지 않고 사용하는 핵심 아이템입니다.
액정이 꺼진 상태에서 빛을 비추며 블로워로 먼지를 털고 필름을 빠르게 올리면 잔 먼지 걱정없이 깔끔하게 필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액정의 먼지를 날리고 보니 가이드핀을 끼우지 않았네요.
가이드핀을 USB-C 단자에 좀 빡빡하게 끼워주었고 그 사이 액정에 내려앉은 먼지를 다시 불어주었습니다.
이제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 한 장을 꺼낸 뒤, 필름 바닥 쪽도 더스트블로워로 몇 번 불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조각으로 나뉘어 있는 바닥쪽 보호필름 중 1번(위쪽) 필름을 제거한 뒤
하단 가이드핀에 필름을 끼우고 위쪽부터 자리를 잡았습니다.
필름 위쪽 자리가 적당히 잡힌 뒤 꾹꾹 눌러 붙였고
가이드핀에서 필름을 빼서 들어올린 뒤
2번 보호필름을 떼어내 밖으로 빼냈습니다.
그리고 위쪽부터 밀대로 꾹 눌러 접착하는데, 여기서 반드시 밀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는 저점착 필름을 부착할 때의 습관대로 엄지손가락으로 쓸면서 접착을 시도했는데,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은 접착력이 훨씬 강해 엄지손가락으로 밀자 군데군데 자국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덕분에 절반 정도 붙였던 필름을 들어올려 다시 붙였는데, 떼어낸 부분에 줄지어 기포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한 팩에 3장의 필름이 들어 있으니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평소 저점착(?) 필름을 붙이던 습관대로 하다가 실수했으니 한 장 버리는 셈 치자 싶었습니다.
그런데 밀대로 기포를 적당히 제거한 뒤 겉면의 노란 필름을 떼어보니
점점이 끼어있던 공기방울은 본 필름과 위쪽 보호필름 사이에 끼었던 것으로, 실제 사용할 필름 안쪽에서는 기포가 거의 없었습니다.
오른쪽 중간에 작은 기포가 보이는데, 이 역시 3~4시간 뒤 살짝 눌러주자 기포가 사라졌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은 모서리 곡면이 열성형되지 않은 평면 필름입니다.
과연 얇은 모서리 곡면이 잘 커버될까 싶었는데, 꽤 깔끔하게 잘 붙었습니다.
준수한 촉감과 지문, 네 귀퉁이의 들뜸
부착 완료한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 상태는 꽤 만족스러웠으며 터치나 스와이프 동작에서 느껴지는 감촉 역시 원래 액정과 살짝 차이가 있지만 마찰력이 적고 매끄러웠습니다.
특히 부착시 가이드핀 부품을 이용해 위치를 쉽게 잡을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사실 이런 액정보호필름 부착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내부에 먼지가 내려앉기 전 빠르게 위치를 잡아 접착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조금만 틀어져도 끝에서는 눈에 띄게 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은 하단의 가이드핀 덕분에 위치 잡기가 매우 쉬웠고 신속한 부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필름 부착 후 하루 정도 지나 사용 중 양쪽 넓은 면의 네 귀퉁이가 미세하게 들뜬 것을 발견했습니다.
미세하게 들뜬 네 귀퉁이
처음에는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과 케이스가 간섭이 생겨서 그런가 싶었는데, 접사로 사진을 찍어봐도 케이스와 필름이 닿지는 않는 상태였습니다.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 상품 설명에는 '실리콘 점착제 1000g 구현으로 3D 곡면 풀커버 완벽 부착 및 들뜸 없음' 이라고 표기되어 있었고, 실제로 필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점착력이 무척 강한 것을 느꼈는데 모서리쪽의 들뜸 증상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 듯 싶습니다.
일단 케이스와 간섭은 없는 상태라 들뜬 부분을 고정하면 나을 듯 싶어 마스킹 테이프로 네 귀퉁이를 살짝 눌러주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뒤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내자 들떴던 모서리 부분이 자리를 잡아 안착되었습니다.
마스킹테이프로 하루 고정 후
필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겪은 점착제의 세기를 생각하면 모서리가 뜨지 않고 딱 붙어야 할 것 같은데 살짝 뜬 것을 보면 부착시 크리닝 티슈로 모서리와 곡면을 더 꼼꼼하게 닦아야 할 듯 싶습니다.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이아큐브 액정보호필름은 재단 상태와 촉감, 지문이 묻는 정도, 지문인식 상태 등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으며 가이드핀을 이용해 쉽게 붙일 수 있어 편했습니다.
먼저 장착했던 5장 2500원 짜리 싸구려 액정보호 필름은 두꺼운 PET 필름이 화면이 표시되는 부분만 겨우 덮어 좌우로 스와이프할 때 걸리는 느낌이 꽤 신경쓰였는데 이 제품은 풀커버 필름답게 걸리는 부분 없이 말끔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한 팩에 3장이 들어있으니 다른 프리미엄 필름에 비해 가격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테두리 곡면 형태로 성형된 필름이나 후면 필름 등 더 다양한 형태의 제품도 기대해 봅니다.
본 리뷰는 지인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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