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식기 세척기, 쉽게 청소하는 법

식기세척기,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청소해보자

저희 집은 결혼할 때 마련한 6인용 식기 세척기를 애용합니다.

 

저희 집에 놀러온 사람들은 식기 세척기가 처음 한 두번 쓰다가 그릇 보관 창고로 쓰고 있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식기 세척기를 잘 쓰고 있는 저희를 보며 놀라곤 하는데, 저희는 맞벌이를 하다보니 가사일을 도와주는 기구들-세탁기, 청소기, 식기 세척기-등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사실, 식기 세척기를 애용하는 이유로 '편하다'는 것 뿐 아니라 손으로 설거지를 하는 것에 비해 상당한 물절약이 된다는 점도 있습니다(직접 설거지 해본 분만 알 수 있는...ㅎㅎ)

전기요금 역시 한달 30회 사용시 약 18.3kWh 정도라는데요, 한달 전기 사용량이 300kWh 미만인 저희 집 기준으로 따지면 약 2199원(kWh당 120원), 300kWh~400kWh 정도인 집 기준이라면 3300원(kWh당 179.4원) 정도로 전기료 부담도 꽤 적은 편입니다.

 

집안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 식기 세척기지만, 가끔은 청소를 해주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쯤 필터 청소를 하는데요, 음식물 찌꺼기가 배수구로 흘러가지 않게 잡아주는 필터입니다.

 

필터를 빼내서 청소용 칫솔로 문질러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필터 아래쪽에 붙은 2차 필터도 깨끗이 닦아 줍니다.

 

필터를 끼우려 봤더니 그새 꽤 더러워져서 내부 청소도 하기로 했습니다(플래시를 터뜨려 밝게 보니 이정도로 눈에 띄지, 평상시 조명으로는 이정도일줄 몰랐다는@,.@;;;). 일단 청소용 칫솔로 눈에 띄는 부분을 문질러 줍니다.

 

식기 세척기 설명서에는 내부 세척시 식초 100cc를 넣고 일반 세척 모드로 작동시키라고 합니다.

일단 세척 모드로 작동시켜 내부에 물을 채운 후 도어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청소에 자주 쓰곤 하는 베이킹 소다도 함께 쓰기로 했습니다.

 

베이킹 소다 위에 식초를 뿌리자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납니다.

참고로, 소다와 식초의 양은 사진보다 훨씬 넉넉하게 부어주었습니다.

 

거품의 정체는 이산화탄소라고 하는데요, 세척력이 꽤 좋다고 하는군요.

 

거품이 부글부글 끓어오를 때 식기 세척기 문을 닫고 세척을 계속 진행합니다.

 

사실 설명서를 읽어보기 전에는 락스를 희석하여 청소에 사용해 보려는 생각도 해봤는데, 설명서에는 락스 등 염소계 표백제는 녹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사용 금지라고 하는군요. 락스 원액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이번에는 식초와 소다의 세척력을 시험해 볼 겸 락스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세척이 끝나고 건조까지 완료된 상태입니다.

세척전에 비해 확실히 깨끗해 졌는데요, 키친 타올 등을 이용해 구석구석 한 번 더 문질러주면 더 깨끗해집니다.

 

거름망과 바스켓을 장착하여 원래대로 돌아온 식기세척기 입니다.

 

세척 직후, 습기가 남아 있는채로 문을 닫게 되면 방수 처리된 식기 세척기 내부에서 습기가 마르지 않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겠죠.

때문에 문을 열어두고 건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식기세척기 '세균 온상'...검정 곰팡이 검출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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