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스테인레스 광내기, 베이킹 소다와 전용 광택제 중 승자는?

오래된 스테인레스의 광을 내는 방법들

3년 전 이사를 오면서 샀던 스테인레스 재질의 의자입니다.

 

오픈 마켓에서 디자인이 괜찮아보여 개당 4만원 정도 지불했는데 스테인레스임에도 녹이 올라오고 백화 현상이 일어나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녹과 백화 현상이란게 이런 증상입니다.

사용할 수록 걸레로는 닦이지 않는 허연 얼룩같은게 올라오네요.

사실 처음 배달된 제품은 의자 전체에 시뻘건 녹이 슬어 있어 같은 제품으로 교환을 받았는데, 역시나 녹이 올라오는 것은 마찬가지네요.

 

덕분에 6개월에 한번은 광택제로 열심히 문질러 주고 있습니다.

당구장에 자주 드나들었던 분이라면 이 광택제가 눈에 익을텐데요, 플라스틱, 스테인레스, 자동차 크롬 장식 등의 얼룩을 제거하고 광택을 살려주는 꽤 유명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마른 천에 광택제를 조금 묻히고

 

슬슬 문질러주면, 처음에는 백태가 제거되고, 좀 더 열심히 문지르면 스물스물 올라오던 녹도 어느정도 제거가 됩니다.

마눌님 손은 사진 연출용! 닦는건 내 몫ㅠㅠ

 

큰 힘 들이지 않고 닦아도 요 정도로 광택이 회복됩니다.

 

스테인레스 광택에 베이킹 소다는 어떨까?

베이킹 소다는 여러모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스테인레스 광택을 살리는 능력도 꽤 좋다는 얘기를 듣고 실험해 봤습니다. 같은 천에 물을 적시고 베이킹 소다를 뿌린 후 광택제를 사용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문질렀는데요,

 

요것도 성능이 꽤 좋습니다. 스테인레스의 백태는 순식간에 제거가 되고 녹도 어느정도 제거가 됩니다.

닦은 부분과 닦지 않은 부분이 비교가 되죠? 베이킹 소다는 따뜻한 물을 충분히 적셔 사용하니 효과가 더 좋네요.

 

좀 더 빡세게(?) 닦으면 이 정도로 광택이 회복되는데, 대신 몸이 축나므로 적당히 닦아주는게 좋을 듯 합니다.

도구도 중요하지만, 결국 광택은 체력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광택제 사용 불가인 식기에도 베이킹소다는 OK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베이킹 소다보다 광택제의 성능이 약간 우수한 듯 합니다.

하지만, 광택제는 화학 제품이죠. 실제 광택제는 석유 냄새가 꽤 진하게 나며 광택제로 열심히 닦은 후에는 손에서는 석유 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당연히 식기에는 사용할 수가 없는데요, 며칠전 처가집에서 얻어온 작은 찻주전자는 오랫동안 방치해뒀던 때문인지 표면에 눌러붙은 때가 잔뜩 끼어있습니다.

Before

 

스테인레스 의자를 닦을 때의 방법으로 닦아보니 때가 전혀 지워지질 않는군요.

그래서, 물에다가 베이킹 소다를 풀고 물을 끓이며 목욕재계를 시켰더니 큰 덩어리들이 슬슬 떨어져 나옵니다.

 

어느 정도 큰 덩어리들이 떨어졌다 싶었을 때 주전자를 건져내어 베이킹 소다물을 적신 천으로 살살살 문질러 주었더니, 요렇게 반짝거리는 주전자로 변신을 했습니다.

After

 

비포 애프터가 빠지면 안되겠죠. 베이킹 소다의 능력! 새삼 감탄을 했습니다.

Before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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