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Nasa) 화성 탐사 프로그램
가끔 머리가 복잡하거나,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 때, 구글 어스를 실행해 이곳저곳 쿡쿡 찔러보고 확대해 보곤 합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 나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구경하며 머리를 식히기도 하는데, 나사 화성 탐사 프로그램 웹사이트에 들어가 7월30일 발사 예정인 화성 탐사선 Perseverance(퍼시비어런스:인내)에 대한 이런저런 재미있는 얘기들도 볼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사 화성 탐사 프로그램 웹사이트 오른쪽 상단의 [More] 버튼을 클릭하면 나오는 메뉴들에 쉽고 재미있는(?) 얘기들이 많아 관심있게 살펴봤습니다.
[More] 버튼을 클릭해 나오는 메뉴 중에서 [Mars Trek] 항목을 클릭하면 화성 표면 지도를 이리저리 살펴볼 수 있는 메뉴가 뜹니다.
처음 뜨는 메뉴에는 간단한 사용 법이 나오는데,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굴려 지도를 확대/축소할 수 있으며 사이트 네 귀퉁이에 있는 메뉴들을 클릭해
왼쪽 하단의 지구(?) 모양 버튼을 클릭해 [3D Globe]를 클릭하면 평면 지도 대신 구형 이미지로 볼 수 있으며
오른쪽 상단의 [Tools] 버튼을 클릭한 뒤
[Calaulate Distance] 메뉴를 선택하면, 화성 표면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거리 측정 툴은 직선(Line) 다중선(Polyline) 자유 다중선(Freehand Polyline)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직선을 선택하면 마우스로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드래그해 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어본 직선은 154.42km로 나오는데, 우주에서 볼 수 있는 거리 단위로는 매우 짧은(?) 거리입니다.
직선으로 짧게 그은 실제 거리가 생각보다 짧은 것은, 화성의 지름이 6779km로 지구의 절반 정도이기 때문이며, 지도 오른쪽 하단 축적의 자를 봐도 400km로 생각보다 짧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 본 적도 없고, 갈 일도 없을 화성이지만, 이렇게 지도를 확대 축소해 보고, 나사 웹사이트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시간도 금새 흘러갈 뿐 아니라, 내가 모르는 동안 어느 곳에서는 이렇게 바삐 움직이고 연구 중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ㅎㅎ
화성행 보딩 패스 예약
나사 화성 탐사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또 재미있는 메뉴는 [Send Your Name to Mars Again]입니다.
원래 메뉴의 이름은 [Send Your Name to Mars] 였는데, 7월30일 화성 탐사선 발사일이 다가오면서 이번 횟수는 마감되고 Again이 붙었습니다.
Send Your Name to Mars 메뉴로 들어오면, 이름과 성, 국가,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하는 메뉴가 뜹니다.
저는 영문 이름을 적고 한국(South Korea)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했고, 나사의 뉴스레터를 수신하겠다는 항목을 체크한 뒤 [Send My Name to Mars]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잠시 후 화면에는 화성 보딩 패스가 인쇄되었습니다.
보딩패스 하단의 출발 스케줄에는 2026년 7월이라고 적혀 있고, 17억 km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고 합니다.
상단의 [Boarding Pass] 버튼을 클릭하고 제 이름을 검색해보니, 한국에서 제 이름으로 보딩패스를 꽤 많이 끊었군요.
2015년, 2017년에 끊은 보딩패스는 2018년에 발사된 인사이트 호를 타고 떠났고, 2019년에 끊은 보딩패스는 이번 2020년 7월30일에 발사되는 퍼시비어런스 호를 타고 떠날 예정이며 2020년에 끊은 저는 미래의 화성 탐사 때 떠나게 됩니다.
Maps 항목을 클릭해보니, 국가별 탑승인원이 표시되는데, 한국은 6963명이 탑승했네요.
이렇게 보딩패스를 끊은 이름은, 메모리 칩에 새겨져 실제 화성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곧 발사될 화성탐사선 퍼시비어런스 호에도 실제 3개의 칩에 1000만명 이상의 이름이 새겨져 날아간다고 합니다.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보다 상세한 설명도 제공하는데, 3개의 칩 옆에 10,932,295 명의 탐험가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우주 탐사선 어딘가 새겨져 우주에 함께 나간다니, 딱히 우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흥미를 갖게 되는 좋은 기획이라 생각됩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는 퍼시비어런스 호의 발사까지 9일 22시간이 남았다고 하는데, 탐사선 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지켜볼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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