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느낌이 나는 커피콩, 넓은 화분을 달라는 무언의 요구?

나름 잘 크고 있는 커피콩, 분갈이를 해야할 때?

지난 6월에 심은 이후 잘 자라고 있는 커피콩 화분들, 원래는 베란다에서 키웠지만 겨울에 접어들면서 추위를 피해 거실로 피난을 왔습니다.

 

자리를 잡은 곳은 거대 파키라 화분 귀퉁이인데요, 파키라 나무가 워낙 거대한터라 화분 역시 덩치가 크고, 화분 빈자리에 둘러놓아도 그리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커피콩 커피묘목 커피나무 coffeebean

 

쪼글쪼글한 떡잎 사이로 본잎이 2~3쌍씩 올라온 상태입니다. 커피콩을 심고 처음 싹이 올라오기까지 한 달이 넘게 걸렸는데요, 잎이 올라오는 것도 꽤 느리고 올라오는 정도도 커피콩 화분마다 제각각입니다.

커피콩 커피묘목 커피나무 coffeebean

 

떡잎 사이로 새 잎이 한쌍씩 올라오는 커피콩들

커피콩 커피묘목 커피나무 coffeebean

 

키도 제각각, 잎의 크기도 제각각인데다, 이 녀석은 아직 새 잎이 두쌍 밖에 올라오질 않았습니다.

커피콩 커피묘목 커피나무 coffeebean

 

자라는게 더디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자꾸 지켜보게 됩니다.

커피콩 커피묘목 커피나무 coffeebean

 

요즘들어 눈에 띄는 것은 줄기의 색깔입니다.

잎의 색과 같은 녹색이던 줄기가 갈색으로 변했고, 살짝 건드려보니 꽤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커피콩 커피묘목 커피나무 coffeebean

 

떡잎을 벗기 직전인 9월에 찍은 사진을 보면 줄기의 변화가 확실히 보입니다.

커피나무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이렇게 색깔이 변하는 것은 줄기가 점차 나무화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시간이 더 지나면 표면이 좀 더 거칠어지면서 나무가 된다고 하네요. 

커피콩 커피묘목 커피나무 coffeebean

 

6포기의 커피콩 중 다섯포기는 꽤 잘 자라는 편이만 한포기는 유독 새 잎도 제대로 나지않고 해서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커피콩이 2~3쌍의 새 잎을 달고 있을 때, 이 녀석은 고작 한 쌍의 새 잎만 내놓고 정체상태였던 것이죠.

그런데, 며칠 전부터 갑자기 새 잎이 쑥쑥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커피콩 커피묘목 커피나무 coffeebean

 

변화를 일으킬만한 특별한 영양제를 준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인가 궁금하던차에, 화분을 들어올려보니 화분 아래로 커피콩 뿌리가 쑥 나와 파키라 화분으로 파고들어가는 중이었습니다!

커피콩 커피묘목 커피나무 coffeebean

커피나무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면 새 잎이 2~3쌍 씩 올라오면 화분을 큰 것으로 갈아주어야 한다는데, 추운 겨울에 분갈이를 하는게 그닥 좋지 않을 것 같아 봄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분 배수구로 뿌리를 뻗는 걸 보면, 작은 화분이 무척이나 답답했던 것 같네요.

 

아무래도 추운 겨울이지만 실내에서 지내고 있으니 분갈이를 감행해야할 듯 싶습니다.

사실 분갈이를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터라, 꽤 조심스런 작업이 될 것 같은데요, 일련의 작업에 대해 텃밭 전문가인 그레이트한 님의 조언을 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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