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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하셨습니까? 저는 점심시간이라 한가할 것이라던 열두시 좀 넘은 시간에 투표소를 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50m는 훨씬 넘을 것 같은 초등학교 복도에 빼곡히 들어선 사람들, 한 줄로는 모자라 두 줄로 바글바글했습니다. 지금까지 몇 번의 대통령, 국회의원 투표를 해봤지만, 오늘 같은 날은 처음이네요. 어린 아이들 손을 잡고 투표하러온 분들부터 휠체어를 타고 오신 어르신들까지 시끌시끌, 장터 같은 분위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섯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기만 하면 투표가 가능하다고 하니, 혹시 아직 투표 안하신 분들은 투표소로 고고씽 합시다!!
TV에 엉켜있는 거미줄 같은 케이블, 정리하는 방법은? 살다보면 아내와의 시각차를 느낄때가 있습니다. 사실 별 것 아닌듯 싶은데 톡톡 튀어나오는 것들도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저희 집 거실에 있었습니다. 가끔 포스팅을 통해 소개한 바 있는 저희 집 거실입니다. 벽걸이 TV 아래 선반, 영화를 즐겨보는지라 집에 비해 다소 큰 홈시어터용 스피커들이 자리잡고 있는게 다른 집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뿐, 별 특이한 점은 없어보이죠? 문제는 바로 이 셋탑 박스에 있었습니다. 몇 달 전, 인터넷은 공짜로 쓰고 셋탑박스 비용만 내면 된다기에 설치한 것인데요, 아내는 셋탑 박스가 이 자리에 버티고 있는게 영 눈에 거슬린다고 합니다. 저는 저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도, 자꾸 셋탑 박스 앞과 위쪽에 이것..
턴테이블에 쌓인 수십년의 때와 먼지를 벗겨내는 작업, 만만치 않았다 지난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했던 것 처럼, 본가에서 가져온 DUAL 1019 턴테이블의 외관에는 세월의 흔적이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사실 때가 잔뜩 낀 겉모습만 봐서는, 이게 제대로 돌아갈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2012/12/11 - 먼지 낀 구식 기계, 턴테이블의 유혹 - DUAL 1019를 발견하다 어쨌든 저는 이 오래된 기계를 제대로 사용해보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는 청소가 급선무였습니다. 일단, 턴테이블에서 가장 육중한 무게를 자랑하는 플래터(원판)을 분리했습니다. 나무 받침대에서 턴테이블을 꺼내 뒤집어보니, 내부에 낀 먼지 역시 엄청났습니다. 특히 기계 부품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뿌려져 있던 윤활유와 구리스에 먼지가 ..
커피 비누는 만들어 봤으니, 보다 다양한 재료로 비누를 만들어 보자! 지난 추석 무렵 만들었던 커피 비누는 대부분 추석 선물로 나누어주었고 저희 집에서 쓴 것은 두어 개 남짓이었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비누였지만 향이나 세정 효과가 꽤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당시 샀던 비누 재료 중 절반(1kg)은 후일을 도모할(?) 목적으로 남겨두었고, 마침 커피 비누가 다 떨어졌기에 새 비누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비누 주 재료는 투명/백색 비누 베이스 각 500g, 향을 내기 위한 에센스 오일(라벤더)과 비누의 산패를 막는 비타민 E(토코페롤)입니다. 재료에 대한 설명은 지난 포스팅, 책 보고 만든 커피 비누, 기대 이상의 세정력과 보습 효과를 참조하세요. 커피 가루를 이용한 비누도 꽤 괜찮았지만 기왕이면 ..
사이드미러에 서린 김, 불편함을 느꼈다면? 겨울, 혹한기에는 차도 살펴봐야할 것이 많아 집니다. 배터리 점검, 부동액 점검, 타이어 마모 점검, 와이퍼와 워셔액 점검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위의 점검 항목들은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주어야 하는 부분이긴 한데요 특히 지난 겨울, 폭설 후 날씨가 풀리며 질척해진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워셔액이 떨어져 식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겨울철에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유리창에 김이 서리는 것이죠. 안과 밖의 온도차가 심한 겨울이나 비가 내리는 날 차를 타고 히터를 켠 채 달리다보면 어느새 앞유리, 옆유리 할 것 없이 김이 서리게 됩니다. 어? 김이 서렸네? 라고 인지한 후 부터 앞이 뿌옇게 흐려지기전까지 걸리는 시간이 무척 짧다는 징크스(?)..
갑자기 도착한 깜짝 소식, 2012 view 블로거 대상 후보가 되다!! 며칠 전 제 블로그에 Daumview라는 아이디로 '2012 view 블로거 대상' 후보로 선정되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는 비밀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처음엔 누군가 장난 치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럴만도 한게 얼마전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가 발표될 무렵, 혹시, 우수 블로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했다가 살짝 낙심한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다음 메인에 글이 몇 번 올라가면서 블로그가 꽤 북적거렸던 적도 종종 있었지만 역시 꾸준한 것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블로그를 본격 재가동한지 6개월 밖에 안되는터라, 이 정도로는 택도 없나보다, 생각을 했는데, 뜻밖에 2012 view 블로거 대상 후보가 되었다..
후배가 선물한 원피스 그랜드쉽 컬렉션, 흰수염 모비딕 프라모델 쇼핑몰을 4년 정도 운영하다가 그만둔지 3년 정도 되었는데, 당시 쇼핑몰 주인장과 손님으로 인연이 된 사람들과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하고 지내는 인연 중 현재 건담 프라모델 쇼핑몰을 운영하는 후배도 있습니다. 지난 주말, 이 후배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후배의 매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마눌님도 함께 갔는데, 방문 선물이라며 원피스(Onepiece) 프라모델을 하나 안기는군요. 마눌님한테만ㅠㅠ 처음에는 극구 사양하는 척(!)하던 마눌님, 슬그머니 받아들고 돌아오는 길에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원피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흰수염 모비딕의 배였는데요, 이게 무슨 만화인지 아느냐 물어봤더니 그딴거 몰라서 뭐 문제될거 ..
고등학생때 듣던 LP판들, 본가에서 발견하다 지난 주말에 본가에 갔다가 제가 쓰던 방에 봉인되어 있던 LP 판들을 꺼내보게 되었습니다. 제조일자가 78년이라고 찍혀있는 산울림의 LP를 비롯, 30장 남짓한 LP들이 있었고, 커다란 자켓에 시원시원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들여다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LP를 제대로 즐긴 세대는 아닙니다. 워크맨, 마이마이로 일컬어 지는 카세트 테잎 세대였고 고등학생 시절 1~2년 정도 짧은 시기만 LP에 살짝 발을 담갔다가 그뒤 본격적으로 펼쳐진 CD에 익숙한 세대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P에 발을 담글 수 있었던 것은 질풍노도의 시기에 헤비메탈에 심취했던 덕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엄격한 심의로 인해 과격한 헤비메탈 음반은 아예 국내 발매가 되지 ..
비싼 파워 서플라이가 비싸지 않다니, 뭔 소리지? 지난 주 포스팅한 '저렴한 파워 서플라이, 평생 무상 보증이 무의미한 이유'란 글의 말미에, 비싼 파워 서플라이가 오히려 싸게 먹힌다는 알쏭달쏭한 얘기를 했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비싼(고급) 파워 서플라이는 초기 구입 비용은 비쌉니다. 하지만 이 초기 비용은 오래 사용할 수록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뻥파워는 컴퓨터의 다른 부품까지 못쓰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뻥파워가 뻥~터지면서 혼자 사망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메인보드나 하드디스크 등 다른 부품까지 함께 끌고갈 때가 많고,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함께 끌고간 부품이 하드디스크라면, 재앙에 가까운 패닉을 겪게 되죠. 꽤 오래전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뻥파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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