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여권 발급
연말에 해외 여행 일정이 잡혀 항공권 등을 검색하다보니, 기존 여권이 만료된지 오래라 일단 여권부터 재발급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여권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태라 새로 여권을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 후딱 검색을 해보니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여권용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여권 발급 기관을 찾으면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여권의 유효 기간이 하루라도 남아 있으면 반드시 현재 여권을 함께 지참하여 방문해야 합니다.
제가 사는 대전에서는 대전 시청, 또는 각 구청을 찾으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가장 가까운 대전 시청을 찾았고, 2층의 소통민원실에서 여권 발급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권 발급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여권 발급 기관을 검색해 봤는데, 여권신청/발급 - 접수 기관 안내 페이지에서 지역별로 쉽게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일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방문했는데,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여권을 신청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접수 창구는 한 개만 운영되었는데, 그래도 접수 절차가 빨리 진행되어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소통민원실 안으로 들어가니 여권업무전용 번호표 발급기가 있었는데, 신청서를 먼저 작성하라는 안내에 따라 여권 발급 신청서 먼저 작성했습니다.
여권발급신청서에는 여권종류와 여권기간, 한글 이름과 주민번호, 연락처 및 긴급 연락처 등의 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하단의 로마자 이름 기재 항목은 여권을 처음 신청하는 경우나 로마자 이름을 변경하는 경우에만 적으라고 되어 있네요.
여권발급신청서를 간단하게 채웠고, 여권 사진 한 장을 신청서에 붙여 준비했습니다.
여권 사진 규격 역시, 사진 크기가 3.5*4.5cm라야 하고, 정수리부터 턱까지 3.2~3.6cm 사이, 배경이 흰색이라거나 모자나 반사되는 안경 등을 쓰면 안되는 등의 꽤 세밀한 기준이 있는데, 역시 외교부 여권안내 홈페이지의 여권기본사항 - 여권사진 섹션에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사진관에서 여권사진을 촬영한 터라 사진 기사분이 모든 사항을 알아서 촬영해 주었는데, 머리 카락이 눈썹을 가리지 않도록 하라는 등의 매우 상세한 코치를 받았습니다ㅎㅎ
여권신청 창구로 가서 신청서와 신분증을 함께 제시하니 조회 및 처리가 진행되었습니다.
창구 앞에 놓여져 있는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및 신청 상황을 확인한 뒤, 디스플레이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신청 작업에는 3~4분 정도 걸린 듯 합니다.
여권 발급 수수료
여권 신청이 완료되면 바로 옆 창구에서 여권 발급 수수료를 납부하게 되는데, 저는 10년짜리 복수여권을 신청했습니다.
복수여권의 경우 면수에 따라 수수료 차이가 있는데 저는 해외로 나갈 일이 많지 않은터라 26면, 5만원짜리로 신청했습니다.
참고로, 기존 녹색 여권으로 신청할 경우 수수료를 15000원만 지불하면 된다고 합니다.
기존 녹색 여권 재고 소진시까지 발급 가능하다고 하는데, 유효기간이 짧은데다 추후 다시 사진 촬영하는 비용 등등을 감안해 신형 파란색 여권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여권신청접수 완료 후, 수수료까지 지불했습니다.
제가 여권을 신청할 당시에는 신청부터 교부까지 9일이 걸린다 적혀 있었는데, 접수 창구 직원은 아마 더 빨리 발급될 것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여권신청 접수는 7월31일 월요일이었고, 발급예정일은 8월9일이라고 안내 받았으나 5일 차인 금요일에 여권이 발급되었으니 수령하라는 카톡이 도착했습니다.
여권교부 카톡을 받은 뒤 여권신청접수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다시 대전시청을 방문해 여권을 수령했습니다.
새로 발급 받은 파란색 여권이 기존 녹색 여권에 비해 왠지 상콤한 느낌이네요ㅎㅎ
참고로 발급된 여권은 본인 및 대리인 수령이 모두 가능한데, 본인 수령시 신분증과 접수증만 준비하면 되는 반면 대리인 수령시에는 대리인 신분증, 위임자 신분증 사본, 위임장 및 접수증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참고로 기존에 전자여권을 발급받았던 사람이라면(기존 녹색 여권 역시 하단에 사각형 마크가 있으면 전자여권입니다), 정부24 사이트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여권 재발급은 온라인으로 신청해 봐야 겠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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