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가는 아이스팩
신선 식품들을 주문하면 하나둘씩 담겨오는 아이스팩들은 재활용품으로 내놓을 수 없는 품목이며 폐기할 때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내용물이 담긴 통째로 버려야 합니다.
한 때 아이스팩 내용물을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려도 된다는 식의 얘기가 퍼지기도 했는데, 아이스팩 안의 물컹거리는 겔 형태의 내용물은 고흡수성 수지로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릴 경우 하수도가 막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아울러 아이스팩의 고흡수성 수지를 화분 흙에 섞어 놓으면 화분의 수분 증발을 막는 용도로 유용하다는 얘기도 자주 보였는데, 이렇게 미세 플라스틱을 섞은 흙은 이후 밖에 내다버릴 수도 없는 터라,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의 처리 방법도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최근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이 설치되어 모아 버릴 수 있다는데, 제 거주지의 행정복지센터는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이마저도 꽤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용도실에 쌓인 아이스팩 숫자가 10여개를 훌쩍 넘어갔습니다.
물론 다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필요시 사용하는 아이스팩도 3~4개 쯤 되니 전체 숫자는 15개 쯤 되는군요.
현대 Hmall의 아이스팩 캠페인
그리고 최근 현대 Hmall에서 아이스팩 캠페인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집에 모아 놓은 아이스팩을 택배로 무료 수거해 주는 캠페인으로, 두 달마다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사실 이 캠페인을 알게 된 것은 두 달 전, 문자를 다음 날 확인하고 접속해보니 이미 4000명 선착순 접수가 완료되어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문자를 받은 당일 오전에 링크를 터치했습니다.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행사 페이지에 접속하니 Hmall의 '북금곰은 얼음팩을 좋아해 접수페이지'가 표시됩니다.
일단 수거 대상 아이스팩은 가로 또는 세로 13cm 이상, 깨끗이 세척 후 물기 제거, 말랑말랑 실온상태(얼리지 않은 상태), 비닐봉지 1차 포장후 박스 포장하라는 등의 안내 이미지가 표시됩니다.
아울러 아이스팩 10개만 담아서 보내달라 적혀 있었는데, 아마도 아이스팩의 무게 때문이 아닐까 싶었지만 갯수는 좀 더 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자 로그인 창이 뜨고, 로그인하니 Hmall에 가입된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이 자동 입력되었습니다.
그렇게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한 뒤 신청을 진행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해당 카페회원이 아닙니다. 회원가입 후 응모가능합니다'라는 에러 메시지가 뜨는군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모바일웹 화면으로 로그인 후 신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는 안내문 같은 것은 없었는데, 두어 번 반복 시도해 봤지만 계속 같은 에러 메시지가 뜹니다.
모바일 웹 화면의 로그인 버튼 하단에 깨진 이미지가 보이는 걸 보면 해당 페이지에 문제가 있는 것 같긴 한데, 해당 모바일 웹에 다시 접속하고 주소를 입력하는 와중에도 신청 가능 인원이 줄어드는터라, 구글 플레이에서 Hmall 앱을 깔고 다시 시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문자메시지로 오는 URL 링크를 터치하면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아이스팩 수거 문자에 걸린 URL은 꿋꿋이 모바일 웹 페이지로만 연결되는터라, 앱 설치 후 오른쪽 상단의 [이벤트] 항목을 터치한 뒤
[아이스팩 캠페인] 항목을 찾아들어가야 했습니다.
어쨌든 Hmall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 있는 [아이스팩 캠페인]을 찾아들어가니 첫 화면에 [친구맺기]라는 버튼이 표시되어 터치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맺기 성공] 팝업이 뜬 뒤 [캠페인 신청] 항목을 터치했고
[아이스팩 캠페인] 항목의 [신청하기] 버튼을 터치하자 앞서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봤던 연락처 화면이 떴고, 연락처 확인 후 마지막 화면에 떴던 에러 메시지 대신 신청이 완료되었다는 팝업이 떴습니다.
그렇게 아이스팩 캠페인 참가 챌린지(!)를 완료한 뒤, 아이스팩을 수거할 택배사 관련 안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안내 문자 내용은 매우 길지만, 택배 송장 재발행이 어려우니 아이스팩을 잘 준비해두었다가 방문하는 택배기사님께 전달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다용도실에 보관했던 아이스팩을 보니, 아이스팩 겉면이 좀 지저분한 상태라 욕실로 가져와 깨끗이 물세척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베란다에 널어 물기를 잘 말려주었습니다.
앞서 택배 상자에 아이스팩을 10개까지 담으라고 되어 있었고, 겔 형태의 내용물이 든 아이스팩만 접수해달라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아이스팩을 살피다보니 겔대신 물이 담긴 아이스팩도 있네요.
이렇게 물이 담긴 아이스팩은 봉투를 뜯고 물을 버린 뒤 팩을 분리수거하면 되는데, LDPE 재질의 플라스틱으로 표기되어 있어 플라스틱 재활용함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건조를 완료한 아이스팩은 작은 과일 상자에 담아 잘 밀봉했고, 다음 날 방문한 택배기사님에게 전달했습니다.
물론 택배비용은 [아이스팩 캠페인]을 진행하는 Hmall에서 부담하니 소비자가 부담할 비용은 전혀 없습니다.
냉동/냉장 식품을 주문할 때 늘 함께 배송되는 아이스팩을 처리하기가 참 애매할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접수를 하고 택배비까지 업체에서 부담하는 아이스팩 캠페인은 꽤 의미있는 이벤트라 생각되어 접수 과정까지, 다소 장황하게 살펴봤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요즘은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는데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일정 수량의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이벤트까지 진행하는 곳이 있으니 각자 편리한 방법을 이용하면 될텐데, 어쨌든 이렇게 재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통로가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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