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지아 센서등 2세대 블루투스 버전과 Yeelight 220V 침실등 사용후기

9천원대, Yeelight 광센서 취침등

모든 조명을 끄고 잠든 한 밤 중, 물이라도 마시려고 거실로 나오려면 칠흑같이 어두워 불편하다는 마눌님의 요청에 따라, 흔히 무드등이라고도 부르는 취침등 2종류를 구매했습니다.

 

저희 집에는 방 침대 옆에 설치할 작은 취침등 하나면 적당할 듯 싶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두 가지 다른 제품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습니다.

 

한 가지는 Yeelight의 YLYD10YL 이라는 제품으로, 배송비 포함 8달러짜리 제품이며 또 다른 한 가지는 샤오미 Mijia Night Light 2 블루투스 버전, 일명 Mi 센서등2 블루투스 버전으로 배송비 포함 13달러 짜리인데, 실제로는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쿠폰을 적용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두 제품은 같은 셀러에게 주문한터라, 주문한지 열흘 쯤 지나 함께 도착했습니다.

 

다른 알리익스프레스 주문 제품들처럼 배송용 비닐 포장에 담겨 도착한터라 박스 모서리 쪽이 살짝 찌그러져 있었지만 제품에는 별다른 문제없었습니다.

Yeelight 센서등과 샤오미 센서등 2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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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 모두 비슷한 박스 디자인은 비슷한 컨셉인데 Yeelight 취침등 옆면에는 100~240볼트, 50/60Hz 겸용 제품이며 LED 사양은 0.5와트, 색온도 2500K로 노란빛에 가까운 조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Yeelight 센서등 YLYD10YL 사양

 

Yeelight 취침등 내용물은 비닐 포장된 취침등 1개와 사용법이 안내된 영문 설명서 1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Yeelight YLYD10YL 내용물

 

Yeelight 취침등의 가장 큰 특징은, 220볼트 콘센트에 바로 꽂아 쓰는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별도의 충전지 내장, 혹은 배터리 교체식이 아니고 콘센트에 바로 꽂는 방식이니 무엇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Yeelight YLYD10YL EU 플러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제품 구입시 EU 플러그 방식을 선택했고, 220볼트 콘센트가 장착되어 도착했습니다.

220볼트 플러그는 처음 봤을 때 플러그 부분이 좀 가늘다 싶었는데, 벽 콘센트에 꽂아보면 흔들리지 않고 단단히 결속되었습니다.

Yeelight YLYD10YL 플러그 교체

아울러 플러그 옆의 버튼을 누르고 플러그를 돌리면 플러그가 분리되고 110볼트 플러그 등으로 교체할 수 있는데, 제품 가격대를 생각하면 사용도 중 다른 방식의 플러그로 교체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이니 제품 구입시 EU 플러그를 선택해야 합니다.

 

Yeelight 취침등은 이렇게 벽 콘센트에 꽂으면 바로 작동합니다.

취침등의 지름이 7cm로 제법 큼직하지만, 취침등과 콘센트가 밀착되지 않고 여유 공간이 있는터라 다른 플러그와의 간섭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Yeelight 220V 침실등

Yeelight 취침등은 광센서로 주변 밝기에 따라 작동하며, 동작 감지 센서는 없습니다.

 

즉 벽 콘센트에 꽂아두면 주변이 어두워질 때 불이 켜지고 그 상태를 유지하며, 주변이 밝아지면 불이 꺼지는 방식입니다.

 

본체 위쪽의 작은 버튼은, 사용자가 강제로 켜고 끌 때 사용하는 스위치인데 어차피 주변 밝기에 따라 켜지고 꺼지는 식이라 건드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Yeelight 220V 침실등 스위치

아울러 Yeelight 취침등의 불빛은 흔한 취침등보다 더 어둡고 은은한 정도로, 캄캄한 밤 취침을 전혀 방해하지 않으며 자다 깨서 조명등을 보더라도 눈부심이 전혀 없을 정도입니다.

 

제품 사양만 봤을 때는 전원 콘센트에 직접 꽂아 쓰는 방식이라 좀 더 밝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매우 은은한 조명으로 정확한 밝기가 표기되어 있지 않았지만 5룩스 이하로 짐작됩니다.

14000원대, 건전지 사용 샤오미 취침등

함께 구매한 샤오미 취침등, Mijia MJYD02YL-A는 앞서 살펴본 Yeelight 취침등에 비해 좀 더 비싼 13달러짜리 제품으로 Yeelight 취침등에 비해 좀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제품 박스에 보면 전원은 AA 건전지 3개(4.5볼트)로 작동하며 소비전력은 0.35W, 밝기는 2.5~25룩스, 조명등의 지름은 80mm이며 무엇보다 움직임 감지 센서와 조도 센서(밝기 감지)가 함께 내장된 제품입니다.

샤오미 MI 센서등2 블루투스 버전 박스

 

샤오미 취침등 박스안에는 비닐에 포장된 취침등 본체와 중국어 설명서 한 장이 담겨 있으며, 취침등 전면이 불투명 확산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샤오미 MI 센서등2 블루투스 버전 내용물

 

반구형 모양의 샤오미 취침등은 자석식 바닥판에 부착하는 방식이라 각도 조절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샤오미 MI 센서등2 거치대

 

앞쪽 확산판을 돌리면 뒤쪽 판과 분리되어 건전지를 장착할 수 있고, 뒤쪽판에 둥근 금속판이 붙어 있어 자석 지지대와 찰싹 달라붙게 됩니다.

샤오미 MI 센서등2 자석 커버 분리

참고로 확산판을 분리해 내부를 처음 보면 휑하니 드러난 금속판에 왠지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금속판의 가공 상태가 매우 깔끔한데다 적당한 무게감을 주는, 꽤 잘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건전지 고정판을 젖히고 AA 건전지 3개를 채워 넣으면 사용할 준비가 완료됩니다.

샤오미 MI 센서등2 AA 건전지

 

샤오미 Mijia MJYD02YL-A는 블루투스 통신이 가능한 제품으로, 스마트폰의 Mi Home 앱에서 기능 설정이 가능합니다.

취침등에 건전지를 장착한 뒤 Mi Home 앱을 열고 기기 추가 메뉴를 실행하면

샤오미 Mi Home 앱 기기추가

 

참시 후 Mi 센서등2(블루투스)라는 기기명이 검색되며, 이후 설정 방법은 Mi Home 앱의 한글 안내를 따라 진행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완료됩니다.

샤오미 미홈 앱 미센서등2 추가

 

건전지 옆의 버튼은 Mi Home 앱의 연동 작업 시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화면 안내에 따라 버튼을 좌/우로 움직이는 정도로만 사용됩니다.

샤오미 미홈 앱 미센서등2 블루투스 연결

 

어쩌다보니 제가 사용하는 샤오미 제품들은 중국 내수용들이 대부분이라, Mi Home의 국가 설정 역시 중국으로 설정해야 기기가 표시되는데, 어쨌든 최근에는 Mi Home 앱의 화면 안내가 한국어로 나오는 점은 나름 편리합니다.

샤오미 Mi Home 앱 한글

 

작은 센서등을 블루투스 연결해서 어떤 기능 설정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일단 밝기를 1% 단위로, 조명 지속 시간을 15~60초까지 1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고, 주변이 어느 정도로 어두울 때 센서등 작동을 시작할 것인지 5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미홈 앱 미센서등2 설정

[주변 조명 센서 제한] 항목을 '완전 어두움'으로 설정하면 칠흑같이 깜깜한 상태에서 센서등이 작동하며 '밝음'으로 설정하면 주변에 빛이 살짝 있는 어둑한 상태에서도 센서등이 작동합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기본 기능 설정만 사용 중인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밝기 및 기능을 꽤 세밀하게 조작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꽤 깔끔하고 편리합니다.

 

아울러 집에 샤오미 블루투스 게이트웨이가 설치되어 있다면, 실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로 사용한다거나, 특정 조건에서 다른 샤오미 기기들을 작동시키는 트리거로 사용할 수 있는데, 블루투스 게이트웨이가 없더라도 기본 기능 사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샤오미 Mi 센서등2의 특징 중 하나는, 자석식 거치대를 통해 각도 조절이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둥글게 만들어진 거치대를 미리 부착된 양면 테이프로 원하는 장소에 부착한 뒤

샤오미 미센서등2 거치대 부착

 

반구형의 센서등 본체를 거치대에 부착하면 되는데, 둥근 거치대에 둥근 센서등이라 상하좌우 방향 조절이 매우 자유롭습니다.

샤오미 미센서등2 센서 감지 범위

아울러 센서의 감지 범위가 꽤 넓은 편이라 거리 3~4m, 좌우 160~170도, 꽤 넓은 공간의 움직임을 감지해 불이 켜집니다.

어두운 밤, 방에서 나오다가 불이 켜 있어 나오기 전부터 계속 불이 켜져 있던 것인가 싶었는데,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움직임을 감지해 불이 켜진 것임을 확인했고, 부엌 멀찍이 하나 설치해 두고 제법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둘 다 준수, 용도 다른 취침등

사실 저희 집은 하나만 있어도 되겠다 싶었음에도 호기심에 성격이 다른 두 제품을 구입했는데, 두 제품 모두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Yeelight 취침등은 220볼트 콘센트에 끼워두면 주변 밝기에 따라 켜지는 방식이라 침실에서 매우 은은한 조명으로 쓰기 적당했습니다.

콘센트에 꽂아두면 주변 밝기에 따라 알아서 켜지고 꺼지는 방식이니 1만원 이하의 심플한 취침등으로 꽤 쓸만합니다.

 

반면 샤오미 Mi 센서등2는, AA 건전지 전원에 자유로운 각도 조절로 설치 위치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밝기/움직임 감지 센서의 복합 작동으로 부엌이나 거실, 혹은 옷장 안에 설치하기 적당한 제품입니다.

Yeelight 센서등 샤오미 Mi 센서등2 밝기 비교

샤오미 블루투스 게이트웨이를 설치하면 보다 다양한 조건에 따라 조작하거나, 동작 감지 센서로 활용할 수 있으니 샤오미 기기로 홈 IoT를 구축한 분이라면 활용도가 더 높은 제품입니다.

 

다만 Yeelight 취침등이 0.5W, 샤오미 Mi 센서등2가 0.35W라고 하지만 Mi 센서등2의 밝기를 20%로 설정한 밝기가 Yeelight 취침등보다 확연히 밝을 정도로 두 제품의 밝기 차이가 꽤 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집의 계단이나 복도 처럼 야간 상시 조명이 필요한 곳에는 배터리 걱정없는 Yeelight 취침등, 자유로운 위치에 센서등이 필요하다면 샤오미 Mi 센서등2가 적당할 듯 싶은데, 두 제품 모두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저처럼 하나씩 구입해도 괜찮을 듯 보입니다(응??)

 

마지막으로 샤오미 Mi 센서등2은 외형은 흡사한데 Mi Home 연결이 되지 않고 2단계 밝기 조절만 가능한 단순한 제품도 있는 만큼, 구입시 블루투스 기능 여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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